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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모임게시판 야전사령관 나폴레옹 플레이일지1
  • 2013-01-01 22: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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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47

Lv.18 하이텔슈리
사실 이거 예전에 하려고 하다가...

1805년에 캠페인 패배하면서 좌절, 그리고 이후에 어찌어찌해서 개별 캠페인만 몇번 하는 정도라(매뉴얼 번역, 엘더스크림같은 PC게임 등장 등의 이유로) 진행하지 못하게 되서 안쓰게 됐습니다.

그런데 연말에 갑자기 휴가에 휴일에 등등으로 시간이 충분히 생겨서 다시 처음부터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오늘부로 11개 캠페인중에 9개를 클리어했고... 캠페인 몇개 단위로 쓰겠습니다.

...사실상 잡담성 글이 되겠습니다.


1.이탈리아 전역-1796년

이 전역은 나폴레옹이 사령관으로서의 명성을 얻게 된 전역입니다.

이전까지는 툴롱에서의 공적과 왕당파 반란 사건으로 알려지긴 했지만 이 때의 성과로 진정한 국가의 영웅이 됩니다.

초기 배치

사실 이 전역은 실제 역사에 비하면 꽤 쉽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 당시 이탈리아 주둔군은 지원 부족으로 프랑스군에서도 약체였는데 여기는 질적으로 프랑스가 꽤 좋은 편... 거기에 프랑스에서 받는 보급 자체도 적지 않고요.



사실 초기 전략은 간단합니다. 이 지도는 점령한 도시마다 추가로 보급을 받고 그 양도 많기 때문에 (전체 전역을 통털어 이탈리아만큼 풍족하게 보급이 나오는 판은 없습니다.) 빠른 도시 점령이 우선입니다. 하지만 이 게임 전체에 걸쳐서 핵심적인 전략은 나폴레옹이 실제로 했던 전략인 적이 분산되 있을 때 아군을 집중해서 적을 격파하라!입니다. 따라서 튜린에는 도시를 점령할 정도만, 그 병력 그대로 강행군으로 밀란까지 점령하고 그 외의 주력병력은 사보나의 피에몬트군을 전멸시키기만 했습니다. 초기 자원만 많다면 제노아까지 들어갔겠지만 그 강행군을 할 자원같은 건 없었습니다.



피에몬트 병력 자체가 적기에 손쉽게 전투에서 승리하고 적의 턴

오스트리아군이 반격오지만 숫자는 비슷해도 질적인 차이와 플레이어 제어라는 차이에 의해 녹아내립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오스트리군의 전술도 무시할 수 없었기에 의외의 손실이 발생해 지체됩니다.
(게임상의 상황은 Close Ranks가 몇차례 나와서 오스트리아군이 생각보다 안죽는 상황)

...사실 결정적인 실수는 포병을 너무 뽑았다는 것. 그 보급을 강행군에 썼어야 했습니다. OTL
하도 간만에 해서인지 포병에 너무 집착했어요. 포병이 정말 좋긴 한데 그걸 마음대로 뽑을 정도로 자원이 남지는 않는다는 거죠.

그래도 어쨌건 제노아에 만투아까지 점령하자 등장한 오스트리아 지원군. 그들과 Adiga에서 일전을 벌입니다.

>

만은 양에서도 질에서도 이탈리아의 부를 손에 넣어 제대로 정비할 수 있던 프랑스의 압도적 우위.



오스트리아 증원이 박살난 이상 프랑스를 막을 병력은 없었고 목표지점을 모두 점령하는 데 성공합니다.

1796년은 게임을 처음 하는 사람들을 위한 것인지 꽤 쉬운 편입니다. 다만 우세승을 위해서는 자원의 효율적인 사용과 강행군이 필수적입니다. 편하게 가려면 역사적 승리를 할 수밖에 없어요.


2.이집트 전역

나폴레옹의 첫번째 흑역사 이집트 전역. 분명 전투에는 여러번 승리하고 학술적으로도 이집트 연구에 꽤 중요했지만 전략적인 관점에서는 프랑스가 손해만 본, 나폴레옹의 큰 실수입니다. 뒷감당을 잘해서 문제가 없었을 뿐이죠.



