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뮤니티 > 모임게시판
플레이 해본 게임 간단소감입니다. -5
-
2011-09-20 02:53:10
-
0
-
2,777
-
-
가을이 성큼 다가왔네요. 아휴 추워라.
다들 감기 걸리지 않게 조심들 하세요.
감기걸리면 보드게임도 못하잖아요. 생각만 해도 괴롭네요.ㄷㄷ(몇몇분은 할수있을지도.)
반갑습니다. 아스피린(수원 보드게임 모임)의 이주왕이라고 합니다.^^
제 소감문 갯수가 한개. 두개 늘어가는데..
오늘은 소감문을 작성하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이걸 왜 쓰고 있지?
여러가지 대답이 생각나더군요.
아스피린을 홍보하기 위해.
제가 알고 있는 게임의 정보를 나누기 위해.
위의 두가지 이유는 바로 생각났습니다.
그런데 가만 생각해보니. 제가 생각해봐도, 저는 평소에 그다지 남을 위해주는 사람이 아니었더란 말이죠.
평소에는 개인주의에 쩌든놈이, 후기를 쓰는 이유가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모임을 위해서라고 하다니, 뭔가 앞뒤가 안맞는 느낌이..ㅎ
깊이 생각하니 머리만 아파오네요..으..
편하게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감명깊은 책을 보면 일기장 귀퉁이에라도, 몇자 끄적여두고 싶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친구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것처럼.. 제 글은 그런 의미에서 작성되는 걸로, 잠정 결론 맺기로요.
이번에도 성급한 소감문 이어집니다.
어투는 이번에도 양해 부탁 드리겠습니다.
예전부터 이렇게 쓰는게 습관이라. 고치기가 여간 어려운게 아니네요.ㅎㅎ;;
트루아.(troyes)
결론부터 말하자면 상당히 재미있었다.
플레이 할때 굉장히 유쾌했던 상황을 겪어서, 게임의 인상에 플러스 요인이 됨.
인상이야기가 나왔으니 말인데. 이 게임을 딱 봤을때 드는 인상은, 왠지 무겁고 하드할것 같다! 는 것.
본격. 괜시리 손 안가는 게임류. 되시겠다.
허나. 막상 플레이를 해보니 그것은 완전히 오산이었다는 것을 깨달음.
버거울 정도로 무거운 게임은 절대로 아니었다. 그렇다고 가볍지만도 않은.ㅎ
싹 벗겨놓고 보면. 일꾼배치+주사위.
석기시대랑 유사했지만, 주사위를 굴려 가져오는것은 자원이 아니라. 숫자. 그자체였다.
숫자로 무엇을 하느냐? 라운드마다 쳐들어오는 적들을 처치해서 승점을 챙길 수 있고, 랜덤으로 공개되는 직업들을 이용할수도 있다.
석기시대에서는 주사위 눈금의 조절하는 요소로, 돌도끼를 이용했지만,
트루아에서는 포인트개념(일정조건하에 취득하게 되는 포인트를 소모하면, 자신의 주사위눈금을 수정할수 있음.)과,
"상대방의 주사위를 돈주고 살수있는"개념을 도입해서. 연산을 하고, 전략을 짜는 재미를 주었다.
해서 이런말이 나온듯하다. 트루아-제 주사위가 제 것이 아닌 게임.
(자신의 주사위 눈금값을 다른사람이 사가는데 거부를 할수 없고, 돈만 주면 뱉어내야한다.)
게임 좀 해본사람은 한 라운드만 돌면 아~이런식으로 굴러가는 게임이구나. 바로 감이 올법한 난이도.
하지만 초반 셋팅룰이 약간 생소한게 있어서 진성 게이머라도 첫플시에는 개념잡기가 조금 어려울수도 있다.
그런 경우라도. 한두라운드만 돌면 바로 이해가 갈 법한 난이도.
일러스트와 폰트. 굉장히 신경썼다는게 팍 티가났다. 맘에 들었음.-카드색이 바랜것같은 꼼꼼한 디테일에 감탄연발.
단점이라면..딱 보기에도 특정직업이 굉장히 강해보여서, 일정직업 카드로 일꾼이 쏠릴것같다는것과.
그 때문에 순서빨 좀 받는게임이 될수 있겠다는것.
그리고, 라운드 준비 시점. 일꾼을 어디에 놓는지에 따라 게임의 판도가 정해질수 있다는것.
(이 대목에서 만큼은 룰설명해주시는 분의 꼼꼼한 설명이 필요해 보였다.-우리 모임의 경우에는 워낙에 완벽한 룰마스터가 계셔서..ㅎㅎ)
석기시대와 다르게 일꾼을 한번놓으면 바꾸는 것이 굉장히 어려운게임인데..
일꾼놓기가 이루어지는 준비 라운드때 무턱대고 일꾼을 놓는다면...게임이 산으로 갈 공산이 있어보였다.
-아무렇게나 놓고 처참하게 발린 다음, 나쁜게임이라고 욕해도 할말은 없다.
단점을 너무 캐고 들어간 감이 없지않아 있지만, 인터액션도 활발하고, 아무튼 굉장히 좋은 게임이었다.
주사위는 던져졌다 (alea lacta est)
주사위. 셋콜렉션.
내가 좋아하(지만 잘 하지는 못하)는 alea. 의 작품을 플레이 해볼수 있었다.
주사위가 들어간 게임이라는 대목에서 당연히 눈치 채셨겠지만,
주사위 굴려서 나온 눈금으로 선택하는 게임이다.
선택해야 하는 것들은 점수가 되는 것(set)들.
쓸데없이 많이 꼬아놓지 않아. 게임이 담백한 느낌이 들었다.
게임의 룰이 쉽다.
alea이긴하지만. 가벼운 주사위류라면, 플레이 해 본것 중에서는 "it happens."가 더 좋았다.
나쁘진 않았던 게임.
기어즈 오브 워
롤앤무브. 협동. 시나리오 게임.
ffg게임 요즘 트렌드는 PC게임의 보드게임이식인듯.
예전에 이런말을 들었었다.(글이었나?)
