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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굴디굴의 주말의 보드게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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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16 13:2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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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에 FT HERO, 상아님, 메모선장님, 소라타님이 놀러오셨습니다.
1. 마녀의 항아리
오랜만에 인원이 5 명이 된 관계로, 5 인플 최적 게임이라 불리우는 마녀의 항아리를
플레이했습니다. 첫 게임이기도 하고 소라타님이 처음 하시는 게임이라, 널널하게
하자 싶어서 직업 카드를 랜덤으로 뽑아서 놀았습니다.
하지만 그러다보니 생각보다 충돌이 별로 나지 않고, 게임이 순식간에 끝나버려서
뭔가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오랜만에 하니 역시 좋긴 좋군요.
사실은 진년이나 노틀담이나 그런 게임을 해보고 싶었지만 막상 그 쪽은 좀 무거웠기
때문에 가볍게 오픈 게임으로서는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2. 해브 & 거트
5 인플 최적 게임...이라고 할까 "모두가 즐겁게 할 수 있는 5 인플 게임" 이 생각보다
많지 않았기 때문에, 어쨌든 해브 & 거트를 골라봤습니다.
상품을 사고 팔며 기부를 하고, 시세 조작 카드를 이용해서 자신이 가진 상품의
가치를 올리거나 구매하고자 하는 상품의 가치를 내리거나 하는 게임인데,
게임 종료시 아무리 돈이 많아도 기부 금액이 가장 적은 플레이어는 바로 꼴등이 되고
게임에서 탈락하기 때문에, 가진 자산을 잘 생각해서 기부를 해야 합니다.
이 날의 플레이에서는 돈만 죽어라 벌고 기부를 거의 하지 않은 악덕상인 디굴디굴이
바로 꼴등을 하고, 기부 왕 메모선장님이 승리하셨던 것 같습니다.
상아님은 1 라운드에서는 기부 왕이셨지만 2 라운드에서는 기부 왕자가 되셨습니다.
3. 랭카스터
5 명이니 랭카스터를 돌려보자! 라고 생각해서 플레이 개시.
역시 인원이 많을 수록 재밌는 게임이었군요. 이 게임은. 2 ~ 3 인플과는 달리
각자 서로 충돌하고 밀어내는 일이 많아서 어떻게 될지 예상도 할 수 없고,
사람이 많다보니 "법안도 안될 거 같은데 된다?!" 라던가, "투표 토큰을 7 개를 다 썼는데도 졌어!?"
같은 상황이 연출되어서 정말 저게 어떻게 될까 두근두근 하는 마음으로 플레이 하게
되었습니다.
5 라운드로 끝나는 게임이라 생각보다 머리 아프지도, 게임도 적당한 시간에 끝나는 것
같아서 좋구요. 3 인플 때 만해도 좀 뭔가 그저 그랬는데, 역시 5 인 풀로 채워서 하니 많이
괜찮은 게임이 되는군요. 평가를 좀 높여야 할 것 같습니다.
이 날의 승리는 기사와 귀족을 골고루 잘 모아 큰 점수로 앞서나간 FT 의 승리였습니다.
저는 초반에는 꼴찌하다가 후반에 분발해서 2 위...
역시 랭카스터는 기사가 많은 사람이 장땡이네요.
4. 클루
소라타님이 클루를 아직 못해보셨다고 해서 클루를 시작해보았습니다.
고전 게임이지만 사람 많을 때 하면 생각보다 괜찮죠.
맨 첫 플레이 때 추리 카드를 나눠 주고 제가 선이 되어서 아무 생각 없이
"머스타드가 부엌에서 칼로 죽였어!" 라고 했는데, 아무도 그런 추리카드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해서, 바로 수영장으로 들어가서 추리를 얘기했더니
그대로 그게 정답이라 승리. (허걱)
다른 플레이어 4 명은 제가 무슨 사기라도 쓴 듯이 절 쳐다보고....
너무 빨리 끝나서 다시 한 판 더 했는데, 다른 플레이어들이 다들 추리 질문이
신통찮았는지 서로 막 혼란을 일으키다가
상아님이 중간에 수영장에서 추리를 얘기했는데 바로 실패.
