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봄, 4월의 첫 번째 청주 평일 모임 후기입니다. ^^
(겜들의 민낯 사진이 동봉된 원본 http://massmaster.blog.me/20155574008)

참가자: 쵸리, X, 한천사, 어둠, 웅스, 부디, 둥둥, 민
게임: 댄싱 다이스, 빌리지, 서머너 워즈, 한글 릴레이, 티츄

댄싱 다이스 Dancing Dice (X, 쵸리, 한천사, 어둠, 둥둥, 민) ★★★

몸풀기 게임으로 댄싱 다이스를 돌렸습니다.
가림막 뒤에서 주사위 조합을 맞춘 후 쨔쟌~! 하고 공개하여 겨루는 간단한 파티 게임입니다.
6개의 주사위를 2조로 나누어, 2차례의 경연을 하는 규칙이 묘한 긴장감과 웃음을 안겨주네요.
주사위 운이 영 안 좋아도, 조합과 경연 순서를 잘 맞추면 위기 탈출이 가능합니다. 그 반대도 가능하고요 ㅋ

가림막 뒤에서 주사위를 굴리고 조합하는 방식이라 근본적으로 조작에 취약하지만,
전재산과 한 쪽 손목 걸고 하지 않는 이상에야 별 문제 없을 듯 하네요 ^^;; 파티 게임이라 승패가 큰 의미를 가지지도 않구요~

서머너 워즈 Summoner Wars (한천사, 어둠 vs X, 웅스)

이 날 게임을 배운 X님과 웅스님이 합세하여 한천사-어둠 부부님께 과감히 맞섰으나 전투력 최강 부부의 벽은 높았다는...;

빌리지 Village (쵸리, 민, 부디, 둥둥) ★★★☆

서머너 워즈가 돌아가는 사이, 다른 테이블에서 구매 후 2주간 숙성시킨 빌리지를 돌렸습니다.
오랫동안 묵혀서 그런 지(?) 맛이 단순하면서도 깊고 은은했습니다.

기본적으론 일꾼 배치의 변형인데, 2가지 신선한 양념이 맛깔스런 고민을 주네요.
하나는 각 칸에 일꾼을 배치하는 게 아니라, 큐브(일종의 자원)를 1개씩 가져오면서 해당 칸의 액션을 시행한다는 점이고,
다른 하나는 일정 턴마다 일꾼들이 죽어나간다(!)는 점입니다.
일꾼의 사망이라니 언뜻 손해막심일 것 같지만, 점수를 줄 뿐만 아니라 게임 종료 조건과도 연관이 있어서, 전략적 활용이 가능합니다.
저희는 이를 '고려장 전략' 이라 불렀는데 --; 민 군이 적극 활용해서 거의 1등을 할 뻔 했네요.

개인적으로 종료 시점을 조절할 수 있는 게임을 좋아합니다.
막판으로 갈수록 눈치 보기가 치열해지며 특유의 클라이막스를 느낄 수 있기 때문인데,
이 게임, 빌리지에서도 그 맛을 나름 느낄 수 있었습니다. ^^
민 군의 1위가 중반까지 확고부동했으나, 1칸을 남겨놓고 게임을 끝내지 못 해서 쵸리님이 극적으로 역전하셨더랬죠. 크-
(선과 자원 확보에 주력하는 쵸리님 스타일은 어느 게임에서든 안정적!)
(교회 부분에서 에러플이 약간량 있었습니다. 다음에 다시 한 번? +_+)

한글 릴레이 Hangul Relay (둥둥, 부디, 민, 쵸리) ★★★

다른 테이블의 티츄가 끝나길 기다리며, 마무리 게임으로 자작 게임인 한글 릴레이를 돌렸습니다.
순식간에 적응하는 부디님의 어휘력에 깜놀했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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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이 날 모임은 마무리되었습니다.
날이 풀리니 바람이 하늘하늘 -ㅂ- 추진왕 웅스님이 조만간 멋들어진 MT를 준비할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ㅋ
아직 아침밤으로 쌀쌀하니 감기 조심하시고, 다음 모임 때 건강한 모습으로 뵈요~ -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