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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을 못 파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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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29 14: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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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 빼빼로
오늘 후기가 하나도 안올라와서 한번 끄적여봅니다.
지금까지 게임을 약 50개정도 샀다가 약 20개 정도 팔았는데, 아래 목록들은 팔기 어려운 것들입니다.
(대략 구입 순서대로)
모노폴리 디즈니 에디션: 어릴적 보드게임의 추억을 되살려준 효자 게임. 한 1년 간은 이 게임만 줄창 했습니다. 게임성이 좋다고 할 수 없지만, 돈이 오가고, 지면 퇴출된다는 면에서 승부욕을 일으키는 묘한 게임. 디즈니 캐릭터라 모양도 예쁩니다.
클루: 추리의 재미가 쏠쏠합니다. 제가 가진 건 등장인물이 피규어로 되어 있는 거라서 최근판보다 더 맘에 듭니다. 요샌 거의 안하지만, 기념으로라도 갖고 있어야 하겠지요.
아임더보스: 처음에 가족들과 하다가 쌈날 뻔한 게임. 그만큼 몰입하게 하는 흡인력이 있습니다. 다만, 떠들기 좋아하고 허물없이 친한 관계가 아니라면 빛을 발하기 힘든 게임.
어콰이어: 제가 팔고 싶어도 아내가 못 팔게 할 게임. 초반 운이 많이 작용하긴 하지만, 회사 키워 돈 버는 것 같은 재미를 선사함. 게다가 절판된 구판이니 더더욱 내놓을 수 없다는.. ^^
메모아: 짧은 시간에 간단히 할 수 있는 전쟁 게임이라는 것이 큰 장점. 사실, 자주 할 기회는 많지 않은데, 아들이 크면 좋아할 것 같아 못 팔겠음. 전차랑, 보병, 포 꺼내서 이불 위에서 전쟁놀이만 해도 본전은 뽑을 것임.
티켓 투 라이드: 너무나 간단한 룰이라서 맥 없으면서도 은근히 재미있는 게임. 특히 보드게임 초보 손님들에게 꺼내면 좋아함. 게임이 매우 직관적이라 그럴 듯.
보난자: 처음엔 신나게 했다가 지금은 흥미가 많이 사그라 들었음. 콩 한 두개 얻으려고 소리 지르고 말 바꾸기가 싫어졌음. 워낙 낡아서 팔아봤자 남는게 없을 것 같으니 그냥 갖고 가려함. 아이들은 지금도 좋아함.
세레니시마: 미국에 출장 갔을 때 산 해외구매 게임. 펼쳐놓으면 멋있고 테마도 좋은데, 룰이 불명확한 점이 있달까.. 뭔가 완성도가 조금 떨어지는 것 같음. 화물이 배에서 자주 떨어져서 드는 느낌일수도.. 스티커 붙인 정성 때문에라도 팔기 어려움. 또, 가끔 아이들과 그냥 배 싸움하면서 노는 것도 재미있음.
모던 아트: 경매 게임의 진수라고 할 수 있음. 룰은 간단하지만 내부엔 굉장히 복잡한 메커니즘이 작용하고 있음. 그림을 실제 화가 그림으로 바꿔놓으면 훨씬 고급스러움. 한마디로 깊은 맛이 우러나는 게임.
하이 소사이어티: 단순하고 재치있는 경매 게임. 휴대하기 좋고 빨리 끝나 보드게임을 전파하는데 큰 공헌을 함. 단, 너무 신중한 사람들과 하면 1시간 이상 걸릴 수도 있음. 이 게임은 스피디하게 진행해야 게임의 묘미를 살릴 수 있다고 생각.
반지 전쟁+확장: 도색하느라고 거의 1년간 붙들고 있었던 게임. 반지의 제왕 팬인 딸들도 좋아함. 그냥 보기만 해도 기분좋은 게임. 아마도 가보로 물려줄 것 같음.
반지의 제왕 결투: 멋진 2인플 게임. 그런데 이상하게 아이들이 잘 안하려고 함. 그림이 무서워인가..
아그리콜라: 할 때마다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게임. 진짜 살림 하는 듯한 느낌이 나서 초보자도 쉽게 몰입할 수 있음. 15판 정도 해보았지만 확장의 필요성은 아직 못 느낌.
