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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모임게시판 [리뷰] 낙양 성 문 앞에서
  • 2012-02-13 12:2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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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779

안녕하세요. 디굴디굴입니다.

오늘은 [낙양] 리뷰입니다.

정식 명칭은 [낙양 성문 앞에서] 입니다만, 뭐 보통은 [낙양 성 앞에서] / [낙양 문 앞에서] 등 마음 내키시는 대로 부르시고 있는 것 같습니다.


게임을 배송 받은 후 박스가 이상하리 만치 가벼워서 뭐지 이게? 라고 생각했습니다만, (르 아브르 때와는 비교도 안될 정도군요) 실제로 게임 플레이 때는 테이블이 부족할 정도로 잔뜩 깔아놓아야 되는 엄청난 게임입니다. 콩 아저씨의 게임들은 처음에는 별 거 아닌 것 처럼 보이는데 게임을 플레이 하게 되면 엄청난 넓이가 되는데, 뭔가 마술이라도 보는 듯 한 느낌입니다.



(이 동화 2 개로 그 부추를 바꾸지 않겠소? ....라고 하지만 실제로 게임 중에서 판매대에서 채소를 사오려면 돈이 아니라 다른 채소와 바꿔야 하죠. 뭐야 이게! )




(썰렁한 박스 내부. 나무로 된 야채 토큰과 카드, 그리고 T 자형 보드가 몇 개 들어있을 뿐. 황당하다.)




(처음에는 조촐하게 시작합니다만)



(나중에 가면 자기 집 주변이 상인들과 사람들과 꽉꽉 들어찬다. 슈퍼 마켓 사장이냐..)


아그리콜라, 르 아브르와 더불어 낙양도 마찬가지로, 기본적으로 자원의 획득 or 생산 -> 행동 -> 그리고 승점의 획득이라는 시스템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저에게 이 시스템을 무슨 시스템이라고 명명하겠는가 라고 묻는다면, PAG 시스템이라고 이름 붙이고 싶군요. (Product - Action - Gain (Victory Point or Money) )

뭐 거창하긴 합니다만, 기본적으로 낙양이나 르 아브르 처럼 일꾼 시스템이라고 보기도 어렵고, 대지의 기둥, 케일러스, 쿠바, 스톤 에이지 같은 그런 일꾼 시스템 보다 좀 더 폭넓게 이 게임들을 포함할 수 있는 명칭이라고 생각합니다. 생산 => 행동 => 점수 획득의 반복인 게임들을 총칭한다면 말이죠.

얘기가 옆길로 샜는데, 어쨌거나 낙양도 마찬가지로 다음과 같은 게임의 흐름에 의해서 게임이 진행됩니다. 플레이는 총 9 라운드로 구성되어 있으며, 1 라운드는 다음과 같이 진행됩니당.

---------------------------------------------------------------

1. 개인 밭을 새로 만들기 / 현재 밭에서 채소 생산하기

2. 행동 카드 받기

3. 행동 카드의 분배* (<- 요기가 포인트)

4. 각 종 행동
- 밭에 채소 심기
- 채소의 구입과 판매
- 채소 배달
- 행동 카드 중 조력자 카드의 사용
- 두 꾸러미 구입
- 그 외의 행동들

5. 남은 자원 정리 / 승점의 획득

----------------------------------------------------------

- 작물의 생산과 새로운 밭의 추가

처음에 시작하면 자신의 개인 밭 더미에서 새로운 밭을 가져오고, 그리고 기존의 밭에 심어져 있는 채소를 하나 씩 생산하게 됩니다.



(밭에는 여러가지 다양한 채소를 심어야 좋긴 하지만,손님에 따라서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



(형형색색, 알록달록한 채소 토큰을 보고 있으면 웬지 흐뭇)


생산한 채소들은 모두 자신의 수레에 담겨, 다른 채소와 교환하거나, 혹은 밭에 심거나, 손님들께 채소를 배달해서 돈을 벌거나 하는데 사용됩니다.