"PC게임을 왜 보드게임으로 하지? 그냥 PC로 하면 되지 않나?"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PC게임을 보드게임으로 즐기지 말라는 법이있나?"
보드게임에서,전략과 계산. 수싸움. 혹은 다양한 모양의 대화와 협잡.등을 즐길수도 있다.
그것을 목표로 게임을 즐기는 사람도 있고. 또 그들이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는 것도 안다.
하지만, 취향은 가지각색이라. 아마 보드게임을 취미로 가진 사람만큼의 다양한 취향이 존재할것이다.
소수의 취향을 충족시켜주는 게임이 존재한다는것.
그리고 그것을 꿋꿋히 즐길줄 아는 사람들이 있다는것.
나는 geek문화 그 자체를 순수하게 즐길줄 아는 사람들이 부럽다.
적어도 나는. 테마성 강한 게임들을 플레이 하면서. 자연스럽게 우러나오는 즐거움을 못 느꼈봤기 때문이다.
단지 집중해서 플레이 했고, 끝나고 나서, 괜찮네.나쁘진 않네.이정도였지. 우와! 진짜 재미있다. 이 정도는 결코 아니었다.
솔직히 기어즈 오브 워는 내 취향의 게임은 아니었다.
하지만, 취향이 아니라고 해서 손사래 치고 싶지는 않다.
최소한, (가끔이라도)취향의 간극을 줄이기 위해 노력은 하고 싶고,
(보드게임을 취미로 가졌다는 큰 카테고리로 본다면,
이 글을 보고 있을 모든 분들은. 취향으로 나누기 전에 이미, 모두 같은 취미를 가지고 있는 분들이라고 생각한다.)
또, 양극화되는 모습은, 분명. 아름다워 보이지는 않는게 사실이기 때문이다.
가끔은, 문화 그 자체를 즐기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보드게임은 모두가 즐겁기 위해 하는것이니까.
"나는 내가 하고 싶은 게임을 해야 즐겁다"
사실이고 맞는말이다. 하지만 정말 가끔이라도 취향을 양보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더욱 풍성한 시간을 보낼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이 말은 양자 모두에게 해당한다.)
근데 기어즈오브워 재미없긴 없었다. 디센트가 훨 나음.
렉시오.
게임분류는.. 포커?(심지어 구성물중에 칩까지 있었음) 연상되는게임은 달무티?,
극도로 단순화된 손털기 게임이다.
이때. 약간의 조건이 있는데, 싱글은 싱글로만, 페어는 페어로, 트리플은 트리플로 밟아야 한다.
는 식으로 무조건 같은 형식의 족보(중에서 높은숫자.)만 밟을수 있다.
4인플로 했었는데. 크게 운영의 전략이 있을수 있겠다. 는 생각은 안들었고,
2인으로 한다면 어느정도 수싸움이 있을수 있겠다. 싶었다.
개인적으로는. 게임성이 구성품의 품질 발끝에도 못미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재미면에서, 굉장히, 매우. 엄청나게. 실망스러웠다.
초콜렛쥐
핸드운용, 셋콜렉션
핸드운용의 맛을 깊이있게 느낄수 있는 게임이었다.
아키올로지의 운영의 맛이 50정도라면, 초콜렛쥐에는 70정도는 무난하게..
맛들려서 앞으로 카드게임에서도 깊이 있는것만 찾게되는것만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들 정도였다.
컬러레또의 심플함의 미덕을 잊으면 안되는데..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고..
플레이 시간이 굉장히 짧은(30분안짝) 카드게임이니만큼,
접할수 있다면 일단 한번 플레이해 보고, 느껴보는것을 추천.
팀북투
기억력, 추리
추리의 요소가 분명히 있다.
하지만 내손을 지나가는 도둑의 위치정보를 머릿속으로 계속 되뇌어야 하기 때문에,
그것을 기억함과 동시에, 상대방 낙타의 움직임을 보고 추리를 하는것이 개인적으로 매우 벅찼다.
도둑의 위치는 행, 숫자, 상품. 세가지 요소의 교집합으로 이루어짐.
하나의 장소를 기억하는 것도 헷갈리는데, 게임 라운드마다 최소3번. 3라운드 도합9번 정도의 새로운 조합을
외워야했다.
처음에도 말했지만, 추리의 요소는 분명히 있다. 그런데 추리를 할 틈이 없다.
머리가 좋아지는 약이 개발되서, 내 아이큐가 150이상이 되지 않는한. 하고 싶지 않은게임.
알케미쿠스
처음 맛 본 론델시스템.
그 맛이 입에 착 감기지는 않았다.
시스템이 아주 갑갑한 느낌이 들었음.
단순히 플레이 시간을 늘리는데 주 목적이 있는 규칙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같은 시스템을 차용하는 다른 게임을 해봐야 참 맛을 알겠지만, 알케미쿠스만 자체의 느낌은 그랬다.
최적의 회전력을 찾는다는 측면 때문이었는지,
플레이 하면서 뜬금없이 도미니언이 생각나기도 했음.
확장을 포함시키지 않고 플레이 해봤는데,
솔직히 말해, 본판의 재미가 이 정도로 형편없다면,
확장을 포함한다고 해서 없던 재미가, 갑자기 솟아날것 같지는 않고..
..테크트리의 다양성 또한 굉장히 제한적이었다.
아틀란티스.
레이싱, 핸드운용
콜로비니(씨)의 게임이라 굉장히 기대하며 플레이했으나,
예상과 다르게, 자로잰듯 똑 떨어지는 룰이 아니어서 플레이하는데 좀처럼 감을 잡을수 없었다.
카드를 써서 레이싱을 한다는 면에서 본다면, 카르타헤나와 비슷한면이 있다.
그런데 그외 부분은 왠지 낯설고, 와닿지가 않아서 게임의 재미를 완전히 느끼지 못했다.
플레이 횟수가 누적된다해도, 크게 인상이 바뀔것 같지는 않음.
계략과 술수.
핸드운용, 캐릭터 능력
구성품은 굉장히 단순했다.
각자 캐릭터 카드 26장을 가지고 플레이.
