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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당진-서산 보드게임 모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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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13 10:2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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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3 초코벌레
모종의 이유로 날짜와 시간은 비밀입니다. ^^
모임이 제대로 이루어질지 몰라 모임 초청 글을 올리지 않고, 주위에 있는 지인들에게만 연락해 조촐하게 모이다 보니 딱 4명으로 이루어지게 되었네요. 초대 받지 못했다고 서운해 하시는 분들이 계시면 정말 죄송합니다. 나중에 시간되면 많은 분들이 오셨으면 하네요.
당진-서산 보드게임 모임
참석 인원 : 초코벌레, 구닥님, 깔맞춤전략님, 그래그래님
플레이 시간 :
플레이된 게임 : 타케노코, 7윈더스, 써머너워즈 마스터셋
== 서막 ==
회사에서 퇴근한 후 집에서 갖고가는 게임은 타케노코랑 황혼의 투쟁. 돌릴 수 있을지 여부는 모르겠더군요. 그리고 처음으로 이번에 운전을 하면서 장거리를 가는 것이기에 불안감도 엄습했습니다. 제가 면허증 따고 10년간 운전을 안 한 장롱면허였기 때문이죠. 1달 전에서야 겨우 동생한테 중고차 얻어서 운전하기 시작했죠.
가는 도중 네비게이션이 자꾸 오류가 몇 번 발생하는 사태가 벌어져 길을 약간 헤맨 경우와 정석 속도를 유지하다보니 생각보다 좀더 늦어진 시간에 도착했네요.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 보니 늦은 시간에도 저를 기다려 주시고, 즐겁게 맞이해 주신 닥스님과 깔맞춤전략님 덕분에 피곤함이 싸악~ 가셨답니다. 저 오기 전에 게임을 몇 개 돌리셨더라구요. 그래서 먼저 무슨 게임을 돌려볼까 하다가 제가 갖고 온 타케노코를 돌리기로 했습니다.
1.타케노코 (Takenoko)
일단 컴포넌트로 게임의 재미가 반을 먹고 들어가는 게임이죠 저번에 구닥님과 2인플 해보았는데, 은근히 괜찮아서 이번에 3인플로 돌려보게 되었네요. 역시 모두들 보면서 게임 참 이쁘다고 말했고, 여성분들이 좋아할 거라고 얘기하더군요.
게임룰도 어렵지 않아 한 두 번 설명한 뒤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한창 넓어지기 시작하는 정원들.>
역시 목적카드에 따라 사람들의 행동방식이 달라지더군요. 누구는 대나무를 먹으러 다니고, 누구는 물길 놓기에 바쁘고, 누구는 정원사를 움직여 대나무 키우는데 열중합니다. 팬더 목적카드를 얼마나 활용하느냐에 따라 이 게임이 딴지 게임이 되느냐 마느냐가 판가름 나게 되더군요. 어떤 때는 열심히 자신이 나무 키워놓고, 팬더로 먹어버리는 경우도 있네요. ^^
<게임 중후반 – 아쉽게 후반에 엄청나게 많은 대나무가 자랐는데, 미처 찍지 못했다>
게임은 역시 팬더로 많은 대나무를 먹으면서 높은 점수의 목적카드를 완성시킨 깔맞춤전략님의 승리가 굳어지는 가운데, 저랑 구닥님이 꼴찌자리를 누가 피하는지 경쟁하고 있었지요. 그리고 한창 게임이 막바지로 치닫던 도중 집안 제사를 끝내고 번개 같은 속도로 달려오신 그래그래님이 도착했습니다. 힘드셨을텐데, 보드게임을 하고 싶은 맘에 한걸음에 달려오셨답니다. ^^ 그래그래님도 타케노코를 보시고, 참 좋아하시더군요.
2. 7 윈더스 (7 Wonders)
그래그래님이 도착하셨으니 4인이란 최적인원이 되어서 무슨 게임을 할까 고민하게 되었답니다. 그래서 구닥님이 소장게임을 꺼내와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 오랜만에 7윈더스를 돌리기로 합니다. 저는 예전에 2번 해보고 더 이상은 하지 못했는데, 잘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되더군요. 확장 리더스가 없어서 기본판만 갖고 하게 되었네요.