- 카드의 분배

이 게임 최고의 묘미라고 할 수 있는 행동 카드의 획득과 분배입니다.

행동 카드는 판매대 / 단골 손님 / 떠돌이 손님 / 조력자 / 밭 이렇게 5 종류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왼쪽 위로 부터 판매대 / 단골 손님 / 조력자 / 떠돌이 손님)

간단히 설명하자면 판매대에서는 자신이 가진 채소와 판매대의 채소를 교환 가능하며, 단골 손님과 떠돌이 손님에게는 채소를 배달하여 돈을 벌 수 있고, 조력자는 여러가지 특수행동을 통하여 다양한 추가액션을 더해주며, 밭은 새 밭을 늘림으로서 더 많은 채소를 생산 가능하게 해줍니다.

플레이어들은 각 라운드 마다 4 장을 받는데, 문제는 4 장을 자신이 다 쓰는게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 나눠서 써야 한다는 것이죠!

카드 분배 라운드가 시작되면 자신의 카드 1 장을 앞 마당에 내놓습니다. 만약 어떤 플레이어가 이 카드가 갖고 싶다. 라고 생각하면, 앞 마당에 있는 카드 1 장과, 자신의 손에 있는 카드 1 장을 선택하고, 자신의 손에 든 카드 전부를 앞 마당에 내놓고 자신의 턴을 끝냅니다. 하지만 앞 마당에 있는 카드 중 맘에 드는 카드가 1 장도 없다면, 자신도 카드 1 장을 앞 마당에 내놓고 패스해야 합니다.


즉 쉽게 설명하자면...

1) 앞 마당에 자신이 쓰고 싶은 카드가 있으면 앞 마당에서 1 장, 자신의 손에 든 카드 1 장을 가져가고 자신이 가진 모든 카드를 앞 마당에 내려놓고 자신의 카드 분배 턴은 끝난다.

2) 앞 마당에 자신이 쓰고 싶은 카드가 없으면 앞 마당에 자신의 카드를 1 장 내려놓고 옆 사람에게 턴을 넘긴다.

이 "행동 카드의 분배" 라는 부분이 제가 낙양에서 제일 감탄하는 부분 중의 하나입니다. 아그리콜라나 르 아브르에서는 좋은 자원, 좋은 직업 카드, 좋은 건물을 선점하거나 갖고 있는 쪽이 확실히 유리한 위치에 있었죠. 그러나 낙양의 행동 카드의 분배는 자신이 아무리 좋은 카드를 독점하려고 해도 결국 자신이 확실히 손에 넣을 수 있는 카드는 1 장 뿐입니다. 나머지는 다른 플레이어에게 넘겨주거나, 혹은 앞 마당에 내려놓고 다른 플레이어가 안 가져가기를 빌 수 밖에는 없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좋은 카드는 모든 플레이어가 가지고 싶어하기 때문에, 결국 어느 정도 "괜찮아 보이는" 카드를 먼저 떡밥으로 던져주고 다른 플레이어의 카드 중에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발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국 이렇게 카드를 분배하면 4 장의 카드 중 단 2 장 밖에 손에 넣을 수 없기 때문에 (물론 조력자의 특수 능력을 제외하고) 결국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자신이 손에 든 카드를 전부 가져갈 수는 없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카드 운이 좋다고해서 게임에 유리해지는 건 아니라는 얘기죠.

자신이 가진 카드를 얼마나 적절히 다른 사람에게 나눠주고 자신이 필요한 카드를 갖는가가 이 게임의 핵심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이 잘 쓰지 않거나 필요없을 것 같은 행동을 앞 마당에 던지고 자신이 꼭 필요한 카드를 어떻게 확보하는가가 낙양에서 승리하는 열쇠가 되겠지요.