캐릭터에는 각기 다른 숫자(힘)와 상호작용을 강제하는 특수능력들이 있어,
플레이 분위기가 아주 바람직했다.
능력이 다양하지만, 상당히 직관적이라서, 첫플임에도 불구하고,
게임의 재미에 녹아들어 자연스럽게 플레이를 즐길수 있었다.
단순하지만, 단순하지만은 않은, "계략과 술수"가 있는 게임이었다.
시타델보다 훨씬 재미있었음.
쿠바+엘 프레지던트(확장)
캐릭터 능력, 건설, 투표 등.
기본판 쿠바 보드 상단에 조립식 보드가 붙었고, 2~3개의 건물 타일과, 법안 카드들이 추가 되었다.
체감상, 파격적인 룰의 변화는 없었음.
자신의 전략에 영향을 미치는 소소한 변수들이 너무 많아진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고,
그 많은 변수들, 턴 순서, 모든것들을 염두에 두고 플레이 하는것이 가능한가. 하는 의문이 생겼다.
게임을 쫓아가려고 안간힘을 써야했음.
사람에 따라서는, 단순한 점수 달리기 게임으로 전락할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본다.
플레이 이후 먼저 플레이해본 본판(쿠바)의 깔끔함이 생각났다.
그리고, 확장인데 뭘 믿고 그렇게 비싼거지?
도제.
영향력, 핸드운용.
본격 룰 설명 듣고 플레이 감 안잡히는 게임.
그 세번째였던 도제.
몇개없는 구성물 때문에 오. 심플한 게임이구나.
약간 마음을 놓고 룰설명을 들었는데,,,
분명히 한국말인데도 당췌 이해가 되지 않는 룰.
외형은 영향력이지만, 플레이는 백프로 수읽기.
그런데 또, 장기 두는 느낌과는 다른듯한..
기회가 된다면, 플레이 횟수를 늘려가면서, 좀 더 맛을 느껴보고 싶은 게임.
플레이 당시에는 명확히 깨닫지 못한, 재미의 파동을 가진 게임인듯 싶다.
영향력과 추상전략. 내가 좋아하는 메카니즘의 조합인데도 불구하고,
왜 짜릿한 재미를 느끼지 못했을까. 아 이상하네.ㅎㅎ
펠리니아.
수송. 셋콜렉션, 줄서기(경매)
슈파이어 슈타트보다 합리적이고,
전략의 여지를 훨씬 많이 준다고 느낀. 줄서기 시스템이 마음에 들었다.
슈파이어 슈타트의 경우, 먼저 일꾼을 놓은 사람이 구매를 할 권리가 있었지만,
펠리니아의 경우에는 나중에 줄을 선 사람에게 구매할 권리가 있음(나중에 줄서면 비싸게 사야되긴하지만.),
그 점이 훨씬 마음에 들었다.
거기다가, 이동조합(어드밴스룰로 진행)과, 셋콜렉션 요소까지.
슈파이어의 간결한 재미도 재미였지만,
펠리니아처럼 생각할 요소가 "적당히" 많은 게임도 정말 좋은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둘 사이에서 재미가 극대화 되는 지점을 찾는것이 아주 미묘한데.
게임을 보다 많이 접하다 보면. 점점 구체적으로 알게 되겠지..라는 생각을 해본다.
라 이슬라 도라다.
탐험, 미션수행, 핸드운용, 경매
도라다 섬에서 보물찾기!
각 플레이어들은 탐험가가 되어, 무작위로 받은 한장의 운명(미션)카드와,
두장의 보물카드(특정 지역에 도착하면 점수로 등록되는 카드),
한장의 저주카드(특정 지역에 도착하면 마이너스 점수로 등록되는 카드)를 가지고,
도라다 섬의 탐험에 나서야 한다.
탐험의 단계는 비딩으로 이루어지는데, 이때 돈이 아니라 이동카드들로 비딩을 해야 하기 때문에,
일정 수준의 핸드운용이 필요했다.
FFG게임답게, 일러스트와 구성품의 품질이 아주 우수하다.
각 카드들의 능력이 매우 다양하고, 간략 기호화 되어있어서,
처음 접하게 되면 억소리가 날수도 있지만,
두 세라운드만 돌아도 기호와 능력에 익숙해져서, 나름대로 막힘없는 플레이가 가능했다.
왠지 토바고와 비슷한 냄새가 나는 게임이었는데, 토바고 보다 재미있게 했음.
켈티스
핸드운용. 레이싱(?)
크니지아(씨)의 게임은 재미의 편차가 왜 이렇게 심할까. 아프리카도 그렇고.
재미라는 것이 지극히 주관적인것이긴 하지만..
게임이 너무나도 단순하고, 전략적 깊이가 얕아서,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단순한 룰의 게임은 좋아하지만,
단순한 룰의 게임이라도, 뭔가 묵직한 한방.이 없으면 점수를 후하게 주지 않는데.
켈티스가 딱 그랬다. 단순한 룰에, 단순한 재미
비슷한 룰의 다른게임이 있다고 들었는데, 왜 쓸데없이 게임은 크게 만들어서,
비싼값에 팔리고 있는지 알수 없는게임.
초록으로 도배된 카드와, 보드판이 약간 고급스러워 보이긴했다.
런던.
핸드운용. 건설 등
국내 쇼핑몰에 입고 되었을때부터 해보고 싶은 게임이었는데.
최근에 플레이 기회가 생겨서 플레이 해볼수 있었다. 예쓰~
룰 자체는 아주 쉬웠는데, 카드 리딩이 안되서 조금 버벅거리다가.
(카드 기호를 보고도, 이게 무슨기호지? 뭐, 이런거)
초중반 즈음해서 감을 잡고 플레이 할수 있었다.
게임 자체가 일단 뭔가 있어 보이는 분위기가 좔좔 흘러서 마음에 들었다.
인터액션이 상당히 약했고,
사실상 카드게임이다보니, 당연히 카드빨도 일정수준 작용했다.
게임 종료이후 큰 마이너스 점수가 되는, 대출과 빈민의 요소를 끌어안은 채로,
최소한의 피해로, 최대한의 이익을 내는 길을 찾는 재미가 아주 쏠쏠했다.
