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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모임게시판 120720 금요밤샘모임 후기 in 꿈꾸는다락방
  • 2012-07-22 20:06:13

  • 0

  • 1,302

Lv.6 부르심

안녕하세요? 부르심입니다.


응암역 꿈꾸는 다락방, 120720 금요밤샘모임 후기입니다.

밤 10시 20-30분쯤 도착해보니 세 테이블에서 게임이 돌아가는 중이었습니다. 파란나무님이 계신 테이블은 워터딥을 하던 중이었고, 뜨레모아님이 계셨던 테이블은 화산폭발을, han79님은 반지 전쟁을 플레이하셨습니다.


조금 기다리다가 워터딥이 끝나고 조앤님과 게임을 하게 되었습니다. ^^


1. San Juan 산후앙 (2004) by Andreas Seyfarth ★★★

참가자: 조앤, 부르심

승리자: 조앤

오랜만의 산후앙~.


푸에르토리코의 카드 버전인 산후앙을 조앤님과 2인플로 하게 되었습니다. 뜨레모아님이 화산폭발이 곧 끝난다고 말씀하셨지만 솔직히 믿기 힘들어서 ^^;; 조앤님과 둘이서 게임을 하게 되었습니다. 화산폭발이 늦게 끝났기 때문에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죠. ㅋㅋ

산후앙은 정말 오랜만에 플레이해보았습니다. 거의 1년만이 아닌가 싶네요. 그에 비해 조앤님은 BSW에서 실력을 갈고 닦은 분이였습니다. 덜덜.

초중반까지 제 생각이지만 나름 생산 테크를 잘 타서 유리하게 게임을 풀어나가고 있었습니다. 승점만 주는 동상 건물을 여럿 지어서 내가 이길 수 있겠구나 라고 생각을 했으나~ 마지막에 건물 짓는 타이밍이 꼬이고 ㅜㅜ 결국 조앤님이 6원짜리 시청(맞나?)을 짓는 바람에 보기 좋게 패배하고 말았습니다.

아쉬운 패배라 생각되네요. 너무 오랜만이어서.... 조앤님, 다음에 지지 않겠습니다~.


2. Donald X. Vaccarino의 세 가지 게임, 킹덤 빌더, 인필트레이션, 니페리어스

참가자: 부르심, 변가님, 곰팡맨님, 애니멜리님

승리자: 애니멜리님(킹덤 빌더), 부르심(인필트레이션), 곰팡맨님(니페리어스)


SDJ 수상작, 킹덤 빌더~!

화산폭발이 끝나고 보니 7명이어서 3명, 4명으로 나누어서 게임을 하였습니다. 뜨레모아님과 파란나무님은 마카오를, 제가 있던 테이블은 바카리노님의 게임을 하였습니다.

곰팡맨님은 인필트레이션과 니페리어스를 해보셨고, 애니멜리님은 킹덤 빌더를, 변가님은 세 게임 모두 안 해보셨더군요.


올해 SDJ이 수상작인 킹덤 빌더부터 시작했습니다. 변가님(파란색 집)은 첫 플레이답지 않은 놀라운 모습을 보이며 다른 플레이어들의 가슴을 서늘하게 하시더군요. 곰팡맨님(하얀색 색 집)은 첫 출발이 불안하시더니 변방을 벗어나기 힘들어 보였습니다. 애니멜리님(오렌지색 집)도 마찬가지로 곰팡맨님과 함께 하시더군요. 저는(검은색집) 나름 해보려고 했으나 변가님의 플레이에 눌려서 기를 펴지 못했죠.

킹덤 빌더 카드로 서로의 지역을 연결하는 "상인"과, 집들을 떨어져서 건설해야 하는 "은둔자",4가지의 각 보드에서 가장 많은 집을 건설해야 하는 "군주"가 나왔고 이를 만족하면서 건설하려고 치열한 모습이 연출되었습니다. 변가님은 상인쪽에 치중하셨고, 곰팡맨님은 운둔자쪽을, 애니멜리님과 저는 군주에서 점수를 얻으려고 하였습니다. 변가님이 상인의 조건을 많이 만족해서 이기는 듯 보였으나 애니멜리님이 군주에서 대량의 점수를 획득함으로써(그래서 저는 점수 많이 못 먹었어요 ㅜㅜ) 아슬아슬게 변가님, 곰팡맨님, 애니멜리님 중에서 애니멜리님이 근소한 차이로 승리하셨습니다~. 저만 점수가 많이 처졌죠.........ㅜㅜ 세 분 다 재밌게 하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두번째 게임은 인필트레이션이었습니다. 산업스파이가 거대 회사에 침투해서 기밀을 빼내고 탈출하는 배경인 게임이죠. 변가님이 또다시 발군의 센스를 보여주시면서 데이터들을 챙기는 모습슬 보이셨습니다. 비밀방까지 들어가셔서 데이타 토큰을 듬뿍 챙기시더군요. ^^; 저는 평범한 플레이 중이었고, 곰팡맨님이 중간에 시한 폭탄을 터뜨리는 무시무시한 모습을 보여주셨으나 자기 혼자만 당하셨죠. ^^; 애니맬리님은 철제 권총을 적극 활용하셔서 NPC와 연구원들 때려잡으셨고요. ㅋㅋ 게임이 순조롭게 흘러가는 듯 했으나, 제가 그 상황을 반전 시켰습니다. 적당한 속도로 근접 다이얼이 올라가는 중이었는데 제가 아이템 카드를 사용해서 알람 다이어를 2를 증가시켰거든요. ㅋㅋ 가파르게 근접 다이얼이 올라가기 시작했고 결국은 저 빼고 다 탈출을 못하셨습니다. ㅋㅋ 생각해보니 다들 좀 허무하셨을지도 모르겠네요. 모두의 재미를 위해 제가 승리를 포기했어야 했는데 흑흑 그러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하여튼 저 때문에 생각보대 게임이 빨리 끝났습니다.(사진을 못 찍었네요)