저는 상아님의 추리 덕분에 흉기 3 개 가 2 개로 소거 되어서
에라 모르겠다하고 1/2 확률로 찍었는데 그게 또 정답.
명탐정 추리왕 디굴디굴이 되었습니다. 오늘의 대박 승리. 에헤라디야~
FT 는 추리 질문이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며 투덜투덜. 귀여운 녀석.
5. 사보티어 2
사보티어 2 를 구매했지만 평소에 인원이 적어서 돌릴 일이 없었기에
이번에 한 번 돌려보았습니다.
사보티어 2 는 몇 가지 요소가 추가되었는데 가장 큰 부분이 역시 직업의 추가.
잠깐만 소개하자면,
일단 착한 광부들이 2 패로 나뉘어서, 파란 옷 광부와 초록 옷 광부가 있는데,
만약 금이 있는 곳 까지 길을 이어도 파란 옷 광부가 길을 이었다면, 같은
파란 옷 광부들만 금을 나눠갖고 초록 옷 광부는 전혀 금을 못 갖게 되므로
착한 광부끼리도 이 광부 색히가 무슨 색인지 조금 고민해야 하는 요소가
생겼습니다.
그런데 광부 중에 파란 셔츠에 초록 바지를 입은 박쥐 같은 놈이 있는데,
얘는 어떤 팀이 금을 발견하든 상관없이 같이 보물을 나눠 갖습니다. 한 개 덜 갖긴 하지만.
두번째는 지질학자 광부인데, 얘네들은 길을 잇건 말건 새로 추가된 땅굴 카드에
있는 광석을 발견한 만큼 점수를 얻으므로 조금 NPC 적인 부분이 강해졌습니다.
남들 길 연결하는 거와는 상관없이 광석이 그려진 땅굴을 많이 까는게 이득이므로,
게임을 빨리 끝내기 보다는 질질 끌면서 광석 많이 까는 플레이를 해야 하죠.
하지만 역시 게임 승패에 상관없이 점수를 먹을 수 있다는 점은 좋군요.
마지막으로는 게으름뱅이 광부인데, 얘도 역시 누가 이기건 금을
받습니다. 단 2 개 적게요.
사보티어들 숫자가 4 명에서 3 명으로 줄어든 것과, 카드를 3 장 버리고 3 장
다시 받는 규칙. 그리고 방해 카드를 카드 2 장으로 제거 할 수 있는 규칙 등이
추가되어서 실제로 금광이 있는 곳 까지 연결하는 게 좀 쉬워졌다는 느낌을
받기도 했습니다. (인원 수가 더 많아지면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요)
그 외에는 특수 카드에 아예 점수를 못 받게 하는 카드나, 다른 사람의 금을
훔쳐올 수 있는 카드 등이 추가 되어 좀 더 게임이 다채로와지긴 했습니다만,
너무 다양한 카드가 많아져서 상대방의 정체를 추리하거나 하는 재미는 좀
줄어들고 그냥 좋은 카드를 잘 뽑거나 운이 좋으면 이기는 게임이 된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뭐, 어느 정도 그런 부분이 없는 것도 아니었지만, 게임이
살짝 다른 게임이 된 듯 한 느낌이 드네요.
뭐 그래도 원래 사람들 와글와글 있을 때 그냥 웃고 즐기며 하는 게임이니
크게 의미를 두진 않습니다. 좀 복잡해지긴 했지만 재미가 아예 없었던 것도
아니구요. 다만 제가 생각한 확장과는 좀 달랐던 것 뿐입니다. 저는 그냥
직업 카드 정도의 변경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들고요.
그리고 땅굴 (길) 카드는 플레이어 인원 수에 따라 숫자를 좀 줄이는 편이
낫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게으름뱅이 광부가 걸렸을 때 2 점을 얻은 것을 빼고는 사보티어랑 무슨
원수라도 졌는지 내내 사보티어만 걸려서 결국 점수도 제대로 못 먹고 꼴등
했습니다. =ㅅ=)>
6. 스트로우
로보 77 과 유사한 스타일의 게임입니다만, 좀 더 단순하면서도 알기 쉽죠.
