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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0일 (일) 뿌요님의 설욕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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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11 01: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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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동네 주민이신 뿌요맛스타님이 일요일에 댁에서 지인들과 게임하시는데 초대해 주셔서 즐거운 하루를 보냈습니다. 감사합니다. ^^
아내분도 매우 친절하시고 아기도 참 귀엽더군요. ^^ 자는 모습이 너무 귀여웠습니다. (애 있는 친구들은 잘 때만 귀엽다고도 하지만...... --a) 아이스 커피도 맛있게 잘 마셨습니다. 5~10분 거리지만 조금 걸으니까 더워서 편의점에서 주스와 캔커피를 조금 사 갔는데, 너무 맛있는 커피를 주시니 캔커피 따위를 가져간 게 좀 실례한 것 같네요.
1. Easy come easy go 3인플
* 자리비움(승), 뿌요맛스타, 준원
기다리면서 3명이서 잠깐 돌리려고 시작했는데 블랙마켓님이 바로 오셨습니다. 그래도 계속 했는데 금방 끝나더군요.
예전에 구름님 댁에서 한 번 해 봤었는데 간단하고 재미있는 filler game 입니다. 주사위 몇 개만 있으면 플레이 가능하기 때문에 핸드메이드하기도 쉽겠더군요. 역시 최근에 배웠던 Zombie dice 와 더불어 꽤 마음에 드는 주사위 게임이었습니다. ^^
2. Bonnie and Clyde 4인플
* 준원 120, 자리비움 95, 블랙마켓 84, 뿌요맛스타 60
Mystery Rummy 시리즈의 5번째 게임이라는군요. ALEA 의 Wyatt Earp 밖에는 해 본 게 기억나지 않는데, 이 게임도 꽤 재미있었습니다. 와이어트 어프를 좋아하는 분에게는 추천할 만한 게임입니다. 100점을 얻으면 게임 종료라서 금방 끝날 것 같다는 예상과는 달리 5라운드나 돌아가더군요.
게임은 1라운드에 클라이드를 잡았던 제가 줄곧 앞서나가다 3라운드에 득점을 못 했지만 4라운드에 또 보니를 잡아 수월하게 이길 수 있었습니다. ^^v 블랙마켓님이 2등이셨는데 5라운드에 자리비움님이 역전을 하셨네요. 뿌요맛스타님은 2라운드에 득점을 하지 못 하는 등 4라운드까지 계속 잘 안 풀리셔서 내내 4등이셨습니다.
3. Olympos 4인플 4인플
* 뿌요맛스타 47, 준원 44, 블랙마켓 40, 자리비움 38
0-Ho (Hj) 님이 극찬하셔서 궁금했던 게임인데 뿌요맛스타님이 빌려오셔서 해 볼 수 있었습니다. (빌려주신 영호님에게도 감사합니다. ^^)
상당히 괜찮은 게임이었습니다만, 제게는 올해 재미있게 했었던 Firenze, Lancaster Strasbourg, K2 등의 게임들보다 더 낫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더군요. 비슷한 수준인 것 같습니다. 물론 취향 차이가 있겠지요. (가령, 전 Firenze 가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래도 구매를 고민할 만큼 훌륭한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위에 언급한 다섯 게임들은 모두 구할 것만 같기도 하네요. --;;;)
Olympos 는 전쟁 게임 같기도 한 영향력 게임입니다. 작가가 같아서 아무래도 Small world 와 느낌이 비슷하다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Thebes 처럼 시간 트랙에 따라 플레이하는데, Panteon 처럼 타일을 사 오기도 하고, Goa 와 같은 게임들에서처럼 테크 트리를 타는 느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매우 전략적인 게임입니다. Thebes 와 Panteon 을 합쳐서 전략 게임으로 바꾼 느낌이기도 하네요. ^^
게임은 한 판을 해 보신 뿌요맛스타님과 자리비움님이 수월하게 플레이하셨던 것 같습니다. 제우스신 타일을 가장 많이 갖고 있어서 게임 내내 이득을 보신 뿌요맛스타님이 가볍게 이기셨네요. 블랙마켓님이 마지막에 불가사의(wonder) 건물을 지어서 게임을 뒤집을 수 있을까 싶었는데, 자리비움님에게 막판 견제를 당해서 6점을 손해 보시는 바람에 아쉬웠네요. 시간이 충분했다면 불가사의를 여러 개 지어서 블랙마켓님이 이기실 수도 있었을 것 같습니다. 전 게임 후반의 중요한 순간에 너무 멀리 이동하는 뻘짓을 해서 1등 경쟁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놓쳐버렸습니다.