초기배치. 이 전투에서 프랑스는 질적으로 확실히 우위인데다가 적은 분산되있어서 주력병력끼리 전투를 벌이면 어렵지 않게 승리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이 판의 지도상의 특수성으로 삼중고에 시달려야 됩니다, 첫째, 2턴이면 신규유닛 뽑기가 안되서 유닛이 죽을 때마다 낭패라는 것. 둘째, 들어오는 보급도 쥐꼬리같은데 유닛 회복비용도 비쌉니다. 셋째, 적 증원이 정 반대방향에서 오기 때문에 아크레방향으로 진격갔다가 빨리 알렉산드리아로 돌아가야 되는데 사막때문에 이동중에 손실 가능성이 있고 강행군은 추가 손실 가능성 때문에 더 힘들다는 것. ...그야말로 나폴레옹의 정신줄놓은 전역이라고 아니할 수 없습니다.



어쨌건 최대한 열심히 돌격해서 아크레 앞에 도착했습니다 ...여기서 오스만군은 프랑스군을 공격하지 않고 아크레 방어를 위해 들어갑니다. 결국 아크레 공성은 포기합니다. (알렉산드리아 방어를 생각해야 되는데다가 전멸된 병력은 재생산이 안되기 때문에 아크레로 주력병력을 끌고 가면 망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 공격을 온다면 주력병력으로 쓸어낸 뒤 병력을 나눠서 알렉산드리아 방어와 아크레 점령으로 병력을 나눌 수 있으니...)

...문제는 여기서 오스만군이 잠시 지체하면서 시간을 끌었고... 알렉산드리아에 지원군이 너무 빨리 도착해서 주력병력이 도착하지 못한 상태로 전투를 벌입니다. (20%의 확률을 뚫고 첫턴에 도착 OTL)



(실수로 프랑스 주둔군을 세로로 놓은 상태에서 촬영)

결국 이런 안습한 전투를 벌이게 되고 전투 승리는 불가능해진 상태에서 시간 벌기로 철수 굴림에 운을 걸었습니다. 다행히 오스만 사령관의 판단 착오로 오스만군이 철수했고 이후 허겁지겁 달려온 주력부대와 전투를 벌이는데...

주력부대 자체도 너무 서둘러 오느라 이동중에 손실이 좀 있었던데다가...

오스만군이 Close Ranks를 몇차례 쓰고 프랑스군의 공격 삽질로 (공격주사위 10이 연속 두번 OTL) 프랑스군도 생각도 못한 큰 타격을 입고서야 오스만 지원군을 괴멸시킵니다.



최종 결과. 살아남은 유닛은 5개로 15개, 열세 결과라는 최악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사실 유닛 하나만 더 죽었어도 유닛이 부족해서 목표지점 점령이 불가능해졌을지도 몰랐을 상황이라 깬 게 다행일 지경. (뭐 그 경우 방법이 없는 건 아니라 아크레에 전투 걸고 전장의 안개 결과가 Recruit 생산이 나오길 바라는 방법뿐인데 엄청난 도박...)


3.이탈리아 전역 - 1800년

나폴레옹이 프랑스의 최고 권력자인 통령이 된 이후 첫 원정입니다. 이 원정에서 실패했다면 황제 나폴레옹은 없었을 겁니다. 통령이 된 직후 그의 권력을 전쟁의 화려한 승리로 증명했기 때문에 이 원정 이후 프랑스 내에서 그는 정치적으로 경쟁상대가 없게 되었으니까요. 이 때 특히 유명한 전투로 마랭고 전투가 있습니다.



다만 이 전역은 좀 어이가 없는게 "2~4"턴밖에 안된다는 것. 우세승 하려면 2턴만에 끝내야 되는데 그게 됩니다. 가장 풍부한 보급을 받는 이탈리아, 질적으로 확실히 우세인 프랑스군. 거리가 짧은 목표지역들.

기본적인 작전은 간단해서 나폴레옹의 주력병력은 밀란을 치고 여기서 레이드로 빨아들인 자원까지 포함해 마렝고까지 점령. 제노아의 병력을 적 병력을 낚아서 시간을 법니다. (물론 마세나부대 전멸...) 이걸로 1턴이 끝나고... 2턴에는 주력병력을 다 끌고 사보나를 점령하고 자원을 모두 써서 제노아의 병력 섬멸.



물론 이게 가능하기 위해서는 전술적인 싸움에서 제대로 해야 됩니다. 전투마다 머리 싸매고 최소한의 피해로 적을 섬멸할 수 있게 노력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 판은 우세 종료!

-다음 연재는 제3차대불동맹, 프로이센 전역, 반도 전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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