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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8일 충남 보드게임 모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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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2-01 22:3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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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3 초코벌레
저에게 있어 근 한달반 만에 참석하게 된 모임입니다. 그 동안 몇 번 모임이 있었는데, 시간이 맞지 않아 참석을 하지 못했네요. 다행히 이번에 기회가 닿아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참여인원 : 초코벌레, 구닥님, 하나씩님
플레이 시간 : PM 08:00 – AM 12:30
플레이된 게임 : 리프레프, 계략과 술수, 징코폴리스
이번에는 시간이 참 애매해서 몇분이 참석을 못하게 되었네요. 그래서 조촐하게 3명이 모여서 하게 되었습니다. 시간도 많지 않아서 딱 3개의 게임만 했네요.
구닥님 집에 도착해 보니 저를 이제 몇 번 봐서 익숙한지 구닥님 주니어가 저에게 손을 흔들어 주더군요. ^^ 아이구! 귀여워라. 크면서 점차 구닥님 보다 더 잘생긴 얼굴이 나오고 있어서 장래가 매우 기대됩니다. 흐흐흐흐~ 역시 사모님이 이쁘셔서 그 영향이 큰 것 같아요. 구닥님 슬퍼하지 마세요. 구닥님의 머리와 성품을 닮은 주니어라면 멋진 청년이 될 것라 장담합니다.
서로 얘기 조금 하다 보니 하나씩님도 도착해서 게임 플레이 준비를 하게 되었네요. 구닥 사모님이 저희를 위해 순대랑 떡볶이, 오뎅, 튀김을 준비해 주셔서 맛있게 먹었답니다. 고맙습니다. 언제나 이렇게 간식거리를 준비해 주셔서 말이죠.
저도 게임할 때 먹을려고 초코렛이 들어간 미니 초코렛과 과자, 요하임 요구르트를 들고 갔죠.
- 리프레프 (Riff Raff)
무슨 게임을 할까 고민 하던 중 이번에 제가 갖고 온 신작게임을 해보기로 합니다. 간단한 게임이라 아주 짧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더군요. 일단 흔들리는 배를 셋팅하고 각자 카드를 나눠 갖고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게임은 각자 카드를 한장씩 비밀리에 내놓고 공개해 가장 높은 숫자의 사람이 선플레이어가 되어 자신이 내려놓은 숫자에 맞는 위치에 자신의 화물 1개 혹은 2개를 놓아서 나중에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화물 8개인가를 전부 배에 올려놓으면 승리하는 게임입니다.
처음엔 제가 워낙 배를 튼튼하게 만들어서 인지 잘 안들리더군요. ㅠ.ㅠ
다들 떨어지지 않으려고 돛대 주위에 놓거나 아님 바닥에 놓았다. 여기서 에러플 1개. 배에는 동시에 2개를 놓을 수 없다고 한다. 2층 돛대부터 가능하다고 하네요.
이번에 다시 할 때 배와 돛대를 약간 헐겁게 끼워 놓으니 아주 잘 흔들리더군요. 이렇게 되자 올리는 게 더 신중해 지더군요. 하나씩님이 그만 욕심 부려서 놓으시다가 와르르 쓰러지면서 몽땅 떨어졌을 때 게임의 승패가 갈렸습니다. 구닥님이 갖고 있는 화물이 별로 없어서 금방 올려놓고 게임이 끝나는군요. 괜찮은 게임이긴 한데, 약간 애매한 룰이 몇가지 있더군요. 그리고 가격이 너무 비싼게 흠…그것만 아니라면 가족과 즐기기에는 참 좋은 게임인 것 같았습니다.
2. 계략과 술수 (Ruse & Bruise)
이번에 하나씩님이 갖고 오신 게임입니다. 처음 보는 게임인데, 얼핏 게임 시스템 설명을 들어보니 여러 게임의 시스템이 많이 녹아져 있더군요. 그래서 인지 금방 알 수 있었습니다. 카드에 따라 특수능력 카드가 있어서 게임 진행 중이거나 게임 종료 후에 발동해 게임의 승패를 갈라 놓더군요. 아주 괜찮은 게임이었습니다. 은근히 딴지도 되는 게임이고요.
각자 자신의 카드덱 더미를 하나씩 같습니다. 그중에 3장을 뽑아서 손에 들고 펼쳐놓은 승점카드에 자신의 차례에 1장을 내려놓아 배팅합니다. 그리고 잘 섞어 놓은 더미에서 자신의 카드를 1장 갖고 옵니다. 배팅 카드 밑에 새로운 카드가 놓이면 뒤집여진 배팅 카드가 펼쳐지며 카드의 내용이 등장합니다. 특수한 카드의 경우 바로 능력이 발휘되거나 혹은 나중에 발휘되기도 하죠. 특이한 게 승점카드에 쓰여진 숫자 만큼만 카드가 공개되고, 그 이후 카드는 비공개가 됩니다. 그래서 계속 배팅을 하다가 나중에 승점카드에 쓰여진 숫자만큼 카드가 공개되면 종료되고 점수를 계산해 승점을 누가 가질지 정하는 게임입니다. 말을 좀 어렵게 설명했지만 막상하면 참 쉬운 게임이죠.
