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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머너 워즈 뱅가드 vs 샌드 고블린 리뷰/ 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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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04 19: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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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서머너 워즈가 또 입고됬는데 종족간 개성도 잘 살렸고, 캐주얼한 전략게임이라는 점에서 제법 평이 좋은 게임입니다.
이번에 리뷰할 종족은 샌드 고블린입니다.
설정에는 트랄리아 서부의 척박한 사막에 사는 종족인데, 일원 하나하나가 생존의 달인이라고 표현되어있습니다.
샌드 고블린은 마스터 셋에 추가된 신예 종족에 속합니다.
컨셉은 설정에서처럼 생존기가 많다는 것인데 서머너워즈의 어떤 종족과 싸워도 챔피언 없이 싸운다는 가정하에서 샌드 고블린 커먼들은 최고의 가성비를 냅니다.
사람들은 이 종족을 비주류 팩션으로 분류하는데 사실은 운영법이 다른 종족과 차별화 되어있어서 그렇지 여러 플레이를 통해 감을 잡으면 괴물 같은 위력을 내는 팩션입니다.
이 팩션은 생존에 특화가 되어있기에 어렴풋이 방어를 먼저 해야할 것 같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으실 터인데, 분명 역공 위주로 가면 정말 잡기 힘들지만 상대도 어느 정도 실력이 있다면 두 번째 성벽이 깔리기 전까지는 절대로 자신이 먼저 샌드 고블린 진영에 안들어갑니다. 그래서 대부분 싸움은 중앙에서 발생한다고 봐야할 것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이 샌드 고블린은 생존기에 더해 중요한 전략 포인트로 위치 교란 계열의 스킬들을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생존기가 방어에 도움이 되는 스킬이면 위치 교란은 비단 방어 뿐만 아니라 언제 어떻게 써도 적을 호구로 만들 수 있습니다.
이런 스킬 중에는 타운트, 샌드스톰, 컨닝, 미라지가 있는데 아무래도 가장 자주 쓰는건 타운트가 될 것입니다. 타운트는 적의 커먼을 3칸 안의 내 커먼으로 당기는 능력인데 뱅가드처럼 대열을 만들어서 싸우는 종족에게 특히 치명적입니다.
그 다음 샌드 스톰이 있는데 크루스크가 가지고 있으며 비용이 2매직이 드는 비싼 능력이지만 확실히 필요할 때 쓰면 한타 싸움 결과를 바꿀 수 있을만큼 강력합니다. 요즘 롤이 인기가 많은데 그걸 예로 설명하면 적에게 데미지를 입히면서 탱커는 몬순처럼 밀쳐내고, 원딜은 도발처럼 아군 한가운데로 땡겨 버릴 수 있는 능력입니다. 그 걸 최대 3기까지 할 수 있습니다. 3기면 적의 한턴 최대 공격 횟수입니다. 아주 강력하고 중요한 스킬입니다.
급할 때는 고립된 아군을 구할 때 쓰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 스킬은 크립이나 비터 같은 챔프 운용에도 연관성이 있는 셈입니다.
제 생각이지만 16종 서머너 가운데 최소한 다섯 손가락 안에는 들어가는 매우 강력한 어빌리티 입니다. 한타 기여도가 근접덕후 마운틴 바거스 다음으로 높습니다. 서머너 능력이 군중제어기라니!!
컨닝은 슬리츠가 가지고 있는데 인접유닛과 자신의 자리를 스위치해버리는 능력입니다. 글로 보면 7매직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겸손한 능력 같은데, 막상 게임해보시면 호성 성님이 따로 없습니다. 스웜프 오크의 덩굴벽도 컨닝한방에 탈출 할 수 있으며 특히 폴른킹덤 같은 종족이 심히 부담스러워 하는 챔프입니다. 이유는 써보시면 아십니다. 말로는 이 유용성이 설명이 안됩니다. 다만 뽑고나서 아, 이거다! 하고 깨닫는 순간이 오실겁니다.
이건 예전에 했던걸 뒤늦게 올리는 건데 뱅가드와 샌드 고블린으로 1:1을 했습니다. 저는 옆에서 훈수, 아니 혹시 모를 에러플을 방지할겸 옆에서 옵저버 자격으로 참석했습니다.
뱅가드는 레인포스먼트 위주 커스텀덱이고 샌드 고블린은 기본덱에 버민을 섞어 구성했습니다. 초반부터 양측 모두 성벽이 세 개 전부 나왔는데 뱅가드가 샌드 고블린의 성벽 배치를 보고 그냥 우측 전장을 성벽으로 막아버렸습니다.
