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엔트 익스프레스라는 이름을 들으시면.. 여러가지 생각들이 떠 오르시겠지만.. 그 중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아가사 크리스티의 동명소설이라 생각합니다.
그 소설에서 착안된 듯한 게임이 있길래 질렀습니다.
왔습니다.
뜯어보았죠..(밀봉이었습니다)
나름대로 레어 아이템이기 때문에 뜯을까 말까를 꽤 오래 고심하다가.. 손님이 없다는 홧김에.. 확 뜯었죠^^

반복 플레이가 곤란하다는 문제점이 있지만..(10회분량의 게임만이 제공됩니다.) 이런 제한은 개인이 소장하기에 부담스러운 반면.. 카페에 비치용으로는 문제가 없겠군요.(영어의 압박이.. 좀 있지만 이런 추리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크게 문제될만한 수준은 아닐듯합니다.)
플레이 인원은 1-6명으로 꽤 커버범위가 넓고요..

게임을 하는동안은 상당히 두근거릴 수있는 정통시스템이군요.

두칸으로 구성된 오리엔트 특급 열차가 파리에서 출발하여 80시간동안 달려서 바르나(가 대체 어디지?)..까지 가는데 그안에 사건을 추리하여야 합니다.

기차칸은 여러가지 객실(식당칸과 흡연실, 와인저장고,도서관등도..)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런 장소들을 돌아다니며 기차안의 역무원들과 승객들로부터 여러가지 단서를 얻습니다.
단서들의 내용은.. 대충..
-범행은 4-7시 사이에 일어났는데 5-6시 사이엔 아니야..
-만약 도박사가 유죄라면 공범자가 있어.
-6-7시 사이에 여급은 차장과 있었어..
와 같은 방식입니다.
이런 단서들을 조합하여 범인(혹은 범인들)과 그 동기를 추리하는 게임인데..
다른 사람들의 추리를 방해하기위한 딴지가 있고..
국경을 넘을때 이벤트가 발생하며..
몇몇 지역에서 승객들의 위치가 리셋되고..
다른 캐릭터와 만났을때 이벤트가 발생하고..하여
원하는 정보를 얻어내는것이 꽤 어렵습니다.

'김전 일'('김 전일'이 아님..)를 소재로 같은 내용의 게임을 디자인하고 싶어지는군요..('김전 일'라이센스도 없으면서..)

점보에서 나온 독일어판을 구입하시면 크게 낭패입니다. 주의하시길..
(하지만 점보판이.. 훨씬 예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