이 게임의 유래는 "지푸라기 1 개가 낙타의 등을 부러뜨린다" 라는 속담에서
나온 게임입니다.
어찌됐건 낙타의 등짝에 여러가지 짐을 쌓다가, 짐의 무게 총량이 50 을 넘기게
되면 그 짐을 올린 사람을 제외한 다른 모든 플레이어가 자신이 손에 든 카드에
따라 점수를 먹게 됩니다.
카드에는 1~10 까지의 숫자 (짐) 카드 외에도, 방향를 바꾸는 Reverse 카드나,
짐의 무게를 줄이는 마이너스 카드나, 1 ~ 10 까지 숫자 중에 아무 숫자나 정할
수 있는 요술램프 카드. 그리고 바로 앞에 낸 카드의 숫자를 복사하는 Copy 카드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지푸라기 카드가 있는데, 이 지푸라기 카드는 짐의 무게가 50 일 때
올려놓으면, 자신만 점수를 받고, 다른 모든 사람은 점수를 못 받게 되는 와일드
카드입니다.
어쨌든 저번에 3 명이서 할 때는 별로였는데, 역시 이 게임도 인원이 5 명이나 되니
그럭저럭 할 만 해지더군요. 재밌었습니다.
너무 가벼워서 팔아치울까 생각했는데 어디 MT 나 워크샵 갈 때라도 들고 가야겠네요.
7. 서바이브
이 날의 마지막 게임. 서바이브 였습니다.
FT 가 먼저 일찍 들어갔기 때문에, 4 명이서 서바이브를 했습니다.
일단 돌고래 룰이 귀찮았기 때문에 기본 룰로만 했는데, 역시 이 게임은 몰 오브 호러나
폼페이의 최후 저리가라하는 사람 잡는 게임이었습니다.
바다괴물한테 죽고, 상어한테 잡아먹히고, 소용돌이에 빨려들어가고, 고래에 배가
뒤집히는 걸 보며 배를 움켜잡고 웃기 바빴습니다.
즐거운 게임이네요.
(그래서 회사에서 오징어 확장 타일이나 만들고 있고)
--------------------------------------------------------------------------------
실로 오랜만의 보드게임, 오랜만의 후기 같습니다. 이것 저것 해보고 싶은게 많았는데, 또 못해보고 넘어간게
많네요. 스트라스부르크라던가.... 음냐아...
날씨가 더워서 보드게임 하러 오신 분들께 죄송한 마음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놀러와 주시는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처음 오신 소라타님이 랭카스터 하다가 딴지 때문에 마음이 많이 상하셨을텐데, 다음 번에 상아님께
꼭 복수하시길 바랍니당. 그럼 다음 모임을 기대하며, 이만 총총!
1. 마녀의 항아리
오랜만에 인원이 5 명이 된 관계로, 5 인플 최적 게임이라 불리우는 마녀의 항아리를
플레이했습니다. 첫 게임이기도 하고 소라타님이 처음 하시는 게임이라, 널널하게
하자 싶어서 직업 카드를 랜덤으로 뽑아서 놀았습니다.
하지만 그러다보니 생각보다 충돌이 별로 나지 않고, 게임이 순식간에 끝나버려서
뭔가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오랜만에 하니 역시 좋긴 좋군요.
사실은 진년이나 노틀담이나 그런 게임을 해보고 싶었지만 막상 그 쪽은 좀 무거웠기
때문에 가볍게 오픈 게임으로서는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2. 해브 & 거트
5 인플 최적 게임...이라고 할까 "모두가 즐겁게 할 수 있는 5 인플 게임" 이 생각보다
많지 않았기 때문에, 어쨌든 해브 & 거트를 골라봤습니다.
상품을 사고 팔며 기부를 하고, 시세 조작 카드를 이용해서 자신이 가진 상품의
가치를 올리거나 구매하고자 하는 상품의 가치를 내리거나 하는 게임인데,
게임 종료시 아무리 돈이 많아도 기부 금액이 가장 적은 플레이어는 바로 꼴등이 되고
게임에서 탈락하기 때문에, 가진 자산을 잘 생각해서 기부를 해야 합니다.