이게 샌드 입장에서는 정밀 불리한 상황이 만들어진건데 샌드는 레인지에 큰 매리트를 가지고 있고 뱅가드는 전선유지/회복 이런 계통에 특화된 종족이기 때문에 좁은데서 평타로 싸우면 샌드 고블린 커먼이 가진 모든 장점이 무용지물이 됩니다. 그래서 타운트를 계속 써서 뱅가드 수비 병력을 계속 끌어내서 잡아냈습니다. 이 때 버민으로 재미를 참 많이 보더군요.
뱅가드도 이벤트 카드와 값싼 가나를 활용해서 샌드 고블린과 매직 교환을 했습니다. 매직이 어느 정도 쌓이자 샌드는 슬리츠를 선으로 가고 뱅가드는 마나를 좀 더 모은뒤 레아를 갔습니다. 레아는 매직덱에 카드가 쌓이면 공격력이 점점 상승합니다. 나중엔 이 3원짜리 챔프가 다이스4짜리 핵꿀밤을 때리고 다닙니다.
아무튼 레아가 슬리츠를 막을 목적으로 보냈으나 당연히 슬리츠가 제껴 버리고 비터와 양쪽에서 레아를 두드려 팼습니다.
그래서 레아가 사망직전까지 몰렸는데 순간 적절한 가디언 나이트 알박기와 세라의 힐링으로 결국 비터가 제일먼저 역관광 당하고 슬리츠까지 레아에게 썰렸습니다. 이게 전형적인 뱅가드의 방어패턴입니다.;; 체력이 1만남아도 방심할 수 없지요.
가나 때문에 눈앞에 바로 있는걸 못때리는 경우가 정말 많습니다. 그래서 접전지역이 좁아져 버리면 둘러쌀 수가 없어지기 때문에 어려워집니다. 거기다 예전에는 뱅가드 챔피언들이 하나같이 가성비가 최악이어서 가나가 몸빵을 해줘도 딜링이 불가능했는데 캐벌리나이트, 레아가 나오면서 선택의 폭이 넓어졌습니다.
불과 2~3원으로 꽤 괜찮은 공격을 할 수 있고 레아는 잡혀도 스텍이 내 매직덱에 있기 때문에 레아 한 장 밖에 잃지 않습니다. 만약 스텍이 많이 되어있었다면 바로 후속챔프를 소환할 수도 있겠죠. 저는 힐링이 있다는 점에 착안해서 멜러볼렌스를 사용합니다. 피를 깎여 데미지를 올리다 그대로 가버리는 칼론 보다 훨씬 쓰임새가 높습니다.
뱅가드 쪽은 계속 지형을 이용하여 가나로 진로/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해냈습니다. 그래서 남은 드로우덱 차이도 샌드 고블린은 바닥을 드러내는 반면 뱅가드는 1/3 정도가 남았습니다. 그래서 샌드 고블린은 소환사를 전선으로 밀고 미라지를 써서 좌측 전장을 크립을 앞세워서 돌파하는데 성공합니다. 이 때까지 상황이 다음과 같습니다. 헌데 문제는 꾸준한 힐로 레아가 풀피가 되었다는 것과 기마기사대로 크루스크를 점사한 끝에 피가 2밖에 남지 않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포커스를 발로 맞추는 바람에 거의 안보이네요.ㅠㅠ
마지막 턴이 될지도 모르는 상황에 크루스크가 모래 폭풍을 시전합니다. 길이 제대로 열렸죠? 그 뿐만이 아닙니다. 이동하게 된 유닛들은 절반의 확률로 상처마커까지 얻어맞습니다. 그런데 그나마 이걸 또 전부다 명중 당했군요. 거기서 끝이 아닙니다. 샌드 고블린의 유닛이동이 남았습니다. 이동이 끝나니... 열심히 막아놓고 막판에 샌드 스톰 한방에 게임을 역전패 당하게 생겼습니다.
그런데 정말 다행스럽게도 샌드 고블린의 주사위가 망해버려서 공격을 반타작만 성공합니다. 거기다 크립까지 탈영....
그래서 결국 다음 턴. 혹시나 모를 가능성을 차단하고자 서머너로 샤먼을 잡고, 기사단과 레아의 협공으로 크루스크를 잡아내며 게임이 뱅가드의 승리로 끝납니다.
