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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모임게시판 121130 금요밤샘후기
  • 2012-12-02 19:2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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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04

Lv.6 부르심
안녕하세요? 부르심입니다.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게임했네요. 꿈꾸는다락방 있다가 밤샘은 산타나님이 하시는 보드스쿨로 갔습니다.

1. GOSU 2 고수 2 ★★★★
참가자: 부르심, 묘접님

묘접님의 승리~!

다락방에서 묘접님과 고수 2를 하였습니다. 초반에 묘접님이 카드를 내려놓을 때마다 제가 독하게 공격을 하여서 제가 승점 카드 2장을 열속으로 얻었습니다. 그러나 세 번의 라운드에서 연달아 점수에서 밀려서 결국 제가 패배하고 말았네요. ^^;


2. Landlord 랜드로드 ★★★☆

참가자: 부르심, 레오님, 펭군님, 레오님, 묘접님



파워그리드로 유명한 프리드리마 프리제가 초기에 만들었던 게임인 랜드로드입니다. 상당히 재밌더군요. 몇 층짜리 주택지를 만들고 거기에 사람들을 살게 하는 게임입니다. 각종 특수 액션들, 그리고 여러 재미난 상황들이 많이 연출되어서 즐거웠습니다. 같이 게임하는 멤버에 따라 재미도가 많이 변할 거 같았습니다.


3. 스푸키스펠 ★★★

참가자: 부르심, 펭군님, 레오님, K님, 거울이님, 조앤님



멤버를 다 적었나 모르겠네요. ^^; 스푸키 스펠은 간단하게 하는 파티 게임이더군요. 위의 사진에서 보이는 돌이 마이너스 점수를 가집니다. 종류에 따라 마이너스가 다르죠. 돌이 있는 플레이어가 카드를 한 장 공개하고 카드의 명령에 따라 돌과 카드를 이리저리 옮깁니다. 더이상 게임 진행이 되지 않을 때 가장 마이너스를 많이 플레이어가 패배합니다. 여러 변현룽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저희가 할 때는 플레이어가 받은 카드를 뒤집어 놓고 해서 자신도 어떤 카드가 놓올지 모르는 상태에서 했습니다. 그런데도 나름 재밌더군요. 꼴찌를 정하는 게임이라서 다양한 상황에서 이 게임을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4. Polis: Fight for the Hegemony 폴리스 : 패권 쟁탈전

참가자: 부르심, 레오님



예전에 보드엠에서 선주문했던 폴리스를 드디어 해보았네요. 폴리스는 총 4번의 라운드로 이루어집니다. 플레이어는 자기 턴에 오면 서로 다른 두 번의 행동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런 다음 턴이 다른 플레이어에게 넘어갑니다. 이렇게 턴을 주고 받다가 모든 플레이어가 패스를 선언하면 라운드가 종료됩니다. 따라서 상황에 따라 라운드가 길어지기도 하고 짧아지기도 합니다.

레오님과 저는 테플이어서 일종의 튜토리얼인 시나리오를 진행하였습니다. 1번으로 하였죠. 룰북 읽을 때는 참 복잡한다는 생각이 들었으나 막상 해보니 생각과 다르게 복잡하진 않았습니다. 이 게임은 승라히기 위해서는 세 가지 잘해야 합니다. 첫 번째로 인구입니다. 총 인구 수가 많아야 합니다. 두 번째로, 명성치입니다. 세 번째로 프로젝트 타일로 얻는 명성치입니다. 시나리오 1번은 프로젝트 타일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총 인구 수와 명성치만 고려해야 하는데 이것도 보통일이 아니더군요. 군사 행동을 하다보면 명성이 1씩 줄어들거든요. 행동 하나하나를 신중하게 해야 합니다. 레오님이 스파르타고 제가 아테네였는데 멋모르게 지상에서 스파르타인 레오님과 전투했다가 본전도 찾지 못했습니다. 지상 전투의 선은 무조건 스파라트거든요. 해상 전투의 선은 무조건 아테네이고요.

