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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굴디굴의 주말의 보드게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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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05 13: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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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이도훈님, 펭군님, 메모선장님이 참석했습니다.
1) 켈티스 오라클
이도훈님께서 요즘 켈티스나 로스트 시티 보드게임에 관심이 많은 듯 하여,
켈티스 오라클을 가르쳐 드렸습니다.
이도훈님 친구분인 펭군님은 처음 하시는 게임인데도 불구하고 점수를 착실히
얻어서 승리하셨습니다.
사실 생각해보면 실력이 비슷할 때는 카드 잘 나오는 사람이 짱이긴 하죠... =ㅅ=)>
켈티스 오라클도 오름차순 내림차순 어느쪽으로도 카드를 내려놓을 수 있었는데,
오름차순으로만 내려놓아야 한다고 착각해서 하셨는데도 불구하고 이기셨습니다.
켈티스 오라클에서 "레프리컨" 점수 얻는 방법이 아직도 애매한데, 게임 중 언제든지
1 번, 자신이 원할 때 레프리컨 점수를 얻는 게 맞는지 궁금합니다.
2) AOS
이도훈님께서 요즘 AOS 에 빠지신 것 같습니다. AOS 는 유로가 끼어서 4 명이서
플레이. 이도훈님과 펭군님 두 분 다 꽤 플레이를 해보셨는지 생각보다 잘 하셨습니다.
AOS 에서 역시 가장 중요한 것은 상품이 어디에 어떻게 놓이는가. 하는 부분과, 좋은 선로를
잘 찾아내는 센스..일까요.
기본적으로는 상품 수송이 수익을 올리는데 막대한 비중을 차지하지만, 그 상품을 수송하기
위해서는 가장 좋은 선로를 건설하는 것이 선결과제라는 점을 잊어서도 안 되겠지요.
그런데 기본판 미국 맵을 몇 번 하다보니 상품이 놓인 위치와는 별개로 선로가 깔리는 길이라는
게 어느 정도 정해지는 것 같기도 하네요. 특히 이미 놓여져 있는 도시와 도시와의 사이에는
사실 절대적이다 싶을 정도로 깔려지는 선로가 있다보니, 신도시로 아무리 변화를 준다고 해도
기본적인 선로 경쟁, 위치 경쟁 구도에서는 큰 차이가 없는 것 같습니다. 이래서 확장 맵이
필요하긴 하군요.
사실은 다른 맵을 해볼까 했는데 유로가 첫 플레이라 어쩔 수 없이 기본 맵으로 플레이하게
되었네요. 사용한 것은 3rd 에디션 이였습니다.
4 인플을 하니 생각보다는 돈이 좀 빡빡하더군요. 예전에 할 때는 후반에 돈이 남아돌아서
막 선경매 하는데 20 원씩 쓰고 그랬는데, 이번에는 그렇게까지는 못했습니다.
계속 빡빡하게 플러스 마이너스 제로 에 가깝게 돈을 소비하면서 플레이 했습니다.
(원래 그러라는 게임이긴 하죠)
마지막에 펭군님과의 접전 끝에 근소한 차이로 저의 승리. 유로는 첫 플레이라 그런지 좋은
선로도 연결 못하고 짧은 수익 링크만 타다가 최 하위가 되었네요. 저의 첫 플레이를 보는 것
같았습니다. 원래 AOS 는 초반 수익은 적당히 따라가고 많은 링크를 타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죠.
3) 석기 시대
메모선장님이 등장. 오랜 만에 석기시대를 돌렸습니다. 가르쳐 주고 이기기 신공으로 저는 꼬박꼬박
문명 카드를 챙겨 문명 카드로만 한 50 점 쳐묵쳐묵 한 거 같네요.
예전에도 한 번 썼었지만 석기 시대에서 메인 점수는 문명 카드고 서브 점수가 집 짓기 입니다.
집 짓기를 메인으로 하시면 안됩니다. 문명 카드 사고 남은 자원으로 집 짓는 겁니다.
4) 브루군트의 성
이도훈님과 펭군님이 다른 약속이 있어서 먼저 가시고, 저희들은 브루군트를 돌렸습니다.
사실 그 전에 뭔가 했던 거 같기도 한데 잘 기억이 안납니다.
이노베이션을 배우려다가 너무 어려워서 좌절했었나....
어쨌든 메모선장님께서 브루군트를 못 해보셨다고 하길래 브루군트를 꺼냈습니다.
기본 맵이 아니라 각자 다른 맵을 쓰는 옵션 룰로 했는데, 제가 예전부터 해보고 싶던 해바라기
맵을 사용했다가 초반에 너무 삽질을 하고 (주사위도 잘 안나오고) 하여간 엉망이었습니다.
