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오늘 대학로점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했습니다.

바로 3인플레이를 해보았는데 룰이 간단하면서도 상당히 고민하는 맛이 있는 재미있는 게임이네요^^

테마와 게임플레이가 따로논다는 평을 본적이 있는것 같은데 이번 재판에 3D 모델링이 된 성 피규어가 들어가서 그런지 세 시대에 걸쳐 왕국의 영지를 건설한다는 느낌이 강화된 듯 합니다ㅎ




몬스터 타일 등의 마이너스 점수 타일로 상대방 요새가 점하고 있는 행과 열을 견제하면서 알짜배기 지역을 미리 계산해 보고 적절한 타이밍에 위험의 정도를 가늠해 얼마나 더 큰 요새를 놓는지가 중요하네요 ㅎ

하지만 한 턴에 할 수 있는 행동이

1.랜덤으로 타일 하나 뽑아서 놓기
2.요새놓기
3.비장의 히든 타일 1개 놓기

세가지 액션중 딱 하나만이기 때문에...
알짜배기 구역을 만들어도 요새를 놓을 타이밍이 돌아올 때까지 다른 플레이어가 선점하거나 견제할 가능성이 있어 조마조마한 맛이 있고 눈치싸움과 선택의 묘미가 있네요 ㅎ



요새는 1단계부터 4단계까지 네 가지 크기가 있고 크기가 클수록 웅장한 멋이 있습니다. 요새는 크기가 클수록 해당 행열의 점수를 1~4배 시켜줍니다. 하지만, 한 번 놓은 요새는 1단계 요새만 시대 종료시점에 반납받고 그보다 큰 크기의 사용된 요새는 박스로 돌아가기 때문에 한정된 자원을 잘 활용해야 한다는 점 또한 게임에 잘 살아 있습니다....
(1단계 요새4개, 2단계 요새3개, 3단계 요새2개, 4단계 요새1개)

특히나 영역의 점수를 두배로 만드는 금광타일과 점수를 반대로 제로로 만드는 '드래곤' 타일을 요소에 잘 쓰는 것이 발전과 견제의 핵심..
승리의 관건인 듯 합니다...ㅋㅋ
이 두 타일 외에 주변 요새의 크기를 한 단계 높여주는 마법사 타일과 각종 효과들을 차단하는 경계를 만드는 산맥 타일도 있는데 이것들 또한 위 두 타일 못지않게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합니다.
이 네가지 특수타일들이 강한만큼 시대 시작시 랜덤으로 하나씩 뽑는 시작 타일에 걸리면 해당 시대를 운영하는 데에 전략적으로 꽤나 유리해지지 않나 싶습니다.


전체적으로 봤을때 다양한 전략을 조합하는 식의 매번 다른 플레이와 전략성을 제공하는 류의 게임은 아닌듯 하지만, 판세를 읽어내고 예측하는 실력이 향상될수록 재미를 느끼는 깊이가 달라질 수 있을 것 같고, 무엇보다 메뉴얼에 있는 '운빨없애기 규칙'을 사용하여 모든 타일을 공개해놓고 플레이 한다면 수 읽기 진검 승부를 할 수 있기도 하다는 점에서 꽤 깊이있게 즐길 수도 있는 게임인 듯 합니다.

대학로점 점장님이 메인 게임 돌리기 전에 할만한 적당한 초보자 추천용 게임이라고 하셨는데 나름 연구를 해보면서 운빨 없는 규칙으로 한다면 그 이상으로 즐겨볼만도 하다고 생각되네요 ㅎ 가볍고 접근성 좋으면서도 치열한 견제로 웃고 떠들 수 있는 게임을 원하신다면...

킹덤.... 추천해드립니다....!



자료실에 보니 2003년에 너우누리님이 올려주신
한글메뉴얼도 있었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