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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오랜만의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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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9-17 15: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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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 써니
오랜만에 후기를 써보네요.ㅎ
혼로 독수공방하는 근처의 보드게이머 집에 일행들을 데리고 우르르 놀러갔습니다.
참 많은 게임들을 돌렸고, 좋은 성적도 올려서 기분좋은 하루였습니다.ㅋ
같이간 민간인(?)들도 다 재밌었다고 다음에도 모임하자네요.ㅎ
이로서 보드 인구늘리기에 한 포인트 더한것 같습니다.ㅋ
마침 태풍의 영향으로 부산에도 많은 비가 왔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12명이나 모여서 즐겁게 놀았습니다.
[포세일]
포세일은 두번의 경매로 진행되는 심플한 카드 경매게임입니다.
제가 사실 경매게임은 무척 기피하는 현상이 있습니다. 배짱, 상황파악, 심리전 등이 어우러져 동시에 생각해야 하는게
너무 힘들더라구요. ^^;
이날도 적당한 숫자와 적당한 돈만 먹어서 1등하지는 못할줄 알았는데.. 이상하게도 한끝차로 계속 상대를 밟으면서
결국 1등해버렸습니다.ㅎㅎ 뭐 경매 게임 나름 괜찮더라구요~ㅎㅎㅎㅎㅎ
[캐슬 포 올 시즌]
2008년의 에센에서 나름 유명세를 떨친 게임입니다.
출시전에는 컴퓨터 그래픽과 같은 뛰어난 보드판의 아트웍으로 유명세를 탔었습니다만..
실제로 보니 인터넷 이미지는 역시 그래픽이었습니다...ㅡ.ㅡ.
그렇다고 이쁘지 않은것은 아니고 웹이미지에 비해 그렇다는 것이고 전체적인 일러스트는 세밀하게 많은것들을 표현하고 있었습니다.
게임성에 대해서는 국내에서도 이슈가 되었던 게임인데, 별로다 VS 괜찮다 라는 상반된 의견이 극명히 갈렸던 게임입니다.
게임은 12턴(4인)동안 자원을 모아서 사람을 배치하고 건설을 하여 승점을 먹는 전형적인 일꾼배치 게임 같지만..
거기에 레포겔이나 하바나 등에서 쓰이는 동시 캐릭터 선택 시스템이 있어 조금 더 스펙타클한 진행이 이루어집니다.
첫 플레이 이후 제가 생각한 이 게임의 장단점은..
장점 : 장고할 요소가 많은 전략게임에도 불구하고 1시간 정도에 끝내지는 플레이 타임.
단점 : 한턴한턴에 고려하고 계산할 요소가 많으며, 노련한 플레이어들 사이에서는 한턴의 실수가 결과에 크게 작용하는 빡빡함.
하지만 가장 중요한건... 제가 1등했다는 사실!!! ㅍ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트루네]
작년 에센 페어 플레이 차트에서 영광의 1위를 차지한, 게다가 재작년에 1위한 전작인 트루아까지 치면 2관왕을 하고있는
제작사의 회심작입니다. 예전 지스타에서 한번 해봤지만, 여전히 무엇을 해야될지 모르겠던 어려운 전략게임입니다.
선물이가 초반에 흰색 2레벨에 있는 더블액션 카드를 바로먹고, 파워업한 상태로 모두를 압도하며, 게임을 쉽게 풀어가는 전략을 구사했으며,
카렌(집주인)이 이상하게 계속 빨강카드만 먹더니 급기야는 버서커 상태로 모두를 공격하는 플레이를 합니다.
저는 카렌이의 집중견제를 당하며 나름대로 보이지 않는 길을 뚫으려고 안간힘을 썼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로드클리어님은 제가 어그로를 끌어준 덕분에 조용히 한점한점 전진하셨습니다.
결국..선물이가 큰 점수차로 이기고, 나머지는 고만고만한 점수로 마감하였습니다.
다음에 할때는 제일 먼저 흰색 2레벨을 뒤져보렵니다~ㅎㅎ
"형, 6원 드릴게요. 빨간거 3개 엎으세요.."
".... 죽을래?"
[팀웍]
팀웍은 국내에서 개발된 디자이너 에디션 버전으로..(정식 출시보다는 시범적인 버전)박스가 없이 지퍼백에 담겨오는 게임입니다.