메모선장님은 초반에 같은 건물을 한 지역에 여러 개 지어도 되는 지식 타일을 획득하시더니,
승점 4 점 주는 건물이랑, 게임 종료 후 "그 건물로 승점 4 점 먹는" 지식 타일까지 다 쓸어가서는
막판에 건물 점수 및 보너스 점수로만 점수를 왕창 쓸어 담았습니다.
초반에 메모선장님을 좀 견제했었어야 했는데, 저는 삽질 중이고 유로는 자기 할 것만 하다보니
전혀 견제고 뭐고 안 됐던 듯.
지금 생각해보면 브루군트가 좀 혼자 노는 면이 있긴 하네요. 혼자 논다고 나쁜 게임이라는 게
아니라 상대방이 쭉쭉 달려나가면 나도 같이 달리거나, 상대방이 원하는 타일을 먼저 집어가서
턴을 늦추는 정도 외에는 인터액션이 적다는 의미입니다. 그것도 주사위가 잘 나와줘야 그 정도고.
어쨌든 브루군트는 메모선장님의 여유작작 승리. 다음에는 맵 고를 때 잘 골라야 겠다. 하고 반성.
[월요일]
월요일은 오랜 만에 손님이 잔뜩 오셨습니다.
둥둥님, 소라타님, 테라님, 상아님 등장. 초호화 캐스팅이네요.
1) 카르카손 ~ 운명의 수레바퀴
둥둥님, 소라타님, 테라님이 먼저 도착하셨기 때문에 카르카손 ~ 운명의 수레바퀴를 플레이.
테라님에게는 제대로 설명도 안 드리고 플레이 했지만, 눈치가 빠르셔서 생각보다 잘 하셨습니다.
밀고 당기는 점수 획득의 현장에서, 소라타님이 농장을 잘 선점하셔서 마지막에 농장 점수로
승리하셨습니다.
설명도 안 드리고 시작한 테라님이 2 등이셨습니다. =ㅅ=)> 이럴 수가.
오랜만에 카르카손 하니까 좋네용.
2) 올림포스
상아님까지 도착해서 플레이 인원이 5 명이나 되었기 때문에 올림포스를 꺼냈습니다.
3 인플 할 때는 널널하더니 5 인플 하니까 서로 자원 경쟁이 일어나서 피곤했습니다.
다들 예전에는 거들떠도 안 보는 무력 경쟁이 일어나질 않나. 분명히 제 턴 끝내고 화장실
가기 전에는 4 지역을 점령해서 자원 4 개가 있었는데, 화장실 다녀오니 제 앞에 아무것도
없거나 했습니다. 정말 화딱지가 나더군요.
특히 상아님의 잔인성과 폭력성은 극을 달해서, 내가 못 먹어도 다른 사람은 못 준다. 라는
느낌으로 온 사방의 자원은 다 쓸어모으고 계셨습니다.
어쨌든 뭘 하려고 해도 할 수가 없는 (자원이 없으니까!) 그렇다고 쳐들어 가자니 계속 손해같은
(무력이 딸리니까!) 그런 어중간한 상태가 계속 되면서 플레이를 힘겹게 진행해 갔습니다.
테라님이 정말 대인배셨는데, 저보다 더 험난한 상황에서도 꿋꿋이 플레이 하고 계셨습니다.
솔직히 테라님은 옆에 앉은 상아님을 한 대 치지는 않을까 제가 더 조마조마 했습니다.
시간은 흘러 후반에 다들 원더를 챙기면서 게임이 끝났는데, 누가 이겼는지 잘 기억이 안납니다.
아마 상아 대마왕님이 이긴 것 같긴 한데, 별로 기억을 떠올리고 싶지 않습니다.
저는 그냥 빨리 끝내고 싶었을 뿐입니다. 이제 5 인플 올림포스는 아마도 할 일이 없을 것 같습니다.
3) 탈리스만 (3판)
테라님께서 오늘 탈리스만을 하려고 단단히 벼르고 오셨기 때문에, 탈리스만을 시작했습니다.
마침 인간백정님도 오셨기 때문에, 6 인플 탈리스만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이 게임이 이 날의 하일라이트이자, 우리를 지옥으로 몰고 간 게임이었습니다.
탈리스만은 먼 옛날 졸리 게임 시리즈에서 "드래곤 대결전" 인가 뭔가 하는 이름으로도 나온 적 있는 게임으로,
드래곤 대결전 사진 (클릭)
어렸을 때 꽤나 즐겁게 하던 게임이라 룰은 금방 익힐 수 있었습니다. 탈리스만 4 판을 한 번 사볼까 하는
생각도 들 정도였지만, 사실 구하기도 힘들고 비싸서 망설이던 차에, 이번에 테라님께서 마왕성에 탈리스만
테러를 하시는 바람에, 저는 솔직히 맘 편하게 구매를 포기할 수 있었습니다.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야구를 9 회말 투아웃까지 치열하게 플레이 한 뒤, 맨 마지막에 가위바위보로 승부를
결정한 것 같은" 그런 기분의 게임이었습니다.
