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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모임게시판 중랑 “둥근 달” 모임 #004
  • 2011-11-30 04:5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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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04

Lv.1 서한
2011년 11월 27일 일요일
참석: 뜨레모아, 르아브르, 서한, 쑤, 청면수, keon0903


모임 23시 55분 종료. 오늘은 좀 짧게 써보렵니다.

1. 아그리콜라 (뜨레모아, 르아브르, 서한, keon0903)
keon0903님이 해보고 싶어 하셔서 먼저 아그리콜라를. 가족 룰로 돌렸음에도 불구하고 워낙 오랜만에 하는 터라 온갖 룰이 가물가물. 가물가물은 르아브르님과 쑤님께 여쭤보며 진행. 두 분의 도움으로 이런저런 에러플도 잡아낼 수 있었습니다. 역시 모임이 좋습니다. 이것저것 놓치지 않고 세심한 전략으로 골고루 챙기신 르아브르님이 28점으로 우승하셨습니다.



기껏 데려오자마자 도살장으로 끌려갈 운명에 처한 마이 프레셔스 흑흑



뜨레모아님의 나무산은 곧



두둥


2. 세븐 원더스 (뜨레모아, 르아브르, 서한, 쑤)
쑤님이 해보고 싶어 하셨던 세븐 원더스. 다이브다이스 런칭 파티 때 해본 이후로 처음 해보는 4인플. 역시 쉽고 간단하고 빠르고 그렇습니다. 아그리콜라와 마찬가지로 54점 르아브르님의 승리!



저처럼 저렇게 기껏 시장 천막 활짝 쳐 놓고 자원을 마구 지으시면 안 됩니다


3. 스몰 월드 언더그라운드 (뜨레모아, 르아브르, 서한, 쑤, 청면수)
자, 오늘의 본격 문제의 게임 되시겠습니다. 스몰 월드가 스몰 월드가 아니에요… 거의 아그리콜라를 능가하는 전략 AP 게임으로 탈바꿈. 청면수님이 가져와주셨는데 룰만 알고 해보지는 않으셨던 데다 종족 능력들도 한층 더 복잡해졌고 유물에 유적에 게다가 5인플. 결국 엄청나게 길어진 게임. 얼마나 걸렸는지는 모르겠는데 적어도 두 시간은 넘긴 것 같습니다.



화려강산


그 와중에 전 장님 문고리 잡기로 아이언 드워프 잡아 망치로 여기저기 들쑤시고 다녀 본의 아니게 공공의 적 등극. 망치 덕에 1등을 하긴 했습니다만….



아름다운 자태


청면수님의 구입 후 첫 테플이었던 셈인데, 앞으로 돌리기 힘들 것 같다고 웃으며 한숨을. 요약표 프린트해서 돌리고 조금만 더 해보면 설명도 더 깔끔하게 될 거고 괜찮지 않을까 싶습니다. 본판의 재미에서 좀 더 업그레이드된 게 느껴졌거든요. 톰 바셀의 스몰 월드 1.5란 표현이 딱 맞는 듯싶었습니다.

4. 뤄양의 사람들 (청면수, 르아브르)
쑤님 가시고 뜨레모아님이 저녁 식사를 하러 내려가신 사이, 르아브르님이 뤄양의 사람들을 해보고 싶어 하셨기에 청면수님과의 2인플을 주선. 저는 옆에서 도와드리다가 뜨레모아님이 오셔서



5. 마카오 (뜨레모아, 르아브르, 서한)
뜨레모아님이 가져와주신 마카오를 하게 되었습니다. 다다에서 세일할 때 아쉽게 못 산 뒤로 꼭 해보고 싶었던 이 게임. 셀 수 없이 많은 큐브 더미와 예쁜 주사위들. 왠지 모르게 본능적으로 끌렸던 이 게임, 룰도 안 읽어 봤으면서 분명히 좋아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직감이 언제나 느껴졌던 이 게임, 메커니즘 설명을 듣고 나니 찌릿한 전기가 느껴지는 게… 대단하더군요.



고혹적인 자태를 뽐내는 큐브들



이지만 정리하기 좀 힘듭니다


설명이 끝날 즈음 청면수님이 가셔야 할 때가 되어 뜨레모아님까지 합류해 3인플. 그리고 열두 시에 게임을 마쳐 이날의 마지막 게임이 되었습니다.



쾌속정이고 싶건만


마지막 열두 번째 라운드가 끝나고 느껴지는 진한 여운. 할 수만 있다면 당장 한 판 더 하고 싶었습니다만, 아쉽게도 시간이 너무 늦어 접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바람장미를 이용한 압박이 그야말로 기가 막히더군요. 전 쓸데없이 선 잡는 데 욕심을 부리고 당장 눈앞의 불만 끄는 데 급급하다 점수를 많이 내지는 못했습니다만, 끝내주게 재미있었습니다. 더할 나위 없이 깔끔한 재미! 천재 소리가 나오지 않을 수 없더군요.



노란색 점수 좀 보래요 얼레리 꼴레리 (네, 접니다)



그나마도 막판에 가서 수도원장 Abbot을 활성화했기에 망정이지 그마저 못했다면……


이렇게 모임을 마쳤습니다. 들러주신 뜨레모아, 르아브르, 쑤, 청면수, keon0903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 이날 르아브르님이 제 오른쪽에 앉으셔서, 플레이하는 걸 가까이서 많이 지켜보게 되었는데 정말 게임 시스템에 대한 감각이 좋으시다는 게 느껴지더군요. 이것저것 날카롭게 질문하실 때마다 옆에서 속으로 감탄을. 부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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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Lv.5 바쉘
    • 2011-11-30 03:36:34

    Power울타리.. 쿨럭..

    마카오는 리뷰를 처음보는데 재밌어 보입니다 @_@
    • Lv.4 껀™
    • 2011-11-30 14:00:46

    닉네임 바꿨어요. 다들 이제 부르기 편하실겁니다. ㅎㅎ 집안일 때문에 혼자 먼저 일어난게 너무 아쉬운 모임이었습니다.

    서한님께서 룰 설명도 잘해주시고, 폰으로 많이 찍으시더니 역시나 후기까지 올려주셨네요~ 장소 제공까지, 정말이지 거듭 감사드립니다. ^_^ 다음에 또 기회가되면 오랜 시간 이것저것 같이 플레이하고 싶네요. 후기 잘 보았습니다.
    • Lv.1 vocado
    • 2011-11-30 14:50:59

    와. 정말 너무 재밌었구요.
    일단 다들 게임설명도 잘해주셔서 좋았습니다. 스몰월드는 제가 버벅대는 바람에 좀 길어졌지만ㅡㅜ 1,2번사진 번식을 놓친 소와 나무산 보니 다시 생각나네요 ㅎ 아콜할때 옆에서 구경하는것도 압박없이 즐기기에 좋은것 같아요^^;;
    깔끔한 후기사진 감사드립니다^^
    • Lv.1 청면수
    • 2011-11-30 20:08:09

    아... 또 하고 싶다 ㅋㅋ 어느덧 중랑 모임 우수회원으로 발돋움하는군요 ㅋ

    조만간 또 뵙길 기대합니다 ^^ 즐거웠습니다.
    • Lv.1 아이스블루
    • 2011-12-01 19:40:28

    저도 참여해보고 싶네요
    모임 또 안하시나요? +_+
    • 2011-12-02 11:13:31

    제 칭찬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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