그래도 점수 차이들은 예상보다는 적었네요. 밸런스도 좋은 것 같았습니다.
4. 7 wonders 4인플
* 준원 56, 뿌요맛스타 55, 자리비움 50, 블랙마켓 47
자리비움님이 게임을 구매하신 후 첫 플레이를 하셨습니다. 과학 건물을 많이 지으셔서 33점을 얻으신 뿌요맛스타님을 파란 점수 건물들에서 33점을 얻은 제가 간발의 차이로 제칠 수 있었습니다. ^^ 전쟁을 포기했지만 옆의(뿌요맛스타님과 블랙마켓님) 과학 카드에서 점수를 얻는 길드 카드에서 10점을 얻을 수 있어서 운이 좋았습니다. 블랙마켓님은 1,2 라운드에 자원을 너무 많이 놓으셔서 피라미드 B면의 유리함을 충분히 살리지 못 하셨던 같습니다. 이 자원들을 제가 계속 이용해서 전 자원을 몇 장 깔지 않을 수 있기도 했네요.
자리비움님은 컨디션이 안 좋으셔서 그만 일어나시고 6시 반경에 분식집에서 저녁을 맛있게 먹고 왔습니다.
5. Qwirkle 4인플
* 뿌요맛스타 122, 바람의그림자 103, 준원 91, 블랙마켓 76
저녁 후에는 뿌요맛스타님이 올해 SDJ 수상작인 큐위클을 알려주셨습니다. 전 처음 해 봤는데, 꽤 재미있더군요. ^^ Reiner Knizia 박사의 Ingenious 와 비슷한 느낌이었고 그만큼 마음에 들었습니다.
게임은 100판도 넘게 하셨다는 뿌요맛스타님과 바람의그림자님(아내분)이 월등하게 잘 하셨습니다. 뿌요님이 내내 1위를 지키셨네요.
6. Lancaster 4인플
* 뿌요맛스타 83, 준원 56, 블랙마켓 53, 바람의그림자 41
저도 가져가고 블랙마켓님도 가져간 랭카스터를 뿌요맛스타님과 다시 플레이했습니다. 결과는 뿌요맛스타님의 압승!!! 제가 본 최고 점수로, 지난 번 게임과는 비교도 안 되는 큰 점수 차이로 승리하셨습니다. 80점도 넘다니 플레이하실수록 점수가 높아지는 것 같네요. 아무래도 랭카스터는 뿌요맛스타님에게 딱 맞는 게임인 것 같습니다. ^^
바람의그림자님은 처음 하셔서 조금 헤매실 수 밖에 없었고요. 3번씩 해 본 저와 블랙마켓님이 2번 해 본 뿌요맛스타님에게 무참하게 깨졌네요. ㅜㅜ
뿌요님은 처음부터 기사를 많이 늘리셨고 마지막에 기사 보너스 8점까지 얻으셨습니다. 귀족도 제일 많이 모아서 21점을 얻으셨고, 저와 블랙마켓님은 귀족 보너스를 15점 받았네요. 제가 증축 보너스를 8점 받아서 간신히 2등할 수 있었는데, 이것마저 독점하실 수 있었을지 모른다고 아쉬워하시더군요. ^^;;;
뿌요님에게 배운 것은 두 가지입니다.
게임을 시작할 때 업그레이드를 증축하고 처음 받은 종자 둘을 이용해 업그레이드를 하는 트릭입니다. 그러면 1라운드에서 업그레이드를 하기 위해 경쟁할 필요가 없겠더군요. 전 종자 둘을 받는 증축을 먼저 하고 업그레이드 증축을 나중에 했는데, 뿌요님처럼 반대 순서로 하는 게 나은 것 같았습니다.