아. 몇몇 카드가 굉장히 강력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것 또한 카드특수능력을 사용하는 게임들에서 자주 보이는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음.
마그눔 잘.
재미는 있었다.
개인차가 있게 마련이니, 솔직히 말하자면 완전 빵터지는 재미는 느끼지 못했다.
빡세다고 하시는 4인플을 못해봐서 그런가..
어드밴스룰로 해봤어야 했는데.
파스텔풍의 일러스트가 기억에 남는다.
마카오.
주사위, 건설, 캐릭터능력, 항해
알레아 넘버링이 붙어있는 스테판 펠트(씨)의 작품 중 하나.
굉장히 재미있었다.
나중에 사용할 자원들을 미리 배치하여, 계획된 소비를 한다는 개념의
풍배도 시스템이 아주 신선했고, 재미있었다.
아그리콜라의 직업, 보조카드와 일맥상통하지만, 훨씬 단순했던
마카오의 직업 카드들도 개인적으론 매우 마음에 들었다. 덕분에 첫플에 감잡기가 수월했음.
펠트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적극 추천 해주고 싶은 게임!
스코틀랜드 야드
추리, 추적
어렸을때 즐겼던 졸리게임 시리즈중. 도둑잡기를 해본사람이라면.
별 감흥을 느끼지 못할 게임.
허접한 글 읽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다음번에도 기습적으로 인사드릴께요.^^ㅋㅋ
다들 감기 걸리지 않게 조심들 하세요.
감기걸리면 보드게임도 못하잖아요. 생각만 해도 괴롭네요.ㄷㄷ(몇몇분은 할수있을지도.)
반갑습니다. 아스피린(수원 보드게임 모임)의 이주왕이라고 합니다.^^
제 소감문 갯수가 한개. 두개 늘어가는데..
오늘은 소감문을 작성하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이걸 왜 쓰고 있지?
여러가지 대답이 생각나더군요.
아스피린을 홍보하기 위해.
제가 알고 있는 게임의 정보를 나누기 위해.
위의 두가지 이유는 바로 생각났습니다.
그런데 가만 생각해보니. 제가 생각해봐도, 저는 평소에 그다지 남을 위해주는 사람이 아니었더란 말이죠.
평소에는 개인주의에 쩌든놈이, 후기를 쓰는 이유가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모임을 위해서라고 하다니, 뭔가 앞뒤가 안맞는 느낌이..ㅎ
깊이 생각하니 머리만 아파오네요..으..
편하게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감명깊은 책을 보면 일기장 귀퉁이에라도, 몇자 끄적여두고 싶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친구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것처럼.. 제 글은 그런 의미에서 작성되는 걸로, 잠정 결론 맺기로요.
이번에도 성급한 소감문 이어집니다.
어투는 이번에도 양해 부탁 드리겠습니다.
예전부터 이렇게 쓰는게 습관이라. 고치기가 여간 어려운게 아니네요.ㅎㅎ;;
트루아.(troyes)
결론부터 말하자면 상당히 재미있었다.
플레이 할때 굉장히 유쾌했던 상황을 겪어서, 게임의 인상에 플러스 요인이 됨.
인상이야기가 나왔으니 말인데. 이 게임을 딱 봤을때 드는 인상은, 왠지 무겁고 하드할것 같다! 는 것.
본격. 괜시리 손 안가는 게임류. 되시겠다.
허나. 막상 플레이를 해보니 그것은 완전히 오산이었다는 것을 깨달음.
버거울 정도로 무거운 게임은 절대로 아니었다. 그렇다고 가볍지만도 않은.ㅎ
싹 벗겨놓고 보면. 일꾼배치+주사위.
석기시대랑 유사했지만, 주사위를 굴려 가져오는것은 자원이 아니라. 숫자. 그자체였다.
숫자로 무엇을 하느냐? 라운드마다 쳐들어오는 적들을 처치해서 승점을 챙길 수 있고, 랜덤으로 공개되는 직업들을 이용할수도 있다.
석기시대에서는 주사위 눈금의 조절하는 요소로, 돌도끼를 이용했지만,
트루아에서는 포인트개념(일정조건하에 취득하게 되는 포인트를 소모하면, 자신의 주사위눈금을 수정할수 있음.)과,
"상대방의 주사위를 돈주고 살수있는"개념을 도입해서. 연산을 하고, 전략을 짜는 재미를 주었다.
해서 이런말이 나온듯하다. 트루아-제 주사위가 제 것이 아닌 게임.
(자신의 주사위 눈금값을 다른사람이 사가는데 거부를 할수 없고, 돈만 주면 뱉어내야한다.)
게임 좀 해본사람은 한 라운드만 돌면 아~이런식으로 굴러가는 게임이구나. 바로 감이 올법한 난이도.
하지만 초반 셋팅룰이 약간 생소한게 있어서 진성 게이머라도 첫플시에는 개념잡기가 조금 어려울수도 있다.
그런 경우라도. 한두라운드만 돌면 바로 이해가 갈 법한 난이도.
일러스트와 폰트. 굉장히 신경썼다는게 팍 티가났다. 맘에 들었음.-카드색이 바랜것같은 꼼꼼한 디테일에 감탄연발.
단점이라면..딱 보기에도 특정직업이 굉장히 강해보여서, 일정직업 카드로 일꾼이 쏠릴것같다는것과.
그 때문에 순서빨 좀 받는게임이 될수 있겠다는것.
그리고, 라운드 준비 시점. 일꾼을 어디에 놓는지에 따라 게임의 판도가 정해질수 있다는것.
(이 대목에서 만큼은 룰설명해주시는 분의 꼼꼼한 설명이 필요해 보였다.-우리 모임의 경우에는 워낙에 완벽한 룰마스터가 계셔서..ㅎㅎ)
석기시대와 다르게 일꾼을 한번놓으면 바꾸는 것이 굉장히 어려운게임인데..
일꾼놓기가 이루어지는 준비 라운드때 무턱대고 일꾼을 놓는다면...게임이 산으로 갈 공산이 있어보였다.