장기나 바둑도 마찬가지지만 옆에서 제 3자가 보는것과 직접 상대를 앞에두고 플레이 하는 것은 천지 차이입니다. 비록 주사위 불운으로 실패했지만 뱅가드를 플레이한 사람은 이걸 본 순간 크루스크 카드를 한참 읽어보고 룰북도 찾아보더군요. 이기고 있는 게임 억울하게 지면 잠 안오죠. 결국 영혼의 맞다이 끝에 승리했습니다만 아찔했을 겁니다. 다음에는 자신이 샌드 고블린을 해보고 싶다고 하더군요.
사실 마스터셋 종족이 대체로 중급 이상의 난이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룰을 상당부분 꼬아놓았기 때문에 기본판을 즐기지 않았다면 이게 왜 특수능력으로 있고 무슨 매리트가 있는지 이해하는데 긴 시간이 걸립니다. 대신 그만큼 각 종족만이 구사하는 수가 쉽게 읽히지가 않는 점이 장점입니다. 문제는 이런 수는 유저 본인에게도 잘 안보인다는 건데 이건 여러판을 해보면 점차 익숙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나저나 끝없이 나올 것 같던 서머너 워즈도 일단 레인포스먼트 팩이 두개정도 남은 듯하네요. (스웜프 오크/ 마운틴 바거스, 필스/머셔너리) 이 둘 나오고나면 종족을 추가할지, 다른 뭔가를 추가할지 잘 모르겠는데, 아무튼 이것저것 확장내기 참 좋게 만들었습니다. 아무튼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에 리뷰할 종족은 샌드 고블린입니다.
설정에는 트랄리아 서부의 척박한 사막에 사는 종족인데, 일원 하나하나가 생존의 달인이라고 표현되어있습니다.
샌드 고블린은 마스터 셋에 추가된 신예 종족에 속합니다.
컨셉은 설정에서처럼 생존기가 많다는 것인데 서머너워즈의 어떤 종족과 싸워도 챔피언 없이 싸운다는 가정하에서 샌드 고블린 커먼들은 최고의 가성비를 냅니다.
사람들은 이 종족을 비주류 팩션으로 분류하는데 사실은 운영법이 다른 종족과 차별화 되어있어서 그렇지 여러 플레이를 통해 감을 잡으면 괴물 같은 위력을 내는 팩션입니다.
이 팩션은 생존에 특화가 되어있기에 어렴풋이 방어를 먼저 해야할 것 같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으실 터인데, 분명 역공 위주로 가면 정말 잡기 힘들지만 상대도 어느 정도 실력이 있다면 두 번째 성벽이 깔리기 전까지는 절대로 자신이 먼저 샌드 고블린 진영에 안들어갑니다. 그래서 대부분 싸움은 중앙에서 발생한다고 봐야할 것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이 샌드 고블린은 생존기에 더해 중요한 전략 포인트로 위치 교란 계열의 스킬들을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생존기가 방어에 도움이 되는 스킬이면 위치 교란은 비단 방어 뿐만 아니라 언제 어떻게 써도 적을 호구로 만들 수 있습니다.
이런 스킬 중에는 타운트, 샌드스톰, 컨닝, 미라지가 있는데 아무래도 가장 자주 쓰는건 타운트가 될 것입니다. 타운트는 적의 커먼을 3칸 안의 내 커먼으로 당기는 능력인데 뱅가드처럼 대열을 만들어서 싸우는 종족에게 특히 치명적입니다.
그 다음 샌드 스톰이 있는데 크루스크가 가지고 있으며 비용이 2매직이 드는 비싼 능력이지만 확실히 필요할 때 쓰면 한타 싸움 결과를 바꿀 수 있을만큼 강력합니다. 요즘 롤이 인기가 많은데 그걸 예로 설명하면 적에게 데미지를 입히면서 탱커는 몬순처럼 밀쳐내고, 원딜은 도발처럼 아군 한가운데로 땡겨 버릴 수 있는 능력입니다. 그 걸 최대 3기까지 할 수 있습니다. 3기면 적의 한턴 최대 공격 횟수입니다. 아주 강력하고 중요한 스킬입니다.
급할 때는 고립된 아군을 구할 때 쓰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 스킬은 크립이나 비터 같은 챔프 운용에도 연관성이 있는 셈입니다.