또, 뿌요님은 종자를 모았다가 3라운드부터 확실하게 영지들을 지배하셨습니다. 3~4라운드에 애매하게 종자들을 낭비한 전 도저히 뿌요님을 막을 수 없었습니다. 게다가 다른 분들도 1등 견제를 전혀 신경쓰지 않으셔서 뿌요님의 독주가 이어졌던 것 같기도 합니다. 3라운드에 이미 순위가 정해진 것 같네요.
10시 20분쯤에 전 월요일 출근을 위해서 귀가했고, 블랙마켓님은 간단한 3인플 게임을 하나 더 하신다고 하셨습니다. 꾹 참고 들어왔지만 역시 빨리 안 자고, 더워서 시원한 맥주를 마신다는 핑계로 기억이 남아 있을 때 후기를 쓰고 있네요. ^^;;;
오늘 한 게임들도 모두 재미있었습니다. 제가 가져간 게임들은 안 했지만 전혀 아쉽지 않네요. Olympos 와 Qwirkle 은 구매도 고민해 보렵니다. (아, 이 쓸데 없는 소유욕...... ㅜㅜ 차라리 Bonnie and Clyde 와 같은 카드게임을 구해야 그나마 몇 번 돌리기라도 할 텐데요. --;;)
카린님 식으로 정리해 보면 뿌요맛스타님이 Olympos, Qwirkle, Lancaster 에서 3번 1등하시고 7 wonders 를 아깝게 2등하셨네요. 전 Bonnie and Clyde 와 7 wonders 의 간단한 카드 게임들에서만 1등하고 오늘의 메인이라 할 수 있는 Olympos 와 Lancaster 에서 모두 2등 했습니다. 특히 랭카스터는 너무 압도적이셔서 다음에 플레이해도 이길 자신이 전혀 없네요. (현재 1승 1패이니 앞으로 뿌요님과 랭카스터 플레이를 피하는 게 나을지도...... ^^;;)
결론적으로 뿌요맛스타님이 지난 번 다이브다이스 오프라인 샵에서의 결과를 완전히 설욕하신 하루였던 것 같습니다. 홈그라운드의 잇점이었을까요? ^^
- 준원 -
* 모임 게시판에 남구로 모임을 하시려는 득군님이나 하늘사랑님의 덧글이 더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mask님, 기어 중립님, 시후님, 소라타님, 아로이님 등 많은 분들이 덧글을 남겨주셔서 누군가의 집에서 모임을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겠더군요. 특히 덧글을 다시 남기셨던 시후님과 아로이님에게는 좀 미안합니다. 아무래도 너댓명이 모이는 것과 10명 가까이도 모일 수 있는 모임은 차이가 많은 것 같습니다. 남구로 모임이 생기면 좋을 텐데...... 제가 주최해서 계속 모임을 유지할 자신은 없네요. --a 그래도 나중에 한가할 때 한 번 기회가 된다면 (일회성이라도) 모임 공지를 올려보겠습니다만, 과연 언제일지는...... ^^;;
아내분도 매우 친절하시고 아기도 참 귀엽더군요. ^^ 자는 모습이 너무 귀여웠습니다. (애 있는 친구들은 잘 때만 귀엽다고도 하지만...... --a) 아이스 커피도 맛있게 잘 마셨습니다. 5~10분 거리지만 조금 걸으니까 더워서 편의점에서 주스와 캔커피를 조금 사 갔는데, 너무 맛있는 커피를 주시니 캔커피 따위를 가져간 게 좀 실례한 것 같네요.
1. Easy come easy go 3인플
* 자리비움(승), 뿌요맛스타, 준원
기다리면서 3명이서 잠깐 돌리려고 시작했는데 블랙마켓님이 바로 오셨습니다. 그래도 계속 했는데 금방 끝나더군요.
예전에 구름님 댁에서 한 번 해 봤었는데 간단하고 재미있는 filler game 입니다. 주사위 몇 개만 있으면 플레이 가능하기 때문에 핸드메이드하기도 쉽겠더군요. 역시 최근에 배웠던 Zombie dice 와 더불어 꽤 마음에 드는 주사위 게임이었습니다. ^^
2. Bonnie and Clyde 4인플
* 준원 120, 자리비움 95, 블랙마켓 84, 뿌요맛스타 60
Mystery Rummy 시리즈의 5번째 게임이라는군요. ALEA 의 Wyatt Earp 밖에는 해 본 게 기억나지 않는데, 이 게임도 꽤 재미있었습니다. 와이어트 어프를 좋아하는 분에게는 추천할 만한 게임입니다. 100점을 얻으면 게임 종료라서 금방 끝날 것 같다는 예상과는 달리 5라운드나 돌아가더군요.