시간 문제로 결국 1 라운드 정도만 하고 접었습니다. 대략쟉으로만 하는 방법을 알겠더군요. 룰북 다시 읽으면서 에러플은 있는지 혹은 간과한 룰은 없는지 확인해야겠습니다. 스파르타인 레오님인 신나서 했는데 솔직히 저는 재미를 느끼지 못 하고 플레이를 하였습니다. 황혼의 투쟁을 별 재미를 못 느껴서 팔았던 경험이 생각나더군요. 하여튼 몇 번 더 해볼 필요가 있네요.


5. Sewer Pirats 하수구 해적들 ★★★☆

참가자: 부르심, 스노님, 피크님, 정종혁님, ???(한 분 이름을 모르겠네요)

제가 경매를 통해 얻었던 동물들입니다. 동물마다 특수 능력들이 있습니다.


경매 진행 중입니다.


세 종류의 배가 있고 이에 대응되는 카드들이 있습니다. 배보드 위를 보시면 뼈다귀 모양이 있는데 그 모양과 일치하는 카드를 내려놔야 해당 배에 탑승할 수 있습니다.


이제부터 하는 게임은 보드스쿨에서 했던 것들입니다. 첫 게임은 하수구 해적들이었습니다. 처음에 여러 동물들을 경매로 가져가고 그 다음에는 하수구에서 여러 물건들을 가져가는 게임이었습니다. 웃고 떠들기 좋은 게임이었습니다. 규칙은 복잡한게 없네요. 배 타일은 선장석이 있고 그 아래에 순서대로 세 개의 칸이 있습니다. 선장칸에 피겨가 들어가면 출항할 권리가 생깁니다. 출항하게 되면 선장은 타일 두 개, 그 밑에 두 명은 타일 1개씩을 가져가죠. 이 먹는 타일들은 점수가 적혀 있습니다. 어떤 타일들을 서로 증폭해주는 것도 있고 어떤 타일들은 함께 있어야만 점수를 먹는 타일들도 있습니다. 상황봐서 잘 먹어야 하죠.

웃으면서 재미있게 했습니다. 파티 게임으로 가끔씩 즐기기 좋아보이네요.


6. Suburbia 서버비아 ★★★★

참가자: 부르심, 산타나님, 정종혁님



검은색이 정종혁님, 보라색이 저이고, 빨간색이 산타나님입니다.

줄기차게 하는 서버비아입니다. 요즘 참 재밌게 하고 있네요. 자기 도시 건설을 잘하는 건 당연하고 목표 타일을 신경 쓰면서 해야 하기 때문에 리플레이성이 높습니다. 할 때마다 건설 방향이 바뀌네요. 견제도 이제 제법 적극적으로 하게 되고요. 분발했지만 정종혁님이 너무 큰 점수를 내셔서 지고 말았네요. 정종혁님이 불가사의한 점수를 내셨습니다. 산타나님은 초반에 돈이 말리셔서 꽤 힘들게 게임하셨네요. 그래도 재미있게 하신 듯 보였습니다. ^^


7. Tzolkin: The Mayan Calendar 촐킨 ★★★★

참가자: 부르심, 산타나님, 정종혁님

최종스코어입니다. 파란색이 정종혁님, 녹색은 저이고, 빨간색은 산타나님입니다.

요즘 기회 있을 때마다 하고 있는 촐킨입니다. 여러 번 했는데도 잘 하기가 쉽지 않네요. 산타나님이 안 해보셨다길래 기회다 하고 냉큼 플레이를 해보았습니다. ㅎㅎ 정종혁님은 두 번째 플레이였습니다. 이번 판은 뭔가 계획대로 잘 맞아떨어지면서 65점을 기록했습니다. 여태껏 제가 얻은 최고 점수네요. 산타나님은 첫 플레이여서 계획대로 잘 되질 않아서 그리 많은 점수를 얻지 못 하였습니다. 정종혁님은 그야말로 상상을 초월하는 점수 94점을 얻으셨습니다. 이 기세라면 다음에는 100점을 넘기실지도 모르겠네요. ㅎㄷㄷ 하여튼 정말 대단하십니다.


8. Myrmes 미르메스 ★★★☆

참가자: 부르심, 산타나님, 정종혁님

거미가 아닌 개미들입니다. ㅎ

개인 플레이어 보드입니다.


