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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굴디굴의 주말의 보드게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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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29 12:5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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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소라타님, 상아님, 후배군, FT 가 놀러왔습니다.
1. 쿼리어스
상아님이 쿼리어스를 가져오셔서 한 판 해봤습니다.
감상은... 뭐 나쁘진 않았습니다.
카드와 주사위를 추가하면 무한 확장이 가능한데다가,
주사위를 굴려서 원하는 마나를 얻거나, 몬스터를 소환한다는
개념이 나쁘지는 않더군요. 하지만 좀 아쉬운 것은 주사위를
제대로 다 써보기도 전에 게임이 끝난다는 점.
그리고 아무리 좋은 주사위를 많이 사도 굴렸을 때 원하는
주사위가 안나오면 말짱 꽝이라는 점.
이 날은 제가 첫 플레이인데도 운 좋게 한개 산 드래곤이 잘
나와주는 바람에 승리. 상아님은 드래곤만 3 마리 사 모았지만
제대로 나와주질 않는다면서 분통을 터트렸습니다.
주사위 운은 좋은데 뽑기 운이 안 좋은 사람이랑,
뽑기 운은 좋은데 주사위 운이 안 좋은 사람이 붙으면 누가 이길까
고민하게 되는 게임이네요.
2. 라
쿼리어스가 끝나고 FT 가 와서 가볍게 "라" 를 돌리기로 했습니다.
역시 5 인플 라는 견제도 많고 원하는 걸 먹기 쉽지 않아 힘드네요.
꽤 자신은 있었는데 꼴찌를 해버렸습니다.
파라오와 건물을 골고루 잘 모은 FT 가 1 위를 했습니다.
3. 모던 아트
요전에 페가수스판 모던 아트를 구입해놓고 플레이를 못하고 썩히고
있던 차에 결국 다시 돌릴 수 있었습니다.
역시 경매란 즐겁군요. 중간에 상아님하고 후배군이 서로 돈을 퍼주는
플레이를 하는 바람에 또 게임 밸런스가 이상해졌습니다만,
어찌됐건 재밌는 게임임에는 틀림 없습니다.
음... 뭔가 하우스 룰로 판매금액 상한선이라도 결정을 해둬야 하는 걸까요.
누가 이겼는지 기억이 잘 안나네요. 상아님이 이겼던 것 같습니다.
4. 오토모빌
소라타님이 트리프로그판 오토모빌을 가져오셔서 플레이 했습니다.
룰도 복잡하지 않고 꽤 괜찮은 게임이더군요. 마틴 게임 치고는 대출의
압박도 없었고 뭘 선택해야 좋을지 고민하게 만드는 부분도 적었습니다.
단지 어디에 공장을 짓고, 얼마나 자동차를 판매할 지 예측 한뒤, 자동차를
몇 대 생산할 것인지를 정하면 되는 문제이지요.
자동차를 만들어서 팔 때, 너무 많이 만들어서 자동차를 못 팔고 남게 되면,
그 못 판 자동차들이 그대로 불량재고가 되서 생산비용 뿐만 아니라 손실까지
끼치게 됩니다. 그야 말로 자동차 만들어서 못 팔면 폐차 비용까지 지불해야
하는 이 부조리함.
간단하면서도 얼마나 자동차를 만들어서 얼마나 팔아야 가장 큰 이익을
남길 수 있을까. 하는 것을 조절하는 부분이 이 게임의 백미인 듯 하네요.
욕심을 너무 부려도 안되고, 그렇다고 너무 조금 만들어도 안되고...
어쩔 때는 덤핑 세일로 30% 할인한 가격으로 자동차를 팔아야 할 때도
있지만요.
몇 번 더 해보면 다양한 전략이 나올 것 같아서 재미있는 게임이네요.
저도 메이페어 판 하나 가지고 있는데 구입하길 잘 한 거 같습니다.
또 해보고 싶네요.
이 날은 대출을 두 번이나 하고 매달 이자 내면서 1200 원이나 갚았는데도
웬지 돈이 펑펑 어디선가 솟아난 상아님의 승리.
그, 그러고보니 상아님이 돈 무더기에서 1000 원을 한 장 집는게 아니라
두 장 집는 걸 본 거 같기도...으음...
5. 픽 피크닉
5 인플 픽 피크닉은 눈치고 뭐고 그냥 운 좋으면 먹는 거고 운 나쁘면
먹히는 게임이에요. 솔직히 안전한 거 주워 먹고 싶어도 그 색깔 카드가
안 나오면 못 먹잖아아아아아아~!!!!! 마자 파카!
.............죄송합니다.
어쨌든 이 날은 남들이 죽어라 싸우는 동안 옆에서 비싼 옥수수를
대량으로 주워먹은 상아님의 승리.
6. 서바이브 (오징어 확장)
역시 사악한 게임. 서바이브.
저번에는 사악한 상아님의 소행으로 소라타님이 마음이 상했는데,
이번 주에는 모두가 마음이 상했어요...
