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부르심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꿈꾸는다락방에 방문해서 밤샘했네요. ^^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1. Seasons 시즌스 ★★★★

참가자: 부르심, K님, 사크림님, 레오님

승리자: 레오님

플타임: 2시간

주사위를 저렇게 쌓으니까 더 분위기가 있어 보이네요. ㅋ

아직 게임 초반이라 크리스탈도 소환된 카드도 얼마 없네요.

마법사들의 세기의 대결~! 시즌스를 했습니다. 오자마자 깜짝 놀랄 일이 있었는데 그것 때문에 설명을 제대로 했나 모르겠네요. ㅋ; 그래도 게임 유경험자인 레오님이 계셔서 제가 놓친 부분들을 잘 지적해주셨고 에러플 없이 잘 진행했네요. 참고로 시즌스는 한 명 당 30-40분 정도 걸립니다. 익숙한 사람끼리 하면 더 빨리 끝낼 수 있습니다.

게임 초반은 K님은 암당하게, 사크림님은 신나게, 저나 레오님은 경험자라 무난한 플레이를 하였습니다. K님의 "뭐 이런 게임이 다 있어?!"라는 말이 정말 기억에 많이 남네요. 진짜 자주 하셨거든요. ㅎㅎ 게임 중반까지 K님의 상황이 좋지 않았지만 차츰 나아지셔서 나중에는 소환한 카드가 12~13개 정도 되었던 거 같네요. 사크림은 진짜 독특한 플레이를 하셨는데 거의 게임 끝까지 크리스탈 점수를 거의 얻지 못 했습니다. 일부러 그런 플레이를 하시더군요. ^^; 저나 레오님은 계속해서 크리스탈을 얻어 치고 나갔습니다. 그리고 중간중간 딴지 카드를 소환하여서 다른 플레이어들의 크리스탈을 갉아먹었습니다. 저는 초반에 "탐욕의 피그림"을 이용해서 계절이 바뀔 때마다 다른 플레이어의 크리스탈을 빼았고, 레오님은 "파괴자 카이른"을 자주 쓰셔서 상대 플레이어들의 크리스탈을 제거했습니다. ㅎㅎ

4인플이었는데 지루한 줄 모르고 흥미진진했습니다. 전략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파티 게임같이 왁자지껄하면서 재미나게 게임하였습니다. ^^

2. Eselsbrucke 당나귀 다리 ★★★★

참가자: 부르심, K님, 사크림님, 레오님, 한님

승리자: K님

플타임: 45분

그림 카드, 생각 풍선, 당나귀 그림이 있는 차단 카드 입니다.

2012년 SDJ 후보 게임인 당나귀를 해보았습니다. 당나귀는 무작위로 뽑힌 그림 카드를 이야기를 이용하여 서로 연결시켜 기억하는 스토리텔링 및 기억력 게임입니다. 첫 스타트는 사크림님이 끊으셨는데 역시 처음이라 그런지 뽑힌 카드를 이용하여 이야기를 만들 때까지 제법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거짓말 보태지 않고 그림 카드를 이용해서 하나의 이야기를 만든다는게 처음에는 정말 막막하게 느껴집니다. ㅎㅎ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다들 이야기 만드는 솜씨가 업그레이드 되더군요. 기억하기 쉬운 이야기를 만들어서 다른 플레이어들이 그림 카드를 실수없이 모두 맞히게 되면 그 이야기를 만든 플레이어는 보너스로 차단 카드를 얻습니다. 이 카드는 게임에서 승리 카드가 제거되는 것을 줄여주고 이 카드 자체는 결코 제거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승리 카드로 취급되어서 많이 얻을수록 좋은 카드입니다. 그러나 이 차단 카드를 얻는 건 쉽지가 않습니다. 단 한 명의 실수도 용납되지 않거든요. 이번 게임에서는 제가 자꾸 그림 카드를 기억하지 못 해서 차단 카드를 많이 못 얻었습니다. 계속 엉뚱한 이름 말하고 기억 못 해서 패스하는 등 제 기억력이 이렇게 나쁜지 몰랐습니다. ㅜㅜ

이 게임은 무엇보다 이야기를 진지하게 또 특이하게 재미나게 만드는게 중요합니다. 그렇게 할수록 게임의 재미가 배가 됩니다.

