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카드 운과 주사위 운이 상당히 승률을 좌지우지하는게 보드게임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더 깨달았습니다 ㅋㅋㅋㅋ.

고대의 존재를 이그(그 호구라는)로 선택해서 처음 플레이 한 건 치명적인 에러플이 발생해서 무효가 되었고,

두번째 플레이는 하비 교수님으로 솔플을 했는데 그만 마법주문도 특별 아이탬도 공격용은 하나도 구하지 못한 상황에서 공포트랙폭주로 인한 몬스터 범람으로 이그가 깨어나는 바람에 당해버렸습니다.

세번째 플레이에 내과의사 빈센트로 다시 도전했는데, 역시 솔플을 하니 차원문 통제가 안되더군요. 몹은 어떻게 잡아서 공포트랙을 5로 유지하고 있었는데 에잇.

차원문이 8개 으악. 단서 토큰도 7개나 있어서 차원문 봉인해볼려 했는데, 고대 표식을 없애는 소문 카드가 뜨는 바람에 시도도 못해보았습니다.


결국 소채찍+산탄총+리볼버+잠행, 투지+라의 목소리와 마법검+약화를 들고 이그와 최종결전을 벌였습니다. 마법검+약화 조합으로 투지를 측정해보니 10. 이그의 수정치 -3을 받아 매턴 7개의 주사위들로 전투를 벌였습니다.


그 결과 저의 빈센트 의사님은 체력 5(매턴마다 회복가능하니), 정신력 3(이그에게 2번 맞았습니다)을 남기고 5턴만에 이그를 때려잡았습니다.

과연. 이 녀석 왜 호구인지 잘 알겠더군요. 영광검도 아닌데 우째서 마법검에 잡히냐. 막판 단서토큰 7개 올인으로 때려잡으니 속이 시원하더군요. 그렇지만 4턴째에 다이스갓이 뒤통수를 쳐서 겨우 1의 데미지 밖에 못주었을 때는 간이 철렁했습니다.

사실 막판에 약화마법검에 단서 토큰 7개 폭격+투지기술 버프가 좀 심하긴 했습니다.

한번에 5데미지를 주는 이 맛이란 쏠쏠하더군요. 오히려 시작턴에 소채찍+약화+단서 토큰 하나를 써서 주사위 3개로 크툴루 스타 스폰 몬스터 잡는게 더 힘들긴 했습니다. 그 때 병원가는 거 각오하고 굴렸는데 연속으로 556이 나와서 잡았다지요.


그렇지만, 7개의 차원문이 나왔을 즘에 서둘러 스타스폰과 체력 2짜리 몬스터(형체없는 자였나)를 지불하고 성당에서 축복을 받아, 이그의 부활할 때 발동되는 저주를 상쇄시키지 않았다면 승산이 별로 없었을 듯 합니다. 저주를 받으면 6이 나오지 않는 이상 마법 발동 및 공격 회피, 데미지를 줄 수 없게 되니 말이지요.

이기긴 했지만, 역시 조사자 1명 놓고 솔플하는 건 정말 힘들군요. 어, 피곤합니다.

이제 겨우 호구 한마리를 잡았을 뿐인데.... 다음은 이타쿠아와 싸워볼까 하네요. 요그-슈브-크툴-니알 4천왕과 아자토스님까지 가기엔 한참 남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