곰팡맨님이 기묘한 재미를 준다고 평한 미치광이 과학자 게임인 니페리어스~!


그 다음에는 더 짧은 게임인 니페리어스를 해보았습니다. 니페리어스는 간단히 즐기기 좋은 게임이죠. 결국 돈 많이 벌어서 발명하는 게임인데 매번 할 때마다 트위스트 카드가 기본 규칙을 변형하기 때문에 매번 같은 방식으로 게임했다가 지기 쉽상인 게임입니다. 손에 든 발명 카드, 변형된 규칙들을 잘 염두해두면서 나름 전략을 세워서 플레이를 해야 승리할 수 있습니다. 이 게임은 곰팡맨님이 잘하셨던 기억이 나는데 이번에도 곰팡맨님이 승리하셨네요. 마지막에 공팡맨님 22점, 저 20점으로 곰팡맨님의 최종 승리가 정해졌죠. 나름 방해했으나 결국 지고 말았네요. ^^a


3. War of the Ring 반지의 전쟁 (2004)

참가자: 부르심, skeil님

승리자: skeil님




꿈꾸는 다락방에 skeil님이 오셔서 han79님에게 반지의 전쟁을 알려주시더군요. han79님에 이어서 제가 skeil님과 반지의 전쟁을 플레이하였습니다. 원래는 렉스를 하려고 했으나 급 계획을 변경하였죠. han79님, 곰팡맨님, 애니멜리님은 변가님께 쓰루 디 에이지를 배우게 되었죠. 곰팡맨님은 나중에 변가님이 설명 진짜 잘 하시고 게임도 엄청 재밌었다고 폭풍 칭찬을 하셨습니다. ㅋㅋ


말로만 듣던 반지의 전쟁을 플레이하기 앞서 셋팅 및 설명을 듣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셋팅에 시간이 제법 걸리더군요. skeil님의 설명을 듣는데 그 시간이 제게는 마의 시간 대인 새벽 3시쯤이라 너무 졸면서 들었습니다. ^^; 그래도 어떻게든 설명을 듣고 게임을 진행하였습니다. 게임에 몰입하면서 서서히 저의 정신이 돌아오더군요. 정말 다행이었습니다. ^^a


숙련자이신 skeil님은 자유진영을, 초보인 저는 사우론과 암흑군단을 플레이하였습니다. 초반에 저의 놀라운 주사위빨과 타일 찍기 신공으로 암흑진영이 유리하게 흘러갔습니다. 심지어 중반에는 skeil님이 반지 운반을 포기할 정도로 자유진영이 밀리기 시작하였죠. 반지 운반을 하지 않아서 자유 진영의 타락 수치를 올리기 힘들어지더군요. 할 수 없이 거점을 먹기 위해 저의 병력들을 이동시키면서 전쟁을 시작하였습니다. 전쟁 초기에는 skeil님은 도망 가기 급급하셨습니다. 자꾸 공성전으로 몰고 가시더군요. 저는 그저 포위한 것에 만족했는데 이게 저의 큰 실수였습니다. 끝장을 봤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서 나중에 이게 저의 발목을 심하게 잡더군요. -_-;

제가 병력들을 집중해서 운영하다 보니 저의 진영에 구멍이 숭숭 뚫려서 skeil님이 무혈입성 히는 일이 곳곳에서 벌어졌습니다. 결국 skeil님이 승점 4점을 채워서 제가 패배하고 말았습니다. ㅜㅜ

반지원정대가 반지를 파괴해서 암흑군단이 패배한게 아니라 전쟁에서 져서 패배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

다음에는 더 잘할 수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han79님이랑 종종 반지 전쟁을 하고 싶네요. 당연히 응하실 거라 믿습니다. ㅋㅋ


4. Divinare 디비나레이 (2012)

참가자: 부르심, 뜨레모아님, 곰팡맨님, 애니멜리님

승리자: 부르심


서로의 점술 능력을 겨루는 게임, 디비나레이!