이 날의 플레이에서는 돈만 죽어라 벌고 기부를 거의 하지 않은 악덕상인 디굴디굴이
바로 꼴등을 하고, 기부 왕 메모선장님이 승리하셨던 것 같습니다.
상아님은 1 라운드에서는 기부 왕이셨지만 2 라운드에서는 기부 왕자가 되셨습니다.
3. 랭카스터
5 명이니 랭카스터를 돌려보자! 라고 생각해서 플레이 개시.
역시 인원이 많을 수록 재밌는 게임이었군요. 이 게임은. 2 ~ 3 인플과는 달리
각자 서로 충돌하고 밀어내는 일이 많아서 어떻게 될지 예상도 할 수 없고,
사람이 많다보니 "법안도 안될 거 같은데 된다?!" 라던가, "투표 토큰을 7 개를 다 썼는데도 졌어!?"
같은 상황이 연출되어서 정말 저게 어떻게 될까 두근두근 하는 마음으로 플레이 하게
되었습니다.
5 라운드로 끝나는 게임이라 생각보다 머리 아프지도, 게임도 적당한 시간에 끝나는 것
같아서 좋구요. 3 인플 때 만해도 좀 뭔가 그저 그랬는데, 역시 5 인 풀로 채워서 하니 많이
괜찮은 게임이 되는군요. 평가를 좀 높여야 할 것 같습니다.
이 날의 승리는 기사와 귀족을 골고루 잘 모아 큰 점수로 앞서나간 FT 의 승리였습니다.
저는 초반에는 꼴찌하다가 후반에 분발해서 2 위...
역시 랭카스터는 기사가 많은 사람이 장땡이네요.
4. 클루
소라타님이 클루를 아직 못해보셨다고 해서 클루를 시작해보았습니다.
고전 게임이지만 사람 많을 때 하면 생각보다 괜찮죠.
맨 첫 플레이 때 추리 카드를 나눠 주고 제가 선이 되어서 아무 생각 없이
"머스타드가 부엌에서 칼로 죽였어!" 라고 했는데, 아무도 그런 추리카드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해서, 바로 수영장으로 들어가서 추리를 얘기했더니
그대로 그게 정답이라 승리. (허걱)
다른 플레이어 4 명은 제가 무슨 사기라도 쓴 듯이 절 쳐다보고....
너무 빨리 끝나서 다시 한 판 더 했는데, 다른 플레이어들이 다들 추리 질문이
신통찮았는지 서로 막 혼란을 일으키다가
상아님이 중간에 수영장에서 추리를 얘기했는데 바로 실패.
저는 상아님의 추리 덕분에 흉기 3 개 가 2 개로 소거 되어서
에라 모르겠다하고 1/2 확률로 찍었는데 그게 또 정답.
명탐정 추리왕 디굴디굴이 되었습니다. 오늘의 대박 승리. 에헤라디야~
FT 는 추리 질문이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며 투덜투덜. 귀여운 녀석.
5. 사보티어 2
사보티어 2 를 구매했지만 평소에 인원이 적어서 돌릴 일이 없었기에
이번에 한 번 돌려보았습니다.
사보티어 2 는 몇 가지 요소가 추가되었는데 가장 큰 부분이 역시 직업의 추가.
잠깐만 소개하자면,
일단 착한 광부들이 2 패로 나뉘어서, 파란 옷 광부와 초록 옷 광부가 있는데,
만약 금이 있는 곳 까지 길을 이어도 파란 옷 광부가 길을 이었다면, 같은
파란 옷 광부들만 금을 나눠갖고 초록 옷 광부는 전혀 금을 못 갖게 되므로
착한 광부끼리도 이 광부 색히가 무슨 색인지 조금 고민해야 하는 요소가
생겼습니다.
그런데 광부 중에 파란 셔츠에 초록 바지를 입은 박쥐 같은 놈이 있는데,
얘는 어떤 팀이 금을 발견하든 상관없이 같이 보물을 나눠 갖습니다. 한 개 덜 갖긴 하지만.