-아무렇게나 놓고 처참하게 발린 다음, 나쁜게임이라고 욕해도 할말은 없다.
단점을 너무 캐고 들어간 감이 없지않아 있지만, 인터액션도 활발하고, 아무튼 굉장히 좋은 게임이었다.
주사위는 던져졌다 (alea lacta est)
주사위. 셋콜렉션.
내가 좋아하(지만 잘 하지는 못하)는 alea. 의 작품을 플레이 해볼수 있었다.
주사위가 들어간 게임이라는 대목에서 당연히 눈치 채셨겠지만,
주사위 굴려서 나온 눈금으로 선택하는 게임이다.
선택해야 하는 것들은 점수가 되는 것(set)들.
쓸데없이 많이 꼬아놓지 않아. 게임이 담백한 느낌이 들었다.
게임의 룰이 쉽다.
alea이긴하지만. 가벼운 주사위류라면, 플레이 해 본것 중에서는 "it happens."가 더 좋았다.
나쁘진 않았던 게임.
기어즈 오브 워
롤앤무브. 협동. 시나리오 게임.
ffg게임 요즘 트렌드는 PC게임의 보드게임이식인듯.
예전에 이런말을 들었었다.(글이었나?)
"PC게임을 왜 보드게임으로 하지? 그냥 PC로 하면 되지 않나?"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PC게임을 보드게임으로 즐기지 말라는 법이있나?"
보드게임에서,전략과 계산. 수싸움. 혹은 다양한 모양의 대화와 협잡.등을 즐길수도 있다.
그것을 목표로 게임을 즐기는 사람도 있고. 또 그들이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는 것도 안다.
하지만, 취향은 가지각색이라. 아마 보드게임을 취미로 가진 사람만큼의 다양한 취향이 존재할것이다.
소수의 취향을 충족시켜주는 게임이 존재한다는것.
그리고 그것을 꿋꿋히 즐길줄 아는 사람들이 있다는것.
나는 geek문화 그 자체를 순수하게 즐길줄 아는 사람들이 부럽다.
적어도 나는. 테마성 강한 게임들을 플레이 하면서. 자연스럽게 우러나오는 즐거움을 못 느꼈봤기 때문이다.
단지 집중해서 플레이 했고, 끝나고 나서, 괜찮네.나쁘진 않네.이정도였지. 우와! 진짜 재미있다. 이 정도는 결코 아니었다.
솔직히 기어즈 오브 워는 내 취향의 게임은 아니었다.
하지만, 취향이 아니라고 해서 손사래 치고 싶지는 않다.
최소한, (가끔이라도)취향의 간극을 줄이기 위해 노력은 하고 싶고,
(보드게임을 취미로 가졌다는 큰 카테고리로 본다면,
이 글을 보고 있을 모든 분들은. 취향으로 나누기 전에 이미, 모두 같은 취미를 가지고 있는 분들이라고 생각한다.)
또, 양극화되는 모습은, 분명. 아름다워 보이지는 않는게 사실이기 때문이다.
가끔은, 문화 그 자체를 즐기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보드게임은 모두가 즐겁기 위해 하는것이니까.
"나는 내가 하고 싶은 게임을 해야 즐겁다"
사실이고 맞는말이다. 하지만 정말 가끔이라도 취향을 양보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더욱 풍성한 시간을 보낼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이 말은 양자 모두에게 해당한다.)
근데 기어즈오브워 재미없긴 없었다. 디센트가 훨 나음.
렉시오.
게임분류는.. 포커?(심지어 구성물중에 칩까지 있었음) 연상되는게임은 달무티?,
극도로 단순화된 손털기 게임이다.
이때. 약간의 조건이 있는데, 싱글은 싱글로만, 페어는 페어로, 트리플은 트리플로 밟아야 한다.
는 식으로 무조건 같은 형식의 족보(중에서 높은숫자.)만 밟을수 있다.
4인플로 했었는데. 크게 운영의 전략이 있을수 있겠다. 는 생각은 안들었고,
2인으로 한다면 어느정도 수싸움이 있을수 있겠다. 싶었다.
개인적으로는. 게임성이 구성품의 품질 발끝에도 못미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재미면에서, 굉장히, 매우. 엄청나게. 실망스러웠다.
초콜렛쥐
핸드운용, 셋콜렉션
핸드운용의 맛을 깊이있게 느낄수 있는 게임이었다.
아키올로지의 운영의 맛이 50정도라면, 초콜렛쥐에는 70정도는 무난하게..
맛들려서 앞으로 카드게임에서도 깊이 있는것만 찾게되는것만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들 정도였다.
컬러레또의 심플함의 미덕을 잊으면 안되는데..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고..
플레이 시간이 굉장히 짧은(30분안짝) 카드게임이니만큼,
접할수 있다면 일단 한번 플레이해 보고, 느껴보는것을 추천.
팀북투
기억력, 추리
추리의 요소가 분명히 있다.
하지만 내손을 지나가는 도둑의 위치정보를 머릿속으로 계속 되뇌어야 하기 때문에,
그것을 기억함과 동시에, 상대방 낙타의 움직임을 보고 추리를 하는것이 개인적으로 매우 벅찼다.
도둑의 위치는 행, 숫자, 상품. 세가지 요소의 교집합으로 이루어짐.
하나의 장소를 기억하는 것도 헷갈리는데, 게임 라운드마다 최소3번. 3라운드 도합9번 정도의 새로운 조합을
외워야했다.
처음에도 말했지만, 추리의 요소는 분명히 있다. 그런데 추리를 할 틈이 없다.
머리가 좋아지는 약이 개발되서, 내 아이큐가 150이상이 되지 않는한. 하고 싶지 않은게임.
알케미쿠스
처음 맛 본 론델시스템.
그 맛이 입에 착 감기지는 않았다.
시스템이 아주 갑갑한 느낌이 들었음.
단순히 플레이 시간을 늘리는데 주 목적이 있는 규칙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같은 시스템을 차용하는 다른 게임을 해봐야 참 맛을 알겠지만, 알케미쿠스만 자체의 느낌은 그랬다.
