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마지막! 평일 청주 모임 후기입니다.

참석자: 쵸리, X, 한천사, 어둠, 웅스, 부디, 둥둥, 민
게임: 골드, 레이스 포더 갤럭시, 웰컴 투 월넛 그로브, 푸에르토리코 10주년판, 이클립스, 포룸 로마눔, 보팔스, 탄토 쿠오레

(사진 포함 원문 http://massmaster.blog.me/20146928313)


골드! Gold! (민, 한천사, 둥둥) ★★★

워밍업으로 간단한 2~3인용 카드 게임 골드!를 돌렸습니다. 카드를 가져오는 부분에 신선한 메카닉을 사용해서, 기존 게임과 다른 독특한 재미가 있었습니다.
컬러레또도 그렇고, 미하엘 샤흐트 씨의 독창성이 가장 빛나는 부분은 요런 간단한 카드게임이 아닌가 싶네요. 브릿지로 돌리기에 딱 좋은 게임이라, 이 날 3번 정도 돌아갔습니다. (쏠쏠한 재미에 아이폰/패드 어플을 설치했는데, 꽤 잘 만들어져 있네요~ ㅊㅊ)

웰컴 투 월넛 그로브 Welcome To Walnut Grove (둥둥, 한천사, 민, X) ★★★☆

이어진 게임은 웰컴 투 월넛 그로브입니다. 카르카손처럼 타일을 놓아 밭과 농장 등을 만들고, 그 타일에 아그리콜라처럼 일꾼을 놓아 수확하고 밥을 먹여야 하는 게임입니다. 하지만 그 과정이 훨씬 간단해서, 룰북은 4~5쪽 정도에 게임 시간은 1시간 내외입니다.

라운드마다 다소 반복되는 느낌은 있지만,타일+농장테마 덕에 아기자기하게 만들어가는 재미가 있고, 밥벌이의 고달픔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ㅎ 아그리콜라의 재미를 초심자와, 혹은 짧은 시간에 즐기기에 적합한 게임입니다. 큐브 대신에 나무, 돌, 곡식, 양, 물고기 등의 나무 컴포를 쓰면 아기자기한 재미가 더 살아날 것 같네요~

레이스 포 더 갤럭시 Race For the Galaxy (쵸리, X, 어둠, 웅스/부디)

이 시각 레포갤이 옆에서 줄창 돌아갔습니다. 맹수련으로 컴퓨터마저 격파하고 온 쵸리 제국 앞에 모두 스러져갔다는 소식이...;

푸에르토리코 10주년판 Puerto Rico 10th anniversary edition (쵸리, 어둠, 웅스)

푸코 10주년판도 돌아갔네요. 블링블링~

이클립스 Eclipse (민, 한천사, 둥둥, 웅스) ★★★★☆

저녁을 든든하게 먹고, 이클립스를 4인플로 돌렸습니다. SF테마의 2~6인 대상, 2~3시간 소요되는 게임으로, 긱 평점이 무려 8.6이 넘는 괴물 신작입니다.

플레이하면서 받은 첫느낌은 '생각보다 쉽다' 는 것이었습니다. 아무래도 큰 게임이고 첫 플이라 살짝 걱정했는데,게임 규칙이나 게임 내 사용된 아이콘이 직관적이라 다행히 부드럽게 진행되었습니다. 내공이 뛰어난 멤버 분들 덕이 제일 크겠지만요 ^^ㅋ
덧붙여 실제 게임 시간은 룰 설명을 빼고 2시간 반 정도 걸렸습니다. 경험자가 낀다면 박스에 써진 대로 1인당 30분 정도 걸릴 듯 합니다

게임은 중반 이후 자원의 우위를 앞세운 민군이 영토 확장을 꾀하며 1위, 나머지 세 명은 1점차로 오붓하게 마무리되었습니다.

첫 플이라 다소 정신 없이 했는데, 플레이 후에야 그 맛이 슬슬 느껴지면서… 입에 침을 고이게 하네요. ㅎ간단히 말해 테마와 유로 사이의 줄타기에 성공한 게임, 개인적으로 '올 해의 게임 상' 을 준다면 유력한 후보로 꼽고 싶은 게임입니다. 몇 번 더 해보고 감칠맛이 이어지면 감상이나, 연중 행사인 리뷰를 쓸 지도 모르겠네요. ^^

포룸 로마눔 Forum Romanum (쵸리, 민, 어둠, 한천사, 부디, X)

잠시 쉬어갈 겸 (구)크래머 옹의 고전 게임, 포룸 로마눔을 6인 꽉 채워 돌렸습니다.
결과적으로 그리 쉬어가는 분위기는 아니었습니다만 ㅋ 맵과 말만으로 만들어진 멋들어진 게임이었습니다.

보팔스 Vorpals (쵸리, 어둠, 둥둥, 부디) ★★★☆

짙은 아쉬움을 표하는 부 회장님과 함께 마지막으로 보팔스 한 판~ 쵸리님이 게임 밸런스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큰 점수차로 압승하셨습니다. ; 그래도 재미있었네요 ㅎㅎ 빌드를 보강해서 다음에 재도전을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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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모임은 이렇게 마무리되었습니다.
올 해 마지막 평일 모임인 만큼 많이들 오셔서 늦은 시간까지 바글바글하니 좋았습니다. ^^ㅋ 쵸리님 말씀대로, 청주 모임에서 올 한 해 동안 즐거운 기억들을 참 많이 만든 것 같습니다.
내년에도 잘 부탁드려요. 그리고 언제든 충북이나 인근 지역 계신 분들은 놀러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