위치순서는 저->그래그래->깔맞춘전략->구닥->저 이렇게 순환하게 됩니다.
저는 기자, 그래그래님은 알렉산드리아, 깔맞춤전략님은 바빌론, 구닥님은 올림피아 를 하게 되었습니다.
<초코벌레의 기자 >
은근히 카드가 잘 들어와서 나중에 1등을 하게 되었습니다. 양쪽에서 파랑카드랑 빨강카드, 갈색 카드가 늘어나는걸 보고 보라색 카드를 모은게 주효했네요. ^^ 어부지리라고 할까요.
<그래그래님의 알렉산드리아>
앗! 손이 찍혀 버렸네요. 군사력을 늘려 군사강국이 된 그래그래님. 무서웠습니다.
<깔맞춤전략님의 바빌론>
과학에 집중하신 깔맞춤전략님. 하지만 주위에 자원이 별로 없는게 성장에 큰 걸림돌이 되었습니다.
<구닥님의 올림피아>
승점을 챙기시려구~ 파란색 건물 카드를 많이 만드시더군요. 그걸 보고 제가 어부지리를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구닥님!! ^^
제 양쪽의 그래그래님과 구닥님이 카드를 참 좋은걸 넘겨주셔서 저는 이걸 통해 성장하게 되었네요. 특히 보라색 카드를 사용한게 대박이었습니다. 한쪽에서는 군사, 한쪽에서는 승점카드을 계속 만드니 저는 어부지리로 막판에 승점을 챙기네요. 그래서 1등을 하게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계속 꼴찌만 했는데, 이런 놀라운 일이 생기네요.
7윈더스를 끝내고, 다음 게임을 무엇으로 할지 고민하던 중에 한번 써머너워즈에 대한 말이 나와서 그걸 돌리게 되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하지 말았어야 하는 건데 말이죠.
3. 써머너 워즈 마스터셋 (Summoner Wars: Master Set)
이번 모임에서 가장 불타올랐던 게임입니다. 4명이서 팀플전을 해보았네요. 추가 보드판이 없어서 급조한 보드판을 만들어 게임 했는데,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저랑 구닥님이 A팀, 깔맞춤전략님과 그래그래님이 B팀을 맡게 되었네요. 종족은 초코는 Cloaks, 구닥님은 Fallen Kingdom, 깔맞춤전략님은 Benders, 그래그래님은 Vanguards 입니다.
저랑 그래그래님은 아직 초보라서 깔맞춤전략님과 구닥님이 조언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초기 배치 모습>
일단 종족 특성을 보면 공격력은 A팀이 강하고, B팀은 좀 약한 감이 있더군요. 이게 나중에 플레이 타임이 길어지는 원인이 됩니다. 급조한 보드맵(작성은 구닥님이 하셨습니다. ^^).
저의 유닛 중 챔피언 유닛인 Violet 의 능력이 대박이더군요. 관통력이 있어서 그냥 한줄에 있는 카드가 다 맞아버리기에 일타3피를 할 수 있었습니다. 거기에 저의 써머너는 자신의 유닛의 능력을 배껴와 사용할 수 있는 좋은 능력을 갖고 있었죠. 이때까지만 해도 A팀의 승리는 당연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깔맞춤전략님이 움직이기 전까지 말이죠.
깔맞춤전략님은 보드맵 중앙에 저와 그래그래님 유닛이 뭉쳐 있는 상태에서 전진해 최전선에 너무 많이 나와 있던 제 써머너를 공격합니다. 공격 2~3번이 전부 성공하는 사기적인 주사위빨에 써머너의 생명력이 단숨에 2만 남아버리더군요. 구닥님이 카드를 이동하고, 구원하러 오는 동안 그래그래님의 회심의 이벤트 카드를 사용해 공격력을 올린 프리스트가 저를 공격해 그냥 보내버리더군요. ㅠ.ㅠ
이길 것 같은 느낌이라 들떠있던 A팀 분위기는 갑작스런 패배로 심각해졌고, 굳어진 표정을 짓는 닥스님. 그 표정 보니 누구 그냥 한대 때릴 분위기더군요. ^^ 이로써 승기를 타던 A팀은 몰락하고, 지리한 방어전이 시작되게 됩니다.