최적의 회전력을 찾는다는 측면 때문이었는지,
플레이 하면서 뜬금없이 도미니언이 생각나기도 했음.
확장을 포함시키지 않고 플레이 해봤는데,
솔직히 말해, 본판의 재미가 이 정도로 형편없다면,
확장을 포함한다고 해서 없던 재미가, 갑자기 솟아날것 같지는 않고..
..테크트리의 다양성 또한 굉장히 제한적이었다.
아틀란티스.
레이싱, 핸드운용
콜로비니(씨)의 게임이라 굉장히 기대하며 플레이했으나,
예상과 다르게, 자로잰듯 똑 떨어지는 룰이 아니어서 플레이하는데 좀처럼 감을 잡을수 없었다.
카드를 써서 레이싱을 한다는 면에서 본다면, 카르타헤나와 비슷한면이 있다.
그런데 그외 부분은 왠지 낯설고, 와닿지가 않아서 게임의 재미를 완전히 느끼지 못했다.
플레이 횟수가 누적된다해도, 크게 인상이 바뀔것 같지는 않음.
계략과 술수.
핸드운용, 캐릭터 능력
구성품은 굉장히 단순했다.
각자 캐릭터 카드 26장을 가지고 플레이.
캐릭터에는 각기 다른 숫자(힘)와 상호작용을 강제하는 특수능력들이 있어,
플레이 분위기가 아주 바람직했다.
능력이 다양하지만, 상당히 직관적이라서, 첫플임에도 불구하고,
게임의 재미에 녹아들어 자연스럽게 플레이를 즐길수 있었다.
단순하지만, 단순하지만은 않은, "계략과 술수"가 있는 게임이었다.
시타델보다 훨씬 재미있었음.
쿠바+엘 프레지던트(확장)
캐릭터 능력, 건설, 투표 등.
기본판 쿠바 보드 상단에 조립식 보드가 붙었고, 2~3개의 건물 타일과, 법안 카드들이 추가 되었다.
체감상, 파격적인 룰의 변화는 없었음.
자신의 전략에 영향을 미치는 소소한 변수들이 너무 많아진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고,
그 많은 변수들, 턴 순서, 모든것들을 염두에 두고 플레이 하는것이 가능한가. 하는 의문이 생겼다.
게임을 쫓아가려고 안간힘을 써야했음.
사람에 따라서는, 단순한 점수 달리기 게임으로 전락할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본다.
플레이 이후 먼저 플레이해본 본판(쿠바)의 깔끔함이 생각났다.
그리고, 확장인데 뭘 믿고 그렇게 비싼거지?
도제.
영향력, 핸드운용.
본격 룰 설명 듣고 플레이 감 안잡히는 게임.
그 세번째였던 도제.
몇개없는 구성물 때문에 오. 심플한 게임이구나.
약간 마음을 놓고 룰설명을 들었는데,,,
분명히 한국말인데도 당췌 이해가 되지 않는 룰.
외형은 영향력이지만, 플레이는 백프로 수읽기.
그런데 또, 장기 두는 느낌과는 다른듯한..
기회가 된다면, 플레이 횟수를 늘려가면서, 좀 더 맛을 느껴보고 싶은 게임.
플레이 당시에는 명확히 깨닫지 못한, 재미의 파동을 가진 게임인듯 싶다.
영향력과 추상전략. 내가 좋아하는 메카니즘의 조합인데도 불구하고,
왜 짜릿한 재미를 느끼지 못했을까. 아 이상하네.ㅎㅎ
펠리니아.
수송. 셋콜렉션, 줄서기(경매)
슈파이어 슈타트보다 합리적이고,
전략의 여지를 훨씬 많이 준다고 느낀. 줄서기 시스템이 마음에 들었다.
슈파이어 슈타트의 경우, 먼저 일꾼을 놓은 사람이 구매를 할 권리가 있었지만,
펠리니아의 경우에는 나중에 줄을 선 사람에게 구매할 권리가 있음(나중에 줄서면 비싸게 사야되긴하지만.),
그 점이 훨씬 마음에 들었다.
거기다가, 이동조합(어드밴스룰로 진행)과, 셋콜렉션 요소까지.
슈파이어의 간결한 재미도 재미였지만,
펠리니아처럼 생각할 요소가 "적당히" 많은 게임도 정말 좋은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둘 사이에서 재미가 극대화 되는 지점을 찾는것이 아주 미묘한데.
게임을 보다 많이 접하다 보면. 점점 구체적으로 알게 되겠지..라는 생각을 해본다.
라 이슬라 도라다.
탐험, 미션수행, 핸드운용, 경매
도라다 섬에서 보물찾기!
각 플레이어들은 탐험가가 되어, 무작위로 받은 한장의 운명(미션)카드와,
두장의 보물카드(특정 지역에 도착하면 점수로 등록되는 카드),
한장의 저주카드(특정 지역에 도착하면 마이너스 점수로 등록되는 카드)를 가지고,
도라다 섬의 탐험에 나서야 한다.
탐험의 단계는 비딩으로 이루어지는데, 이때 돈이 아니라 이동카드들로 비딩을 해야 하기 때문에,
일정 수준의 핸드운용이 필요했다.
FFG게임답게, 일러스트와 구성품의 품질이 아주 우수하다.
각 카드들의 능력이 매우 다양하고, 간략 기호화 되어있어서,
처음 접하게 되면 억소리가 날수도 있지만,
두 세라운드만 돌아도 기호와 능력에 익숙해져서, 나름대로 막힘없는 플레이가 가능했다.
왠지 토바고와 비슷한 냄새가 나는 게임이었는데, 토바고 보다 재미있게 했음.
켈티스
핸드운용. 레이싱(?)
크니지아(씨)의 게임은 재미의 편차가 왜 이렇게 심할까. 아프리카도 그렇고.
재미라는 것이 지극히 주관적인것이긴 하지만..
게임이 너무나도 단순하고, 전략적 깊이가 얕아서,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단순한 룰의 게임은 좋아하지만,
단순한 룰의 게임이라도, 뭔가 묵직한 한방.이 없으면 점수를 후하게 주지 않는데.
