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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22 강남 뱅뱅사거리 탐앤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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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24 01: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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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2 비형 스라블
요 근래에 게임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어 참으로 기쁘게 생각합니다. (하하) 물론 와이프에게 '요즘 꽤나 자주 게임하러 다닌다' 라는 애정의 목소리를 들었지만... 그래도 매일 같이 칼퇴근하는 입장에 한 주에 한 번은 게임도 하러 돌아다녀주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히히.
물론, 더 좋기는 저희 와이프도 한 주에 한 번, 자신의 취미생활을 즐기고, 대신 제가 아이들과 저녁 시간을 보내면 가장 좋겠지만... 제 와이프는 어딜 돌아다니는 성격이 아니라서... 그래서 어제 모임 갖고는 다담주에 뵙기로 약속했습니다. 두 주에 한 번은 게임하러 다녀온다고 어떻게든 허락을 받아보려구요.
어젠 원래 다섯시 반에 뵙기로 했었는데, 요즘 중입원서를 쓰는 기간이라, 그리고 오늘이 학예회라, 이런저런 준비를 하느라 조금 늦게 출발했습니다. 그래도 속도를 내주었기에 제 시간에 도착할 여지는 있었지만, 역시 강남은 강남이라 빡빡한 차숲을 뚫고는 다섯시 오십분쯤에 약속장소에 도착했습니다.
아아. 뱅뱅사거리 탐앤탐스가 좋다고 생각했던 이유는, 널찍한 비즈니스룸의 존재도 있지만, '무료주차'가 가장 크지 않나 생각합니다. 강남 한복판에서, 게임을 즐기면서 차를 무료로 대놓을 수 있다는 편리함! 게다가 제가 도착한 시간은 퇴근 러시 전이라, 차를 대 놓을만한 공간도 넉넉하게 있었구요. 최대 일곱 대까지 댈 수 있는 공간에, 보통 여섯시 전에 도착하면 한 두어자리의 여유가 있더라구요. 그래서 차를 대어놓고, 준비한 게임 세 개와 카메라를 짊어지고는 2층에 도착. (물론 프레즐 세트 하나를 주문하고)
ZZZZ 님께서 약속시간에 도착하셔서 저를 기다리고 계셔 주셨습니다.
약간의 수다 이후에 배운 게임은, 글로리 투 롬.
재작년 말 부터인지, 작년 초 부터인지,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보드게임긱 사이트의 핫 50 - 임의로 붙인 명칭입니다~ - 에 늘 올라가있던 카드게임이 하나 있었더랬습니다. 긱순위 100위권 약간 밖에서 계속 100위를 노려보고 있는 게임이었는데, 클릭하면 무슨 애니메이션 일러스트 같은게 나오고, 컴포는 꼭 애들 장난(!) 같은 것이 나오고, 그런데 긱순위는 높고... 의문을 가졌던 게임이었는데, 그것이 바로 글로리 투 롬이었습니다.
그래서 보드엠에 입고되고, 바로 지르고, 한글화 슥삭슥삭, 그리고 봉인... 중이었는데,
ZZZZ 님께서 직접 한글화한 게임을 가져오셔서 덕택에 즐겨볼 수 있었습니다.
룰설명을 듣고, 2인플로 한 시간 조금 안되는 시간 동안 돌려본 바로는... 좋은 긱 순위를 가질만한 게임이다, 라는 느낌을 받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산후앙 같이, 카드가 돈(자재) 노릇도 하고, 기능 노릇도 하며, 승점 노릇도 하면서, 역할 노릇까지 하니 재미나고, 아그리콜라 같이 카드의 어마어마한 기능들 중에서 조합하여 자신의 전략을 세울 수 있으니... 결국은 푸에르토리코와 아그리콜라를 합쳐놓은, 그리고 잘 합쳐놓은 게임이라고 할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그러니 푸에르토리코를 완전 좋아하는 - 절대 잘하지는 못하는 - 저로서는 게임이 참 괜찮았다는 느낌을 받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다만... 아그리콜라는 아직 자폐플 말고는 해 본 적이 없어서 평가하기가 그렇지만, 저야 평범한 안목을 가지고 있으니, 아그리콜라도 참 괜찮다고 생각할 것이고, 그래서 글로리 투 롬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결국 저는 22점의 승점을 내어, 31점의 승점을 획득하신 ZZZZ 님께 패배! 하지만, 첫 플레이치고는 잘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관건은... 역시 다양한 카드 조합의 숙지이겠지요.