게임은 1라운드에 클라이드를 잡았던 제가 줄곧 앞서나가다 3라운드에 득점을 못 했지만 4라운드에 또 보니를 잡아 수월하게 이길 수 있었습니다. ^^v 블랙마켓님이 2등이셨는데 5라운드에 자리비움님이 역전을 하셨네요. 뿌요맛스타님은 2라운드에 득점을 하지 못 하는 등 4라운드까지 계속 잘 안 풀리셔서 내내 4등이셨습니다.
3. Olympos 4인플 4인플
* 뿌요맛스타 47, 준원 44, 블랙마켓 40, 자리비움 38
0-Ho (Hj) 님이 극찬하셔서 궁금했던 게임인데 뿌요맛스타님이 빌려오셔서 해 볼 수 있었습니다. (빌려주신 영호님에게도 감사합니다. ^^)
상당히 괜찮은 게임이었습니다만, 제게는 올해 재미있게 했었던 Firenze, Lancaster Strasbourg, K2 등의 게임들보다 더 낫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더군요. 비슷한 수준인 것 같습니다. 물론 취향 차이가 있겠지요. (가령, 전 Firenze 가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래도 구매를 고민할 만큼 훌륭한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위에 언급한 다섯 게임들은 모두 구할 것만 같기도 하네요. --;;;)
Olympos 는 전쟁 게임 같기도 한 영향력 게임입니다. 작가가 같아서 아무래도 Small world 와 느낌이 비슷하다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Thebes 처럼 시간 트랙에 따라 플레이하는데, Panteon 처럼 타일을 사 오기도 하고, Goa 와 같은 게임들에서처럼 테크 트리를 타는 느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매우 전략적인 게임입니다. Thebes 와 Panteon 을 합쳐서 전략 게임으로 바꾼 느낌이기도 하네요. ^^
게임은 한 판을 해 보신 뿌요맛스타님과 자리비움님이 수월하게 플레이하셨던 것 같습니다. 제우스신 타일을 가장 많이 갖고 있어서 게임 내내 이득을 보신 뿌요맛스타님이 가볍게 이기셨네요. 블랙마켓님이 마지막에 불가사의(wonder) 건물을 지어서 게임을 뒤집을 수 있을까 싶었는데, 자리비움님에게 막판 견제를 당해서 6점을 손해 보시는 바람에 아쉬웠네요. 시간이 충분했다면 불가사의를 여러 개 지어서 블랙마켓님이 이기실 수도 있었을 것 같습니다. 전 게임 후반의 중요한 순간에 너무 멀리 이동하는 뻘짓을 해서 1등 경쟁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놓쳐버렸습니다.
그래도 점수 차이들은 예상보다는 적었네요. 밸런스도 좋은 것 같았습니다.
4. 7 wonders 4인플
* 준원 56, 뿌요맛스타 55, 자리비움 50, 블랙마켓 47
자리비움님이 게임을 구매하신 후 첫 플레이를 하셨습니다. 과학 건물을 많이 지으셔서 33점을 얻으신 뿌요맛스타님을 파란 점수 건물들에서 33점을 얻은 제가 간발의 차이로 제칠 수 있었습니다. ^^ 전쟁을 포기했지만 옆의(뿌요맛스타님과 블랙마켓님) 과학 카드에서 점수를 얻는 길드 카드에서 10점을 얻을 수 있어서 운이 좋았습니다. 블랙마켓님은 1,2 라운드에 자원을 너무 많이 놓으셔서 피라미드 B면의 유리함을 충분히 살리지 못 하셨던 같습니다. 이 자원들을 제가 계속 이용해서 전 자원을 몇 장 깔지 않을 수 있기도 했네요.
자리비움님은 컨디션이 안 좋으셔서 그만 일어나시고 6시 반경에 분식집에서 저녁을 맛있게 먹고 왔습니다.
