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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대학로 MTG/더스트 짤막한 후기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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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27 15: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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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 묵공이
계절학기 듣는 친구를 보드게임계로 입문시키기 위해 매직 더 게더링 2013 코어셋 인트로팩 3종(승리로 가는길, 폭도들이 지배하는 도시, 치명적인 기습공격)을 학교에 들고 갔었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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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공격을 가하는 기사들과 조직적으로 몰려오는
경비병들이 압박인 인간 덱? 그 외에 독수리 같은 비행 크리쳐와 몇몇 유용한 마법들이 균형을 이루고 있음!
고블린이 떼거리로 달려들고 무서운 화염 마법을 날릴 수 있는 붉은색 덱... 고블린 자폭 공격과 공중 크리쳐인 드래곤이 특히나 괴롭게 하는...
발동비는 비싸지만 강력한! 자연의 크고 아름다운 크리쳐들이 주력인 녹색 덱...
대지카드가 쭈욱 깔릴때까지 치명타를 먹이는 값싸고 좋은 거미로 방어를 잘하다가 강력한 거대 크리쳐로 후반에 몰아치는 것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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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이 끝나고 대학로 다다샵을 가서 3시에 문이 열리기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마침 다른 손님들도 두 분이 오시더군용 ㅎㅎ
그 두분은 더스트 택틱스를 즐기러 오신분들이었는데요 컴포넌트도 좋고 궁금했던 차에 구경이나 해야겠다 맘먹고 있었습니다ㅎ
근데 3시가 지나도 점장님이 안오셔서 가이오트님께 전화를(죄송합니당 ㅠ) 드렸더니 오늘 다다샵이 휴무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었습니다-_-;;!!
결국 4명은 어찌할지를 생각하다가 인근 커피숍에서 게임을 하기로 결정.. 제가 가끔 가는 학교 앞 커피숍 2층 구석진 곳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매직 더 게더링은 시작한지 이제 겨우 3주 정도 되었는데 인트로 팩의 기본 덱이 밸런싱이 잘 되어 있어서 일반 보드게임처럼 처음 하는 친구에게 소개시켜주는데 큰 무리가 없었습니다.
친구랑 3종 덱을 돌려가면서 즐겨보았는데 코어셋 카드 중에도 나름 강력한 마법도 있고 생물체(유닛) 별 특성이 뚜렷해 흥미롭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총 4판을 했는데 부루마불 밖에 안해봤다는 친구가 게임에 소질이 있는지 2승을 따내서 2:2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ㅎ
머니 더 거덜링...이라는 별명처럼 자금의 압박이 있어 즐기기 어렵겠다 싶었는데 막상 계기가 되어 인트로팩으로 즐겨보니 커먼카드에 언커먼과 레어 약간만 추가해서 플레이해도 왠만한 보드게임 정도의 재미와 덱 빌딩의 다양성을 즐길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ㅎ
2인용이라는 단점이 있기도 하지만 배우기가 쉽고 즐기기 간편한데다 플레이 경험과 시간에 비해 상당히 밀도 있고 전략성 있는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습니다. 차차 연구해보면서 적당하게 비용을 투자해 볼 생각입니다(적당히...;;;)
4판에 걸친 매직 인트로팩 게임을 끝낼 때 쯤 옆에서 더스트를 하시던 '서울라이트'님께서 같이 즐기시던 분이 먼저 가야해서 잠시 자리를 같이 해도 되겠냐고 하시길래 같이 게임을 한 판 하자고 했습니다. 처음엔 매직을 하려고 했는데 남은 시간을 보니 더스트를 잠깐 배워볼 수도 있겠다 싶어서 결국 컴포 셋팅의 압박에 대한 양해를 구하고 더스트를 배워보기로 했습니다 ㅎ
대학로 점 휴무인줄 모르고 우연히 만난 인연인데 관심 갖고있던 게임을 이렇게 해보게 되다니 !!! ㅎㅎ 설레는 마음으로 설명을 듣고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게임의 배경은 2차대전.. + SF였는데요... UFO에서 신기술을 습득한 독일군이 메크를 개발하면서 전황이 달라지고 전쟁이 장기화 된다는 설정이었습니다.
기존의 무기(STG44같은 기관총의 업그레이드 형, 팬져 파우스트, 나이프)가 등장하면서도 전차 대신에 메크가 나오고 기계화된 중보병이 나온다는 점이 밀리터리 매니아와 SF매니아들 모두에게 어필할 수 있는 장점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게임은 사실 상 '서울라이트'님께서 설명해 주시면서 튜토리얼 식으로 진행되었는데 선 플레이어 결정에서도 매번 우위를 잡고 주사위가 너무 잘나와서 정말 PC게임 튜토리얼 같은 느낌으로 가볍고 재밌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맵 중앙에 놓은 매직 더 게더링 덱 박스는 시야를 막는 빌딩 역할이었습니다 ㅎ)
사실 맵이 너무 개활지여서 초반에 '서울라이트'님의 메크 1기가 너무 쉽게 파괴된게 큰 타격이었던 것 같네요.....
