토요일 대전 궁동에서 림림님, L모군, 마하(접니다) 이렇게 셋이 모여서 신작 게임 플레이를 하였습니다.
궁동 메카에서 하려고 했었는데, 멤버가 다 모인 2시에도 가게가 열지 않아, 마냥 기다리기 머해서 지난번 게임을 즐겼던 카페로 향했습니다.

첫번째 게임은 스트라스브루 모두다 첫 플레이였고, 림림님이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게임은 간단한 경매를 통해서 길드의 영향력과 판매권 등을 따내와서 액션을 수행하는 게임입니다.
5라운드 동안 경매가 진행되는데, 1~6까지 쓰여진 50여장?의 카드를 한 라운드에 원하는 만큼 쓸 수 있는데
5라운드 동안 나누어 써야 하기 때문에 카드 분배를 잘 하여야 합니다.

게임은 재미있고, 리플레이성도 괜찮습니다.
다만.. 한개 라운드의 계획을 전부다 먼저 세워야 하기 때문에 이것이 꽤나 어렵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계획을 세웠다고 해서 그게 뜻대로 되는것도 아니구요.
경매 자체는 천원, 천백원, 천이백원 이런식이 아니라.
계획된 카드 중 숫자 카드를 열어서 비딩 합니다. 그걸 이기고 싶으면 더 높은 숫자 카드를 내어서 이기면 됩니다. (마치 '라'의 경매처럼)
경매의 특성상, 3인 보다는 4인이 더 재밌다고 하던데, 3인을 해보니 4인이 더 재미있을거 같긴 하더군요.

처음에 미션카드를 5개 받아서 1개 이상의 원하는 갯수 만큼의 미션을 수행 할 수 있는데,
미션 완수가 그리 쉽지는 않더군요.
그리고 게임중에 돈이 꽤나 쪼달리더군요. 상품 하나 팔아서 영지 하나 사면 땡이고,, 상품 모아서 팔자니
영지를 못하고 그냥 휙휙 넘어가 버리고.

게임 종료시에 엘모군은 미션을 두개 완수 한데다가 지역 선점도 알토란 같은데를 잘 차지해서 높은 점수를 얻었습니다.

스트라스브르는 컴포넌트에 비해서 생각을 많이 하게 만드는 즐거운 게임이었습니다.
라운드 내내 사용할 카드를 계획 하는 부분과. 실제 게임을 할때는 5라운드까지 어느 정도는 계획이 세워져 있어야 합니다. 마치 플로렌스의 제후처럼..







검정색 엘모군의 일꾼들은 건물과 교회 근처에 잘 포진되어 있네요.
제껀 파란색, 림림님은 노란색
미션은 빨간색 3개 였는데, 빨간색은 한개도 못 먹었네요. --;; 결국 미션 두개다 실패.


다음은 막간을 이용해 럼멜플라츠를 돌렸습니다만..
독일어 판인데 제가 한글 메뉴얼 출력본을 가져가지 않아서
지난번 해본 기억으로 대충 게임을 돌렸습니다.
그래도 가벼운 재미는 그대로더군요.
게임들의 결과 점수는 제가 3등이었는데, 마지막 보라색 보석은 제가 뽑았네요. 인생 역전 한방~~



100% 수동 기계팔이 되어 주시렵니까?


다음으로 랭카스터를 플레이 하였습니다.
제가 한번 플레이 해본 적은 있지만 룰을 그냥 설명를 듣고 해본지라 제대로 룰이 기억이 안되더군요.
어쨌든 기억을 더듬어 대략 룰을 설명하고 중간 중간 모르는 부분 메뉴얼 찾아 가면서 게임을 진행했습니다.
두번째 하는 게임인데 이날은 게임이 지난번 보다 더 꼬이더군요.
림림님이 기사를 잘 운용해서 치고 나갔는데, 마지막에 점수 계산할때 엘모군이 역전했는지. 두분중에 누가 이겼는지 헷갈리네요.
전 절반 점수로 꼴등.. --;;

사실 이날은 초반 두 라운드 정도에서 빌드가 꼬여서 게임내내 잘 안풀려서 갑갑하긴 했었습니다만.
랭카스터 이게임은 하면 할 수록 더 재미가 있는거 같습니다.
전략이 조금만더 세워 지고, 하는 방향 설정이라던지 다른 사람 견제도 포함해서 말이죠.
전반적으로 게임 하는 맛이 있습니다.

돈과 일꾼?, 기사를 모으고, 업그레이드 및 자신의 성을 건축하여 이권을 얻고, 귀족 카드를 모아서 투표권을 늘리고, 프랑스와의 전투에 참여해서 왕으로부터 보상을 받고, 또 승점도 따내고,
유/불리한 법안에 대해서 투표를 하는등.
여러가지 하여야 할것도 많고, 점수를 내는 방법도 아주 다양합니다.

아마.. 랭카스터는 언젠가는 구매하게 될거 같네요.
함께할 사람이 있다면 금상첨화이겠지만.
가끔 림림님 꼬셔서 게임 해야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