푸에르토 리코: 당신 같으면 팔겠는가.
뱅: 명성 만큼 끌리지는 않지만, 휴대성이 좋고 서부의 테마가 좋으니 꼭 갖고 있어야 하는 게임.
포뮬라 D: 먼저 미니버전을 사서 했다가, 전략성이 부족한 듯 해 탑 레이스를 구매했는데, 카드로 차를 움직인다는 것이 부자연스럽게 느껴져, 포뮬라 D를 구입함. 역시 자동차 경주는 주사위를 굴려야 제 맛. 쉽게 꺼내기는 힘들지만, 펼쳐놓으면 진짜 경주의 느낌이 살아남.
위너스 서클: 롱샷을 먼저 구입해서 해보았는데, 탑 레이스 마냥 카드를 들여다보면서 말을 움직인다는 것이 맘에 들지 않아 팔고 위너스 서클 구입. 역시 자동차고 말이고 주사위 굴리고 쑥쑥 전진해야 레이싱 다움. 돈 걸고 하면(!) 난리날 것 같음.
웨스테로스 전투: 피규어가 멋있고, 전투 시스템이 좋다고 해서 지름. 두 번 밖에 안했지만, 이것 저것 너무 신경쓸게 많아서 전투의 긴박감이 떨어지는 듯함. 최근엔, 삼국지 버전으로 revision중임. 잘만 하면 꽤 괜찮은 게임이 될 것 같음. 결국 팔 수 없음.
자잘한 카드 게임은 빼고, 이상입니다~
지금까지 게임을 약 50개정도 샀다가 약 20개 정도 팔았는데, 아래 목록들은 팔기 어려운 것들입니다.
(대략 구입 순서대로)
모노폴리 디즈니 에디션: 어릴적 보드게임의 추억을 되살려준 효자 게임. 한 1년 간은 이 게임만 줄창 했습니다. 게임성이 좋다고 할 수 없지만, 돈이 오가고, 지면 퇴출된다는 면에서 승부욕을 일으키는 묘한 게임. 디즈니 캐릭터라 모양도 예쁩니다.
클루: 추리의 재미가 쏠쏠합니다. 제가 가진 건 등장인물이 피규어로 되어 있는 거라서 최근판보다 더 맘에 듭니다. 요샌 거의 안하지만, 기념으로라도 갖고 있어야 하겠지요.
아임더보스: 처음에 가족들과 하다가 쌈날 뻔한 게임. 그만큼 몰입하게 하는 흡인력이 있습니다. 다만, 떠들기 좋아하고 허물없이 친한 관계가 아니라면 빛을 발하기 힘든 게임.
어콰이어: 제가 팔고 싶어도 아내가 못 팔게 할 게임. 초반 운이 많이 작용하긴 하지만, 회사 키워 돈 버는 것 같은 재미를 선사함. 게다가 절판된 구판이니 더더욱 내놓을 수 없다는.. ^^
메모아: 짧은 시간에 간단히 할 수 있는 전쟁 게임이라는 것이 큰 장점. 사실, 자주 할 기회는 많지 않은데, 아들이 크면 좋아할 것 같아 못 팔겠음. 전차랑, 보병, 포 꺼내서 이불 위에서 전쟁놀이만 해도 본전은 뽑을 것임.
티켓 투 라이드: 너무나 간단한 룰이라서 맥 없으면서도 은근히 재미있는 게임. 특히 보드게임 초보 손님들에게 꺼내면 좋아함. 게임이 매우 직관적이라 그럴 듯.
보난자: 처음엔 신나게 했다가 지금은 흥미가 많이 사그라 들었음. 콩 한 두개 얻으려고 소리 지르고 말 바꾸기가 싫어졌음. 워낙 낡아서 팔아봤자 남는게 없을 것 같으니 그냥 갖고 가려함. 아이들은 지금도 좋아함.
세레니시마: 미국에 출장 갔을 때 산 해외구매 게임. 펼쳐놓으면 멋있고 테마도 좋은데, 룰이 불명확한 점이 있달까.. 뭔가 완성도가 조금 떨어지는 것 같음. 화물이 배에서 자주 떨어져서 드는 느낌일수도.. 스티커 붙인 정성 때문에라도 팔기 어려움. 또, 가끔 아이들과 그냥 배 싸움하면서 노는 것도 재미있음.