(마치 내가 쓰고 싶은 카드를 딴 사람에게 팔아야 하는 비포 더 윈드가 연상된다)


하지만 행동 카드에서 자신이 갖고 싶은 카드가 전혀 나오지 않았다고 해서, 실망할 필요는 없습니다. 정말로 쓸 만한 행동 카드가 없을 때는 "두 꾸러미 구입" 이라고 해서 두 개의 행동 카드를 사오는 행동이 있으니까요. 이런 부분도 카드 운이 나빠! 라고 투덜투덜 거리는 플레이어를 위한 조치라고 보여집니다. 아그리콜라와 르 아브르에서의 불만점을 확실히 집어 주셨군요. 콩 아저씨. 정말 얄미울 정도에요.


- 이제 본격적인 장사와 행동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 빨리 호박이랑 배추 팔아 달란 말이에요. ...고객들의 불만 사항이 끊이질 않는다)


행동 카드에서 뽑은 단골 손님들의 주문에 따라 열심히 채소를 생산하거나, 혹은 교환해서 매 라운드 마다 단골 손님들이 원하는 채소를 배달해야 합니다. 만약 그 라운드에 배달을 못하게 되면 단골 손님 위에 놓인 만족 마커가 뒤집히면서 불만족으로 바뀌고, 이 상태에서 또 한 번 배달을 못하게 되면, 불만족 마커 하나 당 2 원의 돈을 배상금으로 지불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단골 손님을 잔뜩 받기만 하고 배달을 못한다면 큰 돈을 손해보겠지요.

단골 손님 외에도 떠돌이 손님(유랑객)이 있습니다만, 이 쪽은 지속적인 수입은 없는 대신에 비교적 얻을 수 있는 수익이 단골 손님보다 높은 편이며, 또한 라운드에 "반드시" 배달하지 않아도 되므로, 좀 더 수월하고 여유있게 배달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단골 손님과는 달리 떠돌의 손님의 주문은 좀 더 어려우며, 또한 떠돌이 손님만 잔뜩 받고 단골 손님을 받지 않을 경우에는 수익이 낮아지는 페널티가 있습니다.

따라서 단골 손님과 떠돌이 손님을 적당히 잘 모으는 것이 많은 수익을 내는 비결 중 하나입니당.




(이 가게는 떠돌이 손님이 너무 많아서 원래 받아야 할 수익에서 2 원이 적은 돈을 받게 된다)


그 외에는 조력자 카드가 있어, 이 조력자 카드를 이용해서 보다 더 효율적인 행동을 하게 됩니다. 마치 아그리콜라의 "직업 카드"와도 같지만, 직업 카드와는 달리 조력자 카드는 1 회 사용하면 사라지게 되고, 행동 카드 덱에 섞여서 다시 뽑히게 됩니다. (카드 분배 단계때 선택되어지지 않고 버려진 행동 카드와 사용이 끝난 행동 카드는 행동 카드 덱에 다시 섞이기 때문에, 한 번 사용한 카드가 또 나오는 경우도 많습니다)



(수확일꾼 / 생산 단계 때 밭에서 2 개씩 채소를 뽑아내거나, 밭에 채소를 심을 때 원래 심는 갯수 보다 1 개 더 심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후반에 밭이 많을 때 사용하면 대량의 채소가 손에 들어온다)


그리고 이 행동 단계에서 채소를 심거나, 교환 해둠으로서 다음 번에 배달 할 채소를 어느정도 준비해 둔 다음, 마지막으로 불필요한 남는 채소(기본적으로 다음 라운드에 가져갈 수 있는 채소는 1 개 뿐이기 때문) 를 상점에 팔거나 해서 돈으로 바꿔둡니다.


- 마지막 승점 획득 단계 : 상인의 명성을 얻음으로서 최고의 대상인이 되자!




자 이제 마지막 단계 입니다. 기본적으로 모든 상인들은 가지고 있는 돈을 1 원씩 내서 상인으로서의 명성 점수를 1 점 얻습니다. 만약 충분한 돈이 있다면 - 1 라운드에 2 칸 이상을 전진하고 싶다면 - 당신은 다음 칸에 씌어있는 숫자만큼 추가로 돈을 내면서 더 많은 명성 점수를 얻을 수 있습니다. 예
를 들어 이번 라운드에 당신이 7 에 있다면, 당신은 먼저 1 원을 지불함으로서 한 칸 앞으로 이동하게 되고 명성 점수는 8 점이 됩니다., 만약 당신이 추가로 9 원을 더 낸다면 9 로 한 칸 더 진행 할 수 있습니다! 만약 당신이 정말로 부유한 상인이어서, 10 원을 추가로 더 낸다면, 당신은 무려 2 칸을 더 진행하여 당신의 명성 점수는 10 점이 됩니다!