다만... 오늘 게임을 팔기 위해 내어놓았는데... 그것은, 확실하게 이 게임은 집/제 주변에서 돌아갈 수 없다, 는 결론을 내렸기 때문입니다. (그런 이유로 아그리콜라도 팔아야하나 말아야하나...) 아무래도 게임을 주된 모임의 목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주변에 한 사람도 없는 입장에, 어쩌다가 혹여라도 가끔, 야, 너 집에 게임 많잖아, 갖고 와서 좀 알려줘봐, 라고 하는 플레이어들에게, 여러 판을 통해서 카드의 다양성을 숙지해야 진행할 수 있는 게임을 가지고 갈 수는 없는 노릇이니... 그래서 안타깝게 한글화하느라 완전 고생한 게임을 내어놓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ㅠㅠ
뒤에서도 다시 이야기 할 기회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요 근래에 게임을 자주하니, 확실하게 구매욕구가 확- 준 것은 있습니다. Essen 신작이 쏟아져나오고 있는 와중에, 저는 Keyflower 하나만을 사 주었고, 지금은 Key Harvest를 어떻게하면 재미지게 돌릴 수 있을까에 큰 관심을 두고 있는 터라... 게임을 사야겠다는 마음은 확연하게 줄더라구요.
어쨌든, ZZZZ 님과 게임 후 담소를 나누려는 찰나에, XX 님과 YYY 님, 그리고 AAA 님께서 연달아 도착... Keyflower 5인플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첫 라운드인 봄철에는, 지금 기억에, 전체적으로 기술 타일을 주는 계절 타일이 없지 않았나 생각이 되구요. 겨울철에 기술 타일 세트로 점수를 먹는 계절 타일이 그래서 인기가 없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자원도 그렇게 풍족하지 않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아마... 업그레이드 하면 자원을 세 개 씩 뿌려주는 타일이 세 개 중에 하난가 두 갠가 밖에 나오지 않은 것으로 기억하는데... 어쨌든.
그리고 여름철에는 배 타일이 세 갠가 나오는 바람에... 운송 타일이 안 나와서 자원 이동에 애로점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구요. 저는 경매에 실패(ㅠㅠ)하는 바람에 계절 타일을 하나도 마을에 붙이질 못해서... 마을 타일의 승점이 저조할 것이라 판단하고 막바로 가을철 자원으로 점수주는 타일 경매에 올인! ... 하려고 했지만 다른 분들은 그 타일에 전혀 관심이 없어서 노랑색 자원 각 하나씩을 들여서 두 개의 자원 점수 타일을 성공!
그래서 부지런히 겨울철에 자원을 퍼다 날랐지만... 결국 45점으로 꼴지를 하고 말았습니다. ㅠㅠ 기술 타일을 조금 쥐고 겨울철에 들어와야 하는데... 기술 타일 두 개를 들고 오는 바람에, 마을 타일 점수도 빈약한 와중에 겨울철 점수 타일들에 하나도 비딩할 여유도 없어 그냥 자원 점수만 달리니 어쩔 수 없더군요.
겨울철 점수 타일 중에, 자원 색깔별로 5점 주는 타일로 승부를 보신 AAA 님께서 넉넉하게 1등. 저와 ZZZZ 님께서 가볍게 공동 4등을 해주었습니다.
뭐... 지난 주에 4인플로 하셨던, XX 님이나 YYY 님, 그리고 ZZZZ 님은 이구동성으로 5인플이 낫다, 빡빡하다, 는 소감을 해주셨구요. 저도... 지난 주 4인플은 조금 여유로왔던 반면에 어제의 5인플은 타이트했던 탓에, 그리고 타이트한 것을 더 좋아하기 때문에, 저도 5인플에 손을 들고 싶습니다.
