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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모임게시판 애니팡 열풍
  • 2012-09-28 13:39:30

  • 0

  • 1,415

위~위~~
어느날 버스 뒷자석에서 거슬리게 크게 들리던 소리.
그리고는 어느순간부터 여기저기서 이소리가 친근하게 들리기 시작하면서 예감했었다.
어디선가 게임으로 성공한 케이스가 생겼구나.
그리고는 히트게임 애니팡이라는 이름을 들은 순간 여기저기서 들리는 것이
국민게임으로 등극한 애니팡이겠구나 생각했었다.

그리고 그 실체를 보고나니 역시 요즘 트랜디한 게임의 경향을 읽을수 있었다.
- 살짝 보기만해서 어떻게 할지 알수 있는 쉬운 룰
- 톡 시스템을 게임으로 연결한 장르의 변화 (운영체제 UNIX 에서 비롯된 실시간 메세징 'talk' 인터페이스)
- 60초의 짧은 러닝타임
- 경쟁심리를 자극하는 플레이 방법
- 테트리스의 블럭 퍼즐류의 시스템
- 카카오톡을 이용한 쉬운 접근성 (하트 뿅뿅)

그런 게임이라면 누구나 앉아서 몇개라도 만들겠다라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한편으로 보면 최근의 게임추세를 면밀힌 분석한 결과물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쉽고 짧고 복잡하지 않고 부담없고 할사람 넘치고 공짜고 손맛있고 중독성 쩔고 경쟁심 자극하고 등등...

예전 테트리스가 처음나왔을때의 감동이 생각난다.
처음에 겉보기에는 이게 뭐가 재미있어라는 생각이 들지만
정작 해보면 위에 애니팡에서 느끼는 그대로의 감동이 전해지는 재미.
보드게임 시스템으로 치자면 셋을 맞추는 rummy 류의 시스템을 평면으로 옮겨놓은 듯한 시스템이다.
이런 시스템의 특징은 더이상 복잡해지면 대중들이 외면한다는 사실을 3D 테트리스의 경험을 통해 이미 알수 있었다.

거기에다가
+ 실시간 인터랙티브 네트웍 메시징의 결합
+ 터치감을 통한 손맛 결합
+ 아기자기한 동물들의 그래픽
+ 중독성있는 음향 등...
사실 아류작이라고 하기에는 숨어있는 디테일들이 곳곳에 들어있는 것이다.

이와같이 좋은 시스템을 모아모아모아서 만드는 게임의 경향은
게임을 만드는 디자이너들에게는 예전에 벌어졌었던 무엇인가를 또다시
일깨워주는 사건으로 기억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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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2012-09-28 14:01:47

    아직 17만 점 밖에 안되요..ㅜㅠ 이십만을 목표로 오늘도 화이팅!
    • 2012-09-28 14:09:12

    제 관점은... 카톡에 의한 럭키펀치 였다 입니다.
    애니팡이 뿅~ 하고 모바일로만 나왔다면야 디자인적인 측면에 점수를 주겠지만
    사실 그렇지 않았었거든요;
    • Lv.1 노멀마리오
    • 2012-09-28 14:29:47

    제 느낌으로 애니팡은 안드로이드, 특히 갤노트로 점수를 따기 쉬운 게임이라... 그냥 접었습니다. 아이폰으로는 너무 힘들더군요. 똑 같은 사람이 해도 20만점 종종 넘는 사람이, 제 아이폰으론 8만점을 못넘기더군요.

    이에 옛날부터 카톡은 개인의 프라이버시 존중을 좀 안해주는 느낌이라... 지인 분들에겐 라인으로 넘어가자는 말을 많이 합니다ㅎ

    애니팡 점수가 너무 안나와서 이러는 거 절대 아닙니다ㅋㅋㅋ

    ps 아이폰 쓰시는 분들은 zookeeper vs 한번 해 보세요.
    카톡 처럼 친구들과 순위는 못보지만, 배틀 기능이 있어서 은근히 잼나염 ㅋㅋ
    • Lv.12 elfstory
    • 2012-09-28 14:41:56

    카카오톡에 대한 시스템은 분석적이었을지 모르지만.. 게임 자체는 좋은걸 모아 만든게 아니라 아무리 좋게 봐줘도 그냥 표절이에요.