<1:2 의 대결>
피 말리는 방어전이었다. 몇시간 동안 벌어진 방어전은 저를 제외한 3명의 정신력을 갉아먹어버렸죠. 저는 옆에서 피곤함이 확 밀려와 꾸벅꾸벅 졸아버렸네요. ^^ 구닥님의 종족 특성이 대단해서 죽어도 살아나고, 계속 보충할 수 있어서 공격력이 고만고만하면 정말로 지리한 방어전이 가능하게 하더군요. 이 무슨 보드게임계의 참호전이 나올 줄이야~~~~
1시간 30분 동안 2명의 공격을 전부 막아내는 능력을 보인 구닥님. 가히 철벽의 뮬러가 여기 있군요. 언뜻 깨어났을 때 방어전은 끝났더군요. 다들 '하얗게 불태웠어!' 라는 피곤한 표정의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아쉬워 하더군요. 특히 B팀은 A팀 종족의 능력에 부러워하며, 다음에는 다른 종족을 해야겠다고 다짐합니다.
시간이 좀 늦어져 돌아가면 사모님한테 혼날 준비가 되신 그래그래님과 이제 자가용 끌고 가는것에 자신감이 붙은 저는 다시 집으로 가기로 했고, 깔맞춤전략님은 잠시 취침한 후 아침에 돌아가기로 합니다.
너무나도 짧은 시간에 아쉬운 맘을 뒤로하고 돌아왔네요. 짧은 시간 하얗게 불태운 구닥님, 그래그래님, 깔맞춤전략님 감사합니다. 또 한번 보드게임 플레이을 통해 삶의 즐거움을 느꼈네요. ^^
무엇보다 이번에 저를 안드로메다로 보내주신 깔맞춤전략님과 그래그래님! 잊지 않겠습니다. 복수다!!!!
기다리세요. 초코의 무시무시한 복수가 기다릴 것입니다 하하핳~~
언제 주간에 모여서 하루종일 돌려봐야 할텐데 말이죠. 그날이 언제 올까~~~ㅠ.ㅠ
모임이 제대로 이루어질지 몰라 모임 초청 글을 올리지 않고, 주위에 있는 지인들에게만 연락해 조촐하게 모이다 보니 딱 4명으로 이루어지게 되었네요. 초대 받지 못했다고 서운해 하시는 분들이 계시면 정말 죄송합니다. 나중에 시간되면 많은 분들이 오셨으면 하네요.
당진-서산 보드게임 모임
참석 인원 : 초코벌레, 구닥님, 깔맞춤전략님, 그래그래님
플레이 시간 :
플레이된 게임 : 타케노코, 7윈더스, 써머너워즈 마스터셋
== 서막 ==
회사에서 퇴근한 후 집에서 갖고가는 게임은 타케노코랑 황혼의 투쟁. 돌릴 수 있을지 여부는 모르겠더군요. 그리고 처음으로 이번에 운전을 하면서 장거리를 가는 것이기에 불안감도 엄습했습니다. 제가 면허증 따고 10년간 운전을 안 한 장롱면허였기 때문이죠. 1달 전에서야 겨우 동생한테 중고차 얻어서 운전하기 시작했죠.
가는 도중 네비게이션이 자꾸 오류가 몇 번 발생하는 사태가 벌어져 길을 약간 헤맨 경우와 정석 속도를 유지하다보니 생각보다 좀더 늦어진 시간에 도착했네요.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 보니 늦은 시간에도 저를 기다려 주시고, 즐겁게 맞이해 주신 닥스님과 깔맞춤전략님 덕분에 피곤함이 싸악~ 가셨답니다. 저 오기 전에 게임을 몇 개 돌리셨더라구요. 그래서 먼저 무슨 게임을 돌려볼까 하다가 제가 갖고 온 타케노코를 돌리기로 했습니다.
1.타케노코 (Takenoko)
일단 컴포넌트로 게임의 재미가 반을 먹고 들어가는 게임이죠 저번에 구닥님과 2인플 해보았는데, 은근히 괜찮아서 이번에 3인플로 돌려보게 되었네요. 역시 모두들 보면서 게임 참 이쁘다고 말했고, 여성분들이 좋아할 거라고 얘기하더군요.