다만... 지지난주의 보드피아에서의 5인플은, 조금 널널하게 진행된 측면도 있어서, 계절 타일이 어떤 것이 등장하는가에 따라 빡빡함과 여유로움이 결정되지 않나 생각되구요.
역시 관건은 일꾼 마커를 어떻게 사용하는가에 달려 있는데... 그 동안 등한시 해왔던 초록색 마커를 어떻게든 손에 조금 쥐고 시작하지 않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그리고 다른 분들의 초록색 마커를 기억하고 있는 것이, 경매에서 조금이라도 유리하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 그러나, 저는 플레이할 때 다른 분들의 플레이를 신경쓸 겨를도 없는 시야 좁은 남자라서 (ㅋㅋ) 생각만 하겠습니다! (하하)
AAA 님께서 또이기시고는 댁으로 돌아가시고,
지난 주 플레이를 통해서 감을 익힌 Key Market을 다시 꺼내어 들었습니다.
... 그리고 뭐, Keyflower과는 비교도 안되는 깝깝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울먹)
일단 가장 큰 어려움은, 대지 보드에 투입한 일꾼을 라운드마다 먹여살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YYY 님께서는, 구걸이 안되는 아그리콜라, 라는 표현을 쓰셨는데, 생각보다 일꾼을 먹여살리기 위해서 장날 페이즈에서 적당한 가격에 적당한 타이밍에 생산물을 판매해야 하는 것을 생각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팔 수도 없는 것이, 생산물 세트가 어느 정도는 구비가 되어 있어야, 길드 타일에서의 업그레이드, 또는 농장 타일 업그레이드 및 일꾼의 퇴직 등을 통해서 길드 타일의 특수한 기능을 이용하면서도, 승점을 획득하는 방편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
또한 모듈러 보드의 특성상 랜덤하게 만들어지는 보드의 모양에서, 같은 생산물이 생산되는 구역을 한 플레이어만 차지할 수 있다는 규칙과, 자신의 말이 자신에게 인접할 수 없다는 규칙이 생각 외로 필요한 생산물을 획득하는데 어려움을 겪도록 하고 있습니다. 특히, 귀중품을 생산하는 마을 - 정사각 모듈러 보드의 한복판 - 에 일꾼을 밀어넣어, 생산물 두 개의 역할을 하는 귀중품을 반드시 확보하는 것이 중요해보였던 지난 판에 비해, 이번 판을 해보고 나니, 귀중품을 위해 일꾼을 마을 안으로 밀어 넣을 경우 발생하는 일꾼 배치의 제약이 상당히 크고, 덕택에 생산물을 모으는데 큰 애로사항이 발생한다는 사실을 발견하기도 하였습니다.
길드 타일의 경우에는, 게임의 일반룰에 변형을 주는 다채로운 기능들이 들어가 있는데, 그 기능들이 꽤 다양한 편이라 충분히 숙지하면서 게임하지 않으면 낭패를 겪기도 합니다.
게임은, 겨울-봄-여름-가을철이 종료되면 2년차 겨울철 - 5라운드 - 이 돌아오고, 이 때의 겨울철에는 어떤 생산물도 생산되지 않습니다. 이 때가 가장 고난의 시기인데 - 생산물이 안 들어오니 생산물 판매도 안되고, 생산물 판매가 안 되니 돈이 안 들어오고, 돈이 안 들어오니 일꾼을 유지할 수가 없고... - 그래서 적절한 시기에 농장 타일을 저택 타일로 업그레이드하고, 일꾼을 적절하게 퇴직시키면서 일꾼 개수 관리를 하던지, 아니면 1년차의 가을철 - 4라운드 - 에 빡세게 모아놓든지를 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결국, 장고와 악수 끝에 6라운드 종료 후에 탐앤탐스 종료 시간이 임박하여, 게임을 '또' 중도에 접었습니다. ㅠㅠ 다담주에는 Key Market을 먼저 돌리고, Key Harvest의 테플을 진행해보기로 약속하고 헤어졌습니다. 둘 다 4인플 게임이라... 세 분과 한 놈 - 헤헤 - 중에 한 사람이라도 시간이 안되면 곤란하다는 무언의 눈빛 교환 후에 헤어졌습니다.