모던 아트: 경매 게임의 진수라고 할 수 있음. 룰은 간단하지만 내부엔 굉장히 복잡한 메커니즘이 작용하고 있음. 그림을 실제 화가 그림으로 바꿔놓으면 훨씬 고급스러움. 한마디로 깊은 맛이 우러나는 게임.
하이 소사이어티: 단순하고 재치있는 경매 게임. 휴대하기 좋고 빨리 끝나 보드게임을 전파하는데 큰 공헌을 함. 단, 너무 신중한 사람들과 하면 1시간 이상 걸릴 수도 있음. 이 게임은 스피디하게 진행해야 게임의 묘미를 살릴 수 있다고 생각.
반지 전쟁+확장: 도색하느라고 거의 1년간 붙들고 있었던 게임. 반지의 제왕 팬인 딸들도 좋아함. 그냥 보기만 해도 기분좋은 게임. 아마도 가보로 물려줄 것 같음.
반지의 제왕 결투: 멋진 2인플 게임. 그런데 이상하게 아이들이 잘 안하려고 함. 그림이 무서워인가..
아그리콜라: 할 때마다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게임. 진짜 살림 하는 듯한 느낌이 나서 초보자도 쉽게 몰입할 수 있음. 15판 정도 해보았지만 확장의 필요성은 아직 못 느낌.
푸에르토 리코: 당신 같으면 팔겠는가.
뱅: 명성 만큼 끌리지는 않지만, 휴대성이 좋고 서부의 테마가 좋으니 꼭 갖고 있어야 하는 게임.
포뮬라 D: 먼저 미니버전을 사서 했다가, 전략성이 부족한 듯 해 탑 레이스를 구매했는데, 카드로 차를 움직인다는 것이 부자연스럽게 느껴져, 포뮬라 D를 구입함. 역시 자동차 경주는 주사위를 굴려야 제 맛. 쉽게 꺼내기는 힘들지만, 펼쳐놓으면 진짜 경주의 느낌이 살아남.
위너스 서클: 롱샷을 먼저 구입해서 해보았는데, 탑 레이스 마냥 카드를 들여다보면서 말을 움직인다는 것이 맘에 들지 않아 팔고 위너스 서클 구입. 역시 자동차고 말이고 주사위 굴리고 쑥쑥 전진해야 레이싱 다움. 돈 걸고 하면(!) 난리날 것 같음.
웨스테로스 전투: 피규어가 멋있고, 전투 시스템이 좋다고 해서 지름. 두 번 밖에 안했지만, 이것 저것 너무 신경쓸게 많아서 전투의 긴박감이 떨어지는 듯함. 최근엔, 삼국지 버전으로 revision중임. 잘만 하면 꽤 괜찮은 게임이 될 것 같음. 결국 팔 수 없음.
자잘한 카드 게임은 빼고, 이상입니다~
관련 보드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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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 한 두개 얻으려고 소리 지르고 말 바꾸기가 싫어졌음. - 완전 동감. 그렇게 나이를 먹나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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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난자, 푸에르토 리코 평에 격한 동감 드리고 갑니다. ㅋㅋ... 점점 할수록 협상 게임에서 말로 씨름하는 게 힘들어지는 거 같아요.. ㅠ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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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나이 탓일지도 모르겠네요.^^
중요한 게임 하나 추가.
카르카손+파란 박스 확장: 초기에 아내를 본격 보드게임으로 끌어당겼던 게임. 너무 아기자기하고 평화로워보여 심심하다고 말하는 사람이 많지만, 잘 하려고 들면 굉장히 심각하고 박진감 넘치는 게임. 적당한 상대만 만나면 멋진 경기가 펼쳐짐. (석기시대는 화려한 느낌은 첨가되었지만, 원 게임의 기본적인 틀을 희석시켜버린 듯해 덜 선호함.) -
'카르카손+파란통' 엄청난 조합이죠 ^^
특히 승부욕있는 남자들끼리 하면 대박터집니다 ㅋㅋ -
이도훈// 맞아요.ㅎ 특히 막판에 드러눕기 경쟁 진짜 치열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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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코 평 정말 멋지네요! ㅎ
재밌게 보고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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