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키보이님 신랄한 평가 잘 봤습니다. 가끔씩 올리시는 글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 일꾼 배치 장르의 말초적인 면에 대한 지적에 공감합니다. 그런데 조만간 단물 다 빠질 것 같던 이 장르도 몇 년 간 발전을 거듭하면서,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기반으로 외연을 넓혀나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장르의 선봉장 격인 우베의 기도하고 일하라 일플을 권해드립니다. 어번 스프롤은 디자이너의 의도가 게임보다는 시뮬레이션에 가까이 있는 듯 합니다. 그런데 테마를 강조한 게임임에도 내용물들은 또 지극히 추상적이라 아이러니하네요.ㅎ 닥공 리뷰 기대하겠습니다 -ㅂ-

재밌게 읽었습니다. 던전펫츠는 한 번 플레이 해봤는데 상당히 괜찮더군요. 무엇보다 테마가 맘에 들더군요. ^^

둥둥님//
일꾼 놓기 게임에 대해서 저렇게 말했지만, 는 제 다섯 손가락에 꼽는 게임입니다.
장르를 떠나서 훌륭한 게임은 여전히 훌륭합니다. 그렇지 못한 게임은 그렇지 못한 거고요. 취향문제겠지만, 일꾼 놓기 게임같은 경우는 아무래도 그렇지 못한 게임들이 더 눈에 띕니다. 일꾼을 놓는 다양한 테마의 변용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좀 더 기발한 변화가 있었으면 좋겠네요.
그런 의미에서 우베의 '기도하고...'는 확실히 제 관심의 대상입니다 ㅎㅎ;

어반은 정말이지, GMT와 채드가 합작한 희대의 헛발질이라 생각합니다만... 난무하는 글로벌 이벤트 때문에 도시 개발에 대한 어떤 메시지같은게 여운으로 남습니다. 워게임이 아닌 보드게임에서 이런 경험은 매우 생소하죠. 일종의 시뮬레이션의 효과라고 할 수 있겠네요. 이걸 노렸다면... 대단한 일이긴 합니다.

부르심님//
확실히 테마의 센스가 눈에 띄죠. 저런 테마를 현실화할 수 있는 것도 디자이너의 능력이죠. 게임 플레이도 좀 유쾌했더라면 더 좋았을거 같습니다.

나한테 발렸다고 너무 싫어하신다~~ㅋㅋ

우베의 르 아브르도 그렇듯이 기도하고 일하라가 일꾼 놓기의 범주에 들어가는 게임이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는 듯 합니다. 물론 '일꾼'을 건물에 '배치'하는 건 분명하지만 이것은 한정된 액션에서 가장 효율적인 배치를 찾아 그 액션을 독점내지 선정해가는 케일러스 이후의 게임들과는 조금 다르고 보여집니다. 카키보이님이 제기한 것은 그런 류의 비슷비슷한 게임들이 아닌가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