후반 카드를 좀 얻으려고 도전했지만 빈번하게 놓치거나 이전판에 좋은 카드를 너무 많이 써서 기회를 놓친 게 아쉽더군요. 이때쯤 되면 다들 서로 견제 하느라 바쁘면서도 어떻게든 승점카드를 얻기 위해 혈안이 됩니다. ㅎㅎ 게임 종료되고 보니 저랑 하나씩님이 동점. 구닥님이 아쉽게 2점이 낮아 꼴찌가 되셨네요. 게임이 상당히 괜찮은 게임으로 다음번에도 또 해보고 싶어지는 게임입니다. 도미니언처럼 한번 사용한 카드는 버리는 더미에 놓았다가 다 사용하면 그때서야 다시 셔플해서 사용하는 방식이라서 그런 것 같네요. 딴지도 가능해서 눈치 싸움도 상당한 재미있는 게임이었습니다.
3. 징코폴리스 (Ginkgopolis)
이번엔 기어코 해보고 싶었던 징코폴리스를 하게 되었습니다. 제대로 룰북을 읽지 못했는데, 다행히 구닥님이 좀 읽으셔서 플레이 할 수 있었네요. 구닥님의 설명에 따라 게임 셋팅을 하고 게임 플레이 방법을 들었는데, 어라? 이거 어디서 많이 보던 시스템이더군요. 여러 가지 게임들의 시스템을 접목시킨 게임이라 플레이 해보면 참 재미있을 것 같았습니다.
카드에는 알파벳이 쓰여진 확장카드, 숫자가 써진 건물 카드등이 있어 단독 사용하거나 타일을 합쳐 사용하면 여러가지 부과 효과가 나타나는 게임입니다. 설명이 조금 어려운데, 한번 돌리면 이해가 금방되는 게임이더군요. ㅎ 한번 해보셔야 아실 게임입니다.
다들 확장 및 복층을 쌓습니다. 특히 하나씩님은 처음부터 높은 층을 올려놓고, 보너스 카드를 얻기 위해 노력합니다. 이게 나중에 가면 꽤나 중요하게 되더군요.
막판이 되니 온통 하나씩님과 구닥님의 싸움이었습니다. 게임 종료시 하나씩님의 승리일 줄 알았는데, 막상 열고보니 놀랍게도 구닥님이 압도적인 점수차로 승리하셨습니다. 역시 막판 보너스 점수 카드의 위력이 여기서 발휘되는군요. 저도 그런 카드를 좀더 모았어야 하는데, 아쉬운 맘이 듭니다. 게임을 끝내고 보니 벌써 12시 30분이라 다른 게임을 하기도 뭐해서 이런저런 얘기하며, 구닥님 프린터를 사용해 버진퀸 참조표 및 반지전쟁 요약표 조금 출력하였습니다. 하나씩님과 구닥님이 컴퓨터와 아이패드에 설치할 보드게임 어플에 집중하셨죠. 전 어플로 하는 것보다 직접 하는걸 좋아해서 사양했답니다. 아이패드는 룰북 전용이기 때문이죠.
이제 어느덧 1시가 넘어서 갈 시간이 되어 다들 인사를 나누고, 다음을 기약하며 돌아갔습니다. 다음번에는 리베르탈리아나 아님 시즌스나 징코폴리스를 다시 해봐야 겠습니다. 즐겁게 게임을 마치고 돌아갈 때가 가장 기분이 좋았네요. 얼릉 다음 모임의 기회가 생겼으면 합니다.
아주 짧지만 즐거웠던 모임 후기였습니다.
관련 보드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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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프레프 함 해보고 싶네요. 재밌어 보여요~. 징코폴리스는 마지막까지 마음을 놓을 수 없다는 점이 좋더군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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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 자유게시판에 글 작성하고 와보니 초코벌레님의 후기가..
저도 모임에 참석하고 싶은데.. 어떻게 안될까요?? ㅠㅠ -
벤더/ 참여하신다면 저희가 대 환영이죠. 저를 포함해 그래그래님, 깔맞춤전략님, 뚜쟁이님이 시간이 잘 맞지 않아서 모임이 크게 열리지 못하지만 한달에 적어도 1번 정도는 꼭 합니다. 제가 없더라도 주축이신 구닥님과 하나씩님이 꼭 하시죠.
모임분들 모두 매너 좋으신 분들이라 괜찮습니다. 뚜쟁이님도 제 블로그을 통해 처음 만나 뵙고 너무 좋으신 분들이라 당장 발목을 잡았는데, 아쉽게도 이번에 서울로 돌아가셔서 오실려면 시간을 잘 맞춰야 되는 아쉬움이 있네요.
벤더님이 주로 언제 시간이 나시는지 궁금합니다. 시간대도 궁금하고요. 저희는 아주 쉬운것부터 헤비한것 까지 다양하게 즐기고 있습니다. 문제는 시간과 체력이죠. ^^ 이번달 안으로 또 한번 모임이 있을 예정이니 꼭 뵙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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