때문에 만원도 안되는 아주 저렴한 가격에 구입해서 즐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게임성도 저렴하지는 않았습니다.
우리 나라 게임답게(?) 공부를 주제로 하는...그 중에서는 스터디 그룹을 본따 만든 재밌는 게임입니다.
항상 우수한 성적을 유지하지만 하이에나 같은 종자들에게 매일 지식적인 뜯김을 당하는 모범생.
모범생에게 밀려 만년 2위이지만, 마음만은 냉정하여 누구에게도 흔들리지 않는 독종.
나름대로 열심히 공부하지만 성적은 늘 중위권 정도밖에 되지않는..노력파.
공부하고는 담쌓고 살지만, 오빠,오빠 신공으로 늘 남에게 빌붙어 사는 날라리.
마지막으로.. 타고난 미모로 밤에만 활동하며, 하인(?)들에게 리포터,대출,대리시험등으로 성적을 유지하는 여왕...
이 캐릭터들을 잘 운영해서 중간고사, 기말고사의 성적들을 잘 받아 우수성적을 내는 목적을 가진 게임입니다.
나중에 끝나고 알았지만, 저희가 했던 룰이 게임의 주인이 감칠맛을 더한 하우스룰이었다더군요.ㅎ
"후후후...같이 먹자~~크크크크크크크크"
[치키통키]
이 집에 가면 늘 하루에 한판은 돌려줘야 하는 파티게임.
한번만 더..한번만 더...하고 쪼는 맛이 살아있는 뽑기 게임입니다.
하지만 극도의 운빨이 작용하는데.. 처음에 아무리 많이 먹어도 결국에는 개털린다는 암울한 게임입니다.
오직 신이 함께하기를 기도하는 게임...ㄷㄷ
남이 뽑을 때 더 뽑으라고 부추기는 재미도 있습니다~ㅎ
"하나 더! 하나 더!" "하나 더! 하나 더!" "하나 더! 하나 더!"
".. .."
[블러프]
보드게임 입문 초반때 아무것도 모르고 구입했던 블러프. 내용물에 비해 너무 비싸다는 느낌을 감출수 없는...
캐러비안의 해적 2편에 나왔던 바로 그 게임이죠.
사실 저런 심리게임도 전 무척이나 약한 편이라 약간 기피하는 편인데.. 다시 해보고 싶기는 합니다.ㅎ
제가 거짓말을 잘 못하는 편이거든요.^^;
"2가 12개다."
"웃기시네.. 아니라는데 우리집 보드게임 300개를 건다!"
[바퀴벌레 샐러드]
순발력이 필요한 파티게임입니다.
컬리플라워, 파프리카, 토마토, 양상추 4개의 채소 카드를 내며 그 카드 이름을 말하면 되는 간단한 게임.
하지만 앞사람이 낸 카드와 똑같은 이름을 말하면 안된다는 단 한가지의 규칙으로 멀쩡한 사람도 바보로 만들어버리는..
마성의 게임!!
'커,컬리.토?'
[워해머 LCG]
이 게임 또한 정말 오랜간만에 플레이 해봅니다.
원래는 2:2로 할려고 했지만, 모두들 아가씨들 옆에 붙어 나올 생각을 하지 않아서... 멍하니 혼자 서있을때.
로드클리어님이 이거 해보고 싶다고 다가오셔서 다행히 구석에 가서 울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아뿔사...깜빡잊고 보드판을 가지고 오지 않아..잠시의 고민끝에 A4지로 즉석에서 만들었습니다..ㄷㄷ 죄송.ㅠㅠ
로드클리어님에게는 처음하는 분들에게 항상 권유하는 절대적 종족인 드워프를 드리고.
저는 한번 밖에 플레이 하지 않았지만 예전에 드워프를 이긴적이 있던 다크엘프를 잡았습니다.
덱빌딩을 할 시간이 없어 모든 카드를 넣은채 즉시 플레이에 들어갔습니다.
복잡한 룰에도 불구하고 잘 이해하신 로드클리어님이 막강한 방어력으로 본진을 구축하기 시작했습니다.
저 역시 종족특성을 우선 파악할 생각으로 카드를 계속 드로우하며 방어적인 편으로 세팅을 하였습니다.
잠시후, 방어진을 갖춘 막강한 드워프의 공격력으로 제 본진중 한곳이 먼저 불타버렸지만,
다크엘프 특유의 방어력과 저주공격으로 야금야금 데미지를 입혔습니다.