5. Qwirkle 4인플
* 뿌요맛스타 122, 바람의그림자 103, 준원 91, 블랙마켓 76
저녁 후에는 뿌요맛스타님이 올해 SDJ 수상작인 큐위클을 알려주셨습니다. 전 처음 해 봤는데, 꽤 재미있더군요. ^^ Reiner Knizia 박사의 Ingenious 와 비슷한 느낌이었고 그만큼 마음에 들었습니다.
게임은 100판도 넘게 하셨다는 뿌요맛스타님과 바람의그림자님(아내분)이 월등하게 잘 하셨습니다. 뿌요님이 내내 1위를 지키셨네요.
6. Lancaster 4인플
* 뿌요맛스타 83, 준원 56, 블랙마켓 53, 바람의그림자 41
저도 가져가고 블랙마켓님도 가져간 랭카스터를 뿌요맛스타님과 다시 플레이했습니다. 결과는 뿌요맛스타님의 압승!!! 제가 본 최고 점수로, 지난 번 게임과는 비교도 안 되는 큰 점수 차이로 승리하셨습니다. 80점도 넘다니 플레이하실수록 점수가 높아지는 것 같네요. 아무래도 랭카스터는 뿌요맛스타님에게 딱 맞는 게임인 것 같습니다. ^^
바람의그림자님은 처음 하셔서 조금 헤매실 수 밖에 없었고요. 3번씩 해 본 저와 블랙마켓님이 2번 해 본 뿌요맛스타님에게 무참하게 깨졌네요. ㅜㅜ
뿌요님은 처음부터 기사를 많이 늘리셨고 마지막에 기사 보너스 8점까지 얻으셨습니다. 귀족도 제일 많이 모아서 21점을 얻으셨고, 저와 블랙마켓님은 귀족 보너스를 15점 받았네요. 제가 증축 보너스를 8점 받아서 간신히 2등할 수 있었는데, 이것마저 독점하실 수 있었을지 모른다고 아쉬워하시더군요. ^^;;;
뿌요님에게 배운 것은 두 가지입니다.
게임을 시작할 때 업그레이드를 증축하고 처음 받은 종자 둘을 이용해 업그레이드를 하는 트릭입니다. 그러면 1라운드에서 업그레이드를 하기 위해 경쟁할 필요가 없겠더군요. 전 종자 둘을 받는 증축을 먼저 하고 업그레이드 증축을 나중에 했는데, 뿌요님처럼 반대 순서로 하는 게 나은 것 같았습니다.
또, 뿌요님은 종자를 모았다가 3라운드부터 확실하게 영지들을 지배하셨습니다. 3~4라운드에 애매하게 종자들을 낭비한 전 도저히 뿌요님을 막을 수 없었습니다. 게다가 다른 분들도 1등 견제를 전혀 신경쓰지 않으셔서 뿌요님의 독주가 이어졌던 것 같기도 합니다. 3라운드에 이미 순위가 정해진 것 같네요.
10시 20분쯤에 전 월요일 출근을 위해서 귀가했고, 블랙마켓님은 간단한 3인플 게임을 하나 더 하신다고 하셨습니다. 꾹 참고 들어왔지만 역시 빨리 안 자고, 더워서 시원한 맥주를 마신다는 핑계로 기억이 남아 있을 때 후기를 쓰고 있네요. ^^;;;
오늘 한 게임들도 모두 재미있었습니다. 제가 가져간 게임들은 안 했지만 전혀 아쉽지 않네요. Olympos 와 Qwirkle 은 구매도 고민해 보렵니다. (아, 이 쓸데 없는 소유욕...... ㅜㅜ 차라리 Bonnie and Clyde 와 같은 카드게임을 구해야 그나마 몇 번 돌리기라도 할 텐데요. --;;)
카린님 식으로 정리해 보면 뿌요맛스타님이 Olympos, Qwirkle, Lancaster 에서 3번 1등하시고 7 wonders 를 아깝게 2등하셨네요. 전 Bonnie and Clyde 와 7 wonders 의 간단한 카드 게임들에서만 1등하고 오늘의 메인이라 할 수 있는 Olympos 와 Lancaster 에서 모두 2등 했습니다. 특히 랭카스터는 너무 압도적이셔서 다음에 플레이해도 이길 자신이 전혀 없네요. (현재 1승 1패이니 앞으로 뿌요님과 랭카스터 플레이를 피하는 게 나을지도...... ^^;;)
결론적으로 뿌요맛스타님이 지난 번 다이브다이스 오프라인 샵에서의 결과를 완전히 설욕하신 하루였던 것 같습니다. 홈그라운드의 잇점이었을까요? ^^
- 준원 -
