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부터 후기를 장문이 아닌 펭군님 방식을 채택해서 간단, 명료하게 쓰려고 합니다.
정리되어 있으니 뭔가 더 있어 보였다는..ㅎㅎ
제가 참여한 게임만 쓰다보니 그 수가 적지만, 원래는 더 많은 게임이 플레이되었습니다.
이번 모임은 특히 밤샘을 해야 더 재밌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해준 자리였습니다.


- 라스트윌(개그바, 재홍, 거울이, 조앤, 내음) -

□ 승리: 거울이님

□ 승리요인 : 빠른 2개의 농장 건설과 조력자 카드의 환상 콤보, 그리고 마차 테크를 통한 야금야금 추가 소비

□ 해프닝 - 조앤님의 막강해질 뻔 한 오페라 테크를 우연인 척 계속 사전 차단을 하신 내음님
- 재홍님의 지속적인 하락세(30원 이상 남기셨다는)
- 곰팡맨님의 지휘아래 다른 테이블에서도 동시에 플레이 됨(펭군님의 라스트윌 포기 사태 소문이..)

□ 간평 : 과정이 재미있어서 할 때마다 만족하고 1등이 아니어도 개인적으로 파산 신청까지 가면 왠지 이긴듯한
느낌을 주는 게임입니다.


- 메디치(개그바, 파란나무, 청풍, 조앤, 거울이, 재홍) -

□ 승리: 거울이님

□ 승리요인 : 마지막 라운드에서 두개의 상품으로부터 최고 위치에 가시면서 60점 이상을 획득

□ 해프닝- 파란나무님이랑 청풍님과의 이유 모를 실랑이..ㅎㅎ, 그에 따른 재홍님의 맨붕상태
- 첫 라운드부터 문워크로 뒤로 가시더니 결국 기본 점수 40점에서 2칸 앞으로 밖에 못간
파란나무님의 1등과 100점 이상 차이가 나 버린 초유의 사태(누가보면 파란나무님이 1등으로 보임)
- 그 여파로 한동안의 다락방 메디치 금지령 선언

□ 간평 : 경매시스템을 그리 좋아하지 않은 관계로 선호하지는 않지만 막상 하게되면 또 불이 붙게 되네요.


- 트루아(개그바, 재홍, 파란나무, 청풍) -

□ 승리: 파란나무님

□ 승리요인 : 여러면에서 점수를 골고루 획득, 특히 모든 플에이어들의 미션 점수도 같이 받은 보너스 점수

□ 해프닝 - 초반 시스템 이해 부족과 불합리성에 따른 파란나무님의 지지 철회 사태 발생, 1등하신 후 게임 찬사
- 무자비한 주사위 강탈로 자기 턴때는 자기 주사위가 없는 사태 발생
- 나중에는 은행보다 돈이 더 많아진 스크루지(?)청풍님

□ 간평 : 주사위가 주로 쓰이지만 결코 운적이 요소로 승패가 갈리는 것이 아닌 치밀한 계획과 눈치 그리고 남의
미션을 파악할 줄 아는 센스가 필요한 게임입니다. 마치 주사위로 일꾼 놓기를 하는 듯한 시스템이
참신하게 느껴집니다.


- 타임라인(개그바, Jade, 갈기머리, 뜨레모아, 외눈박이) -

□ 승리: 개그바

□ 승리요인 : 잘 찍었음

□ 해프닝 - 알렉산더대왕이 수표도 발행하고 광견병 백신도 개발하고 스마트 결제도 하고, 이순신 장군이 타자기로
난중일기를 쓰셨음

□ 간평 : 어느 것이 먼저냐를 나름의 이유와 추측들을 통해 맞추는 재미가 아주 쏠쏠합니다. 그러다보니 위에 언급한
해프닝들이 발생하네요. 카드들의 시대를 어느 정도 외운다면 재미가 반감될 듯 하지만 워낙 많다보니
외우기도 힘들고 오히려 헷갈리는 부분이 더 많아질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건만 추가하면 되기 때문에
무한 확장이 가능한 게임으로 사료됨


- 베가스(개그바, 재홍, 파란나무, 청풍) -

□ 승리: 청풍님

□ 승리요인 : 십시일반, 흰색 주사위로 적당한 견제

□ 해프닝 - 개그바의 외길 눈금 주사위 굴림, 나중에는 주사위가 알아서 자기 눈금 자리로 감

□ 간평 : 주사위를 통해 카지노에서의 도박을 간단히 표현한 게임으로 쉬운 룰로 초보자도 금방 즐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테마가 테마인 만큼 아이들하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고 어른들끼리 간단한 파티게임으로 즐기기에
좋을 듯 합니다.

□ PS : 주사위를 굴리는 게 아닌 포개서 내려놓는 식으로 하는 건 오해의 소지도 있고 좋지 않은 행동이라고 이후에
제 측근 사람들이 말씀하시네요. 주사위가 많아 시끄러워질까봐 조용히 내려놓는다고 한게 그런 모습으로
됐는데 앞으로 주의하겠습니다.


- 텔레스트레이션(개그바, 재홍, Jade, 갈기머리, 청풍, 뜨레모아, 외눈박이) -

□ 승리: 확인을 못함

□ 승리요인 : 운(?)

□ 해프닝 - 가족룰로 하는 바람에 다들 인기상만 노림
- 산적고기(깡패물고기), 룰렛, 성인용품, 그리고 뜨레모아님의 금성

□ 간평 : 파티게임으로 최고라고 생각하는 게임입니다. 그림을 잘 그려도 재밌고 못 그려도 재밌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그런 게임입니다. 하지만 카드가 한글화 되어있지 않으면 조금 불편함이 있네요.
더욱이 카드에 있는 목록 중 우리나라 풍토에는 없는 것들이 있어 우리에 맞는 현지화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 카멜롯의 그림자(개그바, 재홍, Jade, 갈기머리, 청풍, 뜨레모아, 외눈박이) -

□ 승리: Jade님의 배신자 승리

□ 승리요인 : 무허가 엑스맨들과 Jade님의 탁월한 몰아세우기 신공

□ 해프닝 - 초반 뜨레모아님의 이상한 행동으로 배신자 낙인
- 영어 못하고 사투리 쓰는 힘들어서 못해먹을 아더왕
- 충성스러운 신하들의 엄청난 뇌물 공세
- 가장 충신이었던 갈기머리님의 계산 착오의 숫자 2 사용에 배신자 낙인
그것을 딴지로 갈기머리님을 배신자로 몰아세운 진짜 배신자 Jade님
- 악의 행동 때 뽑은 카드마다 죄다 여자만 나온 바람둥이 아더왕

□ 간평 : 협력과 배신이 일어나고 자기 희생 또한 필요한 게임으로 아더왕을 필두로 충신들이 배신자를 처단하고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똘똘 뭉치는 그 과정이 한편에 영화를 보는 듯 했습니다.
게임 시작 전, 어설픈 영화 보는 것보다 이 게임 한번 하는게 낫다고 하신 Jade님 말씀이 게임 끝나고 나서
마음에 와 닿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