아마도 3 시간 반에서 4 시간 정도 플레이 한 것 같은데, 계속되는 무한 루프와 좌절스러운 주사위 때문에
이제 승패는 어찌됐건 모든 플레이어들이 "제발 아무나 드래곤을 좀 쓰러뜨려줘" 같은 무거운 분위기에서
게임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와중, 저는 죽어라 레벨을 올리고 경험치를 쌓고 온갖 훼방과 몬스터와 트랩을 빠져나와, 보스 방에
다다르기 한 칸 앞에서 주사위를 두 개 굴려 5 이하가 나와야 하는 트랩에서 시간을 무진장 뺏기던 중이었습니다.
이 문 만 열리면 드래곤을 잡고 게임이 끝날 수 있는데! 왜! 왜 보스가 있는데 잡지를 못하니!
그렇게 몇 턴을 낑낑 거리던 중, 뒤에서 쫓아 온 극악하고 폭력적인 상아님에게 뒤통수를 맞고 저는 바로 사망해버렸습니다.
4 시간에 걸쳐 키워 온 저의 나이트 템플러 캐릭터는 보스 방 바로 앞에서 캐릭터 시트를 접고
"Press Start New Game"(처음 부터 다시 시작) 신세가 되었습니다. 정말 피도 눈물도 없는 상아님이었습니다.
이제 다음 차례에 상아님이 보스를 쓰러뜨리는 꼬라지를 보고만 있어야 했는데, 그 때 테라님이 그냥 아무 대책도 없이
자기도 보스한테 개기다가 죽겠다고 보스 방으로 진입했습니다.
그리고는 그냥 맨 위 스펠 카드 한 장을 뒤집어 사용하는 쓰고 버리는 마법 오브젝트를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하필이면 그 마법이 "Death Pinger" (죽음의 손가락) 마법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마법 단 한 방에 보스는 쓰러지고 우리는 더러운 패배자가, 테라님이 영광의 승리자가 되었습니다.
마치 해리포터에서 덤블도어가 "아바다 케다브라" 한 방에 쓰러지는 모습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테라님이 탈리스만 승자에게 주겠다고 상품으로 건 "르 아브르" 천 출력 보드가 색깔을 잃어갔습니다.
모두가 입을 다물지 못했고 저는 속으로 "2011 년 내가 해 본 최고의 더러운 게임" 에 탈리스만을 추가했습니다.
4) 기간텐
탈리스만에 정신적 충격과 함께 시간을 너무 뺏기고 몸도 마음도 너덜너덜해져 있었습니다.
테라님과 둥둥님은 일찍 가셔야 했기 때문에 먼저 자리를 뜨셨습니다.
식사를 하고 나서 남은 사람들로 뭘 할까 고민했는데 탈리스만의 여파가 너무 강해서 아무 생각도 안 났습니다.
그래서 블랙 골드라도 해볼까 하고 꺼냈는데 갑자기 아내에게서 전화가 와서 전화가 길어지는 바람에
결국 블랙 골드는 중지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상아님과 유로만 남아서 원래 하려던 블랙 골드 대신에 기간텐을 꺼내서 플레이 했습니다.
웬지 모르겠지만 오늘 상아님은 끝까지 밉상이셨습니다. 상아님이 파면 5 개짜리 유전이 나오고, 제가 파면
항상 2 개 짜리 유전이 나옵니다.
결국 기간텐도 상아님이 이기셨습니다. 웬지 이 날은 뭘 해도 안 되는 날 같았습니다.
아니 탈리스만이 결정적으로 문제였던 것 같습니다.
딱히 많은 사람이 플레이 할 때 승패에 연연해봤자, 솔직히 실력보다는 운이나 플레이어 성향에 더
좌지우지 되는 건 알고 있었습니다만, 이 날은 운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사람 많이 오면 그냥 주사위 굴리기 게임이나 카드 게임 같은 거나 해야 겠다고 결심하는 디굴이었습니다.
솔직히 너무 피곤하고 힘들어서 후기 쓰는 것도 쉽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다시 그 날의 기억을 되살리니, 상아님을 마구 때려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랑 말랑하고 있습니다.
그럼 여러분 다음에 또 =ㅅ=)/
이도훈님, 펭군님, 메모선장님이 참석했습니다.
1) 켈티스 오라클
이도훈님께서 요즘 켈티스나 로스트 시티 보드게임에 관심이 많은 듯 하여,
켈티스 오라클을 가르쳐 드렸습니다.
이도훈님 친구분인 펭군님은 처음 하시는 게임인데도 불구하고 점수를 착실히
얻어서 승리하셨습니다.
