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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모임게시판 121226-27 수목번개후기 in 꿈꾸는다락방, 보드피아
  • 2012-12-28 00:44:49

  • 0

  • 1,621

Lv.6 부르심

안녕하세요? 부르심입니다.


평일에 조금 시간이 나서 수요일에는 꿈꾸는 다락방에서, 목요일은 보드피아에서 게임을 했네요.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121226 꿈꾸는다락방

1. Fzzzt! 빠직! ★★★☆

참가자: 부르심, 레오님

중앙에 컨테이너 벨트가 깔립니다. 2-4인은 8장, 5-6인은 12장이 놓입니다.

프로덕션 유닛 카드는 덱의 효율을 높이며 유닛 카드 안의 있는 부품들을 모으며 보너스를 줍니다. 모으지 못하면 감점을 당하죠.

레오님 자리입니다. 뭔가 많죠? 레오님이 승리하셨습니다. 다음에는 꼭 제가 이기기를~


스노우도니아의 디자이너가 만든 빠직을 했습니다. 이전 행복한바오밥에서 할 때는 에러플이 몇 개 있었습니다. 같이 했던 분들께 죄송할 뿐입니다. 이번엔 정말 에러플 없이 제대로 했네요. 2인플이라서 그런지 게임이 또 독특했습니다.

빠직은 세 단계로 나뉩니다. 라운드 준비, 경매, 정리 및 프러덕션 유닛에 로봇 배치입니다. 라운드 준비는 컨테이너 벨트를 깔고 경매에 사용할 카드 6장을 드로우합니다. 로봇 카드가 손에 들어오죠. 이 로봇 카드에 점수, 파워, 부품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점수는 게임 끝에 제공되는 점수고 파워는 경매에 사용됩니다. 부품은 프러덕션 유닛 카드에 사용됩니다.

경매는 컨테이너 밸트 덱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카드부터 한 장씩 시작합니다. 모든 플레이어가 한 장이상 카드를 내려놓고 동시에 카드를 공개합니다. 파워 수치가 제일 높은 사람 카드를 가져갑니다. 동률인 경우에는 선 플레이어와 순서상으로 가장 가까운 사람이 가져갑니다. 로봇 카드는 자신의 버리는 덱으로, 프로덕션 유닛 카드는 자기 앞에 앞면으로 놓습니다. 계속 이것을 반복합니다. 테이플에 놓인 모든 컨테이너 벨트 카드의 경매가 끝나면 프로덕셕 유닛 카드 하나에 로봇 카드를 한 장씩 배치할 수 있습니다. 이 같은 작업을 통해 덱의 효율을 높일 수 있죠. 그렇다고 프로덕션 유닛 카드가 많다고 로봇 카드를 많이 배치하면 경매에 사용할 카드 수가 적어지는 위험이 있습니다. 프로덕션 유닛 카드에 배치가 되지 않은 로봇 카드는 어차피 게임 끝나고 모두 배치할 기회를 갖습니다. 상황 봐서 적절히 조절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다시 컨테이너 벨트 카드를 내려놓고 앞에 했던 게임 방법을 반복합니다. 컨테이너 벨트 카드를 모두 가져가면 게임이 끝납니다.


이제 점수 계산 차례죠. 로봇 카드의 점수, 프로덕션 유닛 카드의 보너스 점수, 완성하지 못한 프로덕션 유닛 카드의 마이너스 점수, 빠직 로봇 카드의 마이너스 점수를 합산하여 제일 높은 점수를 얻은 사람이 승리합니다. 이번 게임에서는 레오님은 약 80점을 얻었고 저는 약 60점을 얻었습니다. 20점이나 차이났네요. 너무 조심스럽게 플레이해서 이런 점수를 얻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다음엔 더 과감히 플레이해서 더 높은 점수를 얻고 싶네요~. ^^


2. Gauntlet of Fools 무모한 자들의 시련 ★★★☆

참가자: 부르심, 레오님

제 영웅들입니다. 2인이라 영웅 둘을 데리고 게임을 합니다.