집에서 플레이했던 것 하나 넣습니다~.


제가 가져온 디비나레이를 한 번 해봤습니다. 그 자리에서 바로 밀봉 뜯어서 펀칭하고 플레이했습니다. 지금 룰북 확인 결과 일부 에러플이 있긴 했지만 재밌게 플레이했습니다. 게임의 전체적인 느낌은 카드로 하는 블러프의 느낌을 받았습니다. 블러프보다는 더 전략적이고 생각을 하면서 해야 합니다.

게임 설명을 간단히 하자면 빨강, 파랑, 노랑, 초록의 4 종류의 카드가 있습니다. 라운드 처음에, 플레이어들은 6장씩 카드를 받고 돌아가면서 카드를 1장씩 플레이합니다. 플레이어들은 종류 별로 카드가 각 라운드에 얼마나 플레이될지를 예측해야 합니다. 정확히 예측하면 점수를, 잘못 예측하면 벌점을 받습니다. 4인플 기준으로 4 라운드 동안 가장 많은 점수를 얻은 사람이 승리합니다.

생각보다 재밌었습니다. 다음에 에러플이 없이 제대로 해보고 싶네요.


즐거운 밤샘 모임이었습니다~. 다음에는 꼭 렉스를 플레리 해보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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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2012-07-21 23:23:23

    금요일에 굵직굵직한 게임이 돌아갔군요~~ㅎㄷㄷ
    반지전쟁,킹덤빌더,쓰루,렉스 모두 해보고싶어요..ㅠ
    • 2012-07-21 23:25:25

    지금까지도 다들 다락방에서 즐거이 게임하실텐데.. 저만 이렇게 홀로 집에 와서 청승떨고있네요..ㅠㅠ
    • 2012-07-22 13:19:51

    저는 반지가 용암에 퐁당~~해서 졌네요..ㅎㅎ

    한번 플레이로는 감이 잘 오지 않는 대작인 듯 싶습니다~

    연구를 좀더 해봐야겠습니다...ㅎㅎ

    담에 한판 하시죠~~
    • Lv.6 부르심
    • 2012-07-22 13:35:58

    펭군님// 조만간 토요일에 다락방을 방문할테니 그 때 렉스랑 킹덤 빌더 같이 해봐요 ^^
    han79님// 반지 전쟁 환영합니다. 부지런히 진영 바꿔가면서 해보도록 하죠. ^^ 아, 그 전에 렉스 한 판 저랑 하셔야 됩니다 ㅋㅋ
    • 2012-07-22 21:55:50

    /부르심
    넵~~렉스하는 날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ㅎㅎ
    • Lv.5 애니맬리
    • 2012-07-22 22:37:16

    부르심님이 가지고 오시는 게임은
    언제나 쉽고 재미있는것 같습니다 ㅎㅎ
    이번에도 재미있게 했습니다 다음번도 기대됩니다 ㅎ
    • Lv.6 부르심
    • 2012-07-23 03:19:20

    애니멜리님// 다음 번에는 제대로 된 룰로 디비나레이를 해보죠~. 복잡한 게임도 함 해보고요. ^^
    • 2012-07-23 13:39:07

    부르심님의 이상한 게임들~ ㅋㅋ 언제 해도 재미나요. 짱 신기한 스페이스얼럿도 언젠가 다시 해보고 싶습니다. ㅋ
    • Lv.1 뜨레모아
    • 2012-07-23 14:25:46

    조엔님이 bsw 까지 섭렵하셨다니 ~ 기회되면 산후앙을 한 수 가르침을 받고 싶네요 ㅎ
    또한 부르심님께 믿음을 주지 못하는 저의 무책임한 발언을 용서해 주세요 ^^;
    • 2012-07-23 16:40:21

    슬슬 부르심님이 금요일 다락방 주인이 되가신다는..ㅎㅎ
    아~~~던전로드 배우고 싶어요..
    • Lv.1 호리병
    • 2012-07-23 16:40:40

    부르심님 덕분에 바카리노 3종 세트 즐겁게 했습니다.
    처음 갔었는데 다들 친절히 반겨주시고 게임도 너무 재미있게 했어요~ 담에 또 뵈요!!
    • 2012-07-24 00:33:24

    부르심님//다음에 같이 또 재밌는 게임 해요~~~ㅎㅎㅎ
    뜨레모아님//킹스버그는 왠지 오프에서 하고 나면 온라인에서 하고 싶더라구요 그래서 요즘 bsw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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