켈티스가 딱 그랬다. 단순한 룰에, 단순한 재미
비슷한 룰의 다른게임이 있다고 들었는데, 왜 쓸데없이 게임은 크게 만들어서,
비싼값에 팔리고 있는지 알수 없는게임.
초록으로 도배된 카드와, 보드판이 약간 고급스러워 보이긴했다.
런던.
핸드운용. 건설 등
국내 쇼핑몰에 입고 되었을때부터 해보고 싶은 게임이었는데.
최근에 플레이 기회가 생겨서 플레이 해볼수 있었다. 예쓰~
룰 자체는 아주 쉬웠는데, 카드 리딩이 안되서 조금 버벅거리다가.
(카드 기호를 보고도, 이게 무슨기호지? 뭐, 이런거)
초중반 즈음해서 감을 잡고 플레이 할수 있었다.
게임 자체가 일단 뭔가 있어 보이는 분위기가 좔좔 흘러서 마음에 들었다.
인터액션이 상당히 약했고,
사실상 카드게임이다보니, 당연히 카드빨도 일정수준 작용했다.
게임 종료이후 큰 마이너스 점수가 되는, 대출과 빈민의 요소를 끌어안은 채로,
최소한의 피해로, 최대한의 이익을 내는 길을 찾는 재미가 아주 쏠쏠했다.
아. 몇몇 카드가 굉장히 강력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것 또한 카드특수능력을 사용하는 게임들에서 자주 보이는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음.
마그눔 잘.
재미는 있었다.
개인차가 있게 마련이니, 솔직히 말하자면 완전 빵터지는 재미는 느끼지 못했다.
빡세다고 하시는 4인플을 못해봐서 그런가..
어드밴스룰로 해봤어야 했는데.
파스텔풍의 일러스트가 기억에 남는다.
마카오.
주사위, 건설, 캐릭터능력, 항해
알레아 넘버링이 붙어있는 스테판 펠트(씨)의 작품 중 하나.
굉장히 재미있었다.
나중에 사용할 자원들을 미리 배치하여, 계획된 소비를 한다는 개념의
풍배도 시스템이 아주 신선했고, 재미있었다.
아그리콜라의 직업, 보조카드와 일맥상통하지만, 훨씬 단순했던
마카오의 직업 카드들도 개인적으론 매우 마음에 들었다. 덕분에 첫플에 감잡기가 수월했음.
펠트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적극 추천 해주고 싶은 게임!
스코틀랜드 야드
추리, 추적
어렸을때 즐겼던 졸리게임 시리즈중. 도둑잡기를 해본사람이라면.
별 감흥을 느끼지 못할 게임.
허접한 글 읽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다음번에도 기습적으로 인사드릴께요.^^ㅋㅋ
관련 보드게임
- 관련 보드게임이 없습니다.
-
좋은정보 감사드립니다.. ^^
그런데 혹시 아틀란티스 한글 메뉴얼이 있으시다면 요청이 가능할지요?
게임은 있는데 메뉴얼이 없어서 돌려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ㅜㅡㅜ
가능하시다면 zerosama@gmail.com으로 부탁드립니다. -
타락천사// 흐흐. 가능하지 않습니다. 룰북이 없거든요. 전 주로 고수님들께 육성으로 듣는 방법을 씁니다. 그쪽이 훨씬 이해가 빨라서요.ㅋㅋ.
-
이주왕님/ 흑흑 그렇군요... ㅜㅜ
그러면... 하나 만들어 보시는건.. 쿨럭~~~
저도 고수님들께 육성으로 배우고 싶습니다. ㅜ/ㅜ -
아놔!!! 정말!!!
아침출근길에 이글을 보았네요.
그냥 게임을 안해봐도 쏙쏙 들어 오네요.
출근 하면서 게임하고 싶은 생각 들게끔하는 군요.
물론 해본것들이 대부분 이지만.
매번 느끼는 거지만 정콕을 찌르는 논평에 어우러지는 글맛!
나도 이글의 어감에 중독되어 가는 군요
잘보았읍니다. -
렉시오에 큰 재미를 못느끼신게 참 아쉽네요.
티츄와 큰 틀이 크게 다르지 않기에 트릭테이킹(혹은 크라이밍)게임중 꽤나 괜찮은 게임인데 (그 쫀득한 손맛이 좋죠^^)
플레이하다보면 전략도 꽤있는 편이구요. 물론 티츄보다 게임성을 못할 수 있지만 충분히 많은 사람들이 좋아할만한 요소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소감들 잘 읽었습니다. ^^ -
저도 잘 읽었습니다~
다음에는 리뷰를 한 번 써 보시는 건 어떨까요~? -
잘읽었습니다. 못해본게임이 많은데 이러한 정보는 눈이 즐겁네요. 팀북투는 너무 완벽하려 하면 오히려 재미가 반감된다 봅니다. 약간은 어설픈 모자란 이런플레이가 빵빵터지는 재미를 준다고 생각되네요.. 물론 제가 약간 어설프고 모자란다는 뜻은 절대 아닙니다만.. 응??.
-
타락천사// 능력이 안되서요.ㅜㅜ
불꽃손//어감이 좀 독특하긴하죠..ㅋㅋ좋은 게임 소개해주시는 분들께 감사한 마음뿐.^^/
바다//그렇군요..전략을 찾아보는것도 재미를 느끼는 한 방법될수 있겠네요.
디굴디굴대마왕// ㅋㅋ허접 소감문 만으로도 벅차서요.ㅋㅋ
상트맨이야~// 도전 정신이 투철해서, 항상. 일단 할수있는 최선의 플레이를 해보자. 이런식으로 하다보니...무슨말씀인지는 알겠지만, 제 플레이 성향상..ㅋㅋ -
나의 귀염둥이 기여워를 까다니 용서하지않겟다!ㅋㅋ
멋진간단리뷰 오늘도 감사!^^/ -
주왕님
글 정말 잘 쓰시네요!!!
글이 길어도 하나 하나 정독하게 만드는 글이었습니다
1.트루아 - 저도 올해 한 게임 중에 브루군트의 성과 함께 가장 재미있게 한 게임중의 하나였습니다!!
