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부르심입니다.

금요일에 꿈꾸는다락방에 못 가서 많이 아쉬웠는데 다행히 주말에 집에서 게임하며 잘 놀았네요. ^^

1. Richelieu 리슐리에 (2012) by Olivier Lamontagne ★★★☆

참가자: 부르심, soteria, zion

승리자: soteria

플타임: 60분

하다보면 꽤 오래 생각하는 거 같은데 플레이 시간이 의외로 짧다는게 좀 신기해요.

집에서 리슐리에를 바로 설명하고 해보았습니다. 룰은 그다지 어렵지 않아서 다들 금방 잘하더군요. 저는 눈치가 나쁜 건지, 상황 판단이 느린 건지 ^^; 두번째 게임인데 잘 못 하겠더군요. soteria가 과감하게 자신의 영향력 높은 대리인들을 자기가 목표로하는 음모 시트에 팍팍 두면서 마구마구 리슐리에 시트를 가져가더군요. 이대로 큰일 나겠다 싶어서 저도 따라서 두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미 리슐리에 시트의 수에 차이가 제법 나서 따라가기가 힘들었습니다.

zion은 게임 파악이 좀 느렸는지 중반까지도 음모 시트를 하나도 가져가지 못 했죠. 그렇지만 나중에는 그렇지만 저와 soteria가 너무 특권 점수가 높아서 리슐리에 마커가 저희들 마커보다 뒤에 있어서 2 액션이 1 액션으로 줄면서 제약이 심해진 틈을 타서 zion이 리슐리에 이외의 시트를 색깔별로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벌어진 차이를 좁히진 못하고 soteria가 1등을 하고 말았습니다. 제 패인은 처음에 너무 리슐리에 음모 시트에 대한 견제가 부족해서 망했네요. 져서 아쉬운 게임이었습니다.

플레이 시간이 짧아서 아무래도 집에서 종종 하게 될 거 같네요~.

2. 도미니언 인트리그 + 번영 + 미개척지 by Donald X. Vaccarino ★★★★☆ 연속 세 판

참가자: 부르심, soteria, zion

승리자: soteria, zion, 부르심

플타임: 25분, 25분, 25분

랜덤으로 연속 세 판!

인트리그, 번영, 미개척지를 섞어서 게임을 했습니다. 역시나 재미나게 했어요. 셋이 모두 1, 2, 3등을 다 해봤네요. ㅎㅎ

인상 깊었던 플레이는 cache가 3원 가치를 지니지만 5원을 내고 구입하면 동화 2장을 얻는 페널티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 때 trader를 들고 있어서 동화 2장 대신 은화 2장을 받는 플레이가 나왔습니다. 다들 황당했죠. ^^;

세 게임보다 속주가 떨어져서 게임이 끝났네요. 공격 카드가 많아서 그런 듯. 하여튼 재미나게 즐겼습니다. 도미니언 암흑기가 나오기 전까지 부지런히 하고, 암흑기 구입하면 암흑기 계속 넣어서 플레이 하려고 합니다~. ㅋㅋ

3. Lords of Waterdepp 로즈 오브 워터딥 (2012) by Peter Lee, Rodney Tompson ★★★★ 세 판

참가자: 부르심, soteria, zion

승리자: zion, zion, soteria

플타임: 60분, 50분, 50분

너무 효과를 주었는지 사진이 기괴하네요. ㅎㅎ;

집에서 인기가 참 좋습니다.