사실 생각해보면 실력이 비슷할 때는 카드 잘 나오는 사람이 짱이긴 하죠... =ㅅ=)>
켈티스 오라클도 오름차순 내림차순 어느쪽으로도 카드를 내려놓을 수 있었는데,
오름차순으로만 내려놓아야 한다고 착각해서 하셨는데도 불구하고 이기셨습니다.
켈티스 오라클에서 "레프리컨" 점수 얻는 방법이 아직도 애매한데, 게임 중 언제든지
1 번, 자신이 원할 때 레프리컨 점수를 얻는 게 맞는지 궁금합니다.
2) AOS
이도훈님께서 요즘 AOS 에 빠지신 것 같습니다. AOS 는 유로가 끼어서 4 명이서
플레이. 이도훈님과 펭군님 두 분 다 꽤 플레이를 해보셨는지 생각보다 잘 하셨습니다.
AOS 에서 역시 가장 중요한 것은 상품이 어디에 어떻게 놓이는가. 하는 부분과, 좋은 선로를
잘 찾아내는 센스..일까요.
기본적으로는 상품 수송이 수익을 올리는데 막대한 비중을 차지하지만, 그 상품을 수송하기
위해서는 가장 좋은 선로를 건설하는 것이 선결과제라는 점을 잊어서도 안 되겠지요.
그런데 기본판 미국 맵을 몇 번 하다보니 상품이 놓인 위치와는 별개로 선로가 깔리는 길이라는
게 어느 정도 정해지는 것 같기도 하네요. 특히 이미 놓여져 있는 도시와 도시와의 사이에는
사실 절대적이다 싶을 정도로 깔려지는 선로가 있다보니, 신도시로 아무리 변화를 준다고 해도
기본적인 선로 경쟁, 위치 경쟁 구도에서는 큰 차이가 없는 것 같습니다. 이래서 확장 맵이
필요하긴 하군요.
사실은 다른 맵을 해볼까 했는데 유로가 첫 플레이라 어쩔 수 없이 기본 맵으로 플레이하게
되었네요. 사용한 것은 3rd 에디션 이였습니다.
4 인플을 하니 생각보다는 돈이 좀 빡빡하더군요. 예전에 할 때는 후반에 돈이 남아돌아서
막 선경매 하는데 20 원씩 쓰고 그랬는데, 이번에는 그렇게까지는 못했습니다.
계속 빡빡하게 플러스 마이너스 제로 에 가깝게 돈을 소비하면서 플레이 했습니다.
(원래 그러라는 게임이긴 하죠)
마지막에 펭군님과의 접전 끝에 근소한 차이로 저의 승리. 유로는 첫 플레이라 그런지 좋은
선로도 연결 못하고 짧은 수익 링크만 타다가 최 하위가 되었네요. 저의 첫 플레이를 보는 것
같았습니다. 원래 AOS 는 초반 수익은 적당히 따라가고 많은 링크를 타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죠.
3) 석기 시대
메모선장님이 등장. 오랜 만에 석기시대를 돌렸습니다. 가르쳐 주고 이기기 신공으로 저는 꼬박꼬박
문명 카드를 챙겨 문명 카드로만 한 50 점 쳐묵쳐묵 한 거 같네요.
예전에도 한 번 썼었지만 석기 시대에서 메인 점수는 문명 카드고 서브 점수가 집 짓기 입니다.
집 짓기를 메인으로 하시면 안됩니다. 문명 카드 사고 남은 자원으로 집 짓는 겁니다.
4) 브루군트의 성
이도훈님과 펭군님이 다른 약속이 있어서 먼저 가시고, 저희들은 브루군트를 돌렸습니다.
사실 그 전에 뭔가 했던 거 같기도 한데 잘 기억이 안납니다.
이노베이션을 배우려다가 너무 어려워서 좌절했었나....
어쨌든 메모선장님께서 브루군트를 못 해보셨다고 하길래 브루군트를 꺼냈습니다.
기본 맵이 아니라 각자 다른 맵을 쓰는 옵션 룰로 했는데, 제가 예전부터 해보고 싶던 해바라기
맵을 사용했다가 초반에 너무 삽질을 하고 (주사위도 잘 안나오고) 하여간 엉망이었습니다.
메모선장님은 초반에 같은 건물을 한 지역에 여러 개 지어도 되는 지식 타일을 획득하시더니,
승점 4 점 주는 건물이랑, 게임 종료 후 "그 건물로 승점 4 점 먹는" 지식 타일까지 다 쓸어가서는
막판에 건물 점수 및 보너스 점수로만 점수를 왕창 쓸어 담았습니다.
초반에 메모선장님을 좀 견제했었어야 했는데, 저는 삽질 중이고 유로는 자기 할 것만 하다보니
전혀 견제고 뭐고 안 됐던 듯.
