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적에 어린 누나와 했던 가장 재밌었던
게임으로 저는 군기라는 게임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 당시에는 스파이더맨도 나오고 공병대도
나오고 했었는데 어린 누나는 해달라고 해도 참 안해줘서 안타까웠습니다.
어느날 인터넷을 떠돌아다니다
어렸을 적에 했던 군기라는 놀이와 흡사비슷한
얼티메잇스트라테고
를 보고
적지않은 흥분을 했었습니다.
게임을 사서 하다보니 역시 어렸을 적에 했던
그 기억 그 느낌 그대로 짜릿한 기분이였습니다.
어제는 그 누나의 중학교 1학년 아들하고
반지의 제왕 스트라테고를 했습니다.

오크족과 인간의 대결을 그린 반지의 제왕 버젼으로
했습니다.
첫번째는 일반 스트라테고 룰로 했고
두번째는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캐릭터들의
특수능력을 이용한 룰로 했습니다.
날라다니고 연속공격하고 상대캐릭터 확인하고
긴화살공격하고
오크족과 인간들의 능력이 서로 다르다 보니
오크족은 되는데 인간은 능력이 안되고 등등의
기술이 있었습니다.
다양한 인간들의 능력과 한정되어있지만 오크족의
강력한 능력들이 대결을 했는데
결과적으로 인간과 오크족은 두 판을 싸워
서로 일대일로 비기고 말았습니다.
상대캐릭터가 뭘까라는 생각에 조마조마하기도 하고
상대의 캐릭터를 알았을 땐 서로 다양하게
마치 장기처럼 여러 수를 생각하게되네요.
상대캐릭터가 무엇인지 몰랐을 때는 가이스터의
유령들같은 느낌이고요.
상대캐릭터가 무엇인지 알았을 때는 반지의 제왕
컨프런스 처럼 다양한 생각을 하게되네요.
조카는 재밌다는 말과 함께 머리 빠지겠다는 말을
하더군요.
저도 역시 게임 다 끝나고 재밌다라는 말을 했고요.

다만 아쉬운 것은 말이 40개씩 총 80개가 120칸 범위내에서 싸우다 보니 캐릭터들이 오밀조밀 붙어있어서
좀 더 기동력을 못 살린것은 아쉽네요.
그래서 제가 조카에게 20개씩 올려놓고 10개씩 죽으면
올려놓자고 제안을 했는데 조카의 거절로
아쉽게 이렇게는 못했네요.

암튼 오크족의 특수 능력들과 인간의 특수능력들이
맞부딪혀 싸우는 반지의 제왕 스트라테고는
가끔씩 꺼내서 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