* 모임 게시판에 남구로 모임을 하시려는 득군님이나 하늘사랑님의 덧글이 더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mask님, 기어 중립님, 시후님, 소라타님, 아로이님 등 많은 분들이 덧글을 남겨주셔서 누군가의 집에서 모임을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겠더군요. 특히 덧글을 다시 남기셨던 시후님과 아로이님에게는 좀 미안합니다. 아무래도 너댓명이 모이는 것과 10명 가까이도 모일 수 있는 모임은 차이가 많은 것 같습니다. 남구로 모임이 생기면 좋을 텐데...... 제가 주최해서 계속 모임을 유지할 자신은 없네요. --a 그래도 나중에 한가할 때 한 번 기회가 된다면 (일회성이라도) 모임 공지를 올려보겠습니다만, 과연 언제일지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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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봤습니다^^
항상 많은 게임을 세세한 내용까지 상세히 기록하시는거 보면 신기합니다.ㅎㅎㅎ -
바로 후기를 남겨서 그렇기도 하고, 그 만큼 재미있게 플레이해서 기억나는 것이겠지요. ^^
사실 5월에 이수 짹짹이 네이버 카페(http://cafe.naver.com/bgisu)에 남긴 후기들이 훨씬 자세합니다. 백수일 때라 10시간을 훨씬 넘게 놀기도 했었거든요. ^^;; -
아, 그리고 요즘은 게임하고 나서 결과를(순위와 점수) 아이폰에 메모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후기를 쓰기 위해서이고, 한가할 때 boardgamegeek 에서 play list 를 정리해 볼까 싶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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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빠른 후기!! 저는 그 아내분입니다. ㅎㅎ 커피 맛있으셨다니 다행이구용~ 혹시라도 가끔 커피랑 스콘 생각나시면 사모님과 산책겸 지나실때 드시러 오세요ㅋ 테이크아웃도 가능합니다. 그나저나 사오신 건 하나도 못내어드렸네요. 그냥 제가 잘먹겠습니다^^;; 다음에 또 놀러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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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그렇군요. 수정했습니다.
커피 뿐만 아니라 빵들도 참 맛있었습니다. 전 그런 거 매우 좋아하는데, 제 아내는 밥을 더 좋아한답니다. --;; -
준원님 가시구선 블마님과 3인플로 "TOP RACE"를 베팅룰로 즐겼습니다. 사막트랙을 처음해봤는데, 생각보다 긴장감 넘치더군요. 길이 다른 트렉에 비해서 많이 좁은 편인.. 트랙은 하나만 했네요. 결과는 50만,20만,15만이었습니다.
아.. 오늘 게임 초반엔 정말 암울해서 오늘도 게임운이 참 없겠구나 싶었는데, 생각보다 성적이 좋아서 기분은 좋았습니다. 여러가지로 오늘은 견제를 좀 덜받아서 좋은 성적이었던거 같네요. 7원더는 원더를 좀 못지은게 아쉬웠는데, 다음부턴 원더를 다 짓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너무나도 상세한 후기 잘 읽었습니다. 다음에도 함께 게임했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확실한 계산뒤에 플레이 하시는 진지한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
joonwon// 이렇게 빠른 후기가~ 게임내내 기록하시면서 이정도 플레이를 하신다는게 놀랍습니다.^^; 뭐 항상 그렇지만 오늘 순위는 너무 저조해서 부끄럽네요ㅎ 렝카스터는 준원님 말씀대로 1등견제를 너무 안한게 뿌요님의 고득점에 보템이 된거 같습니다.견제들어갔어도 1등은 하셨을거 같아요..ㅎㅎ 개인적으로 이런류의 게임들을 할때보면 제꺼 하기도 바빠서 상대방 견제는 신경을 잘 못쓰는 편입니다. 능력 밖이지만서도 하면 할 수 있는데 장고가 되는바람에ㅋ (그러고 보니 예전에 구름님과 브래스만 주구장창 돌렸던 때가 생각나네요.ㅎ) 앞으론 좀더 숲을 보고 플레이 해야겠어요.
