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koon입니다.
이퀴녹스님께서 보드게임 경매를 진행하신다는걸 처음 들은건 22일 밤 이였습니다.

저는 얘기를 들을때 너무 재있는 아이디어라, 다음날 출근 해야함에도 불구하고 새벽3시까지
문자로 대화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ㅎㅎ

첫 경매는, 자유 게시판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3M에서 발매한 어콰이어 였습니다.
생산된지 무려 40년 가까이 되어버린 어쩌면 게임을 위하기 보단, 수집을 위한쪽이 더 어울리는
작품 이였습니다.

첫 경매 후보작품이 4가지 있었는데, 저는 어콰이어 말고는 아는게 없더군요. ㅠ.ㅠ
하지만, 예상컨데 나머지 3가지 작품도 어콰이어에 버금가는 가치를 지녔으리라 생각합니다.

어찌됐든, 첫번째 경매는 비공개 경매였습니다.
참가자들이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다면 의외의 잭팟이 터질수도 있는 경매였죠. ㅎㅎㅎ
(개인적으론 이렇게 운에 맡겨야 하는 경매에 제가 관심 있는 작품이 나오는건 좀 아쉬웠습니다. ㅎㅎ)

저는 총알 부족으로 그저 참여하는데 의의를 두고,
잭팟을 노렸죠....ㅎㅎㅎ
결과는 23만원에 낙찰 되었습니다. ㅠ.ㅠ
(사진으로 상태를 보아하니, 충분히 가치있다 생각 되었습니다.)

사실 저는 안될것을 알고 있었지만, 하루종일 어찌나 궁굼하던지....ㅎㅎ
중간에 결과를 컨닝할수 있는 이퀴녹스님이 무지 부러웠습니다. ㅎㅎㅎ

뭐 예상대로 첫번째 경매는 물건너 가고~

오늘 두번째 경매가 열렸습니다.
경매 물건은 Change Horses, A La Carte, Kazaam 였습니다.

물론 셋다 저는 잘 모르는 작품 이였죠. ㅎㅎㅎ
그래도 일단은 던져보기~! ㅎㅎㅎ
일하는 도중에 틈틈히 경매에 참여하면서 가격을 낮추고,
점심시간에 짬을내어, 구글링 + 긱 검색~
오~! 알라카르트는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마치 소꿉장난 소품같이 생긴
컴포너트들에 제 마눌님도 관심을 보였습니다. ㅎㅎ

체인지 호스도 누군가에게 비밀을 갖는다는 점이 무지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리고 또 키메라를 만든다는 테마의 카잠...
역시 귀엽고 재미있어 보였습니다.

결정적으로 셋다 룰이 어렵지 않아보여 확~! 끌렸습니다. ㅎㅎㅎ

그래도 제 지갑속엔....ㅠ.ㅠ
오후 4시쯤 되니, 10만원에 점점 가까워 졌습니다.
오~ 드디어 저한테도 기회가 오는걸까요?

10만원을 돌파 했을때의 제 마눌님의 한마디...
게임 3개에 98,000원 이면 나쁘지 않네~ ㅎㅎㅎ
(위 세개 게임의 가치를 모르는 발언이니, 태클 사양합니다...ㅎㅎ)

하지만 아직 지르란 얘기는....ㅎㅎ

마침 오늘은 제가 회사에서 좀 늦게 나가는 날이라,
저녁까지 수시로 모니터링이 가능했습니다...^^;;
트위터 #BGAG 타임라인에 제가 도배해논 글들이 점점 많아질수록
가격도 점점 내려가고...시간은 점점 흘러서 제가 퇴근할 시간이 왔습니다. ㅎㅎ

에라 모르겠다~!
마눌님의 승인이 없었지만, 냅다 질렀습니다. ㅎㅎㅎ
집에 가는동안 다른분이 홀랑 채가시면, 아쉬울듯 하여 질렀습니다...만....ㅎㅎㅎ

낙찰 형식에 맞는글이 아니라서 다른분들이 계속 진행 하시더군요...ㅡㅡ;;

결국 집에오는길에, 마눌님께서 승인~!
제 남은 용돈 + 생활비 지원약속으로 집에와서
형식에 맞춰서 stop~!을 외쳤습니다.

사실 최저가까지 가보자~하고 외쳐댔지만...
원래 속셈은 퇴근시간까지 지켜보자 였습니다. ㅎㅎ
(이거 내 전략을 너무 많이 노출 시킨건가? ㅎㅎ)

어쨌든 이퀴녹스님 덕분에 어제오늘 하루종일 너무 즐거웠습니다.

보너스로 계정 만들어 놓기만하고, 사용법도 잘 모른체 방치되버린 제 트위터 계정을
계정 생성 이후로 오늘 제일 많이 사용한듯 합니다.

이제 트위터가 어렵지 않네요. ㅎㅎㅎ

이런 즐거움을 주신 이퀴녹스님, 또 경매 참가자 여러분 감사합니다~ ^^*

이퀴녹스님의 경매는 계속 되어야 합니다~ 쭈~~욱~~!!
(근데 한달에 한번씩하면 안될까요? ㅎㅎㅎ
총알 장전할 시간은 주셔야.....ㅋㅋㅋㅋ 제총은 롤링 머쉰건이 아니란 말입니다...!!!)

경매 참가자분들~ 리플 써주실꺼죠? 그리고...
다다 닉이랑 트위터 계정이랑 매칭...
서로 알아볼수 있게요...^^;;


아차차~ 혹시 오늘 낙찰된 게임이 궁굼하신 분들은,
내일모레(11/26) koon의 안산모임 오시면 같이 플레이 하실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