이 게임의 점수 획득은 굉장히 까다로와서, 내가 1 점 올릴 때 다른 사람이 2 점을 올리게 되면 심각한 압박을 느끼게 됩니다. 잘못해서 배달을 실패하거나 채소와 돈 관리에 실패하면 여기서도 대출을 받게 되는데, 게임 종료시 대출 1 번 당 1 점을 잃기 때문에 후반에 많은 돈을 내서 명성점수를 얻어야 하는 낙양에서는 상당히 치명적인 일이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반에 대출을 함으로서 게임을 유리하게 끌어가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9 라운드가 종료 되었을 때, 가장 많은 명성 점수 - 제일 많이 진행한 사람이 승리자가 되며, 만약 동일한 명성 점수를 가지고 있을 경우에는 돈 / 채소의 순으로 비교하여 많은 사람이 승리자가 됩니다.

낙양을 처음 플레이 해보고 느낀 소감은, "뭐 이런 엄청난 게 다 있지" 라는 느낌? 아그리콜라 - 르 아브르에서도 감탄에 감탄을 금치 못했습니다만, 낙양도 대단합니다. 이건 뭐 칭찬을 안 할 수가 없군요. 콩 아저씨 만세! 또 만세입니다. 저도 게임 디자이너 입니다만, 이런 게임 시스템을 볼 때 마다 한 숨과 감탄과 질투가 나지 않을 수 밖에는 없습니다.

아그리콜라는 직업카드와 보조설비 카드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선택하고 어떤 행동을 하는가에 따라 평균적인 밸런스를 중시하는 게임이고, 르 아브르는 자원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사용해서 건물을 짓고 수익을 벌어들이는가가 중요한 게임이라면, 낙양은 자원 생산과 교환, 그리고 행동 카드의 분배에 의해 내가 얼마나 내가 원하는 행동을 추구할 수 있는가가 관건인 게임입니다.

그래서 분배 단계의 인터액션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아그리콜라가 행동을, 르 아브르가 자원을 선택하는데 고민한다면 낙양은 분배 단계에서 장고를 하게 만드는 게임이군요.

단순하지만 제한된 행동 내에서 많은 것을 해야 한다는 점은 아그리콜라나 르 아브르와 비슷하지만, 낙양의 경우는 그 행동들을 자신이 제어 할 수 있다는 점이 틀립니다. 즉 수많은 행동 카드와 분배 단계를 통해서, 시시각각으로 할 수 있는 행동이 변화하며, 기본적으로 자신이 가지고 있는 행동에 플러스 추가 행동이 늘어나는 느낌이라, 예전에 소개했던 엔데버 처럼 초반에는 천천히 흘러가다가 나중에 모아놓은 여러가지 행동과 자원으로 한꺼번에 폭발적으로 뻗어나가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게임의 구조적 특징은 플레이어들에게 커다란 만족감과 충만감을 가져다 주는데, 자신이 지금까지 준비했던 행동들이 그 결과에 반영된다는 점이 노력과 보상이라는 형태로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초반에는 고생고생하면서 밭을 일구고 채소를 모으고 돈을 확보를 하려고 노력을 하지만, 어느정도 자신의 가게가 궤도에 올라서면 이제 여유있고 풍요로운 생활(?)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지요.

이미 많은 분들이 낙양을 플레이해보고 체험해보셨겠습니다만, 그래도 낙양을 해보고 나서, 혹은 나중에 낙양을 즐기실 분들을 위해서 가급적 자세하고 알기 쉽도록 리뷰를 작성해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기본적으로는 콩 아저씨 보다는 라 박사를 좋아합니다만, 아그리콜라 - 르 아브르 - 낙양으로 이어지는 이 3 부작은 칭찬을 하지 않을 수가 없군요.