그리고 이 마지막 사진에서 유일하게 강력한 대전차 무기를 갖고 있던 서울라이트님의 보병이 드라마틱한 삑사리를 내면서 전세는 기울었는데요.. 마침 시간이 다되어 튜토리얼을 여기서 마치게 되었습니다.
정말 짧은 플레이었지만 전혀 군더더기 없이 스피디하고 흥미로운 게임이었습니다.
PC게임에 비유를 들자면 워해머나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메모아 보다는 유닛 명령 체계 등에서 훨씬 전략적이었고 워해머 미니어쳐 보다는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중형 보드게임 급의 좋은 게임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게임이 끝나고 친구를 보낸 뒤에 서울라이트님과 간단하게 김밥천국에서 식사를 하며 이번주 토요일에 있을 모임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는데요 여건이 되면 저도 참석해서 게임도 더 배워보고 싶네요...
물론 미니어쳐 게임의 특성상 구입하고 하려면 자금 압박을 역시 무시 못하겠지만요..ㅠㅠ
아무튼 다다샵이 문을 닫은걸 몰라 시간만 허비할 뻔 했지만 운좋게 친구 한명을 보드게임에 입문시켰고, 무엇보다 이렇게 관심있었지만 흔치 않은 귀한 게임을 즐겨보게 되어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ㅎ
친절하게 규칙 설명해주신 서울라이트님께 감사드리고 더스트 혹여 구매할 수 있으면 저도 사보고 싶네요 ㅎ 서울라이트님도 낼 부터 계절학기 들으신다는데 수업 잘 들으시길 바랍니당 ㅎㅎ
에구... 근데 태그를 거니 원본보다 사진 화질이 많이 떨어지는데 이유를 잘 모르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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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공격을 가하는 기사들과 조직적으로 몰려오는
경비병들이 압박인 인간 덱? 그 외에 독수리 같은 비행 크리쳐와 몇몇 유용한 마법들이 균형을 이루고 있음!
고블린이 떼거리로 달려들고 무서운 화염 마법을 날릴 수 있는 붉은색 덱... 고블린 자폭 공격과 공중 크리쳐인 드래곤이 특히나 괴롭게 하는...
발동비는 비싸지만 강력한! 자연의 크고 아름다운 크리쳐들이 주력인 녹색 덱...
대지카드가 쭈욱 깔릴때까지 치명타를 먹이는 값싸고 좋은 거미로 방어를 잘하다가 강력한 거대 크리쳐로 후반에 몰아치는 것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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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이 끝나고 대학로 다다샵을 가서 3시에 문이 열리기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마침 다른 손님들도 두 분이 오시더군용 ㅎㅎ
그 두분은 더스트 택틱스를 즐기러 오신분들이었는데요 컴포넌트도 좋고 궁금했던 차에 구경이나 해야겠다 맘먹고 있었습니다ㅎ
근데 3시가 지나도 점장님이 안오셔서 가이오트님께 전화를(죄송합니당 ㅠ) 드렸더니 오늘 다다샵이 휴무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었습니다-_-;;!!
결국 4명은 어찌할지를 생각하다가 인근 커피숍에서 게임을 하기로 결정.. 제가 가끔 가는 학교 앞 커피숍 2층 구석진 곳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매직 더 게더링은 시작한지 이제 겨우 3주 정도 되었는데 인트로 팩의 기본 덱이 밸런싱이 잘 되어 있어서 일반 보드게임처럼 처음 하는 친구에게 소개시켜주는데 큰 무리가 없었습니다.