아에드 인 마이오렘 델 글로인
제 블로그에는 근래에 찍은 저희 둘째 사진 중 잘 나온 것을 붙여두기했는데... 사진을 링크할만한 딱히 공간이 없어서 그냥 여기에서는 사진을 패스합니다. ㅠㅠ
물론, 더 좋기는 저희 와이프도 한 주에 한 번, 자신의 취미생활을 즐기고, 대신 제가 아이들과 저녁 시간을 보내면 가장 좋겠지만... 제 와이프는 어딜 돌아다니는 성격이 아니라서... 그래서 어제 모임 갖고는 다담주에 뵙기로 약속했습니다. 두 주에 한 번은 게임하러 다녀온다고 어떻게든 허락을 받아보려구요.
어젠 원래 다섯시 반에 뵙기로 했었는데, 요즘 중입원서를 쓰는 기간이라, 그리고 오늘이 학예회라, 이런저런 준비를 하느라 조금 늦게 출발했습니다. 그래도 속도를 내주었기에 제 시간에 도착할 여지는 있었지만, 역시 강남은 강남이라 빡빡한 차숲을 뚫고는 다섯시 오십분쯤에 약속장소에 도착했습니다.
아아. 뱅뱅사거리 탐앤탐스가 좋다고 생각했던 이유는, 널찍한 비즈니스룸의 존재도 있지만, '무료주차'가 가장 크지 않나 생각합니다. 강남 한복판에서, 게임을 즐기면서 차를 무료로 대놓을 수 있다는 편리함! 게다가 제가 도착한 시간은 퇴근 러시 전이라, 차를 대 놓을만한 공간도 넉넉하게 있었구요. 최대 일곱 대까지 댈 수 있는 공간에, 보통 여섯시 전에 도착하면 한 두어자리의 여유가 있더라구요. 그래서 차를 대어놓고, 준비한 게임 세 개와 카메라를 짊어지고는 2층에 도착. (물론 프레즐 세트 하나를 주문하고)
ZZZZ 님께서 약속시간에 도착하셔서 저를 기다리고 계셔 주셨습니다.
약간의 수다 이후에 배운 게임은, 글로리 투 롬.
재작년 말 부터인지, 작년 초 부터인지,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보드게임긱 사이트의 핫 50 - 임의로 붙인 명칭입니다~ - 에 늘 올라가있던 카드게임이 하나 있었더랬습니다. 긱순위 100위권 약간 밖에서 계속 100위를 노려보고 있는 게임이었는데, 클릭하면 무슨 애니메이션 일러스트 같은게 나오고, 컴포는 꼭 애들 장난(!) 같은 것이 나오고, 그런데 긱순위는 높고... 의문을 가졌던 게임이었는데, 그것이 바로 글로리 투 롬이었습니다.
그래서 보드엠에 입고되고, 바로 지르고, 한글화 슥삭슥삭, 그리고 봉인... 중이었는데,
ZZZZ 님께서 직접 한글화한 게임을 가져오셔서 덕택에 즐겨볼 수 있었습니다.
룰설명을 듣고, 2인플로 한 시간 조금 안되는 시간 동안 돌려본 바로는... 좋은 긱 순위를 가질만한 게임이다, 라는 느낌을 받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산후앙 같이, 카드가 돈(자재) 노릇도 하고, 기능 노릇도 하며, 승점 노릇도 하면서, 역할 노릇까지 하니 재미나고, 아그리콜라 같이 카드의 어마어마한 기능들 중에서 조합하여 자신의 전략을 세울 수 있으니... 결국은 푸에르토리코와 아그리콜라를 합쳐놓은, 그리고 잘 합쳐놓은 게임이라고 할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그러니 푸에르토리코를 완전 좋아하는 - 절대 잘하지는 못하는 - 저로서는 게임이 참 괜찮았다는 느낌을 받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다만... 아그리콜라는 아직 자폐플 말고는 해 본 적이 없어서 평가하기가 그렇지만, 저야 평범한 안목을 가지고 있으니, 아그리콜라도 참 괜찮다고 생각할 것이고, 그래서 글로리 투 롬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결국 저는 22점의 승점을 내어, 31점의 승점을 획득하신 ZZZZ 님께 패배! 하지만, 첫 플레이치고는 잘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관건은... 역시 다양한 카드 조합의 숙지이겠지요.