    우선 애니팡의 게임룰은 이미 오래전에 비주얼드가 구축한 3 Match 라고 불리는 퍼즐의 한 부류입니다. 요즘 사람들이 잘 아는 플랜츠 vs 좀비를 만든 팝캡이 비주얼드로 대박났죠. 그리고 애니팡의 기본은 비주얼드 블리츠가 60초 제한과 페이스북 커뮤니티로 크게 성공했습니다. (이 시기가 국내에 페이스북이 지금처럼 퍼지기 전이라서 많이 알려지지 않았죠)

    거기에 아기자기한 동물 그래픽은 이미 주키퍼가 있죠. 제 관점에서는 애니팡은 주키퍼보다 퇴보했습니다. 애니팡의 동물들은 비슷비슷 동글동글하지만,주키퍼는 색과 외형이 확실하게 구분되었고요.

    주키퍼도 비주얼드 아류작 내지 표절이라고 불리지만, 적어도 스테이지 클리어를 위해서 정해진 동물을 몇개 터뜨려야한다는 자기만의 개성이라도 넣었지만.. 애니팡은 이것도 저것도 없죠.
    • 2012-09-28 14:48:31

    ㄴ 저도 애니팡에 호의적이진 않지만 표절은 아니죠...
    애초에 장르가 되어버린 경우라서...
    비쥬얼드 측에서도 보석을 쓰지 않는 이상엔 괜찮다는 액션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동글동글 외형이 당연 더 귀엽죠...

    미션에 관련해선 없는 편이 오히려 짧게 하기엔 더 좋구요.
    • 2012-09-28 14:48:41

    맞아요! 애니팡은 페북의 비쥬얼드 블리츠랑 별반 다를게 없으면서도 훨~~~씬 못한 게임인.. 앞으로 발전한다면 모를까..
    • Lv.18 하이텔슈리
    • 2012-09-28 18:16:04

    저도 게임 자체의 재미보다는 다른 요인에 의한 성공작이라고 봅니다.

    경쟁심리를 이용한 거죠.

    카카오톡이라는 집단을 통한 등수 경쟁. 이게 애니팡 성공의 핵심입니다. 리니지같은 한국 온라인게임이 성공한 이유와 같아요. 아마 등수놀이 없으면 할 사람 팔 줄걸요.

    그렇다고 무시할 게임인 건 절대로 아닙니다. 반대로 말해서 게임 자체에는 약점이 있을지 몰라도 커뮤니티라는 것을 잘 이용해서 성공한 게임이니까요. 애초에 상업적 게임은 "만든 사람에게 돈이 되"는 게 첫째이고 명작이라던가 유저친화적인 것은 이것에 의해 필요한 부수적인 요인이니까요.
    • 2012-09-29 11:14:02

    자게나 토론게에 더 맞는 글 아닌가요...
    • Lv.1 SG와사비
    • 2012-09-29 20:45:20

    게시판 성격에 맞지 않는 글 같습니다. 그렇다고 글쓴분의 글 내용으로 보아도 토론의 성격을 가지고 있지도 않는 것 같구요, 자게로 옮기심이 어떨까요 ^ㅡ^;
    • 2012-09-29 21:28:50

    저도 글을 쓸때마다 이걸 자게에 써야할지 소감에 써야할지 항상 고민하게 됩니다. 보드게임 디자인이라던지 게임 전반에 대한 지식/정보에 대한 내용을 현재 보드게임 1위 사이트에 넣을 마땅한 공간이 안보이기 때문입니다. 운영자께서 이점 알아주셨으면 하구요. 이글은 루리웹이랑 제 블로그로 옮겼습니다. 좋은 덧글들이 있어서 제가 직접지우지는 못하겠네요.
    • Lv.1 SG와사비
    • 2012-09-29 23:41:08

    셰리 / 셰리님 글들 중에서도 좋은글이 많아 즐겁게 읽었습니다. 특히 자작게임에 대한 부분은 ^ㅡ^ 자작게임 만들면서 좋은 참조글이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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