그러다.. 상대방의 공격유닛을 모두 파괴시켜버리는 사기적인 카드 한장으로 전세는 역전되고 결국 저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안타깝께도 드워프의 좋은 카드들이 초중반에 나오지 않아, 로드클리어님이 드워프의 진정한 막강함을 느끼지 못하셨겠지만.
상대방에게는 기본카드만으로도 충분히 무서운 종족이었습니다.
게임이 끝나고 정리하면서 로드클리어님이 '아 이제 어떻게 하는지 알겠다. 한번만 더 하면 이길수 있을것 같은데...'
라고 하셔서.. 얼른 게임을 정리했습니다.
....
하루종일 굶은 제가 배고픔을 외쳤고, 거기에 동조한 몇명의 좀비들로 인해 햄버거 간식타임을 가졌습니다.
[텔레스트레이션]
마성의 게임, 벼르고 별렸던 텔레스트레이션이 시작되었습니다. 그것도 12명 꽉 채워서 하는 풀파티...
12명 풀멤버로 하니 고민하다가 머리싸매다 허리 꺽이듯이 웃다가... 너무 힘들어서 2라운드 까지만 하기로 만장일치로 합의후에 접었습니다.
12명이서 하니 통제가 안되더군요~ㅋ 덕분에 인도자의 괴성만...
"자, 그만... ... 그만 그리라고!!!... 어이 거기 지금 넘기지 말란 말야!! 뭐가 7번이야! 지금 8번 할 차례잖아! 아아악~~~"
전략게임 3개는 한것과 같은 피곤함이 몰려와서 다시는 12인을 하지 않기로 심중에 결정지었습니다.ㄷㄷㄷ
그래도 곳곳에 있는 구멍들 때문에 너무나 재밌게 웃었습니다.
버섯 -> ... -> ... -> ... -> ... -> ... -> 슈퍼마리오가 버섯을 먹고 커지다.
해충약 ... -> ... -> ... -> ... -> ... -> 날으는 바퀴벌레...
베트남 ... -> ... -> ... -> ... -> ... -> 정자...ㄷㄷㄷㄷ
대박인 그림도 여러 보이고, 말도 안되는 답도 나오고.
어쨌튼 확실히 처음 딕싯을 접할때처럼 매우 흥미롭고 재미있던 게임이었습니다^^
옆에서 계속 구매하라고 해서 결국 구매할 예정..
※ 단, 딕싯, 스퀸트, 포트레이얼 등의 창의성이 동반해야될 게임을 싫어하신다면..굳이 사실 필요는 없습니다^^
[워터딥]
어렵지 않은 룰. 길지않은 플레이 타임. 너무 많지 않은 선택지, 흥미로운 카드들. 로 인해..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업계에서 엄청난 호황을 누린 인기게임입니다.
근래에 많이 돌아가기도 했었지만, 전 2번밖에 안해봐서 또 가져왔습니다~ㅎ
역시 해본사람들도 만족하시더군요~ㅎ
"자요, 이 퀘스트부터 하세요.크크크"
"... .. 자, 니는 도적 하나 내놔라."
[버켓킹]
집에서는 잘 돌아가지 않아 팔아버린 비운의 게임입니다.
버켓킹 신판으로 전작과 달리 매우 귀여워진 동물 일러스트가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양동이를 엎어라!!
[위그드라실]
파티게임을 너무 많이해서 전략게임이 하고싶어진 저는 선물이가 가져온 게임가방을 뒤지다가 매우 흥미로운 게임을 발견했습니다.
북유럽 신화를 기반으로 한 협력게임 위그드라실.
제가 좋아하는 협력게임에다가, 한때는 살까말까 무척 망설였던 게임이었습니다.
어쨌튼 보드판만 화려할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나름 짜임새도 있고, 협력게임 특유의 쪼이는 긴장감도 괜찮았습니다.
요새 협력게임에 반드시 넣는다는 배신자적 요소는 안타깝게도 없었습니다만...
역시 진짜 배신자는 무능한 같은편이다. 라는 교훈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신들의 도시 아스가르드에 칩입한 악신들을 물리치는 내용이며,
위그드라실은 최고신 오딘이 심은 특별한 생명의 나무를 말합니다. (보드게임을 하다보니..별걸 다 알게 되네요...;;)
초반에 너무 쉬워서 이정도 쯤이야 했지만. 최악의 주사위 빨과 어우러지며.. 긴밀한 협조관계에도 불구하고.