두번째는 지질학자 광부인데, 얘네들은 길을 잇건 말건 새로 추가된 땅굴 카드에
있는 광석을 발견한 만큼 점수를 얻으므로 조금 NPC 적인 부분이 강해졌습니다.
남들 길 연결하는 거와는 상관없이 광석이 그려진 땅굴을 많이 까는게 이득이므로,
게임을 빨리 끝내기 보다는 질질 끌면서 광석 많이 까는 플레이를 해야 하죠.
하지만 역시 게임 승패에 상관없이 점수를 먹을 수 있다는 점은 좋군요.
마지막으로는 게으름뱅이 광부인데, 얘도 역시 누가 이기건 금을
받습니다. 단 2 개 적게요.
사보티어들 숫자가 4 명에서 3 명으로 줄어든 것과, 카드를 3 장 버리고 3 장
다시 받는 규칙. 그리고 방해 카드를 카드 2 장으로 제거 할 수 있는 규칙 등이
추가되어서 실제로 금광이 있는 곳 까지 연결하는 게 좀 쉬워졌다는 느낌을
받기도 했습니다. (인원 수가 더 많아지면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요)
그 외에는 특수 카드에 아예 점수를 못 받게 하는 카드나, 다른 사람의 금을
훔쳐올 수 있는 카드 등이 추가 되어 좀 더 게임이 다채로와지긴 했습니다만,
너무 다양한 카드가 많아져서 상대방의 정체를 추리하거나 하는 재미는 좀
줄어들고 그냥 좋은 카드를 잘 뽑거나 운이 좋으면 이기는 게임이 된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뭐, 어느 정도 그런 부분이 없는 것도 아니었지만, 게임이
살짝 다른 게임이 된 듯 한 느낌이 드네요.
뭐 그래도 원래 사람들 와글와글 있을 때 그냥 웃고 즐기며 하는 게임이니
크게 의미를 두진 않습니다. 좀 복잡해지긴 했지만 재미가 아예 없었던 것도
아니구요. 다만 제가 생각한 확장과는 좀 달랐던 것 뿐입니다. 저는 그냥
직업 카드 정도의 변경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들고요.
그리고 땅굴 (길) 카드는 플레이어 인원 수에 따라 숫자를 좀 줄이는 편이
낫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게으름뱅이 광부가 걸렸을 때 2 점을 얻은 것을 빼고는 사보티어랑 무슨
원수라도 졌는지 내내 사보티어만 걸려서 결국 점수도 제대로 못 먹고 꼴등
했습니다. =ㅅ=)>
6. 스트로우
로보 77 과 유사한 스타일의 게임입니다만, 좀 더 단순하면서도 알기 쉽죠.
이 게임의 유래는 "지푸라기 1 개가 낙타의 등을 부러뜨린다" 라는 속담에서
나온 게임입니다.
어찌됐건 낙타의 등짝에 여러가지 짐을 쌓다가, 짐의 무게 총량이 50 을 넘기게
되면 그 짐을 올린 사람을 제외한 다른 모든 플레이어가 자신이 손에 든 카드에
따라 점수를 먹게 됩니다.
카드에는 1~10 까지의 숫자 (짐) 카드 외에도, 방향를 바꾸는 Reverse 카드나,
짐의 무게를 줄이는 마이너스 카드나, 1 ~ 10 까지 숫자 중에 아무 숫자나 정할
수 있는 요술램프 카드. 그리고 바로 앞에 낸 카드의 숫자를 복사하는 Copy 카드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지푸라기 카드가 있는데, 이 지푸라기 카드는 짐의 무게가 50 일 때
올려놓으면, 자신만 점수를 받고, 다른 모든 사람은 점수를 못 받게 되는 와일드
카드입니다.
어쨌든 저번에 3 명이서 할 때는 별로였는데, 역시 이 게임도 인원이 5 명이나 되니
그럭저럭 할 만 해지더군요. 재밌었습니다.
