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심심해서인지 그날따라 눈에 띄던 A&A 1940 퍼시픽을 혼자서 돌려보았습니다.
정확히 4시간 걸렸네요.


세팅후 한컷


-1턴
중일전쟁중인 일본은 간덩이가 부어서인지 처음에 곧장 미국과 영국에 선전포고를 하고 운난, 필리핀, 광둥, 프랑스령인도차이나를 습격해버립니다. 미국 자극해서 어쩔려는겨;;
▼운난 습격

▼영국 전함 기습

▼미국에 40IPC 얹어주기

▼광둥 접수

▼필리핀전 결과

필리핀을 잃은 미국은 이를 갈며(턴당33IPC는 고마워하며) 웨이크섬에 병력을 집중시킵니다.

중국은 스촨의 보병으로 운난을 수복하려 하지만 되려 털리고 맙니다. 결국 영국이 전투기를 때려부어서 겨우 성공했죠.
▼중국의 수복시도(실패)

▼영국의 운난 돌격



-2턴
버마로드가 다시 뚫리자 일본은 운난 재점령도 모자라 무려 비행기 18대를 버마로 보내 영국의 부대를 털어버립니다. 영국이 쇠락해가는 첫 원인이 되었죠.


태평양에서는 미국이 필리핀에 집중된 일본병력을 피해 캐롤라인과 마셜제도를 점령합니다.

▼다시 운난 탈환에 성공한 중국

남쪽에서는 영국이 수마트라 섬을 점령하고, 앤잭이 뉴기니를 차지함으로서 영국과 앤잭은 5씩의 보너스를 받게 되었습니다. 일본으로서는 여간 골치 아픈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3턴
일본은 기필코 버마로드를 끊어놓아야겠다는 일념으로 다다시 운난 침공. 보병 두 기만을 잃고 성공합니다. 또한 지금까지 착실히 모아놓은 잠수함 네 대를 웨이크섬에 기습하게 하여 두 항모를 격침시키는 데 성공합니다.



미국은 때가 되었다고 판단했는지 하와이의 전 병력을 캐롤라인으로 보내고, 필리핀을 노리기 시작합니다. 당황한 일본. 거기다가 앤잭의 잠수함에 순양함+수송선마저 잃었으니, 해상 쪽은 만만치 않은가 봅니다.


-4턴
일본은 대륙의 전술폭격기를 필리핀으로 보내고, 탱크와 보병으로 중국군을 전멸시킵니다. 필리핀에 비행기 12기가 주둔중이었으나 미국은 무리하게 병력을 밀어붙이고, 필리핀에서 대 격돌이 일어납니다. 일본의 가미카제 공격과 스크램블 출격으로 인해 미국은 전함 하나만 남기고 패배하고 맙니다.

그러나 영국과 앤잭의 함선으로 인해 금쪽같은 동남아4섬의 수송선을 셋이나 털려버린 일본. 그쪽 보너스를 얻는 건 힘들어 보입니다.


-5턴
여덟 부대의 탱크와 다섯 폭격기가 버마에 들이닥칩니다. 이 때 영국군은 다이스의 저주를 받아 보병 한 부대도 잡아보지 못하고 전멸. 재기불능이 되었습니다.

미국은 병력을 복구하느라 더 이상의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 듯합니다.


-6턴
마침내 인도까지 쳐들어온 일본군. 영국의 마지막 보병 15부대는 한순간에 무너지고 맙니다. 영국 전 재산인 22IPC도 일본 손아귀로. 영국, 생전에 다이스님께 무슨 잘못이라도 한걸까요;;

미국은 영국이 무너지는걸 보고 서둘러야겠다고 판단했는지 미드웨이에 항구를 건설하고 본토침공을 노립니다.



-7턴
거리낄 게 없으니 일본은 한 턴만에 동남아 4섬을 모두 냠냠하십니다. 이렇게 되자 이미 일본의 경제력은 미국을 넘어버리고, 이판사판인 미국은 미드웨이 전 병력을 일본으로 보내버립니다.초거대의 대격돌!!





그결과......


미국군 모두 전멸. 일본도 만만찮게 피해를 입었긴 했지만, 미국군의 부대가 사실상 미국의 모든 군대였다는게 문제였죠. 미국도 무너져갑니다.
▼앤잭은 보병탑을......



-8턴
오스트레일리아 보너스까지 차지한 일본. 닥치는 대로 항공모함과 전함을 생산해내며 미드웨이로 돌격하려 합니다. 손을 쓸 수 없는 미국.



-9턴
미드웨이 쩝쩝. 미국은 으악


-10턴
사실상 마지막 전투인 하와이 해전이 일어납니다. 하와이를 먹고 1턴만 버티면 일본의 승.
▼해전

▼상륙전

▼결과

▼의미없는 반격



결국 태평양전쟁은 일본의 승으로 막을 내립니다.




후우...혼자놀기, 상당히 재밌습니다. (익숙해지면요)

국제취미에 1940 유럽도 들어왔다는데, 그것도 사 봐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