게임을 플레이 하다 보면 농부가 아니라 야채 전문 슈퍼 마켓 사장이 된 듯한 기분이 들지만 뭐 어떻습니까. 게임만 재밌으면 되죠.

처음에 우려한 것과는 달리 게임 룰도 어렵지 않고 자원 획득과 행동을 통한 다양한 액션의 묘미가 있으며, 다른 사람들과의 인터 액션 요소도 충분히 포함되어 있는 매우 수준 높은 게임입니다. 같이 플레이했던 북동기류님 말에 따르면 아그리콜라 - 르 아브르 - 낙양 중에서 낙양이 제일 낫다고 하던데 (믿음 소망 사랑 중에 제일은 사랑이냐...) 솔직히 저도 낙양이 제일 깔끔하고 스트레스가 적다는 점에서는 동의합니다. 물론 아그리콜라나 르 아브르도 장점이 있긴 하지만요.



비슷한 게임이라고 생각됨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서로 다른 시스템의 게임을 계속 만들어 내는 콩 아저씨의 저력이 놀랍기만 합니다 (아, Wolfgang Kramer 씨의 티칼 - 자바 - 멕시카 같은 느낌인가?)

이대로라면 긱 상위에 콩 아저씨의 게임으로 도배가 될지도 모르겠군요. 에센에서는 아그리콜라 확장까지 나왔다고 하고 정말 무시무시합니다.

최근의 보드게임 트렌드는 어떻게 보면 "직접 손으로 움직이는 컴퓨터 게임" 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복잡한 프로세스를 가지고 있는 것도 있어서 플레이하는 사람을 매우 피곤하게 하는데, 낙양의 경우 많은 컴포넌트를 사용하는데도 불구하고 그런 부분들이 깔끔하게 처리 되는 것이 매우 놀랍습
니다. 이런 부분도 아그리콜라나 르 아브르를 거치면서 점점 세련된 시스템이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수많은 보드게임을 접하면서 정말 대단하다. 멋지다. 라는 말이 나오는 게임, 긱 평가표에 주저없이 9 점 10 점을 던질 수 있는 게임은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오히려 많은 보드 게임을 해왔기 때문에 그렇게 되어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낙양은 정말 멋진 게임입니다. 꼭 플레이 해보세요. 유쾌한 야채가게 주인을 체험 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기를 바랍니다.


P.S : 긴 리뷰라 죄송합니다. 짧게 쓸려고 했는데 칭찬을 늘어놓다보니 길어져버렸네요.


P.S 2 : 젠장 이 게임 흠 잡을 때가 없어... 박스가 가볍다는 얘기 밖에 쓸 게 없다니...!!!! OTL !


(사진 이미지는 제가 직접 찍은 것과 boardgamegeek 에서 가져온 것이 섞여 있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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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2009-11-17 16:40:45

    깔끔하고 재미있는 리뷰 잘 봤습니다 'ㅁ')/
    재미있어보여요 ㅠ 조만간 졸라서 해봐야겠어요 ㅋㅋ
    • Lv.3 북동기류
    • 2009-11-17 17:14:59

    리뷰 잘 봤습니다.
    물물교환의 재미가 쏠쏠한 낙양~
    우베 시리즈 중에 제일 마음에 드는 게임입니다.
    지금도 머릿속엔 순무와 부추가.. (...)
    그리고 여자친구에게 들이밀기도 아그리콜라보다 낙양쪽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
    • 2009-11-17 17:27:55

    5인플 지원 안된다는 것을 세뇌시키고 지름신을 참았는데...
    최근 긱순위 급상승에 덤으로 리뷰까지 올라오면...
    그나저나 한 몇위쯤에 멈출까나...(20위권 예상중)
    • 2009-11-17 17:45:19