다만... 오늘 게임을 팔기 위해 내어놓았는데... 그것은, 확실하게 이 게임은 집/제 주변에서 돌아갈 수 없다, 는 결론을 내렸기 때문입니다. (그런 이유로 아그리콜라도 팔아야하나 말아야하나...) 아무래도 게임을 주된 모임의 목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주변에 한 사람도 없는 입장에, 어쩌다가 혹여라도 가끔, 야, 너 집에 게임 많잖아, 갖고 와서 좀 알려줘봐, 라고 하는 플레이어들에게, 여러 판을 통해서 카드의 다양성을 숙지해야 진행할 수 있는 게임을 가지고 갈 수는 없는 노릇이니... 그래서 안타깝게 한글화하느라 완전 고생한 게임을 내어놓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ㅠㅠ
뒤에서도 다시 이야기 할 기회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요 근래에 게임을 자주하니, 확실하게 구매욕구가 확- 준 것은 있습니다. Essen 신작이 쏟아져나오고 있는 와중에, 저는 Keyflower 하나만을 사 주었고, 지금은 Key Harvest를 어떻게하면 재미지게 돌릴 수 있을까에 큰 관심을 두고 있는 터라... 게임을 사야겠다는 마음은 확연하게 줄더라구요.
어쨌든, ZZZZ 님과 게임 후 담소를 나누려는 찰나에, XX 님과 YYY 님, 그리고 AAA 님께서 연달아 도착... Keyflower 5인플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첫 라운드인 봄철에는, 지금 기억에, 전체적으로 기술 타일을 주는 계절 타일이 없지 않았나 생각이 되구요. 겨울철에 기술 타일 세트로 점수를 먹는 계절 타일이 그래서 인기가 없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자원도 그렇게 풍족하지 않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아마... 업그레이드 하면 자원을 세 개 씩 뿌려주는 타일이 세 개 중에 하난가 두 갠가 밖에 나오지 않은 것으로 기억하는데... 어쨌든.
그리고 여름철에는 배 타일이 세 갠가 나오는 바람에... 운송 타일이 안 나와서 자원 이동에 애로점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구요. 저는 경매에 실패(ㅠㅠ)하는 바람에 계절 타일을 하나도 마을에 붙이질 못해서... 마을 타일의 승점이 저조할 것이라 판단하고 막바로 가을철 자원으로 점수주는 타일 경매에 올인! ... 하려고 했지만 다른 분들은 그 타일에 전혀 관심이 없어서 노랑색 자원 각 하나씩을 들여서 두 개의 자원 점수 타일을 성공!
그래서 부지런히 겨울철에 자원을 퍼다 날랐지만... 결국 45점으로 꼴지를 하고 말았습니다. ㅠㅠ 기술 타일을 조금 쥐고 겨울철에 들어와야 하는데... 기술 타일 두 개를 들고 오는 바람에, 마을 타일 점수도 빈약한 와중에 겨울철 점수 타일들에 하나도 비딩할 여유도 없어 그냥 자원 점수만 달리니 어쩔 수 없더군요.
겨울철 점수 타일 중에, 자원 색깔별로 5점 주는 타일로 승부를 보신 AAA 님께서 넉넉하게 1등. 저와 ZZZZ 님께서 가볍게 공동 4등을 해주었습니다.