게임룰도 어렵지 않아 한 두 번 설명한 뒤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한창 넓어지기 시작하는 정원들.>
역시 목적카드에 따라 사람들의 행동방식이 달라지더군요. 누구는 대나무를 먹으러 다니고, 누구는 물길 놓기에 바쁘고, 누구는 정원사를 움직여 대나무 키우는데 열중합니다. 팬더 목적카드를 얼마나 활용하느냐에 따라 이 게임이 딴지 게임이 되느냐 마느냐가 판가름 나게 되더군요. 어떤 때는 열심히 자신이 나무 키워놓고, 팬더로 먹어버리는 경우도 있네요. ^^
<게임 중후반 – 아쉽게 후반에 엄청나게 많은 대나무가 자랐는데, 미처 찍지 못했다>
게임은 역시 팬더로 많은 대나무를 먹으면서 높은 점수의 목적카드를 완성시킨 깔맞춤전략님의 승리가 굳어지는 가운데, 저랑 구닥님이 꼴찌자리를 누가 피하는지 경쟁하고 있었지요. 그리고 한창 게임이 막바지로 치닫던 도중 집안 제사를 끝내고 번개 같은 속도로 달려오신 그래그래님이 도착했습니다. 힘드셨을텐데, 보드게임을 하고 싶은 맘에 한걸음에 달려오셨답니다. ^^ 그래그래님도 타케노코를 보시고, 참 좋아하시더군요.
2. 7 윈더스 (7 Wonders)
그래그래님이 도착하셨으니 4인이란 최적인원이 되어서 무슨 게임을 할까 고민하게 되었답니다. 그래서 구닥님이 소장게임을 꺼내와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 오랜만에 7윈더스를 돌리기로 합니다. 저는 예전에 2번 해보고 더 이상은 하지 못했는데, 잘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되더군요. 확장 리더스가 없어서 기본판만 갖고 하게 되었네요.
위치순서는 저->그래그래->깔맞춘전략->구닥->저 이렇게 순환하게 됩니다.
저는 기자, 그래그래님은 알렉산드리아, 깔맞춤전략님은 바빌론, 구닥님은 올림피아 를 하게 되었습니다.
<초코벌레의 기자 >
은근히 카드가 잘 들어와서 나중에 1등을 하게 되었습니다. 양쪽에서 파랑카드랑 빨강카드, 갈색 카드가 늘어나는걸 보고 보라색 카드를 모은게 주효했네요. ^^ 어부지리라고 할까요.
<그래그래님의 알렉산드리아>
앗! 손이 찍혀 버렸네요. 군사력을 늘려 군사강국이 된 그래그래님. 무서웠습니다.
<깔맞춤전략님의 바빌론>
과학에 집중하신 깔맞춤전략님. 하지만 주위에 자원이 별로 없는게 성장에 큰 걸림돌이 되었습니다.
<구닥님의 올림피아>
승점을 챙기시려구~ 파란색 건물 카드를 많이 만드시더군요. 그걸 보고 제가 어부지리를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구닥님!! ^^
제 양쪽의 그래그래님과 구닥님이 카드를 참 좋은걸 넘겨주셔서 저는 이걸 통해 성장하게 되었네요. 특히 보라색 카드를 사용한게 대박이었습니다. 한쪽에서는 군사, 한쪽에서는 승점카드을 계속 만드니 저는 어부지리로 막판에 승점을 챙기네요. 그래서 1등을 하게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계속 꼴찌만 했는데, 이런 놀라운 일이 생기네요.
7윈더스를 끝내고, 다음 게임을 무엇으로 할지 고민하던 중에 한번 써머너워즈에 대한 말이 나와서 그걸 돌리게 되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하지 말았어야 하는 건데 말이죠.
3. 써머너 워즈 마스터셋 (Summoner Wars: Master Set)
이번 모임에서 가장 불타올랐던 게임입니다. 4명이서 팀플전을 해보았네요. 추가 보드판이 없어서 급조한 보드판을 만들어 게임 했는데,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저랑 구닥님이 A팀, 깔맞춤전략님과 그래그래님이 B팀을 맡게 되었네요. 종족은 초코는 Cloaks, 구닥님은 Fallen Kingdom, 깔맞춤전략님은 Benders, 그래그래님은 Vanguards 입니다.