후반에 급 망했습니다...ㅠㅠ
군더더기 없는 진행이 인상적이었으며, 가끔씩 꺼낼만한 게임이었습니다.
[베가스]
이 게임도 근래에 많이 플레이 되었죠. 업계에서도 워터딥과 더불어 좋은 평이 이어지고..
주사위 눈금 하나에 모든 것을 거는 도박의 요소가 잘 살아있으며,
아임더보스와 달리 직접적인 견제가 덜 들어가서 마음의 상처를 덜 받을수 있다는 장점까지 있습니다.ㅎㅎㅎ
"저리가! 저리가라고~~ 제발~~~"
"됐어! 처박고 같이 다이하자고~!!!"
[옛날 옛적에]
설마 초보들을 앉혀놓고 저 게임이 돌아가리라고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불순한 멤버들이 몇 보여서, 이야기가 19금으로 흘러가면 어떡하지...라고 걱정했던..ㅋㅋ
보드게임에는 무궁무진한 종류가 있다는걸 말해주는 참 좋은 게임입니다~ㅎ
"옛날 옛적에... 공주가 있는 방에 마법사가 창문을 깨고 들어가서 침대에서... 흠.흠.. 다, 다음사람.."
"... ... 퐁퐁을 탔어요. 다음."
"..."
"..."
[슈파이어스타트]
예전에 한번 플레이 해봤는데..한마디로 줄을 잘서는 게임입니다.
썩은 동아줄을 붙잡느냐. 금줄을 붙잡느냐는 선택을, 게임 내내 강요받는 흉악한 게임입니다.ㅎㅎ
하지만 깔끔한 룰과 길지 않은 플레이 타임으로 좋은 평을 얻고 있기도 합니다.
제 스타일은 아니지만요.ㅋ
[핸즈다운]
뭔가 보고 있기만해도 웃음이 터져나올것 같은 그런 분위기죠?ㅋㅋㅋ
[히말라야]
오~ 오랜만에 보는 히말라야군요.
아트웍이나 컴포넌트의 퀄리티가 매우 높은 수작입니다.
게임성 또한 받추어 줘서 명작이라고 부를만한 게임이기도 합니다.
오랜만에 보니까 더욱 예뻐 보이네요.ㅋ
[하와이]
마지막으로 전략게임 전용 골방에서 선물이와 로드클리어님과 함께 신작 하와이를 돌리기로 했습니다.
선물이가 흥미로운 전략게임을 많이 가져와서 제 게임을 꺼내볼 틈도 없었습니다. 정말 많이 가져왔는데 말이죠.ㅋㅋ
하와이는 근래에 한 게임중 가장 머리 아픈게임으로.
기본은 일꾼배치 게임이지만, 수많은 테크와, 건물들. 다양한 점수 습득방법으로 첫플레이시 매우 난해할수 밖에 없는 게임입니다.
하지만 이상하게 설명을 다 듣는순간.. 제 눈에 무언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과도한 집중으로 인한 엔돌핀 증폭을 맞이한 것일까요?
승리를 위한 테크가 보이기 시작하고, 그길만 집중적으로 팟습니다.
덕분에 스스로 놀랄정도의 크리가 터지며, 마지막 게임 종료시에 큰 점수차로 두 사람을 따돌리고 승리를 거머쥐었습니다.
저는 앞으로 이것을 '써니의 폭주 현상' 이라 칭하기로 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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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동안 참 많은 게임을 했고, 또한 전략게임에도 몇년동안 없었던 연속 승리를 맛봄으로 자신감 또한 상승했던.
저에게는 참으로 좋은 시간들이었습니다.ㅎ
혼로 독수공방하는 근처의 보드게이머 집에 일행들을 데리고 우르르 놀러갔습니다.
참 많은 게임들을 돌렸고, 좋은 성적도 올려서 기분좋은 하루였습니다.ㅋ
같이간 민간인(?)들도 다 재밌었다고 다음에도 모임하자네요.ㅎ
이로서 보드 인구늘리기에 한 포인트 더한것 같습니다.ㅋ
마침 태풍의 영향으로 부산에도 많은 비가 왔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12명이나 모여서 즐겁게 놀았습니다.
[포세일]
포세일은 두번의 경매로 진행되는 심플한 카드 경매게임입니다.