뭐... 지난 주에 4인플로 하셨던, XX 님이나 YYY 님, 그리고 ZZZZ 님은 이구동성으로 5인플이 낫다, 빡빡하다, 는 소감을 해주셨구요. 저도... 지난 주 4인플은 조금 여유로왔던 반면에 어제의 5인플은 타이트했던 탓에, 그리고 타이트한 것을 더 좋아하기 때문에, 저도 5인플에 손을 들고 싶습니다.
다만... 지지난주의 보드피아에서의 5인플은, 조금 널널하게 진행된 측면도 있어서, 계절 타일이 어떤 것이 등장하는가에 따라 빡빡함과 여유로움이 결정되지 않나 생각되구요.
역시 관건은 일꾼 마커를 어떻게 사용하는가에 달려 있는데... 그 동안 등한시 해왔던 초록색 마커를 어떻게든 손에 조금 쥐고 시작하지 않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그리고 다른 분들의 초록색 마커를 기억하고 있는 것이, 경매에서 조금이라도 유리하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 그러나, 저는 플레이할 때 다른 분들의 플레이를 신경쓸 겨를도 없는 시야 좁은 남자라서 (ㅋㅋ) 생각만 하겠습니다! (하하)
AAA 님께서 또이기시고는 댁으로 돌아가시고,
지난 주 플레이를 통해서 감을 익힌 Key Market을 다시 꺼내어 들었습니다.
... 그리고 뭐, Keyflower과는 비교도 안되는 깝깝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울먹)
일단 가장 큰 어려움은, 대지 보드에 투입한 일꾼을 라운드마다 먹여살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YYY 님께서는, 구걸이 안되는 아그리콜라, 라는 표현을 쓰셨는데, 생각보다 일꾼을 먹여살리기 위해서 장날 페이즈에서 적당한 가격에 적당한 타이밍에 생산물을 판매해야 하는 것을 생각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팔 수도 없는 것이, 생산물 세트가 어느 정도는 구비가 되어 있어야, 길드 타일에서의 업그레이드, 또는 농장 타일 업그레이드 및 일꾼의 퇴직 등을 통해서 길드 타일의 특수한 기능을 이용하면서도, 승점을 획득하는 방편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
또한 모듈러 보드의 특성상 랜덤하게 만들어지는 보드의 모양에서, 같은 생산물이 생산되는 구역을 한 플레이어만 차지할 수 있다는 규칙과, 자신의 말이 자신에게 인접할 수 없다는 규칙이 생각 외로 필요한 생산물을 획득하는데 어려움을 겪도록 하고 있습니다. 특히, 귀중품을 생산하는 마을 - 정사각 모듈러 보드의 한복판 - 에 일꾼을 밀어넣어, 생산물 두 개의 역할을 하는 귀중품을 반드시 확보하는 것이 중요해보였던 지난 판에 비해, 이번 판을 해보고 나니, 귀중품을 위해 일꾼을 마을 안으로 밀어 넣을 경우 발생하는 일꾼 배치의 제약이 상당히 크고, 덕택에 생산물을 모으는데 큰 애로사항이 발생한다는 사실을 발견하기도 하였습니다.
길드 타일의 경우에는, 게임의 일반룰에 변형을 주는 다채로운 기능들이 들어가 있는데, 그 기능들이 꽤 다양한 편이라 충분히 숙지하면서 게임하지 않으면 낭패를 겪기도 합니다.
게임은, 겨울-봄-여름-가을철이 종료되면 2년차 겨울철 - 5라운드 - 이 돌아오고, 이 때의 겨울철에는 어떤 생산물도 생산되지 않습니다. 이 때가 가장 고난의 시기인데 - 생산물이 안 들어오니 생산물 판매도 안되고, 생산물 판매가 안 되니 돈이 안 들어오고, 돈이 안 들어오니 일꾼을 유지할 수가 없고... - 그래서 적절한 시기에 농장 타일을 저택 타일로 업그레이드하고, 일꾼을 적절하게 퇴직시키면서 일꾼 개수 관리를 하던지, 아니면 1년차의 가을철 - 4라운드 - 에 빡세게 모아놓든지를 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결국, 장고와 악수 끝에 6라운드 종료 후에 탐앤탐스 종료 시간이 임박하여, 게임을 '또' 중도에 접었습니다. ㅠㅠ 다담주에는 Key Market을 먼저 돌리고, Key Harvest의 테플을 진행해보기로 약속하고 헤어졌습니다. 둘 다 4인플 게임이라... 세 분과 한 놈 - 헤헤 - 중에 한 사람이라도 시간이 안되면 곤란하다는 무언의 눈빛 교환 후에 헤어졌습니다.