게임보드판입니다.

오, 드디어 개미 테마의 미르메스를 해보았습니다. 해 본 느낌은 나쁘지 않네요. 개미 테마가 잘 녹아들어있습니다. 게임도 그리 복잡하지 않아요. 복잡하지 않은 간단한 게임이 요즘 트랜드인가 봅니다. 뭐 문제라면 2~3 라운드까지 해야 할 일이 정해져 있다 정도입니다. 바로 유모 늘리기죠. 유모를 늘리지 않고는 게임을 풀어나갈 수가 없습니다. 그 이후부터는 목표 타일에 맞게 게임의 방향이 제법 다양해집니다. 하지만 플레이하는 플레이어의 입장에서는 하는 일이 어쩐지 계속 반복된다는 느낌이 좀 강합니다. 테마는 무척 강하지만 그 외것들은 좀 부족하단 느낌이었습니다. 자주 하긴 힘들고 가끔 꺼내서 하면 괜찮을 거 같네요.


9. Suburbia 서버비아 ★★★★☆

참가자: 부르심, 정종혁님.


보드스쿨에서 하는 마지막 게임은 바로 서버비아가 되었습니다. 저와 정종혁님의 2인플이었습니다. 아주아주 치열했습니다. 아주아주 특별한 게임이었습니다. ㅎㅎ 공동 목표타일로 녹색 타일이 가장 적어야 한다는게 있었습니다. 이것 때문에 종혁님이나 저나 녹색 타일(주거지)을 게임 끝날 때까지 하나도 건설하지 않았습니다. ㅎㅎ 두 번째 공동 목표 타일은 파란색 타일이 가장 많아야 한다였습니다. 당연히 파란색 타일(상업) 구입 경쟁이 일어났습니다. 파란색 타일만 구입하다보니 돈이 넘쳐났습니다. 대신 명성치는 많이 낮았죠. 게임의 절정은 중후반이었습니다. 저는 PR FIRM(마케팅 회사)을 구입했습니다. 이 건물의 기능은 레드라인(을 지날 때마다 수입과 명성이 1씩 줄어듭니다)을 지날 때마다 명성치를 깎지 않는 거였습니다. 저는 명성 늘리기에 돌입하고 결국 최고치인 15에 도달하였습니다. 제가 구입한 마케팅 회사 때문에 아무리 인구가 늘어도 수입은 감소했지만 명성치는 줄지 않았습니다. 원래대로라면 정말 팍팍 명성치가 깎여서 인구 성장이 점점 더뎌 집니다. ㅋ

정종혁님은 카지노를 구입했습니다. 카지노는 레드라인을 지날 때마다 수입이 감소되지 않습니다. 수입 15가 계속 유지되셨죠. 이로 인해 정종혁님은 매 턴 돈이 엄청나게 들어왔습니다. 대신 명성치가 계속 깎이면서 결국 저한테 총 인구 수가 추월 당하셨습니다.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저와 종혁님은 인구 격차는 커져만 갔습니다. 제법 크게 격차가 난 상태로 게임이 끝났습니다.

종혁님의 개인 목표 타일은 놀랍게도 수입이 가장 많아야 한다였습니다. 당연히 목표 달성하셨죠. 저의 개인 목표 타일은 명성이 가장 높아야 한다 였습니다. 저 또한 달성하였습니다. 정종혁님은 여기에 공동 목표 타일을 하나 더 달성하셨습니다. 그러나 계산해보니 총 인구 수에서 저에게 밀리시더군요. 전 이겼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하나 더 계산할 개 남았더군요. 바로 돈을 점수 즉 인구로 환산해야 했습니다. 여기서 추월당하고 말았습니다. 종혁님은 상상을 초월하게 돈이 많으셨거든요. 정말 안타까웠습니다. 다 이겼다고 생각했는데 말입니다.

그래도 엄청 재미있게 했네요. 건설한 파란색 타일 수에서 하나 밀려서 계속 건설하면 다음 턴에 어김없이 종혁님이 건설하는 등 말입니다. ㅋ

마지막에 서로 공개한 개인 목표 타일도 놀라웠구요. 앞으로 서버비아 하면서 이 때처럼 재밌게 할 수 있을지 모를 정도로 즐겁게 했습니다.

