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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모임게시판 121115 목요번개 서버비아 후기 in 보드스쿨
  • 2012-11-16 09:11:21

  • 0

  • 1,157

Lv.6 부르심

안녕하세요? 부르심입니다.


어제 저녁에 모처럼 시간이 났습니다. 산타나님이 이번에 새로 연 보드게임 카페인 보드스쿨로 향했습니다. 모임글도 있고 해서요.


도착하고 보니 시간이 저녁 6시 15분쯤 되었던 것 같습니다. 들어가보니 테이블도 제법 많고 무엇보다 게임이 정말 다양했습니다. 최신 게임도 상당히 많았고요. 새로운 게임이 하고 싶은 분은 보드스쿨로 가시면 될 거 같아요. ㅋ


서버비아랑 스노도니아를 가져왔는데 무엇을 할까 하다가 서버비아를 하였습니다.

사실 하기를 좀 주저했습니다. 왜냐하면 4인플이었기 때문이죠. ^^: 어찌되었든 룰 설명 시작했습니다.


1. Suburbia 서버비아 ★★★☆

참가자: 부르심, 펭군님, 가이아님, 산타나님 친구분

A, B 타일은 다 썼고 C 타일도 절반 넘게 썼죠. 게임이 거의 끝나가는 시점입니다.


서버비아는 설명할게 제법 많습니다. 타일의 놓았을 때 일어나는 효과와 투자 마커 사용법, 셋팅 방법, 목표 타일 설명 등등 이런 것들 때문이죠. 셋팅하고 설명하는데 20-30분 소비한 거 같네요. 그렇지만 자기 턴에 하는 행동이 몇 개 되지 않아서 게임은 정말 간단하게 느껴지고 실제로도 간단합니다.

그리고 새로운 타일이 깔릴 때 타일의 이름을 알려주면 한층 더 게임에 몰입할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어떤 타일인지도 모른채 게임하는 것과는 느낌이 다르거든요. 타일의 이름과 타일의 그림, 또 타일의 효과가 어느 정도 매치가 잘 됩니다.

게임 시작 후 네 명의 도시 분위기는 다들 제 각각이었습니다. 펭군님 같은 경우는 자꾸 수입이 부족하다고 자꾸 중공업 공장을 지으시더군요. 마치 공업 도시를 만드는 듯 했습니다. 가이아님은 초반에 돈이 제법 많으셨는데 이게 수입 트랙의 수입 수치를 올려서 얻은 돈이 아니라 타일 효과로 즉각 돈을 받는 것으로 모은 돈이었습니다. 가이아님은 게임 내내 수입 수치가 높지 않으셨습니다. 나중에는 마이너스가 되셔서 돈을 받지 못하고 돈을 지불해야 했습니다. ^^;; 저와 산타나님 친구분은 나름 균형 잡힌 도시였습니다. 수입 수치도 제법 되고 명성 수치도 제법 되었죠. 순조롭게 진행되었습니다.

게임 분위기는 중반부터 서서히 바뀌더군요. 펭군님은 공업 도시에서 사람들이 살만한 도시로 바뀌었는지 마구 뒤쫓아오시더군요. 가이아님은 여전히 독특한 분위기의 도시였습니다. 수입, 명성도 그저 그런 도시였으나 타일 효과로 돈을 받고 인구를 즉시 늘리는 등 개성 있는 도시를 건설하셨습니다. 산타나님 친구분은 사람살만한 도시를 만들고 싶으셨는지 타일 이름을 신경쓰며 필요한 것들을 타일들을 내려놓으셨습니다. 저도 나름 신경쓰며서 건물을 지었습니다. 게임 초반에 일류 레스토랑을 짓고 그 뒤에 레스토랑에 고기 공급을 위한 도살장을 지었죠. 사람들 잘 지나다니라고 고속도로도 하나 지었습니다. 문화 생활 즐기라고 박물관도 하나 지었습니다. 여기서 제가 실수를 했는데. 일류 레스토랑을 하나 더 지었는데 그걸 일류 레스토랑 바로 옆에 붙여서 지었다는 겁니다... 이 실수로 인해 타일 효과가 생각보다 잘 나오지 않았고 산타나님 친구분과 격차가 서서히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이와 중에 저는 가이아님이 신경이 많이 쓰였는데 가이아님이 공동 목표 타일을 두 개를 가져갈 수 있었기 때문이었죠. "호수가 가장 많은 플레이어" 목표 타일이 가이아님 차지가 거의 틀림없었고 또 가이아님이 제게 설명해달라고 개인 목표 타일을 보여주셨는데 그 타일은 "호수가 가장 많이 연결된 플레이어" 였습니다. 이것도 당연히 가이아님이 달성한게 뻔한 거였죠. 거기다 "돈이 가장 적은 플레이어" 목표 타일도 가져갈 가능성이 상당히 컸습니다. 목표 타일 세 개를 한 명이 먹으면 점수가 정말 어마어마하거든요. 걱정이 많이 되었는데 다행히 게임 끝에는 호수 관련된 목표 타일만 가져가실 수 있게 되었습니다. ㅎㅎ

게임 종료 후 펭군님이 중후반에 강한 면모를 보이시더니 2등을 차지하셨습니다. 산타나님 친구분이 뛰어난 건설 계획으로 1등을, 저는 운 좋게3등, 가이아님이 4등을 하였네요. 저는 내심 가이아님의 멋진 역전승을 기대했는데 뜻대로 잘 되지 않으셨더군요. ㅎㅎ

4인플이다 보니 게임이 무척 길었습니다. 설명 포함해서 거의 2시간 30분 동안 한 거 같습니다. 다음부터는 4인은 피하고 3인으로 하고 싶네요. 4인일 경우 자기 턴이 늦게 돌아와서 좀 지루함이 느껴지기도 하거든요. 게임은 다들 재밌게 하신 듯 보였습니다.

서버비아 게임 정리하고 보니 시간이 어느 덧 9시를 훌쩍 넘겼더군요.

스노도니아를 하려고 셋팅하고 설명 다 했는데 헉. 밤 10시더군요. -_-'; 시간이 너무 늦어져서 눈물을 머금고 게임 정리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스노도니아 못 한게 많이 아쉽네요. 다음에는 꼭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같이 게임하신 분들 감사하고 보드스쿨 사장님이신 산타나님의 친절 잊지 못할 겁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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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Lv.1 산타나
    • 2012-11-16 01:13:41

    부르심님 친절따라갈려면 전 아직멀었어요 ㅋ
    와주신 부르심님,펭군님,가이아님,고기님 모두 감사합니다.
    • 2012-11-16 02:42:50

    타일이 상당히 예쁜게 타일 놓는 재미도 상당할거 같네요 ㅎㅎ
    • Lv.6 부르심
    • 2012-11-16 10:37:45

    산타나님// 또 놀러갈게요 ^^
    BK_LOVE님//타일을 이리저리 두는 재미도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열심히 타일 효과들을 계산하느라 머리를 쓰게 되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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