제가 사실 경매게임은 무척 기피하는 현상이 있습니다. 배짱, 상황파악, 심리전 등이 어우러져 동시에 생각해야 하는게
너무 힘들더라구요. ^^;
이날도 적당한 숫자와 적당한 돈만 먹어서 1등하지는 못할줄 알았는데.. 이상하게도 한끝차로 계속 상대를 밟으면서
결국 1등해버렸습니다.ㅎㅎ 뭐 경매 게임 나름 괜찮더라구요~ㅎㅎㅎㅎㅎ
[캐슬 포 올 시즌]
2008년의 에센에서 나름 유명세를 떨친 게임입니다.
출시전에는 컴퓨터 그래픽과 같은 뛰어난 보드판의 아트웍으로 유명세를 탔었습니다만..
실제로 보니 인터넷 이미지는 역시 그래픽이었습니다...ㅡ.ㅡ.
그렇다고 이쁘지 않은것은 아니고 웹이미지에 비해 그렇다는 것이고 전체적인 일러스트는 세밀하게 많은것들을 표현하고 있었습니다.
게임성에 대해서는 국내에서도 이슈가 되었던 게임인데, 별로다 VS 괜찮다 라는 상반된 의견이 극명히 갈렸던 게임입니다.
게임은 12턴(4인)동안 자원을 모아서 사람을 배치하고 건설을 하여 승점을 먹는 전형적인 일꾼배치 게임 같지만..
거기에 레포겔이나 하바나 등에서 쓰이는 동시 캐릭터 선택 시스템이 있어 조금 더 스펙타클한 진행이 이루어집니다.
첫 플레이 이후 제가 생각한 이 게임의 장단점은..
장점 : 장고할 요소가 많은 전략게임에도 불구하고 1시간 정도에 끝내지는 플레이 타임.
단점 : 한턴한턴에 고려하고 계산할 요소가 많으며, 노련한 플레이어들 사이에서는 한턴의 실수가 결과에 크게 작용하는 빡빡함.
하지만 가장 중요한건... 제가 1등했다는 사실!!! ㅍ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트루네]
작년 에센 페어 플레이 차트에서 영광의 1위를 차지한, 게다가 재작년에 1위한 전작인 트루아까지 치면 2관왕을 하고있는
제작사의 회심작입니다. 예전 지스타에서 한번 해봤지만, 여전히 무엇을 해야될지 모르겠던 어려운 전략게임입니다.
선물이가 초반에 흰색 2레벨에 있는 더블액션 카드를 바로먹고, 파워업한 상태로 모두를 압도하며, 게임을 쉽게 풀어가는 전략을 구사했으며,
카렌(집주인)이 이상하게 계속 빨강카드만 먹더니 급기야는 버서커 상태로 모두를 공격하는 플레이를 합니다.
저는 카렌이의 집중견제를 당하며 나름대로 보이지 않는 길을 뚫으려고 안간힘을 썼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로드클리어님은 제가 어그로를 끌어준 덕분에 조용히 한점한점 전진하셨습니다.
결국..선물이가 큰 점수차로 이기고, 나머지는 고만고만한 점수로 마감하였습니다.
다음에 할때는 제일 먼저 흰색 2레벨을 뒤져보렵니다~ㅎㅎ
"형, 6원 드릴게요. 빨간거 3개 엎으세요.."
".... 죽을래?"
[팀웍]
팀웍은 국내에서 개발된 디자이너 에디션 버전으로..(정식 출시보다는 시범적인 버전)박스가 없이 지퍼백에 담겨오는 게임입니다.
때문에 만원도 안되는 아주 저렴한 가격에 구입해서 즐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게임성도 저렴하지는 않았습니다.
우리 나라 게임답게(?) 공부를 주제로 하는...그 중에서는 스터디 그룹을 본따 만든 재밌는 게임입니다.
항상 우수한 성적을 유지하지만 하이에나 같은 종자들에게 매일 지식적인 뜯김을 당하는 모범생.
모범생에게 밀려 만년 2위이지만, 마음만은 냉정하여 누구에게도 흔들리지 않는 독종.
나름대로 열심히 공부하지만 성적은 늘 중위권 정도밖에 되지않는..노력파.
공부하고는 담쌓고 살지만, 오빠,오빠 신공으로 늘 남에게 빌붙어 사는 날라리.
