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이어 열린 11월 두 번째 청주 평일 모임의 후기입니다. ^^

참석자: 쵸리, X, 한천사, 어둠, 부디, 둥둥, 민
게임: 에볼루션, 벨포트, 파워 그리드: 첫 번째 불꽃, 크로키놀, 멤버스 온리

(표정이 살아있는 원본~ http://massmaster.blog.me/201441459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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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루션 Evolution (한천사, 어둠, 둥둥, 민) ★★☆

러시아 게임으로 에센 즈음에 살짝 화제가 되었던 에볼루션입니다.
각 개체에 다양한 형질의 카드를 덧붙여 돌연변이 변태 동물 --; 을 만들고, 먹고 먹히는 야생에서 살아남는 걸 목표로 합니다.
제가 만든 생물은 보호색과 육식 성향을 가진 수상 생물이었습니다. (괴물!?)

게임은 저와 민군의 생물을 골라 드셨던 한천사님의 여유있는 승리~~
막 재미있다기보다는 교육적이라는 느낌이 강했네요.
각 형질이 게임 내의 기능과 잘 맞아떨어져서, 적자생존의 테마가 잘 느껴집니다. (자세한 감상은 후에 따로 포스팅하겠습니다. ^^)

벨포트 Belfort (쵸리, 민, 한천사, 둥둥) ★★★☆

보드엠에서 후폭풍 품절을 기록한 게임, 벨포트를 마침내 해봤습니다.
자원 관리, 일꾼 배치 게임으로서의 기본적인 재미는 보장하는 게임이었습니다.

다만 복잡한 자원 관리에 비해, 영향력만으로 점수를 얻는 부분은 살짝 맥 빠지는 느낌이었네요.
이 때문인지 후반 역전이 굉장히 어렵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짧지 않은 러닝 타임을 감안하면 아쉽네요.
다만 기본 길드로 해서 자원이 풍성한 플레이였기 때문에, 다른 길드로 하면 조금 다른 느낌일 수도 있어요~

파워 그리드: 첫번째 불꽃 Power Grid: First Spark (어둠, X, 부디)

옆에서 돌아간 첫번째 불꽃~
자원 토큰 색감이 너무 맘에 듭니다. 핡~

크로키놀 Crokinole (쵸리, 민 vs X, 부디)

한천사님 커플이 먼저 귀가하시고..
쵸리님이 "집에서 들고 오신" 크로키놀을 잠시 플레이했습니다.
이 게임의 미학은 자폭인 듯 싶네요 ㅋㅋ

멤버스 온리 Members Only (민, 쵸리, 부디, 둥둥, X) ★★★★

'회원 전용' 이 날의 문제작 되겠습니다 ;;;

5종류의 카드를 잘 섞은 후 각자 7장씩 받고, 번갈아 가면서 2장씩 3번 카드를 냅니다.
카드를 낼 때, 최종적인 카드 매수의 합을 예측해 배팅 마커를 보드에 올립니다.
배팅이 맞으면 해당 종류에서 그만큼 점수를 가면 됩니다.
의외의 결과에 웃음이 터지는 심플한 파티 게임.

… 이어야 하는데, 이걸 또 90분짜리 전략 게임으로 승화시키고야 만 청주 모임 멤버들 ㅋㅋ
예전의 히모텐 이후 또 한 번의 충격이었네요 ㅋ (http://massmaster.blog.me/20117999731?Redirect=Log)
5개의 트랙 각각에서 1개의 말이라도 5점을 넘어가면 바로 게임이 끝나는데,
2라운드 만에 4개 트랙을 넘겨놓고, 이후 1시간 동안 마지막 5번째 '모자' 트랙에서 점수를 못 냈습니다. ^^;;;
쵸리님이 카드 1장만 잘 골라 내시면 이길 상황을 3차례 정도 넘기셨던 듯 ㅋ
근성 있게 점수를 따라 붙은 노랑 민군이 역전하면서 게임이 마무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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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모임은 요렇게 끝났습니다.
쵸리님 정확한 생일이 오늘이라고 하시네요. 생일 다시 축하드립니다 ^^

날씨가 너무 춥습니다. 요럴 땐 따땃한 방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