오늘 한 게임 즐거웠던 순으로 매기자면.
1.보니 앤 클라이드
전 이정도의 라이트한 게임들이 좋더군요.ㅎ
2.올림포스
게임세팅시부터 두근두근 거리더군요. 개발타일과 개발타일,
원더타일 깔아놓는 보드판의 아이콘들보는데 정리가 잘 안되서
정신없었는데 한 번 해보고나니 곧 익숙해 지더군요. 제우스
때문에 안 좋은 영향을 많이 받아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어느
정도는 초반에 제우스 개수를 다른플레이들과 같이 따라가 줘
야 겠더군요. 아직까지 운적 요소가 크다는 "판테온"을 못 해
봤는데 이 게임 하면서 판테온이 한 번 하고 싶더군요.ㅎ
3. 랭카스터.
할때마다 새로운 랭카스터. 자의든 타의듯 남에게 견제당하
다 보면 남과 겹치지 않게 다른 길을 가는게 최선이 아닐까
합니다. 그러니 두루 두루 잘 봐야겠죠~^^ 매번 다른 양상으
로 플레이되는게 참 즐겁더군요. 법안만 잘 이용해도 게임을
수월하게 풀어나갈 수 있을듯 합니다.
4. 7원더.
언제해도 즐겁습니다. 몇번 돌려봤는데 점수가 ㅡㅡ;(준원님
노란색 상업건물 기능으로 제 나무자원 각각 있던거 1원씩
사오셨어야 되는데 1원 손해 보고 플레이했네요 ㅠ 죄송요.)
5. 큐위클.
마작 만지는 느낌도 나고 손에 적당히 잡히는 타일 맛이 좋
습니다. 저도 너무 좋아하는 게임이여서 예전에 구입할때 두
개나 구입했더랬죠.ㅎ(오늘 잠깐 느낀거지만 큐위클도 "K2"
처럼 색약자를 위해 색깔부분에 있어 별도 아이콘이 조그만하
게 첨부 되었더라면 좋았겠다라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일반
인도 빨강색과 주황색은 실내가 조금 어두운 곳이라면 구별이
잘 안되는 경우가 종종 있었던거 같습니다.ㅎ)
6. 탑 레이스.
마지막에 바람의 그림자님과 뿌요맛스타님 저 이렇게 3인플
돌렸네요.ㅎ 요즘 금했던 게임중 하나 였는데 기회가 되서
돌려보았습니다. 참고로 게임성적은 1. 뿌요님. 2등. 블랙 마
켓. 3등. 람님 이였고 댓글 적다보니 순위가 6에 적혔지만
서도 가볍게 즐기기에 잼있는 게임이였습니다.구판 포뮬라드
의 자동차 컴포에 비해 도색되어 있던 자동차들이 깜놀이였네
요.ㅎ
오랜만에 구로모임 즐거웠습니다. 오늘 함께했던 자리비움님도 간만에 뵈서 반가웠고요. 몸이 조금 안 좋아 지셨다니 빨리 건강 되찾길 바람니다. 뿌요님도 항상 즐겁게 이끌어주시는 분위기 감사드리고요. 바람님 담번엔 녹차라떼 부탁합니다.ㅋ(주문좀 해보겠습니다.ㅎ) 준원님 처음 뵈었는데 전략적으로 접근하는 부분은 아니지만 그외 성향이 저와 비슷함을 느꼈습니다.ㅎ
차분히 하나 하나 해나가시는.. 기다릴줄 아시는.. 여러모로 오늘하루 즐겁게 놀았습니다. 모두 번에도 또 뵈어요.^^ -
재밌는 게임 알차게 돌리신 것 같습니다. 몇 가지 게임들에 대한 생각을 살짝 적는다면,
이지컴이지고는 야찌류 게임중엔 제가 가장 좋아하는 게임이라 기회되면 많이 소개해 드리는 게임이기도 한데 처음할 때 에러플로 3개 먹으면 이기는 걸 4개로 했더니 저거 하나로 2시간 가까이 했던 게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
보니앤클라이드는 어쩌다보니 뿌요님께 빌려드리게 됐네요. 얘기하다 나온 게임인데 제가 가지고 있다고 해서 빌려드리기로 한 듯도^^; 뿌요님 의견도 그러셨지만 러미류는 시스템이 재밌긴 한데 다들 비슷비슷한 느낌이 많아서 게임 하나에 애착을 갖기가 조금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보니는 너무 오래 전에 해서 그런지 지금은 룰이 전혀 생각나지 않네요. 그 때 같이 하신 분들은 다들 그저 그렇다는 평이었는데 전 괜찮다는 생각을 해서 구입해둔 것 같습니다.^^