마지막으로.. 타고난 미모로 밤에만 활동하며, 하인(?)들에게 리포터,대출,대리시험등으로 성적을 유지하는 여왕...
이 캐릭터들을 잘 운영해서 중간고사, 기말고사의 성적들을 잘 받아 우수성적을 내는 목적을 가진 게임입니다.
나중에 끝나고 알았지만, 저희가 했던 룰이 게임의 주인이 감칠맛을 더한 하우스룰이었다더군요.ㅎ
"후후후...같이 먹자~~크크크크크크크크"
[치키통키]
이 집에 가면 늘 하루에 한판은 돌려줘야 하는 파티게임.
한번만 더..한번만 더...하고 쪼는 맛이 살아있는 뽑기 게임입니다.
하지만 극도의 운빨이 작용하는데.. 처음에 아무리 많이 먹어도 결국에는 개털린다는 암울한 게임입니다.
오직 신이 함께하기를 기도하는 게임...ㄷㄷ
남이 뽑을 때 더 뽑으라고 부추기는 재미도 있습니다~ㅎ
"하나 더! 하나 더!" "하나 더! 하나 더!" "하나 더! 하나 더!"
".. .."
[블러프]
보드게임 입문 초반때 아무것도 모르고 구입했던 블러프. 내용물에 비해 너무 비싸다는 느낌을 감출수 없는...
캐러비안의 해적 2편에 나왔던 바로 그 게임이죠.
사실 저런 심리게임도 전 무척이나 약한 편이라 약간 기피하는 편인데.. 다시 해보고 싶기는 합니다.ㅎ
제가 거짓말을 잘 못하는 편이거든요.^^;
"2가 12개다."
"웃기시네.. 아니라는데 우리집 보드게임 300개를 건다!"
[바퀴벌레 샐러드]
순발력이 필요한 파티게임입니다.
컬리플라워, 파프리카, 토마토, 양상추 4개의 채소 카드를 내며 그 카드 이름을 말하면 되는 간단한 게임.
하지만 앞사람이 낸 카드와 똑같은 이름을 말하면 안된다는 단 한가지의 규칙으로 멀쩡한 사람도 바보로 만들어버리는..
마성의 게임!!
'커,컬리.토?'
[워해머 LCG]
이 게임 또한 정말 오랜간만에 플레이 해봅니다.
원래는 2:2로 할려고 했지만, 모두들 아가씨들 옆에 붙어 나올 생각을 하지 않아서... 멍하니 혼자 서있을때.
로드클리어님이 이거 해보고 싶다고 다가오셔서 다행히 구석에 가서 울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아뿔사...깜빡잊고 보드판을 가지고 오지 않아..잠시의 고민끝에 A4지로 즉석에서 만들었습니다..ㄷㄷ 죄송.ㅠㅠ
로드클리어님에게는 처음하는 분들에게 항상 권유하는 절대적 종족인 드워프를 드리고.
저는 한번 밖에 플레이 하지 않았지만 예전에 드워프를 이긴적이 있던 다크엘프를 잡았습니다.
덱빌딩을 할 시간이 없어 모든 카드를 넣은채 즉시 플레이에 들어갔습니다.
복잡한 룰에도 불구하고 잘 이해하신 로드클리어님이 막강한 방어력으로 본진을 구축하기 시작했습니다.
저 역시 종족특성을 우선 파악할 생각으로 카드를 계속 드로우하며 방어적인 편으로 세팅을 하였습니다.
잠시후, 방어진을 갖춘 막강한 드워프의 공격력으로 제 본진중 한곳이 먼저 불타버렸지만,
다크엘프 특유의 방어력과 저주공격으로 야금야금 데미지를 입혔습니다.
그러다.. 상대방의 공격유닛을 모두 파괴시켜버리는 사기적인 카드 한장으로 전세는 역전되고 결국 저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안타깝께도 드워프의 좋은 카드들이 초중반에 나오지 않아, 로드클리어님이 드워프의 진정한 막강함을 느끼지 못하셨겠지만.
상대방에게는 기본카드만으로도 충분히 무서운 종족이었습니다.
게임이 끝나고 정리하면서 로드클리어님이 '아 이제 어떻게 하는지 알겠다. 한번만 더 하면 이길수 있을것 같은데...'
라고 하셔서.. 얼른 게임을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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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종일 굶은 제가 배고픔을 외쳤고, 거기에 동조한 몇명의 좀비들로 인해 햄버거 간식타임을 가졌습니다.