지금 생각해보면 브루군트가 좀 혼자 노는 면이 있긴 하네요. 혼자 논다고 나쁜 게임이라는 게
아니라 상대방이 쭉쭉 달려나가면 나도 같이 달리거나, 상대방이 원하는 타일을 먼저 집어가서
턴을 늦추는 정도 외에는 인터액션이 적다는 의미입니다. 그것도 주사위가 잘 나와줘야 그 정도고.
어쨌든 브루군트는 메모선장님의 여유작작 승리. 다음에는 맵 고를 때 잘 골라야 겠다. 하고 반성.
[월요일]
월요일은 오랜 만에 손님이 잔뜩 오셨습니다.
둥둥님, 소라타님, 테라님, 상아님 등장. 초호화 캐스팅이네요.
1) 카르카손 ~ 운명의 수레바퀴
둥둥님, 소라타님, 테라님이 먼저 도착하셨기 때문에 카르카손 ~ 운명의 수레바퀴를 플레이.
테라님에게는 제대로 설명도 안 드리고 플레이 했지만, 눈치가 빠르셔서 생각보다 잘 하셨습니다.
밀고 당기는 점수 획득의 현장에서, 소라타님이 농장을 잘 선점하셔서 마지막에 농장 점수로
승리하셨습니다.
설명도 안 드리고 시작한 테라님이 2 등이셨습니다. =ㅅ=)> 이럴 수가.
오랜만에 카르카손 하니까 좋네용.
2) 올림포스
상아님까지 도착해서 플레이 인원이 5 명이나 되었기 때문에 올림포스를 꺼냈습니다.
3 인플 할 때는 널널하더니 5 인플 하니까 서로 자원 경쟁이 일어나서 피곤했습니다.
다들 예전에는 거들떠도 안 보는 무력 경쟁이 일어나질 않나. 분명히 제 턴 끝내고 화장실
가기 전에는 4 지역을 점령해서 자원 4 개가 있었는데, 화장실 다녀오니 제 앞에 아무것도
없거나 했습니다. 정말 화딱지가 나더군요.
특히 상아님의 잔인성과 폭력성은 극을 달해서, 내가 못 먹어도 다른 사람은 못 준다. 라는
느낌으로 온 사방의 자원은 다 쓸어모으고 계셨습니다.
어쨌든 뭘 하려고 해도 할 수가 없는 (자원이 없으니까!) 그렇다고 쳐들어 가자니 계속 손해같은
(무력이 딸리니까!) 그런 어중간한 상태가 계속 되면서 플레이를 힘겹게 진행해 갔습니다.
테라님이 정말 대인배셨는데, 저보다 더 험난한 상황에서도 꿋꿋이 플레이 하고 계셨습니다.
솔직히 테라님은 옆에 앉은 상아님을 한 대 치지는 않을까 제가 더 조마조마 했습니다.
시간은 흘러 후반에 다들 원더를 챙기면서 게임이 끝났는데, 누가 이겼는지 잘 기억이 안납니다.
아마 상아 대마왕님이 이긴 것 같긴 한데, 별로 기억을 떠올리고 싶지 않습니다.
저는 그냥 빨리 끝내고 싶었을 뿐입니다. 이제 5 인플 올림포스는 아마도 할 일이 없을 것 같습니다.
3) 탈리스만 (3판)
테라님께서 오늘 탈리스만을 하려고 단단히 벼르고 오셨기 때문에, 탈리스만을 시작했습니다.
마침 인간백정님도 오셨기 때문에, 6 인플 탈리스만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이 게임이 이 날의 하일라이트이자, 우리를 지옥으로 몰고 간 게임이었습니다.
탈리스만은 먼 옛날 졸리 게임 시리즈에서 "드래곤 대결전" 인가 뭔가 하는 이름으로도 나온 적 있는 게임으로,
드래곤 대결전 사진 (클릭)
어렸을 때 꽤나 즐겁게 하던 게임이라 룰은 금방 익힐 수 있었습니다. 탈리스만 4 판을 한 번 사볼까 하는
생각도 들 정도였지만, 사실 구하기도 힘들고 비싸서 망설이던 차에, 이번에 테라님께서 마왕성에 탈리스만
테러를 하시는 바람에, 저는 솔직히 맘 편하게 구매를 포기할 수 있었습니다.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야구를 9 회말 투아웃까지 치열하게 플레이 한 뒤, 맨 마지막에 가위바위보로 승부를
결정한 것 같은" 그런 기분의 게임이었습니다.
아마도 3 시간 반에서 4 시간 정도 플레이 한 것 같은데, 계속되는 무한 루프와 좌절스러운 주사위 때문에
이제 승패는 어찌됐건 모든 플레이어들이 "제발 아무나 드래곤을 좀 쓰러뜨려줘" 같은 무거운 분위기에서
게임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와중, 저는 죽어라 레벨을 올리고 경험치를 쌓고 온갖 훼방과 몬스터와 트랩을 빠져나와, 보스 방에
다다르기 한 칸 앞에서 주사위를 두 개 굴려 5 이하가 나와야 하는 트랩에서 시간을 무진장 뺏기던 중이었습니다.
