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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모임게시판 스타워즈 X-wing 100점 게임
  • 2013-01-24 13:46:38

  • 0

  • 3,102

Lv.1 사자마왕


오늘 손에 땀을 쥐는 게임을 했습니다.


상대는 제 여친님.

100점 게임은 2번째였습니다. 첫 게임부터 했던 저항군을 오늘도 선택. 항상 저는 제국군을 하게 되네요. ㅎㅎ

일단 여친님 photo time 동안 셋팅과 스쿼드를 짜서 테이블에 준비를 완료했습니다. 게임을 즐기기 위한 약간의 노동과정이랄까요. :)



저는 구상중인 마렉 스틸 활용 조합을 테스트 해보고자 다음과 같이 함대를 조합 했습니다.

하울러너 18점
마렉 스틸 27점 (명사수 3점, 클러스터 미사일 4점)
슌터 펠 27점 (극단으로 내몰다 3점)
알파 스쿼드론 파일럿 18점

마렉 스틸의 치명타를 최대한 이끌어 내기 위해 명사수와 클러스터 미사일(연속 2번 공격)을 선택했고, 슌터 펠의 연속 액션을 노렸습니다. 하울러너가 재굴림을 도와주고, 타이 인터셉터를 한 대 더 추가해 더욱 공격적으로 만들었습니다.



여친님은

웨지 안틸레스 29점 (R2-D2 4점, 명사수 3점)
빅스 다크라이터 25점 (R2-F2 3점)
더치 벤더 23점 (이온 캐논 포탑 5점, 광자 어뢰X2 8점)

으로 구성했습니다.

저항군에서 가장 무난하면서 공격적인 조합이라고 생각합니다.



빅스의 능력을 활용하기 위해 중간에 배치하고 양 옆으로 더치 벤더와 웨지가 늘어서 있습니다. 스타워즈 엑스윙의 초기배치는 상당히 중요합니다. 처음 서는 각도 위치에 따라 테블릿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치니까요. 저라면, 위 조합에서 더치 밴더를 양 엑스윙 앞, 뒤에 배치했을 것 같습니다. 지금 형태로는 더치 벤더의 능력을 빅스에게만 쓰게 되니까요.



제 초기 배치 모습입니다. 비교적 튼튼한 마렉 스틸을 앞세우고 양 쪽에 기동력이 좋은 타이 인터셉터를 놓고, 하울러너를 뒤에 배치해서 하울러너의 능력을 모두가 받을 수 있게 했습니다. 마렉 스틸이 기술값이 7이고, 하울러너가 8이었기에 움직이면서 부딪치지 않고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첫 턴은 대형을 유지하며 기동 5로 직진했습니다. 그래도 상대방과 포격거리에 닿지 않아서 다음 턴으로 넘어갔습니다.



역시 대형을 유지하고 이동하는 저항군.

빅스가 좀 더 앞으로 와서 선두에 섰습니다. 아직 거리가 안닿아 목표고정도 못한 상태입니다.



거리를 좁히면서 회심의 선회를 사용했는데,

서로의 생각을 읽은 듯 같이 선회를 사용해서 서로 공격하게 되었습니다.

제 여친님이기에...가능한...제 생각을 읽은 전법. :)



여기서 제가 실수를 해서 슌터펠이 하울러너에 부딪치게 됩니다. 사진에 스트레스를 받고 집중토큰을 받았는데 이것은 에러플입니다.-_- 부딪친 함선은 액션만 못하게 되는거죠.

마렉은 너무 앞서 나간 탓에 빅스와 웨지의 사정거리안에 들어갔고, 더치 벤더의 이온 캐논 포탑도 위협적이었습니다.

저는 빅스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웨지와 빅스를 나누어서 공격했고, 빅스는 R2-F2를 사용해 방어 주사위 3개를 굴렸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실드를 잃고 데미지1을 입게 됩니다. 저는 슌터 펠로 주사위를 4개 굴렸는데 3개 명중, 그리고 여친님은 회피가 하나도 나오지 않았죠.

그 다음 빅스와 웨지의 공격으로 마렉 스틸이 괴멸 상태에 이르게 됩니다.



여친님이 똑같이 주사위 4개를 굴려 2개의 명중과 1개의 치명타를 내고, 저는 회피도 집중도 없이 위와 같은 주사위가 나왔죠. 게다가 치명타는 직격타! 저는 모든 실드를 잃고, 2개의 데미지를 입은 채 겨우 생명을 부지하게 됩니다. 목표고정이 아니라 회피를 했어야 했는데, 공격을 시원하게 하려고 했던 과욕이 부른 참사였죠. 이온 캐논을 버텨낸 것이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

결국 다음 라운드에 저는 마렉 스틸로 클러스터 미사일을 쏴서 2번 연속 공격했지만, 주사위의 불운으로 1번만 공격에 성공, 그것도 치명타로 실드만 벗겨내어 마렉 스틸의 능력은 사용하지도 못했습니다. 결국 이온 캐논의 제물이 되어 우주에서 산화. 게다가 빅스와 웨지의 공격으로 알파 스쿼드론 파일럿까지 당하며 막다른 길에 몰렸습니다.

대열을 유지하기가 어려워 하울러너의 기능을 제대로 못살린 게 두고두고 아쉬웠습니다.