너무 가벼워서 팔아치울까 생각했는데 어디 MT 나 워크샵 갈 때라도 들고 가야겠네요.
7. 서바이브
이 날의 마지막 게임. 서바이브 였습니다.
FT 가 먼저 일찍 들어갔기 때문에, 4 명이서 서바이브를 했습니다.
일단 돌고래 룰이 귀찮았기 때문에 기본 룰로만 했는데, 역시 이 게임은 몰 오브 호러나
폼페이의 최후 저리가라하는 사람 잡는 게임이었습니다.
바다괴물한테 죽고, 상어한테 잡아먹히고, 소용돌이에 빨려들어가고, 고래에 배가
뒤집히는 걸 보며 배를 움켜잡고 웃기 바빴습니다.
즐거운 게임이네요.
(그래서 회사에서 오징어 확장 타일이나 만들고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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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로 오랜만의 보드게임, 오랜만의 후기 같습니다. 이것 저것 해보고 싶은게 많았는데, 또 못해보고 넘어간게
많네요. 스트라스부르크라던가.... 음냐아...
날씨가 더워서 보드게임 하러 오신 분들께 죄송한 마음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놀러와 주시는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처음 오신 소라타님이 랭카스터 하다가 딴지 때문에 마음이 많이 상하셨을텐데, 다음 번에 상아님께
꼭 복수하시길 바랍니당. 그럼 다음 모임을 기대하며, 이만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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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데요~ 핸드메이드 오징어 확장~ 보드엠에서 봤던 그 벌크판 확장과 눈감고 봤을 때 싱크로율 99.9% 정도로 보입니다요~ -ㅂ-
어제 아기다리 고기다리 3주째만에 드디어 가본 마왕성(이라쓰고 마왕굴이 더 어울려보이긴 하던데요 ^^;;)
워낙에 다양한 게임들이 즐비해서 그야말로 가져간 게임이 무색해지더군요~ (게임 가지고 왔는지도 모르셨져? ㅋㅋ 다음부터는 그냥 빈손으로 지갑만 살찌워 가면 되겠더군요.. -ㅂ-)
간만에 다른 거 다 잊고 즐겁게 게임에 물입할 수 있어서 무척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해보고 싶었지만 여건상 할 수 없었던 게임들도 충분히 배워볼 수 있을 것 같아 좋기도 했구요~
랭카스터에서 정말 근래 겪어본 적이 없을 만큼의 충격적 딴지로 순식간에 막등의 나락으로 떨어지긴 했지만~ (어흑 ㅠ_ㅠ)
그래도 서바이브에서의 씨~써펀트~! 쓰리런 만루(?) 홈런 친 걸로 상아님도 한결 부담감이 사그라들지 않았을까라고 자평해봅니다. ㅌㅌㅌ~
초청해주셔서 감사했고, 즐거웠습니다.
다음에 또 기회되는대로 달려가도록 할께요~ :) -
긱에 보면 합앤것은 4인일때가 좋다고 나와있는데 5인일때랑 다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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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놈은못씻었다 //
어제 5인플이 저도 첫 플레이였던지라 4인과 5인일 때의 룰 변형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다만 룰변형이 없으리라 가정하고 말씀드리자면 5인플이 4인플보다 못할 만한 구실이 딱히 있을까 싶습니다.
오히려 게임의 특성상 인원수가 늘어날수록 주가 변동의 불확실성이 커질 것이고, 기부금 증액에 대한 눈치보기도 한층 달아오를테니, 개인적으로는 5인플쪽도 충분히 괜찮다고 보입니다.
다만 승기를 잡기 위한 가닥이 눈에 보이기를 선호하는 타입이라면 5인플보다 4인이 더 좋게 여겨질 수 있도 있지 않을까요..? -
예 소라타님도 재밌게 놀다가셨다니 다행입니다!
처음이라 실례되는 일이나 없었는지....
제가 원래 입에 욕을 좀 달고 살지만 그게 웃길려고 그런거니 이해해 주시고... =ㅅ=)>
하여간 더운 날씨에 오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날씨 좀 더 선선해지고 그러면 아마 좀 더 쾌적한 플레이가
가능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소라타님이 게임 가져오셨다면 말씀해주셔도 좋았을텐데...
