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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2일 충남 보드게임 모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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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2-14 15: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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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3 초코벌레
이번에도 저번과 같이 조촐하게 진행되었네요. 벤더님을 모시려고 했는데, 시간이 맞질 않아 다음 기회에 뵙기로 했답니다. 다음에 꼭 뵙으면 하네요.
2월 12일 충남 보드게임 모임 후기
참가 인원 : 초코벌레, 구닥님, 하나씩님
플레이 시간: PM 09:10 – AM 02:10
플레이 게임 : 징코폴리스, 부르고뉴의 성
조금 늦은 시간에 모이게 되어 딱 2개만 하고 끝냈네요. 원래 그래그래님이 시간이 날 것 같아, 한번 구닥님에게 요청해서 시간을 만들었는데, 그래그래님이 근무인 것을 모르고 있다가 알게 되어서 급히 빠지시면서 3명이서만 즐기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다다에서 뵈었던 벤더님이 혹시 시간이 되는지 구닥님이 넌지시 문의드렸는데, 아직 설날연휴 때문에 바쁘다보니 시간이 나질 않더군요. 다음 기회에 뵙기로 하고 이번에 다시 3명이 모이기로 했습니다.
하나씩님이 약간 늦게 도착하시는 관계로 그동안 구닥님 사모님 SK님과 구닥주니어에게 인사하고, 구닥님과 이런저런 얘기를 하면서 무엇을 먼저 게임할지 결정했습니다. 제가 그냥 갖고 간 게임은 징코폴리스, 이탈리아 레스토랑, 해머오브스콧인데, 실제 플레이 될거라 예상한 게임은 징코폴리스 였고, 역시 그것만 하게 되었네요. 이탈리아 레스토랑도 해보고 싶은데, 시간이 많이 걸리기에 아쉽게 다음에 돌려보기로 했답니다.
1. 징코폴리스 (Ginkgopolis)
저번에 했던 게임의 경험이 강렬해서 인지 다시 한번 해보고 싶던 우리들은 징코를 다시 하기로 해보게 됩니다. 인물 카드는 숫자별로 모아놓고 주사위를 굴려 나온 숫자의 인물카드를 갖고 가기로 했네요. ^^
초코가 6번, 구닥님이 4번, 하나씩님이 1번을 갖고 가셨습니다.
<게임을 셋팅하고 인물 카드 선택 후 다시 한번 룰에 대해 살펴보고 있는 중>
저번에 하면서 실수한 규칙이 있어 이번에는 제대로 하게 되었네요. 카드 부족 시 건설마커를 제거하고 새로운 카드를 버린카드 더미에 넣어 섞어서 다시 나눠 주는걸 안했거든요.
<열심히 초반 진행 중>
근데, 이번에는 저번과는 달리 타일이 참 안들어 오더군요. 내려놓은 보너스 카드가 단독이나 확장일 때 보너스가 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주머니에 타일을 넣어 섞어 사용하는데, 파란색 타일은 거의 안나오고, 노랑과 빨강만 주구창창 나왔네요. ㅠ.ㅠ
구닥님도 저번에 비해 확장을 주로 많이 하시게 되었고, 하나씩님은 의외로 복층을 많이 올리셨습니다.
<서서히 올라가는 건물들>
확실히 복층 시 보너스가 되는 카드를 많이 설치한 하나씩님이 꽤나 많은 건물들을 올리시고 있었고, 뒤를 쫓아서 구닥님도 확장과 복층을 같이 올리는데, 저 같은 경우 그게 잘 안되어서 상대적으로 건물이나 복층을 많이 올리지 못했네요.
<마지막 몇턴을 남긴 상태에서 찍은 사진>
최종적으로 자원을 전부 사용한 하나씩님에 의해 턴이 종료되었습니다. 위의 사진은 아직 턴 끝나기 몇회 전에 찍은 사진이라 최종 사진을 못찍었네요. 몇 건물들이 주인이 바뀌었는데 말이죠. 최종 점수 계산에 들어가자, 저는 그냥 꼴찌가 되었지만 구닥님과 하나씩님의 승패가 불분명 했습니다.
틀림없이 하나씩님이 이길 것 같은 분위기였는데, 마지막으로 타일들의 영향력을 계산하자 놀랍게도 노랑색 중앙지역을 차지한 구닥님이 많은 점수를 얻으면서 승리를 차지하셨습니다. 그곳은 제가 있던 곳으로 그곳을 뺏기지 않았으면 제가 2등으로 올라갈 수 있는 지역이었네요.