몸도 마음도 너덜너덜해졌어요...
오징어, 고래 무서워요...
아마 후배군이 이겼던가 그럴거에요... 서바이브 팔아버릴까....
7. 글렌모어
글렌모어는 꽤 자신이 있었는데, 4 인플이 되니 역시 원하는 타일을
얻기가 힘들더군요. 특히나 초반에 자원 타일이 없어서 자원 수급이
잘 안되니 점수를 획득하는게 너무 어려웠습니다.
상아님은 처음에 마을만 4 개인가 5 개 지어서 망할 줄 알았는데,
나중에 보니깐 촌장 점수랑 뭐 다른 점수가 왜 이렇게 많으신 건지.
상아님 72 점으로 1 등. 제가 66 점으로 2 등 정도로 끝난 것 같습니다.
후배군은 1 라운드에서만 자원 팔아서 19 점을 벌어 우와! 다크 호스다!
라고 생각했는데 이 후에서 점수를 거의 못 벌어서 결국 게임 끝날 때까지
30 몇 점... 안습이었습니다.
원래 글렌모어가 어? 어? 하다가 끝나는 게임이라.....
어쨌든 이 날은 거의 상아님의 독무대였던 것 같아요. 최근에 좀 부진하시다가
근래에 다시 컨디션이 살아나시는 듯.
좀 더 많은 게임을 하고 싶었는데 의외로 밥 먹고 잡담하면서 어영부영 시간을 보내서
다는 못했군요.
아직 스트라스 부르크와 올림포스가 대기타고 있습니다. 빨리 돌려야 할텐데 큰일이네요.
케모파니는 박스 안에 쌓여있는 걸 발견. 생각해보니 낮에 시간 있을 때 빨리 후다닥 돌려볼 걸
그랬네요. 후배군 다음에 올 때는 꼭 다시 해보도록 해요. 미안.
벌써 8 월도 마무리고 다음 주부터는 9 월이네요. 2011 년도 벌써 반 넘었고....
세월 가는게 정말 빠른 것 같습니다. 시간과 정신의 방 같은데서 보드게임만 하고 살 수는 없나....
=ㅅ=)>
* 소라타님, 사진 좀 올려주세요 =ㅅ=)/
1. 쿼리어스
상아님이 쿼리어스를 가져오셔서 한 판 해봤습니다.
감상은... 뭐 나쁘진 않았습니다.
카드와 주사위를 추가하면 무한 확장이 가능한데다가,
주사위를 굴려서 원하는 마나를 얻거나, 몬스터를 소환한다는
개념이 나쁘지는 않더군요. 하지만 좀 아쉬운 것은 주사위를
제대로 다 써보기도 전에 게임이 끝난다는 점.
그리고 아무리 좋은 주사위를 많이 사도 굴렸을 때 원하는
주사위가 안나오면 말짱 꽝이라는 점.
이 날은 제가 첫 플레이인데도 운 좋게 한개 산 드래곤이 잘
나와주는 바람에 승리. 상아님은 드래곤만 3 마리 사 모았지만
제대로 나와주질 않는다면서 분통을 터트렸습니다.
주사위 운은 좋은데 뽑기 운이 안 좋은 사람이랑,
뽑기 운은 좋은데 주사위 운이 안 좋은 사람이 붙으면 누가 이길까
고민하게 되는 게임이네요.
2. 라
쿼리어스가 끝나고 FT 가 와서 가볍게 "라" 를 돌리기로 했습니다.
역시 5 인플 라는 견제도 많고 원하는 걸 먹기 쉽지 않아 힘드네요.
꽤 자신은 있었는데 꼴찌를 해버렸습니다.
파라오와 건물을 골고루 잘 모은 FT 가 1 위를 했습니다.
3. 모던 아트
요전에 페가수스판 모던 아트를 구입해놓고 플레이를 못하고 썩히고
있던 차에 결국 다시 돌릴 수 있었습니다.
역시 경매란 즐겁군요. 중간에 상아님하고 후배군이 서로 돈을 퍼주는
플레이를 하는 바람에 또 게임 밸런스가 이상해졌습니다만,
어찌됐건 재밌는 게임임에는 틀림 없습니다.
음... 뭔가 하우스 룰로 판매금액 상한선이라도 결정을 해둬야 하는 걸까요.
누가 이겼는지 기억이 잘 안나네요. 상아님이 이겼던 것 같습니다.
4. 오토모빌
소라타님이 트리프로그판 오토모빌을 가져오셔서 플레이 했습니다.
룰도 복잡하지 않고 꽤 괜찮은 게임이더군요. 마틴 게임 치고는 대출의
압박도 없었고 뭘 선택해야 좋을지 고민하게 만드는 부분도 적었습니다.
단지 어디에 공장을 짓고, 얼마나 자동차를 판매할 지 예측 한뒤, 자동차를
몇 대 생산할 것인지를 정하면 되는 문제이지요.