이 문 만 열리면 드래곤을 잡고 게임이 끝날 수 있는데! 왜! 왜 보스가 있는데 잡지를 못하니!
그렇게 몇 턴을 낑낑 거리던 중, 뒤에서 쫓아 온 극악하고 폭력적인 상아님에게 뒤통수를 맞고 저는 바로 사망해버렸습니다.
4 시간에 걸쳐 키워 온 저의 나이트 템플러 캐릭터는 보스 방 바로 앞에서 캐릭터 시트를 접고
"Press Start New Game"(처음 부터 다시 시작) 신세가 되었습니다. 정말 피도 눈물도 없는 상아님이었습니다.
이제 다음 차례에 상아님이 보스를 쓰러뜨리는 꼬라지를 보고만 있어야 했는데, 그 때 테라님이 그냥 아무 대책도 없이
자기도 보스한테 개기다가 죽겠다고 보스 방으로 진입했습니다.
그리고는 그냥 맨 위 스펠 카드 한 장을 뒤집어 사용하는 쓰고 버리는 마법 오브젝트를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하필이면 그 마법이 "Death Pinger" (죽음의 손가락) 마법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마법 단 한 방에 보스는 쓰러지고 우리는 더러운 패배자가, 테라님이 영광의 승리자가 되었습니다.
마치 해리포터에서 덤블도어가 "아바다 케다브라" 한 방에 쓰러지는 모습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테라님이 탈리스만 승자에게 주겠다고 상품으로 건 "르 아브르" 천 출력 보드가 색깔을 잃어갔습니다.
모두가 입을 다물지 못했고 저는 속으로 "2011 년 내가 해 본 최고의 더러운 게임" 에 탈리스만을 추가했습니다.
4) 기간텐
탈리스만에 정신적 충격과 함께 시간을 너무 뺏기고 몸도 마음도 너덜너덜해져 있었습니다.
테라님과 둥둥님은 일찍 가셔야 했기 때문에 먼저 자리를 뜨셨습니다.
식사를 하고 나서 남은 사람들로 뭘 할까 고민했는데 탈리스만의 여파가 너무 강해서 아무 생각도 안 났습니다.
그래서 블랙 골드라도 해볼까 하고 꺼냈는데 갑자기 아내에게서 전화가 와서 전화가 길어지는 바람에
결국 블랙 골드는 중지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상아님과 유로만 남아서 원래 하려던 블랙 골드 대신에 기간텐을 꺼내서 플레이 했습니다.
웬지 모르겠지만 오늘 상아님은 끝까지 밉상이셨습니다. 상아님이 파면 5 개짜리 유전이 나오고, 제가 파면
항상 2 개 짜리 유전이 나옵니다.
결국 기간텐도 상아님이 이기셨습니다. 웬지 이 날은 뭘 해도 안 되는 날 같았습니다.
아니 탈리스만이 결정적으로 문제였던 것 같습니다.
딱히 많은 사람이 플레이 할 때 승패에 연연해봤자, 솔직히 실력보다는 운이나 플레이어 성향에 더
좌지우지 되는 건 알고 있었습니다만, 이 날은 운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사람 많이 오면 그냥 주사위 굴리기 게임이나 카드 게임 같은 거나 해야 겠다고 결심하는 디굴이었습니다.
솔직히 너무 피곤하고 힘들어서 후기 쓰는 것도 쉽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다시 그 날의 기억을 되살리니, 상아님을 마구 때려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랑 말랑하고 있습니다.
그럼 여러분 다음에 또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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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기시대 저는 bsw에서 배우고 주로 2인플 위주로 즐겼는데 대부분 집짓기 위주로 하는거 같던데요.. 모임에서도 그래서 집짓기위주로 하면 전부 문명포기하고 집짓기로 가구요. 석기시대 싫어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문명카드 위주로 하는 플레이어들과의 경험으로 게임이 길어져서 루즈해서 싫어하던거 같더라구요. 전 집짓기가 메인이라고 보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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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굴님후기 잘봤습니다. 켈티스 오라클 메녈혹시 만들어주실생각 없으신가요? ㅜㅜ 켈티스 시리즈를 아예 못해본저로썬는 메녈없이 이해는 도저히 불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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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엔 상당히 빡셌나보군요. 일요일에 가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ㅋㅋ 그래도 '카르카손-운명의수레바퀴' 돌린 건 부럽네요.
요새 푸코, 뱅 같은 게임들을 몇 개 방출하여 쓸쓸히 남겨진 AOS에 다시 푹 빠졌습니다. 덕분에 정말 재미있게 원본맵 했습니다.