토큰이나 카드를 만지면 재질이 좋다는 느낌이 듭니다. 왼쪽에는 허세 토큰, 오른쪽 중앙 있는 카드는 인카운터 카드입니다.


SDJ를 수상한 도미니언과 킹덤빌더의 디자이너로 잘 알려진 도널드 X 바카리노의 신작 게임, 건틀릿 오브 풀스를 해봤습니다. 이 게임은 허세 단계와 시련 단계로 나뉩니다. 허세 단계 때 돌아가면서 영웅을 고릅니다. 플레이어 수만큼 직업을 내려놓고 또다시 각 직업 위에 무기를 내려놓아 영웅을 만듭니다. 직업과 무기가 무척 다양하기 때문에 게임할 때마다 영웅의 특징이 달라집니다.

허세 단계 때 자기 턴에 플레이어는 중앙에 놓인 영웅을 데려가면서 허세 토큰을 하나 이상 가져갈 수 있습니다. 또는 다른 플레이어의 영웅을 빼앗아 오면서(이 때 허세토큰이 있다면 같이 옵니다) 허세 토큰을 하나 이상 가져갑니다. 허세 토큰은 6가지 종류가 있는데 다 영웅에게 좋지 않습니다. "아침을 거른", "눈을 가리고 있는", "짝다리", "곡예를 하는", "술에 취한", "한 손을 등 뒤로 묶은"..... 이런 토큰을 가진 영웅들이 전투를 하는게 바로 시련 단계입니다. 죽을 때까지 싸움니다...

시련 단계 때 몬스터가 그려진 조우 카드가 한 장 공개되고 모든 플레이어의 영웅들은 이 괴물과 각각 전투를 합니다. 승리하면 보물을, 패바하면 부상을 입죠. 그 다음 또 조우 카드가 한 장 공개됩니다. 이게 반복입니다. 이렇게 해서 부상을 4개 입으면 그 영웅은 죽습니다. 게임은 모든 영웅이 죽을 때까지 진행합니다. 가장 많은 골드를 얻은 플레이어가 승리합니다. 그런 후 다음 게임은 승리한 플레이어의 왼쪽 플레이어가 선이 됩니다.

게임은 역시 바카리노님의 게임 답게 어렵지 않습니다. 공격력이 주사위로 결정되기 때문에 심오한 전략을 찾기 힘들고 간단하게 즐기기 좋은 게임이란 생각이 듭니다. 사실 룰북 읽고 나서는 이게 재미있을까 했는데 해보니 생각보다 재밌었습니다.


3. Love Letter 러브 레터 ★★★☆

참가자: 부르심, 레오님, 런오님



AEG에서 나온 러브레터를 해보았습니다. 카드가 단 16장만 쓰이는 특이한 카드 게임이죠. 그런데, 이게 웬걸~ 재밌더군요. 라운드가 무척 짧습니다. 게임하면서 소소한 즐거움을 주네요. 짧은 시간에 부담없이 즐기기 좋은 카드 게임이라 생각이 듭니다. 휴대성도 아주 좋고요. 자주 들고 다닐 계획입니다~.


4. Hanabi 하나비 ★★☆

참가자: 부르심, 레오님, 런오님

스노도니아 셋팅 했다가 시간 부족으로 그냥 접고 하나비를 했습니다. ㅜㅜ


스노도니아 하려고 셋팅했다가 시간이 너무 늦은 걸 알고 그만 접었네요. 가볍게 하기 좋은 하나비를 했습니다. 런오님은 처음이었고요. 그래서 그런지 협력이 잘 되지가 않았습니다. 카드를 5장도 채 내려놓지도 못하고 그만 게임이 종료되고 말았네요. ㅜㅜ 다음엔 더 잘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121227 보드피아

1. The Palaces of Carrara 카라라의 성 ★★★★

참가자: 부르심, 펭군님, 레오님, 뜨레모아님

바로 개봉 후 플레이했네요.

게임보드는 생각보다 작았습니다. 왼쪽에 목적 카드가 보이네요.



게임 끝나기 직전입니다.