[텔레스트레이션]
마성의 게임, 벼르고 별렸던 텔레스트레이션이 시작되었습니다. 그것도 12명 꽉 채워서 하는 풀파티...
12명 풀멤버로 하니 고민하다가 머리싸매다 허리 꺽이듯이 웃다가... 너무 힘들어서 2라운드 까지만 하기로 만장일치로 합의후에 접었습니다.
12명이서 하니 통제가 안되더군요~ㅋ 덕분에 인도자의 괴성만...
"자, 그만... ... 그만 그리라고!!!... 어이 거기 지금 넘기지 말란 말야!! 뭐가 7번이야! 지금 8번 할 차례잖아! 아아악~~~"
전략게임 3개는 한것과 같은 피곤함이 몰려와서 다시는 12인을 하지 않기로 심중에 결정지었습니다.ㄷㄷㄷ
그래도 곳곳에 있는 구멍들 때문에 너무나 재밌게 웃었습니다.
버섯 -> ... -> ... -> ... -> ... -> ... -> 슈퍼마리오가 버섯을 먹고 커지다.
해충약 ... -> ... -> ... -> ... -> ... -> 날으는 바퀴벌레...
베트남 ... -> ... -> ... -> ... -> ... -> 정자...ㄷㄷㄷㄷ
대박인 그림도 여러 보이고, 말도 안되는 답도 나오고.
어쨌튼 확실히 처음 딕싯을 접할때처럼 매우 흥미롭고 재미있던 게임이었습니다^^
옆에서 계속 구매하라고 해서 결국 구매할 예정..
※ 단, 딕싯, 스퀸트, 포트레이얼 등의 창의성이 동반해야될 게임을 싫어하신다면..굳이 사실 필요는 없습니다^^
[워터딥]
어렵지 않은 룰. 길지않은 플레이 타임. 너무 많지 않은 선택지, 흥미로운 카드들. 로 인해..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업계에서 엄청난 호황을 누린 인기게임입니다.
근래에 많이 돌아가기도 했었지만, 전 2번밖에 안해봐서 또 가져왔습니다~ㅎ
역시 해본사람들도 만족하시더군요~ㅎ
"자요, 이 퀘스트부터 하세요.크크크"
"... .. 자, 니는 도적 하나 내놔라."
[버켓킹]
집에서는 잘 돌아가지 않아 팔아버린 비운의 게임입니다.
버켓킹 신판으로 전작과 달리 매우 귀여워진 동물 일러스트가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양동이를 엎어라!!
[위그드라실]
파티게임을 너무 많이해서 전략게임이 하고싶어진 저는 선물이가 가져온 게임가방을 뒤지다가 매우 흥미로운 게임을 발견했습니다.
북유럽 신화를 기반으로 한 협력게임 위그드라실.
제가 좋아하는 협력게임에다가, 한때는 살까말까 무척 망설였던 게임이었습니다.
어쨌튼 보드판만 화려할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나름 짜임새도 있고, 협력게임 특유의 쪼이는 긴장감도 괜찮았습니다.
요새 협력게임에 반드시 넣는다는 배신자적 요소는 안타깝게도 없었습니다만...
역시 진짜 배신자는 무능한 같은편이다. 라는 교훈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신들의 도시 아스가르드에 칩입한 악신들을 물리치는 내용이며,
위그드라실은 최고신 오딘이 심은 특별한 생명의 나무를 말합니다. (보드게임을 하다보니..별걸 다 알게 되네요...;;)
초반에 너무 쉬워서 이정도 쯤이야 했지만. 최악의 주사위 빨과 어우러지며.. 긴밀한 협조관계에도 불구하고.
후반에 급 망했습니다...ㅠㅠ
군더더기 없는 진행이 인상적이었으며, 가끔씩 꺼낼만한 게임이었습니다.
[베가스]
이 게임도 근래에 많이 플레이 되었죠. 업계에서도 워터딥과 더불어 좋은 평이 이어지고..
주사위 눈금 하나에 모든 것을 거는 도박의 요소가 잘 살아있으며,
아임더보스와 달리 직접적인 견제가 덜 들어가서 마음의 상처를 덜 받을수 있다는 장점까지 있습니다.ㅎㅎㅎ
"저리가! 저리가라고~~ 제발~~~"
"됐어! 처박고 같이 다이하자고~!!!"