저랑 그래그래님은 아직 초보라서 깔맞춤전략님과 구닥님이 조언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초기 배치 모습>
일단 종족 특성을 보면 공격력은 A팀이 강하고, B팀은 좀 약한 감이 있더군요. 이게 나중에 플레이 타임이 길어지는 원인이 됩니다. 급조한 보드맵(작성은 구닥님이 하셨습니다. ^^).
저의 유닛 중 챔피언 유닛인 Violet 의 능력이 대박이더군요. 관통력이 있어서 그냥 한줄에 있는 카드가 다 맞아버리기에 일타3피를 할 수 있었습니다. 거기에 저의 써머너는 자신의 유닛의 능력을 배껴와 사용할 수 있는 좋은 능력을 갖고 있었죠. 이때까지만 해도 A팀의 승리는 당연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깔맞춤전략님이 움직이기 전까지 말이죠.
깔맞춤전략님은 보드맵 중앙에 저와 그래그래님 유닛이 뭉쳐 있는 상태에서 전진해 최전선에 너무 많이 나와 있던 제 써머너를 공격합니다. 공격 2~3번이 전부 성공하는 사기적인 주사위빨에 써머너의 생명력이 단숨에 2만 남아버리더군요. 구닥님이 카드를 이동하고, 구원하러 오는 동안 그래그래님의 회심의 이벤트 카드를 사용해 공격력을 올린 프리스트가 저를 공격해 그냥 보내버리더군요. ㅠ.ㅠ
이길 것 같은 느낌이라 들떠있던 A팀 분위기는 갑작스런 패배로 심각해졌고, 굳어진 표정을 짓는 닥스님. 그 표정 보니 누구 그냥 한대 때릴 분위기더군요. ^^ 이로써 승기를 타던 A팀은 몰락하고, 지리한 방어전이 시작되게 됩니다.
<1:2 의 대결>
피 말리는 방어전이었다. 몇시간 동안 벌어진 방어전은 저를 제외한 3명의 정신력을 갉아먹어버렸죠. 저는 옆에서 피곤함이 확 밀려와 꾸벅꾸벅 졸아버렸네요. ^^ 구닥님의 종족 특성이 대단해서 죽어도 살아나고, 계속 보충할 수 있어서 공격력이 고만고만하면 정말로 지리한 방어전이 가능하게 하더군요. 이 무슨 보드게임계의 참호전이 나올 줄이야~~~~
1시간 30분 동안 2명의 공격을 전부 막아내는 능력을 보인 구닥님. 가히 철벽의 뮬러가 여기 있군요. 언뜻 깨어났을 때 방어전은 끝났더군요. 다들 '하얗게 불태웠어!' 라는 피곤한 표정의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아쉬워 하더군요. 특히 B팀은 A팀 종족의 능력에 부러워하며, 다음에는 다른 종족을 해야겠다고 다짐합니다.
시간이 좀 늦어져 돌아가면 사모님한테 혼날 준비가 되신 그래그래님과 이제 자가용 끌고 가는것에 자신감이 붙은 저는 다시 집으로 가기로 했고, 깔맞춤전략님은 잠시 취침한 후 아침에 돌아가기로 합니다.
너무나도 짧은 시간에 아쉬운 맘을 뒤로하고 돌아왔네요. 짧은 시간 하얗게 불태운 구닥님, 그래그래님, 깔맞춤전략님 감사합니다. 또 한번 보드게임 플레이을 통해 삶의 즐거움을 느꼈네요. ^^
무엇보다 이번에 저를 안드로메다로 보내주신 깔맞춤전략님과 그래그래님! 잊지 않겠습니다. 복수다!!!!
기다리세요. 초코의 무시무시한 복수가 기다릴 것입니다 하하핳~~
언제 주간에 모여서 하루종일 돌려봐야 할텐데 말이죠. 그날이 언제 올까~~~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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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초코벌레님 리뷰 잘 봤습니다.
1. 타케노코 : 정말 일러나 컴포가 아름다운 게임이더군요.
제가 몇 번이나 말씀드렸지만, 여성분들에게 특히 초심자들에게 거의 백프로 먹힐 것 같다는 느낌이 드는 게임입니다.