아, 그리고 참고로 몇몇 타일들을 잘못 쓰던게 있었습니다. 애매하다 싶은 것은 정말 룰븍을 확인해야 합니다. ^^;


마지막 게임을 아주 재밌게 했더니 정말 행복한 마음으로 집에 돌아갔습니다. 정말 즐거웠습니다.


그리고 같이 게임했던 여러 많은 분들께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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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Lv.24 카린
    • 2012-12-02 20:07:46

    정종혁님이 무섭다는 후기네요..ㅎㅎㅎ 하수구의 해적들도 돌리시고..그것 기본 룰과 어드밴스 룰에 캐릭터 능력 이용하는 룰이 다른데 어드밴스로 하면 더 재미있어 보이더라고요..

    서바비아 해보고 싶네요..저도 곧 메르미스 해볼듯 싶어요..
    이 게임 작년에 나왔던 앤틱이라는 게임의 재판입니다.
    개미핧기 피규어 들어 있는 게임요
    • Lv.24 카린
    • 2012-12-02 20:08:13

    진짜 부럽다는 말 밖에는 할말이 없습니다..너무 즐거워 보입니다...아 부럽네요.
    • Lv.6 부르심
    • 2012-12-02 20:19:04

    카린님// 정종혁님 정말 게임 잘하세요. 미르메스도 저랑 산타나님 엄청 헤매고 있는데 혼자 척척 잘하시더니 80점 넘게 내셨네요. ^^; 그나저나 미르메스가 재판인 것은 생각지 못한 사실이네요. 당연히 새로운 게임인 줄 알았거든요.
    • Lv.24 카린
    • 2012-12-02 20:29:09

    http://boardgamegeek.com/boardgame/80642/antics
    요 게임의 재판이라고 들었네요..
    • 2012-12-02 21:31:54

    작가도 다르고 게임 방식도 다른듯 한데요? 규칙이 일부 바뀌었다고 해도 오리지널 작가의 이름 정도는 넣었을텐데, [Antics]의 디자이너도 비교적 유명한 라몬트 형제인데...

    혹시나해서 찾아보니 누가 미르메스를 규칙만보고 쇼균이나 발렌슈타인의 리메이크냐고 실없이 물었다가 민망한 답변들을 우루루 듣게 되는데, 그 가운데 '더 확실하게 비교될 게임은 앤틱스입니다'라고 쓰긴 했는데, 아마도 테마때문인 듯 해요.
    • 2012-12-02 22:42:42

    후기 잘 봤습니다, 부르심님. 요즘 게임을 계속 못하고 있어서 그런지, 부르심님이 상당히 부러워지는 후기네요. ^^;

    랜드로드도 해보고 싶고, 폴리스도 해보고 싶어지네요. 특히 폴리스 후기는 거의 처음 보는 것 같아요.

    그리고 미르메스는 아마 재판은 아닐 것 같습니다. 작가인 요앙 레베가 Antiquity에서 많은 감화를 받았다고 했는데, 거기서 와전된 게 아닐까요? ㅎㅎ
    • Lv.24 카린
    • 2012-12-02 23:45:38

    아 재판은 아닌가보군요. 앤틱스가 비교되었다는 뜻인가보네요.

    지금까지 재판으로 알고 있었다는
    • Lv.6 부르심
    • 2012-12-03 05:41:30

    미도님// 이번에 휴가여서 엄청 달렸습니다. 다음부터 이렇게 연달아 후기를 올리는 일은 거의 없을 듯 합니다. ^^a
    • Lv.16 상트맨이야~
    • 2012-12-03 09:41:51

    와... 보드게임을 할수 있는 시간 능력 여건 모두 부럽습니다. ㅠㅜ 부르심님덕분에 리버탈리아 까지 즐겜하고있습니다. 해적테마에 반해 하수구해적까지 샀는데 후기를 보니 너무 하고싶네요 ^^; 언제든 시간나실때 메녈번역 부탁드려봐도 될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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