    오오~ 화려한 리뷰군요.
    낙양을 꼭 배워야 겠다 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좋은 정보가 되었습니다.
    그나저나 메뉴얼을 조금씩 읽고 있긴 한데.. 왜 이렇게 안 읽히는 걸까요;;
    아.. 누가 척 하고 가르쳐 주는 사람 없으려나 ㅠㅠ
    • 2009-11-17 18:47:15

    헉!!! 하트가 아니고 순무였어!!!! -_-
    • Lv.1 청바지
    • 2009-11-17 18:55:18

    리뷰 정말 재밌게 잘 보았습니다.
    슝님/ 이 리뷰대로만 차근차근 밟아가셔도 직접 플레이하시는데 도움이 많이 되실듯.. 저도 한 이틀 머리 빠개가면서 읽었는데, 한판 해보니 그리 어렵진 않더군요. 화이팅입니다.
    • 2009-11-17 19:02:05

    질러놓고 1인테플 살짝하다가 묵히고 있었는데 얼른 다시 도전해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뻘질문하나만 드리면 혹시 조력자를 전부 빼고 게임이 가능할까요? 물론 재미는 급하락하겠지만 난이도도 급하락할 것 같아 아그리콜라의 보조설비,직업 없이 패밀리룰처럼 적용할 수 있지 않을까 해서요.
    • 2009-11-17 19:14:25

    라벤다향기 님 // 넵. 꼭 해보시길 바래요 ^ㅅ^/

    북동기류 님 // 네. 여자친구랑 둘이서 하기 좋은 게임이라고 저도 생각합니다. 아그리 - 르 아브르 - 낙양 전부 2 인플 하기에 나쁘지 않은 게임이지요.

    하얀호랑이 님 // 저도 20 위권 내 진입은 문제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슝 님 // 기회가 되면 같이 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청바지 님 // 저도 매뉴얼 읽기 귀찮아서 어떻게 할까...하고 있었는데 실제로 해보니 생각보다 룰이 쉬워서 다행이었습니다.

    sjanu 님 // 예. 조력자가 없어도 게임 진행에는 전혀 문제가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러나 그렇게 되면 게임 진행에 변수가 없어져서 자신이 가진 밭 / 판매대 / 손님으로 전부 해결해야 하니 오히려 난이도는 더 올라갈 것으로 생각됩니다.
    • Lv.1 뚱지구리[인천]
    • 2009-11-17 19:38:09

    낙양 좋지요....특히 저는 순무를 좋아 한답니다....^^
    • Lv.6 Itchy
    • 2009-11-17 20:19:21

    전혀 관심 없었던 낙양에 뽐뿌가 오다니..

    리뷰능력자시네요 ㄷㄷ
    • Lv.1 월하연서(킨)
    • 2009-11-17 20:39:13

    저도 좋아하는 게임인데, 문제는 다른사람이 뭘하는지 알수없다는점이 단점으로 꼽습니다. ㅎ
    잘보았습니다.
    • Lv.1 프뢰
    • 2009-11-17 22:50:00

    오오.. 상세한 리뷰 잘 읽었습니다.
    아그리콜라는 좀 무거워 보여서 그냥 구경만 하고 있는 중인데 이 게임은 훨씬 깔끔해 보이네요. ...남은 건 한글화 발매를 바랄뿐인가(...).
    • 2009-11-17 22:57:11

    잘 보고 갑니다~~그런데 가격이 너무 비싸서...ㅜㅜ
    • Lv.1 둥둥~
    • 2009-11-18 05:25:46

    와... 한 판 한 것 같네요. 좋은 리뷰 감사합니다.
    갠적으로 콩아저씨의 게임을 너무나 사랑해서 기대중입니다.
    다만 매 턴 카드 드로우 후에 선택지를 정한다는 부분이 장고를 유발하고,
    장기 플래닝(빌드)이 어려워 조금 단조롭다는 평이 있던데요.(묘수풀이 9 번같은 ?)
    어떻게 느끼셨는지 궁금하네요.
    • 2009-11-18 07:45:51