주말 동안 워터딥을 세 번이나 했습니다. 계속해서 하게 되네요. 룰이 쉽고 플레이 시간이 짧아서 그런게 아닐까 생각 되네요. 나름 점수 먹는 재미도 쏠쏠하고요. ^^ 하지만 전 한 번도 이기지 못 했다는 불편한 이 현실...다음엔 이길 겁니다. ㅜㅜ

4. Rex : Final Days of an Empire 렉스 : 제국 최후의 날 (2012) ★★★★

참가자: 부르심, soteria, zion

승리자: zion

플타임: 40분

전투가 생각 이상으로 긴장감이 있습니다. ^^

여명의 제국 배경인 렉스를 해봤습니다. 룰 설명이 좀 길었지만 게임이 단순해서 다들 어렵지 않게 했고 게임 끝난 다음에도 다들 재밌다고 다음에 또 하자고 하더군요. ㅋㅋ

soteria는 솔, zion은 졸나, 저는 라작스를 플레이했습니다. 종족 특수 능력 설명하는데 다들 "오옷"라는 탄성이 나오더군요. 하긴 처음 들으면 사기 같은 능력들이 참 많죠. ㅋ

마지막이 제일 극적이었습니다. 3 라운드 때 zion이 선플레이었는데 자기 부대를 이동하여 stronghold가 있는 지역에 놓고, 배치해서 또다른 stronghold가 있는 곳에 두어서 결국 stronghold가 있는 곳 세 개를 차지했습니다. soteira는 솔이어서 이동하기에 제법 먼 지역이기도 하고 전 라운드 때 저한테 대패를 당해서 제가 솔이 차지하던 stronghold가 장소를 차지했죠.

야심차게 라작스의 기갑병을 믿고 졸나가 이번 라운드에 차지한 stronghold가 있는 두 장소에 이동 및 배치를 하였습니다. 내심 하면서 "나의 공격을 막을 수 없을 거다. 나의 승리야."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zion도 둘 중 하나만 방어하면 성공이다라고 생각하는 듯 했고요.

그런데 이게 웬 걸.... 첫 전투 때 zion이 제가 사용한 리더의 배신자 카드를 들고 있었습니다. 저는 즉시 그 전투에서 패배하고 말았죠 ㅜㅜ

두번째 전투에서는 ...졸나의 특수 능력을 사용해서 제가 방어 전략 카드를 쓰는지 물어보더군요. 없어서 없다고 했죠. 이게 상대의 노림수였습니다. 지난 라운드 때 제가 솔과 싸우면서 제가 가졌던 공격 전략 카드가 노출되었는데 그걸 기억하고 있던 거였습니다. 안심하고 공격 전략 카드를 쓰려는 생각이었던 거죠.

전투 다이얼 공개 후 서로의 전략 카드를 공개했는데 제가 가진 공격 전략 카드인 "에너지 라이플"이 상대의 "마젠 에너지 쉴드"라는 방어 전략 카드에 막히고 상대의 "X-35 생물학 무기" 공격 전략 카드로 제 리더가 파괴당하면서 전투 수치가 결과적으로 zion보다 떨어져서 두번째 전투도 또 패배하고 말았습니다. ㅜㅜ

최종적으로 3라운드 마지막에 세 곳의 stronghold를 차지한 졸나 종족인 zion이 승리하였습니다.

비록 게임에서 패배하긴 했지만 다들 재밌게 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

5. Nefarious 니페리어스 (2011) by Donald X. Vaccarino ★★★☆

참가자: 부르심, soteria, zion. stocksj

승리자: 부르님,

플타임: 20분

가볍게 즐기기에 좋은 게임입니다~.

마지막으로 가볍게 니페리어스를 했습니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게임을 꼬아버리는 트위스트 카드 때문에 고생을 했죠. ㅋㅋ 발명을 할 때마다 다른 플레이어의 2원을 제거시키는게 하나 나왔고, 다른 하나는 "Research" 액션을 하면 발명 카드 1장과 2원을 받는데, 2원을 받지 못하게 하더군요.

발명할 때마다 다른 플레이어의 돈이 제거 되니까 발명 비용이 큰 카드를 발명하기보다는 비용이 낮은 카드들을 계속 발명하게 되더군요. 하긴 그래야 자기 점수 벌면서 상대방의 돈을 제거하니까요.

할 때마다 그렇지만 니페리어스는 가벼운 카드 게임이라 간단하게 즐기기에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적당한 전략도 필요해서 좋고요.

몇 가지를 더 하고 싶었지만 시간 관계상 이 정도만 했네요. 그래도 충분히 많이 해서 만족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