7원더스를 처음 접했을 때의 충격은 아니였지만, 안토니 바우자가 이번에도 멋진 게임을 만들었더군요 ㅎㅎ
2. 7원더스 : 언제든 가볍게, 즐겁게 즐길 수 있는 세분원더스.
오늘은 4인플로 오랜만에 돌려봤군요. 전 꼴지를 면할 수 없었지만, 정말 즐거웠습니다.
3. 써머너워즈 : 4인플이 왠만한 3시간 플레이타임의 전략게임을 방불케 하더군요.
예상대로 굉장히, 전략적이고 협력적인 플레이가 가능해졌습니다.
같은 팀이 서로 종족의 단점을 보완해나가면서, 전술 짜나가는게 가능해서.. 그래그래님과 호흡을 맞춰나가는 것이 정말 즐겁다고 여겨졌습니다.
그래도 4인플시, 한 명이라도 팀이 사망하면 기울기가 확 기울어버리는게 좀 유일한 단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만, 그렇더라도 구닥님의 방호 플레이는 상상을 초월했습니다. (아... 아직도 끔찍한 기억이 ㅠㅠ)
구닥님에게 맞을(?)뻔했지만, 정말 재밌었습니다. ^^;;;
이번 모임에서도 재밌는 게임을 소개해주시고, 환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모임 때는 이클립스를 들고 찾아뵙겠습니다. -
서머너워즈 때문에 오랜만에 로긴했어요ㅎ 1:1도 재밌지만 팀플도 정말 재밌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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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후기 잘 봤습니다^^
타케노코 두번째 플레이인데도 컴포가 너무 이뻐요. 정말 할때마다 이뻐서 감탄합니다^^
세븐원더즈 아직도 자기 문명 어찌 키우는지에만 관심이 가네요 서로 상호견제를 해야하는데 제 문명 키우기도 힘든^^;;; 군사대국인 그래그래님의 손가락이 의미심장하군요
써머너워즈....하..... 정말 초코벌레님의 챔피언유닛의 활약으로 쉽게 승리를 가져오는 듯 했으나..저희 팀이 신나하는 사이 절치부심한 그래그래님과 깔맞춤전략님의 콤보로 순식간에 나락으로 떨어졌네요. 즐기면서 하다가 완전 복수심(??)에 불타 몰입해 버리는 바람에;;;;ㅠㅠ 그냥 빨리 GG 칠 걸 하는 후회도 남지만.. 진짜 그 당시에는 아무 생각도 없이 한 명의 서모너라도 잡고 죽자고 생각했습니다..결국엔 방어전만 하다가 졌네요.마지막 한방을 위해 끝까지 원거리 유닛 하나를 손에 남겨뒀었는데 챔피언 유닛들도 어느정도까지 깔맞춤님의 써모너를 몰아붙였지만 역부족이었네요.
진짜 불태웠습니다^^;;; -
^^ 잘 봤어요 ㅋㅋ
왜 후기가 안 올라오나 하루에도 수십번 스마트폰으로 다다만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보드게임...중독인것 같아요. ㅠ.ㅠ
그 다음날 완전 뻗어서 집사람이 아이를 데리고 병원을 갔다왔습니다. ㅋㅋㅋ
타케노코 하고 싶었는데.....ㅠ.ㅠ
만약 안면도에 보드게임방이 있었다면 저는 그 곳에 죽순이(?)가 되었을거에요. ㅎㅎ
7원더 1년만에 돌려봤네요. ^^
사진보면 아시겠지만 적당한 선에서 자원을 그만 먹었어야 되는데...제 양옆에서 옷감을 아무도 먹어주지 않아 마지막 라운드에서 그 좋은 보라색 카드를 넘길수 밖에 없었습니다. ㅠ.ㅠ
이상하게도 소장하고 있고 자주 돌리는 게임이지만 한번도 1등하지 못한...곧 방출 목록에 올라가야할(?) 7원더스 입니다. ㅋㅋ
써머너워즈...이 게임 정말 힘들더군요...체력적으로 지쳐있어서 더 힘들었습니다. 거기다가 죽지 않는 닥스님의 종족은...대체 붥...무시무시한 스킬로 전장을 휘젓던 초코님의 써머너가 사망한게 게임에 큰 변수를 미쳤습니다. 다시는 뱅가드 안 하려니다.