게임을 끝냈지만 참 잘만든 게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쉽게 이번에 타일이 잘 안들어와서 제대로 크지 못한 게 아까워서 다음에 다시 해보고 싶어지네요. 이렇게 뭔가 늘리고 만드는 게임에 재미를 느끼고 있습니다.
다음엔 무슨 게임을 할까 고민 하던 중 제가 못해본 게임이라고 말한 부르고뉴의 성을 하기로 했답니다.
2. 부르고뉴의 성 (The Castles of Burgundy)
일명 '버건디의 성' 혹은 '부르군트의 성' 으로 불리는 게임입니다. 명성은 자자한데, 제가 이제껏 해보지 못한 게임이라 이번에 해보기로 합니다. 맵은 초기 맵인 1번으로 하기로 하고 각자 나눠 갖습니다. 구닥님과 하나씩님이 셋팅을 하고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저를 제외한 다른 분들은 게임을 몇 번 해본 경험이 있어서 저만 알면 되었답니다.
<초기 셋팅 사진> 처음엔 어려울 줄 알았는데, 1턴 지나고 나니 직관적인 그림으로 인해 게임에 대한 진행방법은 금방 익숙해지게 되었네요.
흰색 주사위로 상품을 놓고, 각자 자신의 주사위 2개를 굴려 그 주사위 눈에 따라 해당되는 칸에서 타일을 갖고 가서 자기 맵의 저장소에 놓고 다른 주사위 눈으로 배치하거나 다시 타일을 갖고 오는 식의 간단한 진행방식입니다. 타일을 저장소에서 영역에 배치 시 해당되는 액션보너스가 있어 그걸 바로 실행하면 되는 것이더군요.
<초기 진행 모습>
시작하면서 가장 느낀 것은 선플레이어의 중요성이더군요. 좋은 타일을 먼저 선점할 수 있다는 게 상당한 매력이 있습니다. 그 때문인지 하나씩님이 선박을 몽땅 쓸어가시더군요. 거기에 광산까지 덤으로 그렇기 때문에 구닥님이나 저는 다른 방향으로 나가야 했습니다. 그와 중에도 구닥님이 선박을 조금씩 얻는데, 전 계속 놓치게 되더군요. ㅠ.ㅠ
<초중반 진행 사항>
서서히 각자 스타일로 진행을 하면서 갈리기 시작합니다. 구닥님은 먼저 성을 완성하려고 하고 있고, 뒤를 제가 따라가면서 동물 점수를 노리고 있고, 그외 목공소 추가 점수를 얻으려고 합니다. 다만 선박을 얻지 못해 선두로 나가지는 못하고 구닥님과 엎치락뒤치락 하고 있네요. 하나씩님은 일꾼에 관련된 건물과 선박에 집중하고 있었습니다.
<중후반 사진>
초기에 몇 개의 영역을 완성해서 저만치 달려나가신 구닥님의 모습. 남은 사람들이 전력을 다해 쫓아갔는데, 정말 따라잡기 어렵더군요. 역시 초기에 소수 영역을 얼마나 빨리 완성해서 영역 점수를 얻는것도 아주 중요한 것 같습니다. 아래에 보시면 다들 완성한 지도를 보게 되실 겁니다. 역시 해 본 경험이 있으신 분들이 잘하시는 군요.
<초코의 영지> 동물과 성을 완성했지만 높은 점수가 아니라서 많은 점수를 획득하지 못했다. 마지막 지식타일 획득에 실패한 경우가 많아 추가 보너스를 얻지 못한 게 꼴찌의 원인이 되었다.
<하나씩님의 영지> 선박과 광산에 집중한 것과 더불어 지식 타일로 중복타일도 허용하게 만들어 영역 배치에 큰 힘이 되었다. 다만 초반보다 중 후반에 영역을 완성한 경우가 많아 보너스 점수를 두둑하게 얻지 못한 게 구닥님과의 점수차를 좁히지 못한 결과를 낳았다. 아쉽긴 하지만 정말 훌륭한 운영 방법이었다.
끝내고 나니 정말 괜찮은 게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거랑 비슷한 트루아는 또 어떤 느낌인지 궁금해 지네요. 이 게임도 다음에 기회가 생기면 다시 해보고 싶어집니다. 다음 번에는 2번 영지로 해보고 싶네요. 오랜 플레이 타임이라서 하나씩님이 강세를 보이는 곳이라 저도 어떠게 하는지 알고 싶어지는 곳입니다.