자동차를 만들어서 팔 때, 너무 많이 만들어서 자동차를 못 팔고 남게 되면,
그 못 판 자동차들이 그대로 불량재고가 되서 생산비용 뿐만 아니라 손실까지
끼치게 됩니다. 그야 말로 자동차 만들어서 못 팔면 폐차 비용까지 지불해야
하는 이 부조리함.
간단하면서도 얼마나 자동차를 만들어서 얼마나 팔아야 가장 큰 이익을
남길 수 있을까. 하는 것을 조절하는 부분이 이 게임의 백미인 듯 하네요.
욕심을 너무 부려도 안되고, 그렇다고 너무 조금 만들어도 안되고...
어쩔 때는 덤핑 세일로 30% 할인한 가격으로 자동차를 팔아야 할 때도
있지만요.
몇 번 더 해보면 다양한 전략이 나올 것 같아서 재미있는 게임이네요.
저도 메이페어 판 하나 가지고 있는데 구입하길 잘 한 거 같습니다.
또 해보고 싶네요.
이 날은 대출을 두 번이나 하고 매달 이자 내면서 1200 원이나 갚았는데도
웬지 돈이 펑펑 어디선가 솟아난 상아님의 승리.
그, 그러고보니 상아님이 돈 무더기에서 1000 원을 한 장 집는게 아니라
두 장 집는 걸 본 거 같기도...으음...
5. 픽 피크닉
5 인플 픽 피크닉은 눈치고 뭐고 그냥 운 좋으면 먹는 거고 운 나쁘면
먹히는 게임이에요. 솔직히 안전한 거 주워 먹고 싶어도 그 색깔 카드가
안 나오면 못 먹잖아아아아아아~!!!!! 마자 파카!
.............죄송합니다.
어쨌든 이 날은 남들이 죽어라 싸우는 동안 옆에서 비싼 옥수수를
대량으로 주워먹은 상아님의 승리.
6. 서바이브 (오징어 확장)
역시 사악한 게임. 서바이브.
저번에는 사악한 상아님의 소행으로 소라타님이 마음이 상했는데,
이번 주에는 모두가 마음이 상했어요...
몸도 마음도 너덜너덜해졌어요...
오징어, 고래 무서워요...
아마 후배군이 이겼던가 그럴거에요... 서바이브 팔아버릴까....
7. 글렌모어
글렌모어는 꽤 자신이 있었는데, 4 인플이 되니 역시 원하는 타일을
얻기가 힘들더군요. 특히나 초반에 자원 타일이 없어서 자원 수급이
잘 안되니 점수를 획득하는게 너무 어려웠습니다.
상아님은 처음에 마을만 4 개인가 5 개 지어서 망할 줄 알았는데,
나중에 보니깐 촌장 점수랑 뭐 다른 점수가 왜 이렇게 많으신 건지.
상아님 72 점으로 1 등. 제가 66 점으로 2 등 정도로 끝난 것 같습니다.
후배군은 1 라운드에서만 자원 팔아서 19 점을 벌어 우와! 다크 호스다!
라고 생각했는데 이 후에서 점수를 거의 못 벌어서 결국 게임 끝날 때까지
30 몇 점... 안습이었습니다.
원래 글렌모어가 어? 어? 하다가 끝나는 게임이라.....
어쨌든 이 날은 거의 상아님의 독무대였던 것 같아요. 최근에 좀 부진하시다가
근래에 다시 컨디션이 살아나시는 듯.
좀 더 많은 게임을 하고 싶었는데 의외로 밥 먹고 잡담하면서 어영부영 시간을 보내서
다는 못했군요.
아직 스트라스 부르크와 올림포스가 대기타고 있습니다. 빨리 돌려야 할텐데 큰일이네요.
케모파니는 박스 안에 쌓여있는 걸 발견. 생각해보니 낮에 시간 있을 때 빨리 후다닥 돌려볼 걸
그랬네요. 후배군 다음에 올 때는 꼭 다시 해보도록 해요. 미안.
벌써 8 월도 마무리고 다음 주부터는 9 월이네요. 2011 년도 벌써 반 넘었고....
세월 가는게 정말 빠른 것 같습니다. 시간과 정신의 방 같은데서 보드게임만 하고 살 수는 없나....
=ㅅ=)>
* 소라타님, 사진 좀 올려주세요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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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세월 너무 빠른 것 같습니다. 마자파카 =.,=;
쿼리어스는 워낙 럭페스트다 보니까, 오히려 운이 공평해지는 것 같다?는 기묘한 느낌마저 들더군요. ㅎ 주사위 한 움큼 푹- 퍼서 굴리는 손 맛만큼은 감칠맛이었습니다. -
나쁘진 않았습니다. 나쁘진 않았습니다만... 문제는 여러 번 하면 금방 질릴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주사위가 안나와주면 게임이 원하는대로 흘러가지 않기 때문에...
처음 한 두번은 흥미를 갖고 하겠지만 리플레이성이 그렇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은 안 들어서요... =ㅅ=)> -
상아님의 손에 문제가 있었군요...
오함마를 대령해놓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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