제 생각이지만 16종 서머너 가운데 최소한 다섯 손가락 안에는 들어가는 매우 강력한 어빌리티 입니다. 한타 기여도가 근접덕후 마운틴 바거스 다음으로 높습니다. 서머너 능력이 군중제어기라니!!
컨닝은 슬리츠가 가지고 있는데 인접유닛과 자신의 자리를 스위치해버리는 능력입니다. 글로 보면 7매직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겸손한 능력 같은데, 막상 게임해보시면 호성 성님이 따로 없습니다. 스웜프 오크의 덩굴벽도 컨닝한방에 탈출 할 수 있으며 특히 폴른킹덤 같은 종족이 심히 부담스러워 하는 챔프입니다. 이유는 써보시면 아십니다. 말로는 이 유용성이 설명이 안됩니다. 다만 뽑고나서 아, 이거다! 하고 깨닫는 순간이 오실겁니다.
이건 예전에 했던걸 뒤늦게 올리는 건데 뱅가드와 샌드 고블린으로 1:1을 했습니다. 저는 옆에서 훈수, 아니 혹시 모를 에러플을 방지할겸 옆에서 옵저버 자격으로 참석했습니다.
뱅가드는 레인포스먼트 위주 커스텀덱이고 샌드 고블린은 기본덱에 버민을 섞어 구성했습니다. 초반부터 양측 모두 성벽이 세 개 전부 나왔는데 뱅가드가 샌드 고블린의 성벽 배치를 보고 그냥 우측 전장을 성벽으로 막아버렸습니다.
이게 샌드 입장에서는 정밀 불리한 상황이 만들어진건데 샌드는 레인지에 큰 매리트를 가지고 있고 뱅가드는 전선유지/회복 이런 계통에 특화된 종족이기 때문에 좁은데서 평타로 싸우면 샌드 고블린 커먼이 가진 모든 장점이 무용지물이 됩니다. 그래서 타운트를 계속 써서 뱅가드 수비 병력을 계속 끌어내서 잡아냈습니다. 이 때 버민으로 재미를 참 많이 보더군요.
뱅가드도 이벤트 카드와 값싼 가나를 활용해서 샌드 고블린과 매직 교환을 했습니다. 매직이 어느 정도 쌓이자 샌드는 슬리츠를 선으로 가고 뱅가드는 마나를 좀 더 모은뒤 레아를 갔습니다. 레아는 매직덱에 카드가 쌓이면 공격력이 점점 상승합니다. 나중엔 이 3원짜리 챔프가 다이스4짜리 핵꿀밤을 때리고 다닙니다.
아무튼 레아가 슬리츠를 막을 목적으로 보냈으나 당연히 슬리츠가 제껴 버리고 비터와 양쪽에서 레아를 두드려 팼습니다.
그래서 레아가 사망직전까지 몰렸는데 순간 적절한 가디언 나이트 알박기와 세라의 힐링으로 결국 비터가 제일먼저 역관광 당하고 슬리츠까지 레아에게 썰렸습니다. 이게 전형적인 뱅가드의 방어패턴입니다.;; 체력이 1만남아도 방심할 수 없지요.
가나 때문에 눈앞에 바로 있는걸 못때리는 경우가 정말 많습니다. 그래서 접전지역이 좁아져 버리면 둘러쌀 수가 없어지기 때문에 어려워집니다. 거기다 예전에는 뱅가드 챔피언들이 하나같이 가성비가 최악이어서 가나가 몸빵을 해줘도 딜링이 불가능했는데 캐벌리나이트, 레아가 나오면서 선택의 폭이 넓어졌습니다.
불과 2~3원으로 꽤 괜찮은 공격을 할 수 있고 레아는 잡혀도 스텍이 내 매직덱에 있기 때문에 레아 한 장 밖에 잃지 않습니다. 만약 스텍이 많이 되어있었다면 바로 후속챔프를 소환할 수도 있겠죠. 저는 힐링이 있다는 점에 착안해서 멜러볼렌스를 사용합니다. 피를 깎여 데미지를 올리다 그대로 가버리는 칼론 보다 훨씬 쓰임새가 높습니다.
