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마지막 날 있었던 청주 평일 모임 후기입니다~

참석자: 쵸리, 한천사, 어둠, X, 둥둥, 민
게임: 도미넌트 스피시즈, 펠릭스

(사진 후기~ http://massmaster.blog.me/20142138590)

도미넌트 스피시즈 Dominant Species ★★★★

2010년 최고의 헤비 게임으로 꼽히는 도미넌트 스피시즈를 마침내 돌렸습니다.
아주 재미있게… 아주 오래… 규칙설명 식사 시간 포함해서 6시간을 보냈네요. ㅋ
처음 하는 3인이 낀 6인 플레이에, 첫 턴부터 전원 AP마커(일꾼) 증가로 거의 10인플 느낌이었습니다. ;;
그런데 할 때는 기진맥진했는데, 끝나고 나니 자꾸 생각나는 건 뭔지 ㅎ

첫 턴-
빨강 도마뱀 쵸리님이 대량 득점하던 상황.
점수가 높은 습지 지역에서 검정 거미 어둠님에게 우위를 점하신 데다가, 한 지역의 큐브 개수대로 점수를 주는 카드를 잡으셨습니다.
20점 이상을 득점하며 쾌조의 스타트!

2턴-
어둠님과 쵸리님이 북서부에서 치열한 주도권 경쟁을 펼치는 동안, 남동부에선 하양 포유류 한천사님과 파랑 사마귀 X님이 주도권을 나눈 상황.
초록 뱀인 저는 X님과 어둠님에게 뭍어가려고 여기 저기 큐브를 흩뿌리고...
노랑 독수리 민이는 주 먹이인 씨앗이 마른 탓에 몹시 괴로워했습니다.

그리고 사마귀 X님의 강력한 한 방! 앞서나가는 모든 플레이어의 점수를 깎는 카드로 단숨에 2위로 올라섰습니다.

3턴-
빨강 쵸리님의 강력한 올인 공략 ㄷㄷ 어둠님과의 힘 겨루기가 절정에 달해있습니다.
고 사이에 1~2개씩 발을 담근 초록 둥둥의 처절한 뭍어가기 정신 ㅎㅎ
하양 한천사님은 요번 턴에 골고루 뿌려놓은 큐브로 빙하 점수를 대량 획득했습니다~

4턴-
빙하 점수의 중대함을 깨닫고 대이주를 준비하는 각 종족들~~

마침내 빙하 위의 결투에 나선 어둠님과 X님~ 그러나 아쉽게도 동점으로 끝나며 모두 빙하 점수를 얻지 못 합니다. (X님 곤충의 특수 능력인 큐브 1개 추가 안 하신 듯 ;)
쵸리님은 세를 균등하게 퍼트리며, 고득점을 얻을 수 있는 바다 지역에 기반을 갖춥니다.
모두가 빙하 점수로 확 치고 나간 1등 한천사님을 견제하다 보니, 쵸리님이 반사 이익을 얻는 중…

대망의 마지막 턴-

…을 남겨두고, 11시가 되어 게임을 종료했습니다. ㅎ
아마 쭈욱 진행했으면 쵸리님, 한천사님, X님, 어둠님 모두 기회가 있었을 것 같아요.
게임 끝나고 하는 전 지역 스코어링으로 한천사님이 유리해 보이긴 하는데~ 어떻게 뒤집어질 지 모르니까요 이 게임 ㅋ

다음엔 4인 정도의 인원에, 숏게임 규칙(AP 증가시켜주는 3~4장의 지배 카드 빼는 규칙)으로 해 보고 싶네요.
그래도 충분히 진득할 듯 ㅎㅎ

펠릭스 Felix ★★★

쓰레기를 돈 주고 사는 게임 =ㅂ=
카드 뒤집을 때, 빵 터지는 재미가 있습니다. ㅋㅋ 돔스로 과열된 머리를 식히기에 딱 좋았습니다.
쵸리님, 한천사님이 요것도 1,2위. 형님들 강하십니다…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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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은 요렇게 마무리되었습니다.
가끔 요렇게 하나 찐~~하게 돌리는 거 좋아요. 대부분 끝을 못 보는 게 문제지만 ^^;
참- 신혼집을 오픈해주신 한천사 & 어둠 부부님께 감사드려요~ ^^ 책장 인상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