이번에는 딱 2개만 해도 새벽 2시를 넘었기에 여기서 게임을 종료하고 다들 이런저런 얘기 조금 하다가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다음 번에는 트루아나 리베르탈리아를 하기로 마음을 먹고 다음을 기약하고 돌아왔습니다. 보드게임은 언제나 즐거운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즐겁게 서로 이야기 하면서 웃고 떠들며 머리를 써가며 하는 게임을 말이죠. 왜 사람들은 이런 좋은 것을 모르는지 아쉽습니다.
많은 재미있는 경우가 많았지만 기억력이 예전 같지 않아 자세한 후기를 남기지 못한 초코의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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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모임 정말 그리운곳이군요 초코님 다음에 저도 한번가게 미리 연락좀 주세요 ㅎㅎ
리뷰 잘읽었습니다.
근데 맨마지막사진에 8시방향의 도시지역에 같은건물이 2개 눈에 띄이네요 한 도시에는 같은건물을 지을수없습니다~ ㅎㅎ -
재밌는 게임 2개 돌리셨네요 ㅎㅎ 징코는 안해봤습니다 .. ㅎ 키플라워와 비슷하다고 하기에.. 키플라워를 가지고 있으므로 ㅎㅎ 그리고 버건디의 성 마지막 사진 같은 건물을 허용하는 지식타일이 있기 때문에 같은 건물 가능합니다 ㅎㅎ 플럼님 테클 아니예요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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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가지밖에 하지 못 했지만, 좋아하는 게임들이라 즐거운 시간을 보냈네요^^ 초코님 자세한 후기 감사합니다^^
플럼/ 일정이 확실히 정해지지 않고, 번개로 잡힐때가 많아서 연락을 못드렸네요; 플레이 시간이 길지 않더라도 미리 연락을 드려볼게요^^;;;;;
플럼, 브래스/ 사진만 보고서도 다 알아보시니 두분다 내공이 정말 대단하시군요~ 저 지식타일때문에 하나씩님이 승점을 엄청 얻으셨죠^^ -
브래스님/징코와 키플라워가비슷하다니요;;; 전혀다릅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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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럼님 // 아 그런가요? ㅎㅎ 어디선가 그런 말을 주워들은 것 같아서 ㅜ 오오 다르다니까 한 번 해보고싶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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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재미있게 하시네요...
재미있는 것 두가지... 좋습니다.
1)징코의 경우 초기 자원을 프리셋을 권유드립니다.초반에 랜던초기자원으로 하게 되면 테크만 갈리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방향과 점수테크가 갈려 일찍 승패가 갈려 버립니다.
2)버건디의 경우 개인판 확장이 있는데 개별 구매가 어려우시면 긱에서 개인판확장 사진이 떠있는데 이것 8페이지(4장)인쇄해서 확장룰로 해보시면 완전히 버건디의 맛이 달라집니다. 한번해보시기 추천 드립니다. -
플럼/ 정말 아직 제대로 플럼님과 제대로 함께 즐긴 적이 없네요. 시간이 잘 맞는다면 같이 하고 싶습니다.
브래스/ 잘 보셨습니다. ^^ 근데, 둘다 재미있어서 만족합니다.
구닥/ 다음번에는 트루아를 기대하고 있답니다. ㅎㅎ
불꽃손/ 아! 그렇군요. 다음번에 프리셋으로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부르고뉴의 성 개인판 확장이라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추천 감사드립니다. -
급하게 빠지게 되어서 죄송합니다. 사실 근무인지도 모르고 집에서 놀고있는데 회사에서 전화오더라구요 근무하러 안 오냐고 ㅋㅋ 회사와 집이 3분거리에 있어서 다행입니다 ㅎㅎㅎ
징코와 버건디가 돌아갔군요
둘다 안해봐서 ㅠㅠ 재미있게 즐기셨나요? 다음에는 정말 가고싶네요 -
그래그래/ 저도 깜짝놀랬네요. 바로 근무라니 말이죠. 만약 모임에 참석했다면 큰일날뻔 했어요. 다행이라고 해야하나~~
게임 둘다 괜찮더라구요. 나중에 같이 해보아요. 그래그래님의 운영능력을 보고 싶네요.ㅎ -
후기 잘 읽었습니다 저도 좋아하는 게임들 이네요
전 주사위들어간 게임들 중 스테판펠트씨거 재밌어합니다~
물론 다른분들의 게임들도 좋아하구요 -
초코벌레 / 운영능력이라....제 처자식도 잘 운영이 안되는데... ㅡㅡ;;;
그래서 아그리콜라를 싫어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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