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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모임게시판 2011.06.20 청주 모임 후기
  • 2011-06-22 14:58:12

  • 0

  • 1,357

Lv.1 둥둥~
(대량의 사진이 함께 하는 원본은 요기~ http://massmaster.blog.me/20131105554)

햇볕은 쨍쨍 찜질방은 후끈~
이열치열로 맞섰던 6월의 청주 평일 모임 후기입니다~

참석자 : 쵸리, 한천사, 어둠, X, 웅스, 둥둥, 민
게임 : 랭카스터, 엑스트라, 엘픈랜드, 크로니클

랭카스터 Lancaster (red쵸리, blue어둠, green둥둥, yellow민, purple X) ★★★★☆

상다리 꺾어지도록 푸짐~하게 5인플 셋팅을 하고 랭카스터를 돌렸습니다. 이번에도 재미있었네요 -ㅂ-ㅋ
요번 모임은 돌린 게임이 적었던 만큼, 랭카스터 스페샬로 자세히 적어보겠습니다~

초반엔 저와 어둠 님이 살짝 앞서나갔습니다.
저는 성을 증축하며 프랑스를 맹공해서 초반부터 점수 위주로 달렸던 반면,
어둠 님은 기사 숫자를 늘리면서 후반까지 준비하는 플레이를 보여주셨습니다.

첫 번째 승부의 분수령, 4라운드 법안 투표-.
기사 배치에 따라 추가 점수를 주는 법안들이 4라운드에 대거 등장했습니다.
기사를 충분히 확보한 어둠님은 성과 전쟁터에 고루 기사를 뿌리면서 대량 득점을 노리는 상황.
하지만 투표에서 강력한 견제가 들어가며 반분의 수확만 거두게 됩니다.
4라운드 종료시, 점수상황은 저와 어둠 님이 엎치락 뒤치락하며 앞서있었습니다. “이때까지는”

대반전의 마지막 5라운드-
저의 노림수는 돈과 대지주(하얀 토큰) 개수만큼 점수를 주는 법안을 통과시키고,
동시에 6점짜리 성을 점령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첫 턴에 저의 2인 기사단 No.1 인 힘4짜리 기사를 6점짜리 성에 배치했는데....
쵸리님의 기사가 대지주 6명을 대동하고 나타나 제 기사를 쫓아냈습니다.
쵸리님은 그 성의 귀족만 데려가면 귀족을 다 모으는 것이었던 것이었슴니다 -ㅁ-;;;
이로 인해 저는 보드 상에서도 점수를 잃었지만, 그보다 더 큰 타격은 법안 투표에 있었습니다.
가장 강력한 투표권을 가진 쵸리님이 마지막 귀족 획득에 대지주 토큰을 다 쓰시면서,
자연스럽게 대지주=점수 법안마저 결렬되어 2중의 타격을 받고 말았습니다. ㅠㅠ

이제 승부는 최대 기사단을 거느린 어둠님과 귀족들을 등에 업은 쵸리님의 대결로 압축,
그 결과는… 2점차 쵸리님의 승! 귀족 점수 만점=36점에 의한 대역전승이었습니다. 역시 프로게이머 -ㅂ-)=b

그 때 다른 곳에 뒀다면 어떻게 됐을까… 그 법안을 통과시키려면 어떻게 해야 했을까…
끝나고도 생각이 남아 이야기를 계속하게 하는 한 판이었습니다.
한 수 한 수에서 파생되는 심리의 변화가 투표로 나타나며 판세를 바꾸는, 참 재미있는 게임인 것 같습니다.

엑스트라 Exxtra (쵸리, 민, X, 둥둥, 어둠) ★★★

Excape로 재판된 주사위 게임입니다.
초반에 좀 되는가 싶더니 결국 XX를 던지며 저손증후군 말기 진단을 받았습니 흑흑

엘픈랜드 Elfenland (X, 어둠, 둥둥, 민, 웅스, 쵸리) ★★★

SDJ 전문 디자이너 알란 문 선생의 1998년 SDJ 수상작입니다.
성년을 맞이한 엘프들이 다양한 지형의 엘프 마을들에 인사한 후, 고향으로 돌아간다는 테마입니다.
테마가 나름 와 닿았는데요. 게임을 마칠 때 즈음 탈진할 것 같았습니다. -.,-;;
코 앞의 마을 하나 가기가 왜 이렇게 힘든가요.

각자 번갈아가며 길에 타일을 놓는데, 자기 말이 그 길을 지나가려면 길에 놓인 타일에 해당하는 카드가 있어야 합니다.
때문에 자기 길에 남들이 좋은 타일 놔주길 빌게 되는데,
어쩜 서로 카드를 모르는데도 딱딱 최악의 타일이 놓이는지요~ 타일이 야속해~ ㅋ
결국 저랑 쵸리님 엘프는, 카드가 모자라 고향밥 못 먹고 쓰러졌다는 슬픈 전설의 레전드를 남겼습니다.

크로니클 Chronicle (X,둥둥,어둠,쵸리,웅스,민) ★★★

6인플이 가능할까… 싶었는데 가능하네요.
핸드가 적으니 오히려 라운드가 짧아서 좋은 느낌도 ^^
3판쯤 해보니까 이제 감이 오는 것 같습니다.