저희들이 좀 게임을 이것저것 고르긴 하지만 가져왔으니 해보자.
라고 하는 거까지 거절하진 않습니다!
다음에는 해보고 싶은 게임이 있으시면 얘기하시면 꼭 돌리도록
하겠습니다! 또 놀러오세용! -
디굴디굴대마왕 //
처음엔 보통 초면인 사람들 모임에서 겪어볼 일이 적은 멘트들이 툭툭 튀어나와 살짝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 뭐 워낙 친한 분들간의 모임이고, 웃기기도 하고.. 나중에는 덩달아 욕이 튀어나올까봐 오히려 그게 더 힘들었달까요.. ㅋ
랭카스터 막판 딴지 당했을 때의 디굴님 멘트가 정말 자꾸 기억이 나서.. ㅋㅋ
그날 블랙 프라이데이랑 머천트를 들고 갔었는데 건너방에 이미 게임이 있길래 딱히 얘기를 하지 않았더랬어요.. 게다가 합앤굿 하고 나니까 테마가 겹쳐서 그리 하고프지도 않았었구요..
정말 하고팠으면 제가 얘기를 꺼냈을 겁니다.
다음 모임 때 기회되면 오토모빌도 돌려보고 싶군요.. 당시에 한정판 품절되고 얼마 후에 웃돈을 주고 밀봉된 걸 구입했더랬는데 기회가 닿지 않아 아직까지 플레이를 못해봤거든요... ㅠ_ㅠ 귀가길에 다른 분들하고 얘기하다보니 유독 마틴 게임중에서도 오토모빌 만큼은 취향에 맞아하시길래 되겠다 싶었답니다.. -
디굴님 후기는 언제나 재미있게 잘 보고 있습니다^^ 정말 맛깔나게 잘 쓰시는거 같아요. 사보티어2 빨랑 해봐야하는데...음음.
그놈은못씻었다님 // 합운트굿은 5인이 되면 자기가 못보는 카드가 3/5, 그러니까 60%가 되기 때문에 사실상 40%의 주가 변동 정보만 가지고 주식을 사야하는 부담감이 생깁니다. 약간 운빨게임이 되는거죠. 주식이란게 원래 그렇긴 합니다만(...) 치밀한 전략게임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합운트굿의 그런면을 별로 안좋아하시기 때문에 5인플에 대해서 짠 점수를 주는 것 같습니다. 4인플이 되면 1/2이죠. 3인플이 되면 2/3...개인적으로는 운빨게임 좋아해서 그런면을 싫어하지 않습니다. -
minerva // 칭찬 감사합니다. 저도 제 후기 읽어주시는 분들을 위해서 열심히 쓰려고 하고 있습니다!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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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라타 // 오토 모빌 예전부터 계속 돌린다 돌린다 하면서도 못 돌리고 있네요. 저도 매뉴얼 읽어두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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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확장 이쁘네요.ㅎㅎㅎ 어쩌면 타일이 나을지도...
사보티어2 해보고싶군요.. -
사보티어2 박쥐 색히 해보고 싶네요 ㅋ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ㅇ~ =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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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기업 이미지가 중립이 아닌 한쪽으로 치우친 이미지로 가고 있어서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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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7
플리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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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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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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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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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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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왜 충성 보드게이머를 폐륜아으로 몰고 가신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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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1
vallent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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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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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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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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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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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뒤늦게 사건을 접했습니다. 그리고 코보게에게 크게 실망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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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3
두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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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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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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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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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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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묻고 싶습니다. 특정 단어가 게임 디자이너의 의견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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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8
닥터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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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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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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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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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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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코보게 명예 훼손으로 신고해도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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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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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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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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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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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코보게의 입장문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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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23
leon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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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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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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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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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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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코보게 응원합니다. 모든 혐오와 편견에 반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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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4
지금이최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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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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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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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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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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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게이머스 게이머들이 전부 매도당하는 것 같아 기분이 나빠 한마디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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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1
꿀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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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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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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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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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