그런데 4인플은 생각보다 빡세지 않았습니다. 진정한 빡셈은 5인플 이상에서 경매의 치열함, 철로건설 우위선점에서 _-_
3rd edition을 하고나니 기차컴포가 정말 부러웠습니다. 룰북도 더 자세하고 보드판도 멋있어 질러볼까 했으나 가격을보고 깜놀!
그 날의 여파로 아일랜드+독일 천출력하여 화요일에 돌렸습니다.
켈티스 오라클은 신선한 경험이었습니다. 집에 사둔 켈티스 카드게임이 무색해지는 재미와 독특함이었죠.
석기시대 첫플느낌은 괜찮았습니다만 규칙이 쉬워서그런지 조금 루즈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취향때문인 듯 ㅎㅎ -
1. 카르카손 운명의 수레바퀴 - 지금껏 한번도 안해본 카르카손이라는 게임을 접했습니다. 게임은 아기자기한 맛이 있어 좋았던 반면에 점수계산이 불편해보였고 드러눕는게 너무 강력했습니다. 이번 경험을 통해 기본판인 10주년 카르카손은 어떨지 기대와 구매를 고민중입니다만, 드러눕는 시스템은 없었음좋겠네요ㅎㅎ
2. 올림프스 - 룰설명 5분 듣고 시작해서 몰 해야될지 모르는 1시간 반의 시간이 조금 괴로웠습니다만, 게임은 전반적으로 깔끔한 반면에 턴트랙이 비슷한 글렌모어에 비해 많이 아쉬웠습니다. 보드판이며 컴포 질도 가격대비 좋진 않았고요.^^
3. 탈리스만 3rd - 초반에 소라타님께서 해적이 마음에 안드신지 바로 탈리스만도 없이 드래곤 타워로 입성 후 입구주문에 의해 숨을 거두신후 레인져로 복귀하셨지만 후반에 죽음의 다이스 굴림 트랩에 빠져 옆에 앉으신 둥둥님의 주사위눈을 넘지 못하시고 드래곤 타워 중간에서 장렬히 전사하셨습니다.ㅋ
디굴님께서 열심히 키우신 나이트템플러는 드래곤킹의 방 앞에서 트랩에 빠져 시간을 허비하셨고, 그 와중 저도 드래곤킹의 문앞에서 디굴님을 마주쳤지만 힘6에 재능5 밖에 안되는 제 미노타우로스로는 교전을 걸수가 없기에 장소 대면을 하였습니다. 거기서 나온 아이템이 판도라의 상자인데, 아무때나 스펠카드 맨위를 뽑아쓰고 바로적용하는 복불복 아이템이었습니다. 그때 상아님의 지존 용자캐릭이 저와 디굴님이 계신 곳으로 오셨고 피가 1밖에 남지않은 나이트템플러를 단 칼에 저세상으로 보내시면서, 미노타우로스는 능력치도 낮고 피도1이기에 거들떠도 보지않으셨고, 전 힘12, 재능12의 드래곤킹의 방으로 죽으러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판도라상자의 능력으로 오픈된 마법은 핑거 오브 데스였고 세상은 제가 지배하고 평화롭게 끝났습니다.ㅎㅎㅎ -
사악한 상아님이 돋보인 후기였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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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보고 깔깔대며 웃은건 오랜만입니다.ㅎㅎ
시크한 디굴님이 그대로 보이는 듯.
ㅎ 상아님이 언제 밉상 아니었던 적이 있었나요.ㅋㅋ -
재밌는 후기였습니다. 멤버들간의 찰진(?) 정이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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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나 // 집 짓기로 빨리 끝내려는 플레이어가 있다면, 일부러 집 위에 일꾼 올려두고 집 못 짓게 하는 플레이도 있긴 합니다..=ㅅ=)> 뭐 근데 집이냐 문명 카드냐 하는 건 플레이어 성향이라서요;
상트맨이야 // 그냥 챗방 같은데서 설명하면 안 될까요?
http://horrible2000.com.ne.kr/horrible_house/chat_page.html
이도훈 // 재밌으셨다니 다행입니다.
테라 // 드러누워서 농장 점수 먹는 건 모든 카르카손 시리즈에 다 있습니다. 테라님이 익숙해지시거나, 포기하셔야 할 듯 합니다.
카키보이 // 대마왕의 칭호를 상아님께 넘겨야 할 것 같습니다.
써니 // 안 그러실 때도 있는데 이 날은 유독 저에게 적대적이시더군요. 뭔가 스트레스라도 쌓이셨었나 봅니다.
덩달이 // 벼, 별로 그런 거 없다는! 오해하지 말라는! -
탈리스만 해보고 싶었는데 깔끔히 포기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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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완전 재밌게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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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날 탈리스만 고행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처절했던 건 데스 핑거가 나오기 전 모두가 지쳐가는 도중에 제가 드래곤 맞짱을 뜨던 타이밍이었는데요..