아에드 인 마이오렘 델 글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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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플라워 아직 2판했지만, 가을이 끝났을 떄 선을 잡고, 12점짜리 타일이 나오길 기도하며 겨울에 바로 녹색 일꾼을 놓는게 좋겠더군요. 마지막 몇몇 겨울 타일이 격차가 커서 좀 아쉽습니다. 경매로써 승부를 보게하려는 디자이너의 전략인가. 큰 점수 타일을 잔뜩 사놓고도, 업그레이드 방해로 큰 점수를 내지 못한게 못내 아쉽네요. 다음에는 좀더 심기일전할 수 있을 듯 합니다.
키마켓은 빡빡함이 큰 건 둘째치고라도, 마커와 농장보드의 색이 같아질 때, 잘 안보인다는 단점이 있는 것 같아요. 그래픽이 너무 화사하달까요. 길드를 얼마만큼 활용하느냐가 관건인 것 같은데 은근히 자리 차지도 있는 것 같고. 2인으로도 해보고 싶네요. -
하하. Keythedral 타일이 좀 쎄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다만 그게 랜덤이라서... 1, 2, 3순위 정도까지는 정해두고 가야하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가을철에 자원에 개당 3점씩 주는 타일을 만약 가지고 있다면, 적절한 선에서 생산과 경매를 참여해야되기 때문에 그 밸런싱을 잡아주는 것도 중요하구요. 승리방정식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 조금 다채로운 편이라, 또한 어떤 계절 타일이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그것을 고려하는 것도 게임의 다채로움을 더 해주는 듯 해요. 저는 정말 좋은 게임이라는 생각이 많이 드네요.
키마켓은... 2인으로 하시고 싶으시면 하나 사셔야... (쿨럭쿨럭) 타일들이 자리를 너무 많이 차지해서 그게 좀 안타깝죠? ㅠㅠ -
여기 댓글달면... 바로 정체 발각인가요?^^ㅋㅋ
키플라워... 전체적으로 시스템적으로는 아주 독창적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자신의 건물로 짓거나 아니면 공용건물을 이용하거나 아니면 남의 건물을 이용한다는 컨셉은 르아브르에서 이미 나왔던 개념이죠. 물론 수많은 미플로 그 것을 한다는 건 좀 독창적인 면이라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맘에 들었던 부분은 올인과 포기의 줄타기로 게임의 파격이 가능한 부분입니다. 갠적으로 적당히 꾸준히 잘하는 것보단 가끔은 다 걸고 가끔은 다 포기하면서 순간 판단을 잘해야하는 게임을 좋아하는데 키플라워는 그런 게임인 듯 합니다. 물론 처음부터 오더를 만들고 했으면 더 잘했을 수도 있겠지만... 처음하면서 그때그때 맞춰가는 방법으로 게임을 이길 수 있었다는 것이 나름 괜찮았던 거 같습니다. -
헉... 뱅뱅사거리 탐탐점에도... 모임이있군요. 동호회 분들이신가 저도 기회되면 참여해보구 싶네요 집앞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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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사건을 접했습니다. 그리고 코보게에게 크게 실망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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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3
두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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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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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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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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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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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묻고 싶습니다. 특정 단어가 게임 디자이너의 의견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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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8
닥터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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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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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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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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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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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코보게 명예 훼손으로 신고해도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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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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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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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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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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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코보게의 입장문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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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23
leon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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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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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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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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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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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코보게 응원합니다. 모든 혐오와 편견에 반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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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4
지금이최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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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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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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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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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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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게이머스 게이머들이 전부 매도당하는 것 같아 기분이 나빠 한마디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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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1
꿀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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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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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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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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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