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근 신놀 ( 신의 놀이터, God's Playground )를 플레이 해 보고 간략히 느낌을 공유해 보고자 글 써 봅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주사위 의존도가 높은 워게임 느낌이 강합니다.

주사위 전투가 빈번히 발생합니다.

우연 요소를 싫어하시는 분들은 참고해 주시구요,

저 또한 주사위에 결과가 좌우되는걸 썩 좋아하지는 않지만

마틴 게임 답게 주사위가 다는 아닙니다.

신놀을 플레이 하면서 재주는 곰이 넘고 제미는 누가 보는 상황은 계속 경험했습니다.

보드게임 경험이 많지 않아서인지 모르지만

침략에 대비해 군사를 늘려 놨더니

남이 "고마워" 하면서 자기 사유지를 늘리는거죠.

"네 땅이 더 많으니 네가 군사를 더 늘려야 할 거아냐!"

라고 따져 봤자

"아, 이거 미안해서 어쩌지, 땅 늘리느라 귀족 큐브 다 써서 군대를 못사네. 이번 턴만 잘 막아줘. 땅에서 나온 돈으로 다음 턴에 내가 확실하게 막아줄께."

이쯤 되면 애국이고 뭐고 내 점수나 올리자는 식으로 흘러가게 됩니다.

어떤 게임에서도 본 적 없는 묘한 시스템 되겠습니다.

마틴다운 잔룰의 압박은 있지만

한 판 하고나면 왠지 모를 뿌듯함이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