친구랑 3종 덱을 돌려가면서 즐겨보았는데 코어셋 카드 중에도 나름 강력한 마법도 있고 생물체(유닛) 별 특성이 뚜렷해 흥미롭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총 4판을 했는데 부루마불 밖에 안해봤다는 친구가 게임에 소질이 있는지 2승을 따내서 2:2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ㅎ
머니 더 거덜링...이라는 별명처럼 자금의 압박이 있어 즐기기 어렵겠다 싶었는데 막상 계기가 되어 인트로팩으로 즐겨보니 커먼카드에 언커먼과 레어 약간만 추가해서 플레이해도 왠만한 보드게임 정도의 재미와 덱 빌딩의 다양성을 즐길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ㅎ
2인용이라는 단점이 있기도 하지만 배우기가 쉽고 즐기기 간편한데다 플레이 경험과 시간에 비해 상당히 밀도 있고 전략성 있는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습니다. 차차 연구해보면서 적당하게 비용을 투자해 볼 생각입니다(적당히...;;;)
4판에 걸친 매직 인트로팩 게임을 끝낼 때 쯤 옆에서 더스트를 하시던 '서울라이트'님께서 같이 즐기시던 분이 먼저 가야해서 잠시 자리를 같이 해도 되겠냐고 하시길래 같이 게임을 한 판 하자고 했습니다. 처음엔 매직을 하려고 했는데 남은 시간을 보니 더스트를 잠깐 배워볼 수도 있겠다 싶어서 결국 컴포 셋팅의 압박에 대한 양해를 구하고 더스트를 배워보기로 했습니다 ㅎ
대학로 점 휴무인줄 모르고 우연히 만난 인연인데 관심 갖고있던 게임을 이렇게 해보게 되다니 !!! ㅎㅎ 설레는 마음으로 설명을 듣고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게임의 배경은 2차대전.. + SF였는데요... UFO에서 신기술을 습득한 독일군이 메크를 개발하면서 전황이 달라지고 전쟁이 장기화 된다는 설정이었습니다.
기존의 무기(STG44같은 기관총의 업그레이드 형, 팬져 파우스트, 나이프)가 등장하면서도 전차 대신에 메크가 나오고 기계화된 중보병이 나온다는 점이 밀리터리 매니아와 SF매니아들 모두에게 어필할 수 있는 장점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게임은 사실 상 '서울라이트'님께서 설명해 주시면서 튜토리얼 식으로 진행되었는데 선 플레이어 결정에서도 매번 우위를 잡고 주사위가 너무 잘나와서 정말 PC게임 튜토리얼 같은 느낌으로 가볍고 재밌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맵 중앙에 놓은 매직 더 게더링 덱 박스는 시야를 막는 빌딩 역할이었습니다 ㅎ)
사실 맵이 너무 개활지여서 초반에 '서울라이트'님의 메크 1기가 너무 쉽게 파괴된게 큰 타격이었던 것 같네요.....
그리고 이 마지막 사진에서 유일하게 강력한 대전차 무기를 갖고 있던 서울라이트님의 보병이 드라마틱한 삑사리를 내면서 전세는 기울었는데요.. 마침 시간이 다되어 튜토리얼을 여기서 마치게 되었습니다.
정말 짧은 플레이었지만 전혀 군더더기 없이 스피디하고 흥미로운 게임이었습니다.
PC게임에 비유를 들자면 워해머나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메모아 보다는 유닛 명령 체계 등에서 훨씬 전략적이었고 워해머 미니어쳐 보다는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중형 보드게임 급의 좋은 게임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게임이 끝나고 친구를 보낸 뒤에 서울라이트님과 간단하게 김밥천국에서 식사를 하며 이번주 토요일에 있을 모임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는데요 여건이 되면 저도 참석해서 게임도 더 배워보고 싶네요...
물론 미니어쳐 게임의 특성상 구입하고 하려면 자금 압박을 역시 무시 못하겠지만요..ㅠㅠ
아무튼 다다샵이 문을 닫은걸 몰라 시간만 허비할 뻔 했지만 운좋게 친구 한명을 보드게임에 입문시켰고, 무엇보다 이렇게 관심있었지만 흔치 않은 귀한 게임을 즐겨보게 되어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ㅎ
친절하게 규칙 설명해주신 서울라이트님께 감사드리고 더스트 혹여 구매할 수 있으면 저도 사보고 싶네요 ㅎ 서울라이트님도 낼 부터 계절학기 들으신다는데 수업 잘 들으시길 바랍니당 ㅎㅎ
에구... 근데 태그를 거니 원본보다 사진 화질이 많이 떨어지는데 이유를 잘 모르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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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루스는 원래 그렇습니다.
외부트레픽이 많이 발생하여 자체적으로 외부에 링크되어서 보여지는 이미지는 저용량으로 보이게끔 되어있어요. -
누구세요/ 아하! ㅎ 감사합니당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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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감사합니다 ㅋㅋ 그리고 저는 soullight 가 아니고 Seoulite 에요 ㅋㅋㅋ 그냥 서울 사람이라는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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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라이트/ 아 ㅎ 수정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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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 꼭 2인용인건 아닙니다. 저같은 경우는 고등학교때 팀 라이프 40점으로 3:3으로 재미있게 즐겼죠. 또 1:3으로 즐길수 있는 '마왕전' 이라는 규칙도 있구요. 여러가지 변형 규칙이 많아서 다인플도 얼마든지 가능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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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인/ 아... 변형 규칙들이 있었군요 ㅎㅎ 한 번 찾아봐야겠습니다 ㅎ 감사해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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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루스 이미지 주소 맨 뒤에 /만 붙이면 화질 개선될거에요... 저도 시험해본 적은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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