하여튼 이 게임하면서 한님 때문에 배꼽 빠지도록 웃기도 하고 참 재밌게 했네요. ㅋ

3. Libertalia 리베르탈리아 ★★★☆

참가자: 부르심, K님, 사크림님, 레오님, 한님, 다인님

승리자: 다인님

플타임: 1시간

이전에 이 게임을 했을 때는 완전히 파티 게임 분위기였는데 이번에는 파티 게임이 아니라 완전 전략 게임 같은 분위기로 게임이 진행되었습니다. 플레이 하는 사람에 따라 분위기가 완벽하게 달라지더군요. ㅋ 그래도 제법 재미나게 했습니다. 전략적으로 계획해도 하도 딴지를 많이 당하는 게임이라 원하는 하기가 참으로 어렵습니다. 그런데 다인님은 계획대로 잘 하셨는지 압도적인 점수로 이번 게임에서 승리하셨습니다. 혼자만 딴 세상에 계신 거 같은 점수를 얻으셨습니다. 최종 점수가 89점이었나 하여튼 대단했습니다.

4. Lords of Waterdeep 로즈오브워터딥 ★★★★

참가자: 부르심, 파란나무님, 레오님

승리자: 파란나무님

플타임: 1시간

사크림님, 다인님, 한님은 쓰루 디 에이지를 하셨고, 저랑 파란나무님, 레오님은 워터딥을 하였습니다. 워터딥은 아주 직관적인 일꾼 놓기 게임입니다. 누구나 부담없이 할 수 있는게 큰 장점이죠. 영문 텍스트가 다수 있으나 대부분 같은 문장의 반복이라 한글화를 안 해도 플레이하는데 크게 지장이 있진 않습니다. 한글화를 하면 진입장벽이 확실히 더 낮아지긴 하죠.

파란나무님의 일꾼 놓기 실력은 전부터 명성이 자자 했는데 오늘 제대로 체험하는 날이었습니다. 마지막 라운드 마지막 자기 말 놓는 순간까지 퀘스트를 계속 해결하시더군요. ^^; 더구나 해결한 퀘스트 대부분이 군주 카드의 보너스 카드라 엄청난 점수를 얻으셨고 최종 점수가 하여튼 저나 레오님보다 훨씬 앞에 있었습니다. 명성 그대로의 실력을 보여주셨습니다. 무척 피곤한 기색을 보이셨는데도 놀라운 실력을 보이신 파란나무님, 정말 대단하셨습니다. ^^

5. Farmageddon 파마겟돈 ★★★☆

참가자: 부르심, 레오님

테스트 플레이

아기자기한 일러스트~. 카드 그림이 참 예쁩니다. ^^

파마겟돈은 농장과 아마겟돈의 합성어입니다. 굳이 번역하자면 혼돈의 농장 정도가 되겠죠.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테마가 농장입니다.

게임 규칙이 그리 어렵지는 않습니다만 처음이고 2인플이라 그런지 어떤 식으로 플레이를 해야 좋을지 잘 모르겠더군요. 게임에 영어 텍스트가 다수 있다 보니 원활히 진행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게임 중간에 접었지만 게임 자체는 만족스러웠습니다. 귀엽고 아기자기한 일러스트, 테마가 잘 살아있는 카드 플레이, 예측 불허의 상황을 만드는 액션 카드 등 재미를 일으키는 요소가 많이 있었습니다.

다음에는 정말 제대로 플레이를 해보고 싶네요. 테스트 플레이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신 레오님께 감사합니다. ^^

신나게 게임했네요. 렉스 제국 최후의 날을 못 한게 아쉽지만 그래도 가져간 게임을 많이 했네요. 즐거운 시간이었습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