뱅가드 쪽은 계속 지형을 이용하여 가나로 진로/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해냈습니다. 그래서 남은 드로우덱 차이도 샌드 고블린은 바닥을 드러내는 반면 뱅가드는 1/3 정도가 남았습니다. 그래서 샌드 고블린은 소환사를 전선으로 밀고 미라지를 써서 좌측 전장을 크립을 앞세워서 돌파하는데 성공합니다. 이 때까지 상황이 다음과 같습니다. 헌데 문제는 꾸준한 힐로 레아가 풀피가 되었다는 것과 기마기사대로 크루스크를 점사한 끝에 피가 2밖에 남지 않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포커스를 발로 맞추는 바람에 거의 안보이네요.ㅠㅠ
마지막 턴이 될지도 모르는 상황에 크루스크가 모래 폭풍을 시전합니다. 길이 제대로 열렸죠? 그 뿐만이 아닙니다. 이동하게 된 유닛들은 절반의 확률로 상처마커까지 얻어맞습니다. 그런데 그나마 이걸 또 전부다 명중 당했군요. 거기서 끝이 아닙니다. 샌드 고블린의 유닛이동이 남았습니다. 이동이 끝나니... 열심히 막아놓고 막판에 샌드 스톰 한방에 게임을 역전패 당하게 생겼습니다.
그런데 정말 다행스럽게도 샌드 고블린의 주사위가 망해버려서 공격을 반타작만 성공합니다. 거기다 크립까지 탈영....
그래서 결국 다음 턴. 혹시나 모를 가능성을 차단하고자 서머너로 샤먼을 잡고, 기사단과 레아의 협공으로 크루스크를 잡아내며 게임이 뱅가드의 승리로 끝납니다.
장기나 바둑도 마찬가지지만 옆에서 제 3자가 보는것과 직접 상대를 앞에두고 플레이 하는 것은 천지 차이입니다. 비록 주사위 불운으로 실패했지만 뱅가드를 플레이한 사람은 이걸 본 순간 크루스크 카드를 한참 읽어보고 룰북도 찾아보더군요. 이기고 있는 게임 억울하게 지면 잠 안오죠. 결국 영혼의 맞다이 끝에 승리했습니다만 아찔했을 겁니다. 다음에는 자신이 샌드 고블린을 해보고 싶다고 하더군요.
사실 마스터셋 종족이 대체로 중급 이상의 난이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룰을 상당부분 꼬아놓았기 때문에 기본판을 즐기지 않았다면 이게 왜 특수능력으로 있고 무슨 매리트가 있는지 이해하는데 긴 시간이 걸립니다. 대신 그만큼 각 종족만이 구사하는 수가 쉽게 읽히지가 않는 점이 장점입니다. 문제는 이런 수는 유저 본인에게도 잘 안보인다는 건데 이건 여러판을 해보면 점차 익숙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나저나 끝없이 나올 것 같던 서머너 워즈도 일단 레인포스먼트 팩이 두개정도 남은 듯하네요. (스웜프 오크/ 마운틴 바거스, 필스/머셔너리) 이 둘 나오고나면 종족을 추가할지, 다른 뭔가를 추가할지 잘 모르겠는데, 아무튼 이것저것 확장내기 참 좋게 만들었습니다. 아무튼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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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파란 계정은 무슨 이유에서인지 링크가 안먹히더군요. 급하게 다음계정으로 다시 옮겨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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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리뷰 감사합니다. 이번에 써머너워즈를 처음 사보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다음번에는 더 좋은 화질이면 더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초보자는 카드가 뭔지 잘 못알아보겠어서요. ^^;;) -
아, 사진은 제가 멍청하게 배율을 잘못 조정해서 찍었습니다. 사진 볼 때 마다 가슴이 아픕니다. 요즘 사진기에 흥미가 생겨서 일단 무턱대고 막찍다 보니 핸드폰 사진만도 못한 퀄리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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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모임에서 해보고 참 재미있는 겜이다 라고 느낀 겜입니다. ㅎㅎ 다만 종족 잘못만나면 정말 지리한 전투가 벌어지기도 하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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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모르시는 분이 계실까, 샌드 고블린 유닛 스캐빈져의 중요한 점!
스캐빈져: 시체먹기로 유닛을 하나 이상 카드 아래에 넣은 상태서 하나 이상의 상처마커를 받게 될때, 그 카드를 제거함으로써 상처마커"들" 을 방지할 수 있다. (하나의 공격으로 인한 모든 상처마커를 방지) -
저 역시 제일 좋아하는 종족이 샌드고블린 입니다!
크립 탈영 부분이 심히 공감가네요 ㅎ -
그래서 샌드 확장 사면 크립은 아무리 싸고 좋아도 리스크가 커서 저는 그냥 샌드 웜으로 바꾸려고요. 은근히 LOL의 바론 느낌이 나서 한층 더 흥미롭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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