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 인천벙개에서 이클립스 5인플을 해봤습니다.
개인적인 느낌 몇줄 적어봅니다.
(꼭 사진 찍으면 사진없이 올리게 되네요;)

언제 다다에서 이클립스를 이렇게 평가한걸 본 기억이 있습니다.
<우주테마의 쓰루디에이지스>
비슷한 부분이 있습니다.
과학력,돈,광석을 표시하는 법이 쓰루와 비슷합니다.
개인 보드판을 사용하여 인구,생산력을 표시하는것도 비슷합니다.

그러나 전체적인 제 느낌은 <우주테마의 브루마블> 이였습니다.
의외로 간단한 룰로 초보자들도 쉽게 즐길 수 있습니다. 영역 넓히기+전투(주사위)가 기본적인 게임의 틀입니다. 눈에 보이는 전투, 게다가 주사위를 이용하기 때문에 웃음이 많이났고 분위기는 전체적으로 케쥬얼했습니다. 물론 모임특성 때문일 수 있겠지만요..

4인 이상부터 적용되는 외교
전투에 비해 곁다리 특성이라 게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정말 '외교'는 아닙니다. 양자간 불가침조약이 맺어지는 부분보다 외교관으로서 토큰이 하나씩 빠져나가기 때문에 발생하는 자원획득의 이득이 더 큽니다. 불가침 조약은 깨지기 마련이죠ㅎ

게임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우주선 만들기
플레이한 보드게임중 가장 재밌는 우주선 만들기는 갤럭시 트럭커지만 이클립스 우주선 만들기도 재밌습니다ㅎ 자신이 원하는 특성으로 만들수 있으며 업그레이드를 할때는 어떤 장비를 달지 계속'선택'해야합니다.
그러나..우주선을 아무리 잘 만들었다 해도 주사위신이 버리면 우울해집니다ㅜ

전략게임? 파티게임!
전략게임을 기대하시는 분에겐 만족하지 못할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중적입니다. 이 부분이 단기간에 긱순위 10위 안에 든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룰설명을 잘 한다면 왠만한 사람들에게 다 먹힐것 같습니다.

다른 게임들과 비교
에일리언 프론티어즈, 제가 굉장히 좋아하는 게임인데 구하기 어려워서 포기했었죠. 같은 우주테마와 주사위로 인해 발생하는 렌덤성, 강한 인터엑션에서 비슷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메이지나이트, 비슷한 시기에 제작되었고 공통점이 많은 게임입니다. 가격, 단기간에 얻은 인기, 절판후 재판 등등.. 그러나 극히 다른 차이점들도 많습니다.
플레이 인원: 메나는 2인, 많으면 3인이 재밌고 4인은 최악의 선택입니다. 이클립스는 몇번 돌려본 사람들이라면 5,6인도 온전히 그 재미를 다 느낄것 같습니다.
리플레이성: 체력만 된다면 메나는 1박2일을 돌려도 재밌을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클립스는 연속 돌리는건 거부감이 들것 같습니다. 재미 없다는 말이 아니고 왕좌의게임 재밌지만 연속으로 하기는 거시기한 그런 느낌과 비슷합니다.
룰에 대한 난이도: 도미니언 10, 이클립스 30, 아그리콜라 50, 비뉴스 70, 메이지나이트 100
공간 차지: 메나 3인플 돌릴때 타이쿤 테이블 2개를 붙여 사용했었고 이클립스 5인플 돌릴때 3개를 붙여 사용했었습니다. 무지막지한 공간을 차지합니다.

개인적인 평가.
있으면 좋은 게임입니다. 쉽고 인터엑션이있는 보드게임들(카르카손,아임더보스) 다음 단계로 들이밀 수 있는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처럼 파티게임들, 상대 괴롭히는게임 좋아하는 사람들은 한번 하면 구매를 생각하게될 게임입니다.
그러나 최근 들려온 절망적인 가격 소식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