근데 막상 해 보고 느낀건데.....
4인용 보다는 6인용이 더 재미 있을것 같았습니다.(근데 이거 끝나려나... ㅡㅡ;;) 나중에 정말 기회가 된다면 6명 채워서 한번 지대로 달려봤으면 좋겠네요. ^^
마지막에 2박 3일동안 아무것도 안하고 보드게임만 하고 싶다던 닥스님의 말씀에 충분히 공감하면서....아쉽게도 모임을 마쳤습니다.
p.s 이번모임에는 제사 지내느라 못갈줄 알았는데 저보다 더 멀리사시는 작은아버님께서 제사를 빨리 마무리 해 주셔서 모임에 참석할수 있었습니다. 작은아버지께도 감사의 말씀을(응?) 드..드리고....
구닥님 / 구닥2세의 탄생을 축하합니다. ^.^ 앞으로 얼마동안은 2박 3일은 커녕 일주일에 2시간 30분 게임하기도 어려울 것이니 사모님께서 돌아오시기 전에 게임 많이 즐기세요~ 이번에는 제사 지내고 가느라 빈손으로 갔지만 다음에 갈때는 기저귀 하나 사 들고 가겠습니다. ^^
초코벌레 / 써머너 워즈때 본의아니게 엘리시켜서 너무 지송해요. 옆에서 조는 모습을 보고 마음이 조금은 아팠지만 다르게 생각해 보니 제가 집에 갈수 있게 도와드린셈이 되어버렸네요. ㅎㅎ 요즘 돌려본 메모와나 황혼의 투쟁등을 비롯해서~ 주사위 나오는 게임은 절대 초코님께 지지않을 자신이 붙고있습니다. 그렇다고 집에서 주사위 굴리는 연습하고 오기 없기~~~
깔맞춤전략님 / 오래간만에 뵈서 너무 방가웠어요. 지금도 생각나는 어콰이어 설명은 정말 명품이였습니다. 써머너 워즈는 정말 나와야 할때 나와주는 주사위눈금이 승패를 좌우했던것 같아요. 수고하셨구요. 잘 들어가셨는지 여쭤보지도 않았네요. ㅠ.ㅠ
또 뵐꼐요~~ -
아.. 재밋는게임 많이들 하셨네요 ㅎㅎ 타케노코 (Takenoko)
이게임 저도 관심가는데 재밋나요? ㅎㅎ 매번모임때마다 알차게 돌아 가는것 같습니다 ㅎㅎ -
깔맞춤전략 / 재미있게 즐기셨다니 다행이네요. ^^ 오랫만에 뵈니 너무 반가웠답니다. 다음번에 이클립스 기대할께요. 해보고 싶어요~~
발로[인천] / 정말로 써머너워즈는 팀플하니깐 무시무시했습니다. 다음번에 하면 정말 피튀겠더라구요. ^^
구닥 / 즐거웠어요. 설마 2인용으로 괜찮았던 써머너워즈가 팀플이 되니 이 무슨 전쟁게임을 방불케하는 어마어마한 전투가 되었을까요. 특히 구닥님의 모처럼 표정이 굳어진 무시무시한 표정을 옆에서 보고 깜짝 놀랬답니다. 누구 하나 때릴 기세였으니깐요. ^^ 그만큼 몰입했었다는 얘기이니 이 게임 정말 좋네요. ㅎㅎ
그래그래 / 혼나지 않으셨나 모르겠네요. 그렇게 늦게 가셨으니 말이죠. 요즘 일꾼놓기 게임에 관심이 생겨서 나중에 그래그래님과 아그리콜라를 해봐야 할것 같아요. ㅎㅎ
거인의잠 / 타케노코 괜찮습니다. 특히 초보자들에게는 안성맞춤이더라구요. 컴포가 이뻐서 여성유저분도 아주 좋아라 할것 같습니다. ㅎㅎ -
초코벌레 / 아그리콜라 저 가지고 있는데요. ^^
나중에 서산에서 한번 돌려봐요~ 일꾼놓기는 아콜보다는 푸코가 더 가깝지 않을까요? 참고로 저는 푸코 쥐약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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