저랑 올 상반기 즐겁게 하신 게임들은 비슷하시네요. 역시 취향차이가 있다해도 기본은 비슷한 것 같습니다.^^ 전 랭카스터는 못해봤고 스트라스부르는 위 게임들보다는 좀 못하다는 생각이 드는 정도 차이랄까요.^^; 올림포스는 게임 자체도 재밌지만, 한두번하면 질려 버리는 스타일이 아니라 마음에 들었습니다. 한판이 너무 재밌으면 오히려 푹 식어 버려서 몇 번 못하고 질려버리는 게임이 많은데 그런 스타일이 아니란 것이 특히나 마음에 들었습니다. 게임 룰이 어렵지는 않지만 고민할 부분이 많아서 초보분들보단 전략게임 좋아하는 분들이 즐길 종류의 게임으로 보였습니다. 질러 주세요! ^^ㅋ
얼른 랭카스터도 해보고 싶습니다.ㅠㅠㅋ 전에 후기를 보고 랭카스터보다 파리 커넥션을 먼저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번 퀸사 신작은 랭카스터도, 파리 커넥션도 아닌 맘모스 나오는 마무트를 가장 먼저 하게 됐습니다.ㅠ (이것도 재밌더군요!ㅎ)
정성스런 후기 잘 보았습니다. ^^ -
게임 많이 하셨군요.^^ 부럽습니다.^^
전 지금 집이 대방동이라 구로모임이 만들어진다면 참석은 가능합니다만 모임을 만들어보기는 아직이라.
8월초에 천왕동으로 이사가고 정리되면 8월말쯤 집에서 한번 모여볼까 합니다. 그전이라도 참석은 가능합니다.^^ -
혹시나 해서 올림포스 FAQ를 읽어보니 몇가지 에러플을 한게 있네요. (제 영어 실력이 딸려서 정확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1. 모래시계 토큰을 갖고 있으면 액션시 무조건 모래시계를 먼저 사용해야만 합니다.
2. 전투에 승리한 사람은 모래시계 토큰 하나를 받습니다.
3. 자신이 점령당한 지역을 다른 개척자로 다시 점령할 수 있습니다.
4. 올림포스 카드의 적용은 올림포스 카드를 뽑은 사람의 다음 플레이어가 시작되기 전에 적용합니다. (운명카드 뽑고 사용한 후에 적용해도 된다는 의미)
5. 중립부족의 전투력은 칼 0 입니다. (저희는 1로 놓고 했네요. 죄송)
6. Engineering (겜종료후 별하나당 3점) 의 기능이 별토큰 하나당 3점입니다. - 블랙마켓님이 타일에 있는것까지 3점씩 먹었는데, 그건 계산하면 안되는 것이었습니다.
몇가지 에러플을 수정하고 다시 플레이해보면 색다른 즐거움을 느낄수 있을거 같네요. 칼이 많은 사람은 전투로 시간을 버는 즐거움이 쏠쏠할 듯 싶고, 모래시계 모아서 한번에 빵터트리는 건 불가능하니 후반에 큰 작전은 없어질거 같습니다. 당장 또 해보고 싶네요. -
전투 시 받는 건 지나쳐서 저도 못보고 에러플 했네요 ㅎ 전투 위주로 가는 것도 꼭 나쁘지 않다는 생각도 조금 듭니다. 다른 건 전에 알려드린 내용인데 까먹으셨나 보네요.ㅠ
-
올림푸스 다시 또 해 보고 싶네요.
준원님,블마님,뿌요님,바람님 제가 그날 몸이 안 좋아 먼저 가서 죄송합니다. -
위 댓글에 잘못된 부분이 있네요.
2. 전투에 승리한 사람은 모래시계 토큰 하나를 받습니다.
이 부분은 승리한 사람이 아니라 점령 당한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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