결국 슌터 펠이 나섰습니다. 집중 액션을 하고, 극단으로 내몰다를 이용해 스트레스를 받고 집중 토큰을 받고, 회피 액션을 사용했습니다. 이러니까 좀 든든하더군요. 상대가 웨지인 것을 제외하고, 타이 인터셉터에게는 회피보다 집중이 더 나은 선택인 듯 보였습니다.

결국 저는 요리 조리 부스터와 베럴 롤을 사용해 빅스와 웨지를 벗어나 Y윙을 공격, 공격 주사위 4개로 방어 주사위 1개를 상대해 실드를 벗겨내고 선체에 작은 균열을 주게 됩니다. 빨간색 기동을 하면 주사위를 굴려 피해 1을 입히는 치명타 피해 카드!



타이 인터셉터는 확실히 녹색기동이 많아서 편리하더군요.

하울러너와 떨어져서 상대를 점사합니다.



이번 게임의 백미는 이 장면이었습니다.

X윙 빅스 다크라이터의 공격 범위안에 들어가게 되자 부스트 선회를 이용해 밖으로 돌아나가게 된거죠.

그리고...



웨지가 여기에 부딪치면서 액션을 못하게 되고, 슌터펠을 공격하지 못하게 됩니다.

슌터 펠은 안심하고 Y윙 공격에 매진.

하지만 이 와중에도 광자어뢰와 웨지의 연속공격에 의해 하울러너가 한방에 가게 되고, 게임을 GG쳐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안해?"라는 여친님의 말에 정신을 차리고 타이 인터셉터 1대로 게임을 운영하기 시작했습니다.

"빨리 계획이 끝나서 좋겠다"라는 이야길 들어가며 몰두했지요.ㅎㅎ



체력이 얼마 남지 않은 Y윙을 슌터펠로 부순 후, 빅스 마저 요리했습니다.

슌터 펠이 이들 둘은 보고 이동할 수 있었기에 미리 주변으로 이동해, 베럴 롤이나 부스트로 포격범위에서 벗어나 공격한 것이 주효했습니다. 극단으로 몰리다를 써서 부스트+회피를 써서 겨우 피한 적도 있구요. 여튼 슌터 펠로 집중 토큰을 계속 받을 수 있었던 것이 화력을 높이는데 가장 결정적이었습니다.

결국 모두 격파하고 위 사진처럼 웨지와 독파이트를 이어나갔습니다. 거리 조절이 중요했죠. 웨지는 R2-D2를 단 상태라 어딜 봐도 제가 불리했습니다. 녹색 3 이동을 해서 멀어진 후, 다시 키오그란 턴을 사용해서 돌아서 거리를 좁히는 일은 2번 진행했습니다. 주사위로 서로 공격을 2번 했지만, 주사위 운과 회피+집중 조합으로 제가 겨우 웨지의 실드만 벗겼습니다.



마지막 조우.

같은 100점이라 제국군이 우선권을 가지고 있어서 슌터 펠이 먼저 이동했기에 조금 불리한 느낌이었습니다. 타이 인터셉터의 장기인 배럴 롤과 부스터가 막힌 상태였거든요. 가끔씩 예상해서 녹색 급선회2를 잘 활용한 후 선회 기동을 해서 겨우 겨우 웨지의 예봉을 피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조우에서 우선권을 활용해 먼저 공격할 수 있었습니다. 최후의 대결이라 여기고 집중과 회피를 만약을 위해 받아둔 상태에서 다른 집중 토큰을 사용해 공격을 했습니다. 주사위 3개가 나왔고, 하나라도 회피가 나오면 웨지가 살아남을 수 있는 상황, 반격을 받으면 제가 무사하지 못할 상황에서 주사위 신이 여친님을 져버리더군요. (웨지는 목표고정을 한 상태로 명사수 액션을 사용한 상태였습니다. 집중으로도 주사위 4개를 막기는 어렵겠다는 판단으로 여친님도 배수진을 친 상태였죠.)

결국 슌터 펠로 3대의 저항군 기체를 잡은 저의 승리.

타이 인터셉터로 이동하면서 굉장한 스릴을 맛보았네요. 360도 공격하는 함선이 아닌 한 부스트를 이용한 기동력은 정말 좋아 보입니다.

결국 게임에서 져서 마음 상해하는 여친님을 토닥거리면서 "간발의 차였어"라고 사정사정하고 게임을 끝낼 수 있었습니다. 오랫만에 너무 즐거운 게임이었네요. (이겨서가 아니라, 상황이 재미있었습니다;)

사진 찍으면서 여친이 "웃는게 변태 같아!"라고 했는데도 불구하고, 배시시 입가에 웃음이 남는 그런 게임이었습니다.



시간이 없어서 1판밖에 못했지만...

다음에 또 하고 싶네요. :)

원문 :: http://lioncave.tistory.com/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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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Lv.5 스톰트루퍼
    • 2013-01-24 00:04:12

    역시 기체 수의 우위와 배럴롤의 제국을 당하기란...ㅋ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 Lv.1 사자마왕
    • 2013-01-24 00:16:10

    스톰트루퍼님// 정말 배럴롤과 부스터만 잘써도 우위에 서기 쉽더군요. 잘 쓰는게 쉽지 않지만요. 사실 이번 승리는 우선권 때문이었죠. 다만 제국군은 wave2의 함선으로, 저항군은 wave 1로 구성되어 좀 아쉬웠죠. 다음에는 A윙도 활용해볼까 합니다. :)
    • 2013-01-24 14:50:47

    박진감 넘치는 게임 중계(?) 잘 보았습니다. 너무 재미있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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