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한 RPG이고 던전탐험 테마인데다 주사위 운빨 같은 전투시스템을 가진 이 게임이 실제로는 굉장히 몰입되고 재미있었습니다. 왜인지 제 생각을 한번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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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ngeon & Dragon 시리즈는 시스템과 테마 모두 검증되었기 때문에 지금까지 사랑받고 있습니다.

1. 시스템이 탄탄하다.
D&D 는 RPG 원조입니다. RPG의 정통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어디서 많이 본 뻔한 시스템인데 그렇기때문에 오히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합니다.

2. 테마 몰입도가 높다.
타일 배치를 통하여 던전을 탐험하면서 몬스터가 출현하고 미니어처를 통해 히어로가 몬스터와 실제로 전투하는 느낌을 받습니다. 특히 이벤트/보물 카드 스토리와 실제 액션과의 관계가 밀접하게 연결된 느낌을 받기 때문에 상상하면서 진행하면 몰입도가 커집니다.

게임시간을 고려한 룰의 단순화와 발란스 조정으로 보드게임화에 성공 했습니다.

3. 발란스가 좋다.
난이도와 운적요소가 절묘하게 조합되어 미션할때 마다 성공과 실패의 기로에서 아슬아슬한 드라마가 그려집니다. 그리고 각 페이즈마다 선택해야 하는 사항들이 항상 있어서 전략게임의 즐거움을 줍니다.

4. 전투 시스템이 단순하다.
20면체 주사위 + 공격치 와 AC 수치 비교의 단순한 기본 전투룰로 빠르게 진행됩니다. 거기에 파워와 보물 카드를 통한 양념같은 변화가 보태집니다.
컴퓨터 RPG 에서는 흔히 수단이 되어야할 렙업이 어느새 목적이 되어 단순 노동을 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면 그 즉시 재미가 반감되는데 비해 이 게임은 이러한 점을 원천 봉쇄하였습니다. 레벨업은 하나의 수단일 뿐이고 레벨 2가 최종입니다. 렙업이 RPG의 로망이기는하나 제한된 시간을 요구하는 보드게임과는 상충되는 점이 있는것 같습니다.

5. 혼자도 놀기 좋다.
말이 협력 플레이지 혼자해도 상관없습니다. 보드위의 정보가 공유되고 배신자 캐릭터가 없기 때문에 혼자 여러 히어로를 플레이해서 미션수행해도 재미있습니다. 경험치와 죽은 히어로 살려주는 서지도 공유하고 대부분 미션이 하나의 히어로만 죽어도 끝납니다.

6. 리플레이성이 좋고 확장가능하다
히어로의 수와 조합, 각 히어로의 파워카드 조합으로 미션초기 세팅이 다양합니다. 그리고 확장 가능성도 열어주었습니다. 금전적으로는 단점이 될수도 있겠네요
아샤달론의 분노와 발매예정인 드리짓의 전설과의 히어로, 몬스터와 각종 카드 공유 및 연계된 미션으로 확장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