게임 거의 끝나기 직전에 위에서 사진 찰칵~


블프강 크라머와 미하엘 키슬링이 만든 카라라의 성을 해봤습니다. 개봉 후 바로 플레이한 거라 에러플을 피할 수 없었네요. 치명적인 에러플은 몇 턴 지나지 않아 바로 잡았고 그외 소소한 에러플이 있었는데 게임 진행에 큰 문제를 주진 않는 거였습니다. 다음에 할 때는 에러플 없이 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카라라의 성은 기본 규칙이 우선 있고 기본 규칙에 일부 규칙을 추가하는 확장 규칙이 존재합니다. 그러므로 게임 방법이 두 가지가 있습니다. 기본 규칙만 가지고 플레이하는 경우가 있고 또다른 하나는 기본 규칙 + 확장 규칙으로 플레이하는 경우입니다. 이번 게임은 첫 플레이였는데도 불구하고 기본 규칙 + 확장 규칙으로 플레이를 해보았습니다.

게임은 쉽습니다. 자기 턴에 할 수 있는 행동은 크게 세 가지로 그 중의 하나만을 합니다. 첫째, 블럭 구입. 둘째, 건물 건설. 셋째, 점수얻기. 그러나 게임은 쉽지 않습니다. 플레이한 사람들은 느끼겠지만 고려해야 할 것이 제법 됩니다. 다른 플레이어의 플레이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합니다.

그리고 이 게임은 일꾼 놓기 게임이 아닙니다. 플레이어들은 자기 색에 해당하는 일꾼 같은 마커를 받는데 결코 일꾼이 아닙니다. 자기가 사용했다는 것을 표시하는 용도로만 쓰입니다.

게임, 재밌습니다. 게임 재밌고, 컴퍼넌트가 참으로 우수하더군요. 특히 나무로 된 오브젝트들은 정말 잘 깎여 있습니다. 일러스트도 수려하고요. 플레이 시간은 길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습니다. 가이오트님 추천 글을 보고 구입했는데 잘 샀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음 플레이가 기다려집니다~.


2. Love Letter 러브레터 ★★★

참가자: 부르심, 레오님, 뜨레모아님, 변가님


가볍게 러브레터를 했네요. 게임이 끝나기 전에 밥이 도착해서 먹고, 그 다음 한 라운드만 더 하고 끝냈습니다. 정말 가볍게 하기에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3. Tzolkin: The Mayan Calendar 촐킨 ★★★★

참가자: 부르심, 레오님, 변가님


마지막 게임은 촐킨으로 했습니다. 레오님이 멋진 플레이를 보여주시더군요. 그리고 게임 내내 뭔가 풍성하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역시나 고득점을 얻으셨습니다. 정말 값진 점수였죠. 레오님이 일꾼 밥을 제 때 못 먹여서 -15점을 먹었는데도 65점이 나왔거든요. 마지막 라운드 때 변가님의 플레이로 레오님이 -9점을 먹으셨죠. ㅎㅎ 변가님은 그저 자기 플레이를 한 것 뿐인데 말이에요. ㅎㅎ 재밌게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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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Lv.16 블랙마켓
    • 2012-12-28 01:03:37

    카라라의 성 급 관심이 가네요. 후기 잘 보았습니다.
    • 2012-12-28 01:28:17

    Fzzzt! 빠직!
    다시해보니 비딩때 전략적이었고, 운적인 요소는 좀 덜하더군요
    부르심님의 카드플레이에 현혹되서 한턴을 놓친게 아쉬웠습니다

    점수를 얻을 수 있는 루트가 다양하고
    프로덕션 유닛카드 점수를 중복해서 얻을 수 있어서
    끝까지 모르겠더군요 재밌었습니다

    Gauntlet of Fools 무모한 자들의 시련
    게임내내 웃으면서 했던 기억이 나네요
    2인이라 영웅 둘을 데리고 있어서 선택의 고민이 있고
    주사위가 아기자기한게 손맛도 있고 굴리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Love Letter 러브 레터
    할때마 룰을 다시 들어야하는 러브레터
    취향에 따라 룰을 변경해서 하느라 "7번"카드가 뭐길래
    그리고 어떤 곳은 공주 3명을 다 넣기도 하고
    이번에는 룰북대로 했습니다!! 짧은 플탐이지만 재미는 보장!!

