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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perial 2030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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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2-09 12:2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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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북 자체가 좀 애매한 부분이 있어서 질답게시판 들락날락 하며
어렵게 어렵게 룰을 익힌 다음!
드디어 어제 5인플을 하게 되었습니다 ㅎㅎ
원래는 3인플 예정이었으나 중간에 두 분이 더 오셔서 5인플 하게 되었습니다.
임페리얼2030 이란 게임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잘 모르시는 분들도 있을 거 같아 잠시 설명을 드리면
맥거츠, (요즘 후기란에 자주 오르내리는 안티크 듀엘럼의 작가입니다) 이 분의 작품입니다.
2006년에 론델시스템을 기반으로 유럽을 무대로 한 임페리얼이라는 작품이 성공을 거두고 (임페리얼 2030 메뉴얼에 나옵니다. 임페리얼 성공을 기반으로 만들었다고.. - _-;;)
2009년에 이 작품은 발매되었습니다. 이 게임의 배경은 2030년에 전 세계에 러시아, 중국, 인도, 브라질, 미국, 유럽 등의 나라만 남아있을 거라는 가정하에 imperial 2030 이 디자인 되었습니다.
실제로 두 게임은 룰에 있어서 거의 차이가 없습니다. 만약 구매 의향이 있으시다면 무대가 유럽이 좋으신지 세계가 좋으신지로 판단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플레이어는 스위스에 모여 각 정부에 투자하는 큰 손이 됩니다.
처음에 시작할 때 일정한 돈을 받게 되고 그 돈으로 랜덤으로 나라의 채권을 사면서 시작하게 됩니다. 숙련자 룰로 하면 원하는 나라의 채권을 원하는 만큼 사며 시작하고
만약 첫게임이라면 인원수에 따라 어떠한 나라의 채권을 사게 되는지 정해져있습니다.
긱에서 퍼온 겁니다 ㅋ 그림에 보시면 아래에 여섯개의 나라칸이 있고 왼쪽에 팔리지 않은 채권이
쌓여있고, 오른쪽에 플레이어가 채권을 구매하며 지불한 돈이 쌓이게 됩니다.
러시아 바로 위의 동그란 액션 선택칸이 론델론델 하는 바로 그 론델입니다 ㅋ
2명이 하든 6명이 하든 6개 국가의 액션 선택 말이 다 올라가게 되며 위에 그려진 순서대로 러시아 -> 중국 -> 인도 -> 브라질 -> 미국 -> 유럽의 국가가 계속 돌며 액션을 하는데 각 국가의 액션선택은 채권 구매액이 가장 높은 사람입니다.
즉 채권에서 딸리면 나라를 운영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게 됩니다. 요 부분은 이따가 아래서 다시 설명하겠습니다.
액션에 대해서 설명을 하겠습니다.
만약 미국의 빨간 말을 움직이는 채권자가 investor 액션을 선택하게 되면 미국 금고(게임보드의 각 나라에 쌓인 돈이 있는 곳이 금고 입니다.) 에서 각 플레이어에게 채권에 따라 이자를 나눠주게 됩니다.
예를 들어 제가 9백만 짜리 채권(이자-4백만) 짜리를 가지고 있으면 4백만을 받게 되는 거지요.
채권액수가 낮은 사람부터 받게 되며 금고에 돈이 부족할 경우 최대 채권자가 자기 사비를 털어서 지불해줘야 합니다.
그리고 인베스터 카드(처음 시작할 때 러시아 지배권자의 왼쪽 사람이 가지고 시작합니다.)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채권을 단 한장만 사거나 기존의 채권을 차액 지불 후 더 높은 채권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인베스터 카드는 왼쪽사람에게 넘어가게 됩니다.
이후 스위스 정부 마커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채권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아까 나라를 운영하지 못하게 되는 경우를 잠깐 언급했는데요. 나라를 운영하지 못하게 되면 스위스 정부 마커를 가지게 되고 모든 나라가 인베스터액션을 선택하면 채권을 한 장 살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해서 어떤 나라의 채권 액수가 가장 높게 된다면 다시 그 나라를 운영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군대를 생산하는 공장을 지을 수 있는 액션이 있으며 공장과 상관없이 군대를 수입할 수 있는 액션이 있습니다. 자.. 이 두 액션은 그 나라에서 공장을 짓고 군대를 수입하기 때문에 그 나라의 금고에서 돈이 빠져나가게 됩니다.
그리고 공장에서 군대를 무료로 생산하는 액션이 있고
이렇게 생산된 군대를 운영해서 육지와 바다를 정복하는 액션이 있습니다. 뭐 상대방을 만나게 되면 같은 것끼리 1:1로 사라지게 됩니다. 하지만 둘다 싸우지 않겠다고 하면 같은 지역에 공존할 수 있구요.
정복한 지역이 어느정도 되고, 공장도 어느정도 지어졌다면 그 다음은 그 나라에서 세금을 걷게 됩니다.
세금은 그 나라의 금고로 들어가게 됩니다. 그리고 그 나라를 운영하는 플레이어에게 일정량의 보너스가 주어지게 되구요 이후 이 게임의 점수를 책임질 power point 를 올리게 됩니다.