-

게임은 요 정도로 하고 일찍 마쳤네요.
날은 더웠지만, 좋은 일에 좋은 얘기도 많이 나누고 즐거웠습니다~ ^^
처음 뵌 어둠님, 한천사님이랑 너무 사이가 좋으신 모습이 기억에 남네요~ (그래서인지 게임스타일도 비슷 ㅋ)
장마철 보드게임 관리 잘 하시고 다음에 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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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Lv.26 minerva
    • 2011-06-22 15:17:45

    아...랭카스터 확실히 다인이 하면 정말 치열한 법안싸움이 진행되겠군요;; 3인이 하니까 뭔가 뻔히 보이는 느낌이라...다음에는 좀 많이 돌려봐야겠습니다.

    그런데 번역본에 대지주(Squire)라 번역되어 있는데...Squire는 원래 종자죠. 기사 옆에 따라붙어서 뒷바라지 하는애들...배치되는게 기사니만큼 대지주보다는 종자로 번역하는게 맞는거 같습니다. 처음에 대지주라고 해서 귀족이랑 헷갈리는 바람에 룰익히는데 시간이 좀 걸렸어요 ㅎㅎ 물론 훌륭한 번역본을 제공해주신 섭섭이님께 태클거는건 아닙니다!
    • Lv.26 minerva
    • 2011-06-22 15:21:27

    찾아보니 영국에서 Squire를 지주라는 의미로 썼군요 -_- 그래도 Squire가 업그레이드도 되고 기사로 변신도 하니 종자라는 의미가 더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 Lv.1 쵸리
    • 2011-06-22 15:26:06

    역시나 일빠는 웅이가~ 하는 심정으로 들어왔는데 minerva님이 먼저 댓글을 다셨군요. ^^ 둥둥님이 설명할 때 종자라고 설명을 하셨었는데 제가 밭에다 묻는 씨 같다고 자꾸 중얼거렸더니 바꿔주셨던 기억이... ^^;;;
    • Lv.1 개질ⓡ헌늠
    • 2011-06-22 15:29:19

    오옷 랭카수타 & 크로니쿨~~~~!!!!
    주말 모임에서도 돌려주실거죠???? ㅎㅎㅎ
    엑스트라 흐흐흐 - 던졌다 하면 더블만 나오는 저를 신의 손이라 불러주세욧 ㅋㅋㅋ
    • Lv.1 쵸리
    • 2011-06-22 15:35:51

    역쉬나 사진과 함께보니 훨씬 재밌고 멋진 리뷰입니다. ^^ '다들 둥박사의 기묘한 체험'블로그를 방문해 주세요~ ^^

    1. 개인적으로 기뻤던 것은 승패와 상관없이 5 인플에서 랭카스터 귀족을 다 모았다는 것~(처음에는 저걸 언제 모으나 싶어 안 하려고 했는데 2 라운드 정도되니 점수가 너무 없고 앞길이 깜깜해져서 어쩔 수 없이 시작했는데 어찌어찌하다보니 다 모았네요..^^)

    2. 가장 부러웠던 것은 어둠님의 게임판의 모든 군사 소환...총 8 개 인가요? 무지부럽더군요. 남들 다 하고 나도 혼자서 몇 번을 하시는지... 반면에 기사 2 명으로 끝까지 버틴 둥둥님 정말 대단하십니다. 하지만 역시 아무리 잘해도 2개론 무리? ^^ 쥐어짜는 플레이의 처절함을 잘 보았습니다. ^^;;

    3. 가장 의외인 것은 요즘 매일 승리하던 '민'의 저조한 성적..민... 너도 사람이었구나...^^

    4. 가장 얼굴 화끈 거리는 것은 '역쉬 프로게이머' 몇 주에 한 번씩 이기면 프로게이머면 매 번 이기는 민은 '게임의 신?' ^^
    • Lv.1 쵸리
    • 2011-06-22 15:40:22

    헌늠/역쉬 다이스 신은 헌늠~ ^^

    엘프랜드의 컨셉을 잘 이해를 못해서 처음에는 딴지거는 게임인 줄 알았는데 조금 지나보니 나 혼자만 개척해서 길을 가고 있고 흑~ 내가 용카드 3 장 받으면 용타일이 없고 용타일 가져간 사람은 왜 가져갔는지 모르게 용타일은 안쓰고....결국 용 3 장내고 한 칸가고... 젠장... 뭐... 어떻해야 돼~ 정말...
    아무리 그래도 고향에는 보내줘야지... ㅠ_ㅠ
    • Lv.1 둥둥~
    • 2011-06-22 15:47:50

    minerva/ 종자가 맞군요~ 메뉴얼대로 안 쓰면 헷갈릴 것 같아서 ㅋ
    4인, 5인 해봤는데 다 좋았습니다 ^^ 꼭 다시 해보세요~
    • Lv.1 둥둥~
    • 2011-06-22 15:54:18

    헌늠/ 부럽습니다 ㅠㅠ 1칸씩만이라도 갈걸..

    쵸리/ all귀족은 아마 앞으로도 못 볼 것 같아요 ㅋ 야구로 치면 작년 이대호 ? ㅎㅎ
    기사 2개로 쥐어짜고 언플하느라 힘들긴 했지만 재미있었어요~ 전 스타할때도 9드론 좋아하는 근시안 타입이라 어쩔 수 없는 듯 -ㅂ-;;
    • Lv.2 bbbbbbbbbbb
    • 2011-06-22 17:07:55

    말솜씨가좋으셔요.ㅎㅎ재밌게잘읽었습니다
    • 2011-06-23 00:20:04

    아앗.. 늦었어.. 늦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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