    한껏 기대한 스노우도니아는 하지 못했지만
    여운이 남아 하나비를 했습니다

    역시 협력게임은 어느정도 친숙해야하는건가흠..
    다른곳에서 플레이할때는 제법 점수도 났는데..

    The Palaces of Carrara 카라라의 성
    요거요거 재밌습니다
    작은 보드판에 고민거리가 참 많습니다
    목표카드 챙기랴 시티건설하랴 자원갖고오랴
    돈모으랴 점수챙기랴 자원판을 돌릴지말지 고민하랴

    게임은 타일30개 다 구매하거나 목표카드를 달성하면 되는데
    이러저런 고민하다보면 누군가가 종료조건을 선언합니다

    한번해보고 바로 다시해보고싶다는 생각이 간절했습니다
    귓가에 맴도는 말 "이거 일꾼 아니에요~ 표시마커에요"

    그리고 Tzolkin: The Mayan Calendar 촐킨
    3인플에 더미일꾼을 놓았더니 이런..자원은 어디서 얻으라는건지
    주어진 턴안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액션 방해만 받지않는다면
    하지만 모든건 내가 원하는대로 되지않더이다
    언제해도 아쉽고 재밌는 촐킨입니다

    부르심님 덕분에 신작게임 원없이 해봤습니다~
    카라라의 성 또 하고싶습니다~
    • 2012-12-28 08:16:07

    헤헤 카라라의 성 질렀는데 평이 좋아 기대됩니다. 얼른해보고싶네요. 후기 잘봤습니다.
    • Lv.6 부르심
    • 2012-12-28 09:15:20

    블랙마켓님// 다른 2012 에센 게임들과 마찬가지로 게임이 쉬우면서 플레이 타임이 짧습니다. 물론 재미도 있고요~.
    레오님// 이런 긴 댓글을~. 게임, 저도 재밌었습니다. 카라라의 성은 사실 크게 기대를 안 했는데 재밌게 했네요. 저도 카라라의 성 얼른 또 해보고 싶어요. 다음 번에는 100점을 넘기고 싶습니다.
    곰팡맨님// 후회하지 않으실 겁니다. ^^
    • Lv.1 까맹이
    • 2012-12-28 10:39:45

    후기 잘봤습니다^^ 카라라의성 계속 고민중인데 후기보니 막떙기네요 좀 조심스럽게되더라구요 집에서 요즘 하는게 2인으로 키플라워랑 버건디인데요 에센신작1위인 키플라워는 재미는있지만 뭔가 좀 아쉬운감이있어서요 카라라의성 2인은 어떨까요;; 버건디는 아주아주 잼있게 하고있습니다 ㅋ
    • Lv.6 부르심
    • 2012-12-28 11:00:27

    까맹이님// 2인을 안 해봐서 그냥 추측입니다. 카라라의 성은 타이밍 싸움입니다. 언제 블럭을 가져갈 것인가, 언제 건물을 지을 것인가, 언제 점수얻기(돈 또는 승점)를 할 것인가, 언제 종료 선언을 할 것인가.... 따라서 인원 수에 관계없이 게임은 재미 있을 것 같습니다. 2인이면 어쩌면 더 치열할지도 모르겠네요
    • Lv.16 상트맨이야~
    • 2012-12-28 11:07:11

    The Palaces of Carrara 카라라의 성
    재미있어 보입니다. 현재 한글메녈 번역된게 없는게 맞죠? ^^
    • Lv.6 부르심
    • 2012-12-28 11:27:16

    상트맨이야~님// 나온지 얼마 안 된 게임이라 그런지 번역된 룰북은 못 봤습니다.
    • 2012-12-28 19:56:25

    카라라의 성..
    첨에는 어? 이거 뭐지?? 이런 느낌이었는데, 점점 할수록 빠져들었습니다. 덕분에 약속시간 엄청늦었고....ㅜ
    원래 보드겜할 때 생각안하고 하는데,(촐킨할때도..전혀 무계획적) 간만에 머리쓰면서 했던 게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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