미국의 power point 곱하기 미국의 채권에 써 있는 이자를 곱하면 점수가 되는 거지요.
자.. 다시한번 설명하면 팩토리와 수입을 통해 군대를 만들어서 지역을 점령하고 이를 바탕으로 세금을 많이 거둬들이면 power point 가 많이 올라가게 되고 그 나라의 채권이 더 많은 점수를 주게 되는 겁니다.
게임의 종료 시점은 한 나라의 power point 가 25에 도달하게 되면 끝입니다.
어제의 게임은 서로 고만고만하게 성장하다가 (저는 인도로 시작 ㅋ) 브라질이 군사를 막 뽑기 시작합니다. 군사 뽑고 어느 정도 주위를 점령하게 되는 순간 제가 브라질의 채권을 사들여 간발의 차이로 정부를 점령하고 동준이의 브라질 통치권을 뺏어 옵니다 ㅋㅋ
동준이는 스위스 마커를 가지게 되며 핸드폰 게임을 시작합니다. 그리고 누가 인베스터에 들렸을 때 브라질의 채권을 다시 사서 통치권을 가져가게 되지만 그 잠깐의 사이 저는 세금을 거두고 보너스를 챙겼습니다 ㅋㅋ
동준이가 저 액션 한 번했을 뿐인데 브라질이 약해졌다며 투덜대더군요 - _-;;
이후 조용하던 유럽이 엄청나게 군사를 뽑기 시작합니다.
막 뽑았는데 동준이가 유럽의 통치권을 가져가고 뽑아놓은 군대를 주위에 맞 가져다 부딪히며 모든 군사를 소진시켜 버리고 유럽은 약소국의 길을 걷게 됩니다.
실제로 저는 엄청난 병력을 보고 유럽의 채권을 구매했는데 게임 마지막에 유럽이 가장 약소국이였습니다..ㅜㅠ
이러는 사이 러시아의 통치권이 중국을 지배하던 재혁님(맞나요? ㅋ)에게 넘어가게 되고 러시아의 학용이는 스위스 마커를 받고 희희낙락합니다.
실제로 게임 끝날 때까지 교묘하게 통치권을 가져가지 않고 채권만 산 후 1등을 차지 합니다. - _-;;
러시아의 통치권을 가져간 중국의 재혁님은 두 나라를 진두지휘하며 인도(ㅜㅠ)와 유럽을 발라버립니다.
게임은 러시아의 power point 가 25에 달하며 끝나게 됩니다. 저는 끝까지 인도에 투자하며 잘 해보려했는데 러시아와 중국에 밀려 완전 쫄딱 망했다고 생각하고 표정관리도 안되고 있었는데,,
정말 의외로 결과는 제가 2등이였습니다. 당연히 1등일거라 생각했던 러시아와 중국의 재혁님은 꼴지,, 예상외로 브라질의 채권이 효자였습니다. 인도 채권은 유유,, 유럽은 x망,,
요 게임도 정말 물건이드라구요. 총 플레이 시간은 설명 포함(뒤에 오신 두분이 계셔서 2번 설명..ㅜㅠ) 3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게임의 볼륨을 생각할 때 그렇게 긴 플레이 시간이란 생각은 들지 않구요. 지루하단 생각도 들지 않았습니다.
간단히 쓰려구 사진도 긱에서 한 장만 퍼왔는데 사설이 길어졌네요 ㅎㅎ
결론은 맥거츠 만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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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ㅋㅋ 학용이 ㅋㅋ 진짜 한 거 없이 구경하면서 채권만 사들였는데.. 이겼어요 ㅋㅋ
형 어제 재밌게 놀았습니다!
아침 다섯시 반까지.. 놀았어요... -
나도 스위스 가지고 싶었어..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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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어 보이더라.. 역작의 느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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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임페리얼은 자신의 국가라는 개념이 없어서 별로 더라고요..이런 느낌의 게임이 시카고 익스프레스도 그랬는데 저랑은 좀 안 맞는듯한 느낌이었던 기억이..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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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미끼//같이 게임좀 하자 ㅋ 너 일하는 거 보면 정말 피곤하겠다 싶지만 오랜만에 같이 머리 부여잡으며 게임좀 하고 싶당 ㅋ
카린//메뉴얼 읽는데 개념 잡는데 좀 오래걸리더라구요 자신의 국가 개념이 없어서 돈이 어디로 드나드는지 보는 것만도 한참걸리더라구요 ㅎㅎ 다행히 제게는 잘 맞아서 재밌게 했네요 ㅎㅎ -
임페리얼 오리지날 갖고 있는데.. 2030도 질러야 하나 잠깐 고민 했네요.. ㅋ
생동감있는 후기글 잘 봤습니다.. ^^ -
결론은 맥거츠 만쉐!
에 공감.. ㅋㅋㅋ -
로이엔탈//그 어떤 작가보다 맥거츠의 다음 게임이 너무 기다려집니다. 다작의 작가가 아니라 좀 기다려야 할 거 같은데..ㅜㅠ
그리고.. 저도 임페리얼 오리지날이 갖고 싶어졌습니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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