[옛날 옛적에]
설마 초보들을 앉혀놓고 저 게임이 돌아가리라고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불순한 멤버들이 몇 보여서, 이야기가 19금으로 흘러가면 어떡하지...라고 걱정했던..ㅋㅋ
보드게임에는 무궁무진한 종류가 있다는걸 말해주는 참 좋은 게임입니다~ㅎ
"옛날 옛적에... 공주가 있는 방에 마법사가 창문을 깨고 들어가서 침대에서... 흠.흠.. 다, 다음사람.."
"... ... 퐁퐁을 탔어요. 다음."
"..."
"..."
[슈파이어스타트]
예전에 한번 플레이 해봤는데..한마디로 줄을 잘서는 게임입니다.
썩은 동아줄을 붙잡느냐. 금줄을 붙잡느냐는 선택을, 게임 내내 강요받는 흉악한 게임입니다.ㅎㅎ
하지만 깔끔한 룰과 길지 않은 플레이 타임으로 좋은 평을 얻고 있기도 합니다.
제 스타일은 아니지만요.ㅋ
[핸즈다운]
뭔가 보고 있기만해도 웃음이 터져나올것 같은 그런 분위기죠?ㅋㅋㅋ
[히말라야]
오~ 오랜만에 보는 히말라야군요.
아트웍이나 컴포넌트의 퀄리티가 매우 높은 수작입니다.
게임성 또한 받추어 줘서 명작이라고 부를만한 게임이기도 합니다.
오랜만에 보니까 더욱 예뻐 보이네요.ㅋ
[하와이]
마지막으로 전략게임 전용 골방에서 선물이와 로드클리어님과 함께 신작 하와이를 돌리기로 했습니다.
선물이가 흥미로운 전략게임을 많이 가져와서 제 게임을 꺼내볼 틈도 없었습니다. 정말 많이 가져왔는데 말이죠.ㅋㅋ
하와이는 근래에 한 게임중 가장 머리 아픈게임으로.
기본은 일꾼배치 게임이지만, 수많은 테크와, 건물들. 다양한 점수 습득방법으로 첫플레이시 매우 난해할수 밖에 없는 게임입니다.
하지만 이상하게 설명을 다 듣는순간.. 제 눈에 무언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과도한 집중으로 인한 엔돌핀 증폭을 맞이한 것일까요?
승리를 위한 테크가 보이기 시작하고, 그길만 집중적으로 팟습니다.
덕분에 스스로 놀랄정도의 크리가 터지며, 마지막 게임 종료시에 큰 점수차로 두 사람을 따돌리고 승리를 거머쥐었습니다.
저는 앞으로 이것을 '써니의 폭주 현상' 이라 칭하기로 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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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동안 참 많은 게임을 했고, 또한 전략게임에도 몇년동안 없었던 연속 승리를 맛봄으로 자신감 또한 상승했던.
저에게는 참으로 좋은 시간들이었습니다.ㅎ
관련 보드게임
- 관련 보드게임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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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슬 포 올 시즌, 트루네, 슈파이어스타트. 셋 다 참 재밌었 보입니다. 관심이 많은 게임들인데 여태 해볼 기회가 없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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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구작들이 많이 섞여 돌아간 것이 인상적입니다. 엄청 달리셨네요. 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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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게임들이 돌아갔네요..
담모임때 시간나면 한번 참석해 보고싶네요~ ^^ㅋ -
부르심님과 영호님의 한글자료 덕분에 많은 게임들을 돌리고 있습니다. 감사해요~^^ㅋ
유리알님. 조만간 뵙도록 하죠.ㅋㅋ -
오랜만에 다다에도 올리셨네요
게다가 모임 비참가자를 위한 비슷하지만 다른 후기로군요
모임참가자만 알수 있는 부분은 살짝 바꾸셨는데 색다른 재미가 있습니다
그래도 참가자라서 그렇겠지만 심의(?)에 걸린 원본이 더 재미있었습니다 하하 :) -
독수공방... ㅡㅡ;;; 근처의 보드게이머....
전 독수공방도 아니고 보드게이머도 아님.. ㅋ
그냥..평범한 라이트 유저임..... -
참, 부산분들은 이번주에 정모 및 대회가 있으니 꼭 참가하셔서 상품받아 가세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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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다다에서 후기보는거 같아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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