    안사면 큰일날것만 같은 리뷰 잘봤습니다.ㅎㅎㅎ
    -_- 저도 모르게 어느새 결제가 되있더라는;;;
    • Lv.8 Mariee
    • 2009-11-18 08:02:22

    좋은 리뷰 감사합니다~
    • 2009-11-18 11:02:28

    뚱지구리 님 // 네. 저는 호박이 좋습니당 =ㅅ=)/

    디씨엔 님 // 제가 지름신에 일조하고 있다고 생각하니 조금 뿌듯하군요. =ㅅ=)a

    킨 님 // 그, 그런가요? 다른 사람이 뭘 배달하려고 하는지 뭘 심으려고 하는지를 눈여겨 보시면 된다고 생각합니다만...행동 카드 때문인가요? =ㅅ=)a

    프뢰님 // 네. 한글화가 된다면 훨씬 좋을 것 같습니다. 가능성도 충분히 있구요. 르 아브르 보다는 이 쪽이 훨씬 정감이 가네요. 아시아 쪽 테마라 그런가..

    슐맨 님 // 뭐 가격이 비싸다고 해도, 그 만큼의 가치는 있습니다. 잘 안하는 게임을 팔거나, 혹은 2 개 살 돈으로 이거 하나를 산다...라는 느낌인거죠.

    둥둥 님 // 후반에 가면 채소는 어느 정도 확보가 되는데 정작 배달을 할 손님을 확보를 못한다거나 해서 곤란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때 주목해야 할 부분이 바로 "조력자"의 존재입니다. 초반에 별로 의미도 없을 때 조력자를 사용해서 낭비하기 보다는, 정말 중요한 조력자는 게임 후반까지 가지고 있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조력자가 많으면 두 꾸러미 구입 등에서 약간 손해를 보게 되지만, 더 큰 수익을 위해서라면 그 정도는 감내해야 겠지요. 그리고 두 꾸러미 구입을 계획적으로 사용하면 충분히 장기 플래닝을 생각하고 게임을 진행시킬 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소한 저의 경우에 게임이 단조롭다..라는 느낌은 못 받았습니다.

    테라 님 // 잘 하셨습니다.

    Marie 님 // 천만의 말씀입니다 m(_ _)m
    • Lv.1 둥둥~
    • 2009-11-18 11:10:51

    디굴디굴대마왕님 / 자세한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 ^---^
    • Lv.1 거북아
    • 2009-11-18 15:14:55

    ㅋㅋ 이미 구입했는데
    // 잘하셨습니다.. ( *^^*) 재미 있었습니다 ㅋㅋㅋㅋ
    또 한번 궁금했던 게임의 궁금증이 풀렸네요...
    아~~ 구입 하고 싶은 맘을....
    한글화를 기다리며 참기로 했습니다..
    지금은 구입할래야 판매처가 해외 구매 뿐이라 ^^
    잘~~ 되었습니다 ㅋㅋㅋㅋㅋ
    잠시나마 지름신과 거리를 둘수 있기에 ^^
    단지 시간이 문제 일뿐 ㅋㅋㅋㅋ
    • Lv.1 곰발바닥
    • 2009-11-18 18:38:35

    리뷰를 보니, 게임의 완성도가 상당히 높은 걸로 보이는 군요
    이건 콩아저씨와 대마왕님의 콤보가 뛰어난 결과물로 봐야 하겠죠

    잠깐 다다에 물건이 나왔으니, 느긋하게 기다려 볼렵니다
    • 2009-11-18 20:06:56

    디굴디굴대마왕님 멋진 리뷰 잘 봤습니다.
    전에 신작 모임에서 이거 한번 해봤는데, 아그리보다 오히려 느낌이 좋더라구요. 사구 싶다 했는데
    이런 리뷰를 보니 뽐뿌질이 오는군요. ^^;
    • 2009-11-18 20:57:04

    한글화가 된다면 구매고민을...ㅋ
    • 2009-11-19 21:21:59

    꺄웅... 넘 해보고 싶어요~ 믿음 소망 사랑 중 제일은 사랑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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