2.주사위는 던져졌다 - 주사위 게임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재미있어 하실겁니다. 주왕님~ 저도 It happens.. 해보고 싶습니다. 다음에 게임 구하게 되면 설명해주실수 있을까요?
3.기어 옵 워 - 저는 워낙 이런류의 게임들을 좋아하지를 않아서 기대하진 않았지만 플레이 전부터 기대치가 낮아지는군요ㅋ
4.렉시오 - 최근에 티츄를 배우면서 티츄의 심오함에 비해 렉시오의 심플함을 인정하게 되었습니다만 그래도 재미는 있는편인데..ㅎ
5.초콜렛 쥐 - 저도 카드만 한번 보았는데 재미 있을것 같았습니다. 아키올로지는 사기카드가 하나 있어서 재미는 극감이더군요;;
6.팀북투 - 이 게임도 클루와 같이 학교다니면서 노트에 끄적거리던 야구 게임의 연속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건 클루 보다는 나았다는점ㅎ 모든걸 기억하려고 하지말고 찍기를 30% 정도만 인정해준다면 재미있게 하실수 있을것 같습니다
7.알케미쿠스 - 론델 시스템이 처음이셨군요^^ 제가 게임중에 한 말중에 맥 거츠가 론델 시스템을 개발해서 쓰고 있기는 하지만 좋아할 사람은 별로 없을것 같다고.. 왜 이 답답한 시스템을 개발했을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게임후에 확장 매뉴얼을 읽어봤는데 확장을 넣으면 재미는 약간 늘어 날것 같긴 하구요 밸런스는 확실히 잡힐것 같습니다~
8.아틀란티스 - 레오 콜로비니 게임의 미학은 지극히 단순함이 아닐까 생각 합니다. 그게 미덕으로 남을지 그것만으로 그칠지.. 이게임도 평이 극단적으로 갈리더군요. 저도 별로 였습니다ㅋ
9.계략과 술수 - 기대하지 않았는데 꽤 재미 있었습니다. 시타델보다 재미있었다구요? 저는 그 말에 "훨씬" 이라는 단어를 덧 붙이고 싶네요ㅎ
10.쿠바 - 언제 확장까지 넣어서 또 하셨어요~ 부럽네요 'ㅁ'
11.도제 - 이상한 도제의 느낌 저도 느껴보고 싶네요ㅎ
12.펠리니아 - 미카엘 샤흐트(맞나요??) 이분도 요새 다작하시는듯? 그런데로 즐길만 했습니다
13.이슬라 도라다 - 그저 그렇게 할만 했습니다 라고 평을 내린렸는데 토바고보다 나았다는 글을 읽고 토바고를 기대하는 저로썬 실망스럽군요?ㅋ
14.켈티스 - 크니지아옹 의 게임 평이 저랑 거의 같군요. 뭐 명작도 많긴 하지만 다작에 너무 힘을 많이 쓴 나머지 빛바랜 게임들이 많다는 주관적인 생각입니다. 켈티스도 그런 종류의 하나입니다. 저는 켈티스 카드 게임을 하면서 켈티를 과감히 버렸습니다 ㅋ 켈티스 오라클을 해본다면 달라질수도..?
15.런던 - 마틴 게임중에 가벼운 게임중의 하나가 아닐듯 싶습니다. 뭐 최근에 가벼운 게임이 두어가지 나오긴 했지만.. 카드를 이용한 부동산 게임? 뭐 이정도 되겠네요ㅎ
16.마그눔 잘 - 재미는 있습니다. 하지만 빡빡하기도 하고 너무 답답합니다ㅠㅠ
17.마카오 - 슈테판 펠트의 게임이라 역시 해보고 싶습니다!! 설명해주세요~ㅋ
18.스코틀랜드 야드 - ... 그냥 오래 전 게임중의 하나 -
kadmoss// 귀엽다니. 역시 취향은 가지각색라니까.ㅋㅋ
개질ⓡ헌늠// 오옷. 굉장한 리플이네요.
어째 성향이 저랑 비슷하신듯 싶네요.
마카오 해보시면 실망 하지 않으실꺼예요. 재미 있더라구요.^^
베스트게시물
-
[콘텐츠]
[만화] 일단사는만화 2 - Lv.10
-
Lv.11
당근씨
-
7
-
267
-
2024-11-18
-
Lv.11
-
[자유]
엄마가 정신차리지 않으면 보드게임 페스타에서 일어나는 일
-
Lv.10
뽀뽀뚜뚜
-
7
-
859
-
2024-11-18
-
Lv.10
-
[자유]
기업 이미지가 중립이 아닌 한쪽으로 치우친 이미지로 가고 있어서 안타깝습니다
-
Lv.7
플리페
-
9
-
551
-
2024-11-14
-
Lv.7
-
[자유]
왜 충성 보드게이머를 폐륜아으로 몰고 가신 거죠?
-
Lv.11
vallentine
-
9
-
491
-
2024-11-14
-
Lv.11
-
[자유]
뒤늦게 사건을 접했습니다. 그리고 코보게에게 크게 실망하였습니다.
-
Lv.3
두이니
-
9
-
451
-
2024-11-16
-
Lv.3
-
[자유]
묻고 싶습니다. 특정 단어가 게임 디자이너의 의견인가요?
-
Lv.18
닥터M
-
19
-
654
-
2024-11-13
-
Lv.18
-
[자유]
코보게 명예 훼손으로 신고해도 되나요?
-
redhoney
-
9
-
672
-
2024-11-12
-
-
[자유]
코보게의 입장문에 대해
-
Lv.23
leonart
-
12
-
810
-
2024-11-13
-
Lv.23
-
[자유]
코보게 응원합니다. 모든 혐오와 편견에 반대합니다.
-
Lv.14
지금이최적기
-
11
-
977
-
2024-11-12
-
Lv.14
-
[자유]
게이머스 게이머들이 전부 매도당하는 것 같아 기분이 나빠 한마디 올립니다.
-
Lv.11
꿀떡이
-
8
-
1045
-
2024-11-13
-
Lv.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