이 피곤한 게임을 결정지어 주겠어! (속으로는 르아브르 천맵은 이제 내꺼다!!) 라는 표정으로 입장을 하자 모두가 기대감에 플레이를 지켜봤으나 이 때 나온 둥둥님의 주사위가 드래곤 끝장 파워업 시켜버리는 통에 전사...... orz...
테라// 사실 카르카손에서 드러눕기 스킬은 게임의 가장 커다란 축중 하나랍니다. 보통은 눈치가 치열하고 껴들거나 더 크게 눕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경쟁이 되기 마련인데 이날은 제가 선점을 잘했던 것도 있었지만 디굴님의 농부가 운영의 수레바퀴에 끌려나갔던 점도 컸었지요.. 결과적으로 수레바퀴 버젼이 아니었다면 더 가능성이 떨어질만한 상황일 수도 있었어요... -
소라타// 아 그렇군요~ 하나 장만하고 싶긴한데, 10주년판이 제일 낫겠죠?
탈리스만은 다들 별로셨나보군요? ㅎㅎㅎ
처음부터 6인플로 좀 빡세게 돌려서 그럴수도 있습니다만 4인이 최적인것같네요.^^ -
메모선장님 // 그래도 탈리스만 덕분에 제가 만들고 있던 좀비 게임의 기본 베이스가 잡혔습니다. 곧 완성해서 보여드릴 수 있을 듯 합니다.
노네임님 // 감사합니다. 뭐 후기에 쓴 것 만큼 실제로 끔찍하지는 않았습니다. 재미가 없었던 건 아닌데, 너무 플레이어들이 치열하고 특히 상아님의 딴지 때문에 괴로웠던 것 뿐입니다.
소라타님 // 악몽 같은 게임이었습니다. 차라리 몰 오브 호러를 돌릴 걸 그랬습니다.
테라 // 르 아브르 천출력 보드는 저희 집 방구석에 잘 있습니다. 다음에 모임할 때 다시 상품으로 걸면 될 듯 합니다. 또 놀러와 주세요.
카르카손은 기본판 + 적절한 확장 정도면 뭐든지 다 괜찮습니다. 카르카손은 정말 괜찮은 게임입니다. 2 인플도 좋구요. 편견을 버리시고 한 번 구매해보시길 바랍니다. 참고로 10 주년 판은 추종자 말이 투명 플라스틱이라 매우 예쁩니다.
탈리스만이 싫었던 건 아닌데, 제가 드래곤 던젼에 제일 처음으로 들어가서 온갖 안 좋은 트랩이나 저주는 다 받다보니 제일 끔찍했던 것 같습니다. 참고로 나중에 생각해보니 중간에 피를 깎을 때 주사위 다시 굴리는 아이템을 썼거나, 이동할 때 주사위 1 칸에서 이상한 트랩 걸리기 전에 그냥 다시 굴렸으면 그냥 쉽게 드래곤 방 들어가서 이길 수도 있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너무 게임이 길어져서 저도 정신이 오락가락 했었던 듯.
어쨌든 추억의 게임을 다시 해볼 수 있었던 것은 좋았습니다. -
아... 탈리스만...
소라타님을 상대할 때면 어김없이 6을 던져 소라타님도 울고 저도 울고 나머지 분들은 폭소 ㅎㅎ
할 때는 아오지 탄광이 여기구나 싶었는데 지나고 나니 추억이 남네요.
그랜드 피날레는 영원히 잊지 못 할 것 같습니다- ㅋㅋ -
늦게 가서 플레이한 게임은 탈리스만 한가지이지만...그 한판만으로 제기력을 소진 시키기엔 충분했습니다...6인중 유일하게 탈리스만도 못얻고 잉여스러운 플레이를 했던터라...여긴 어디? 난 누구?..스러운 기분이었네요...
근데 묘하게 자꾸 기억에 남는...=ㅅ=; -
탈리스만을 다음에 또 하시게될진 모르겠지만, 이번을 계기로 전반적인 게임의 흐름이나 공략법들을 느끼셨을겁니다.^^ 쉬운 룰과 6인플로 3시간반정도 밖에 안 걸렸다는 점은 매력 아닌가요?ㅎㅎ 다음에 드래곤 킹을 잡으실 용자분은 신청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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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올만에 반가운 아이디를 보고 봤더니 이 새벽에 배잡고 웃고있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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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라벤다향기님이 아니십니까. 잘 지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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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굴디굴대마왕님/ 네..일에 완전 넉다운이였다가 정말 아주 가끔 가끔 후기보러 잠깐 와요. 옛날처럼 놀고싶은데 체력이 안될것 같아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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