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하탄프로젝트의 게임 배경은 세계제2차대전으로 나치에 대항하던 미국,영국,캐나다 등의
과학자들이 모여 철저한 보안속에 핵폭탄을 제조하는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이를 암호명으로 맨하탄 프로젝트라고 합니다.)

이 기간동안 2종류(우라늄, 풀로토늄)의 핵폭탄이 제조되고,
핵폭탄을 제조하는 과정 중에 각종 연구와 정보전, 폭격 등의 상황들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런 과정들이 게임속에서 짜임새있게 펼쳐집니다.

이 게임은 기본적으로 일꾼배치게임입니다.
보드판과 자신의 영역의 건물카드등에 일꾼을 배치하여 폭탄을 만들기 위한
우라늄염을 비롯하여 건물, 일꾼, 돈 등을 생산합니다.
기본적으로 한턴에 보드판에 1개의 일꾼만 배치가능하고,
추가적으로 개인보드판의 건물에 일꾼조합에 맞추어 원하는 만큼 일꾼을 배치할 수 있습니다.




(메인보드 판입니다. 이곳에는 턴당 1개만 배치가능합니다.)



일꾼의 종류는 세종류인데 노동자, 기술자, 과학자이고
이들은 기본적으로 같은 일꾼이지만 어떤 배치장소에는 특정한 일꾼만 배치가 가능합니다.
따라서, 일꾼게임 특성상 일꾼을 늘려주되 세종류의 일꾼을
상황에 맞게 적절하게 섞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일꾼이 상당히 두툼합니다.)



일꾼배치를 해본 분들이라면 게임 자체는 어렵지 않습니다.
점수를 얻는 방법은 2가지 종류의 폭탄을 제조하는 방법 밖에 없어
결국 폭탄 제조를 위한 자원을 획득하고 다른 사람은 방해하여
목표점수에 먼저 도달하는 사람이 승리하게 됩니다.

폭탄의 경우 풀루토늄 폭탄과 우라늄폭탄이 조금 다른데,
풀루토늄 폭탄의 경우는 내부파열실험 단계를 거칠 경우 더 많은 점수를 획득 할 수 있고,
이 밖에 각 폭탄은 폭탄장착으로 추가점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폭탄카드에 일꾼을 배치하여 필요한 자원을 지불하고 폭탄을 제조합니다.)



맨하탄 프로젝트가 다른 게임과 조금 차별화된 점 2가지를 꼽자면
기존의 게임은 일꾼을 모두 배치하고 나면 동시에 일꾼을 모두 회수하게 되는데,
이 게임의 경우에는 회수하는 시기가 동일한 것이 아니라
회수시기를 자신의 턴에 정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즉, 자신의 턴에 일꾼을 배치 또는 회수해야합니다.)

따라서, 게임을 운영하다보면 자신의 일꾼을 회수하는 타이밍과
회수될 때 플레이어가 일꾼배치하는 타이밍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결국 일꾼이 많다고 무조건 일꾼배치를 많이 해서 자원을 얻는 것이 좋은 전략은 아니고
적절한 타이밍에 맞춰서 회수하고 적절하게 배치하는 것이
게임의 묘미이자 중요한 부분이라 할 것입니다.


또 다른 특별한 점은 인터액션이 상당히 강하다는 것입니다.
일꾼배치시 기본적으로 일어나는 인터액션 뿐만아니라
상대방을 전투기나 폭격기 등으로 공격하고 건물을 폭격하여,
일꾼배치 영역을 줄이거나 게임을 방해 할 수 있습니다.
이점은 장단점이 될 수도 있겠는데요.
호전적으로 게임하기를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분명 장점이 되겠으나,
가족게임으로는 조금 부담되는 부분은 있습니다.
(곧 출산을 앞둔 와이프와 2인플을 돌리는데 계속하는 말이
아~공격하지마~~ 아~공격하지마~~ 태교에 않좋아.. -_- 결국 직접적인 공격은 다음 기회에..)





(공격을 받지 않으려면 일꾼등으로 전투기를 늘려주거나,
공격을 위해 폭격기를 늘려주어야 합니다.)

하지만, 결국 이 게임은 정해진 폭탄 점수를 먼저 얻는 사람이 이기는 게임으로,
순식간에 폭탄이 제조되어 게임이 끝날 수 있으므로 그전에 적절한 견제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밖에 정보전으로 볼 수 있는 스파이 배치로 다른 사람의 건물카드에도 일꾼배치가 가능할 수 있고,
공격을 당했을 때 수리등을 통하여 자신의 건물카드를 회복 시킬 수 있는 등
여러 가지 게임의 요소들이 게임에 들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2인플 밖에 돌리지 못해서 게임의 전부를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테마가 게임에 잘 스며들어 있고,
일꾼배치시스템을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기본 이상의 재미를 드릴 것으로 생각됩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5인플은 조금 게임이 늘어질 것 같은 느낌이 있고,
3인플 정도가 적절하게 견제가 가능하며 최적일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이상 허접한 게임 소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아울러, 한글매뉴얼 올려주신 섭섭이님, 질문에 도움주신 O-Ho님 감사합니다.^^)

* 사진은 모두 긱에서 퍼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