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밤샘을 했습니다

보고픈 이들과 함께여서 오늘의 피로를 잠시 미뤄뒀습니다

첫번째는 La Boca

플레이 색을 나타내는 타일을 하나씩 뒤집어진 채로 받습니다

자신의 차례에 뒤집혀진 타일 하나를 선택합니다

2인이 팀을 이뤄 진행되는데

서로 마주보고 둘 사이에 게임 박스를 놓습니다

미션 카드를 중앙에 꼽게 되면

두 사람은 서로 다른 면의 색깔 배치를 보게 됩니다

자 여기서 게임의 재미가 있습니다

바로 상대방을 배려하면서

보여지는 미션카드대로 블럭색과 모양을 정확하게 배치 해야합니다

자신이 맞게 배치해도

상대방이 자꾸 이리저리 옮겨놓는 통에

지켜보는 이들은

답답해하면서도 빵빵 터지는 웃음소리가 들렸습니다

이 웃음소리는 막상 플레이하는 이들에겐 진땀빼는 상황이 연출되었습니다 ㅎㅎ

이렇게 미션카드대로 모양과 색이 맞춰지면

타이머로 시간을 재서 해당점수를 받습니다

누구와 팀이 되고 또 어떤 미션카드를 플레이하는지에 따라

상황이 달라지기에 리플레이성은 뛰어나더군요

가족들이 게임하다보면

아이에게 밀어주는 플레이를 보게되는데

이 게임은 정말 온 가족이 정정당당하게

승부를 가릴 수 있는 유쾌한 게임이라 여겨집니다

두번째는 Lost Legacy

카드 플레이 시 견제와 딴지 기능이 있어서

한글화 하니 게임 몰입도가 좋더군요

1장을 손에 들고 자신의 차례에 중앙덱에서 카드 1장을 보충받습니다

다음 손에 갖고 있는 2장의 카드 중 1장을 바닥에 내려놓으며 플레이합니다

중앙덱 옆에는 페허로 구분되는 덱을 만듭니다

두둥!! 게임 목적은

아래 보여지는 카드 "잃어버린 유산"을 찾거나

게임이 종료될때까지 지키고 있어야 합니다

저는 이걸 게임 초반부터 갖고있어서

게임 내내 가슴이 어찌나 콩닥콩닥 뛰었는지 ㅋㅋ

무사히 이 카드를 끝까지 지킬 수 있어서 승리!!

게임이 짧아서 이번에는 어드밴스룰로 플레이 해봤습니다

헉..이번에는 게임에서 빠질 수 도 있는 카드를 손에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 게임은 선택의 묘미가 있죠

1장 보충하고 2장 중 한 장을 플레이 ㅋㅋ

다행히 카드를 페허로 버리고 교환하는 기능의
"검사"카드를 보충받았습니다

그리고 다음 턴에는 플레이어들을 한명씩 게임에서 밀어냈습니다

빠르게 닥친 위기에 뒤에 천천히 따라오는 운이죠

어떤 상황이 벌어지느냐에 따라 게임에 대한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지만

기본 재미는 보장하네요

저야 세이지카나이의 작품을 좋아해서..이렇게 말할 수 있지만요^^

너무나도 소장하고 싶은 Mai-Star

만져보고 보는걸로 대신했습니다

언젠가는 소장할 수 있겠죠

세번째는 Ruhrschifffahrt 1769-1890

저에게는 해도해도 또 하고싶은 게임입니다 ㅎㅎ

4인플로 플레이해봤습니다

처음 하시는분이 두 분이나 계셨지만

부르심님의 깔끔하고 게임팁의 적절한 설명으로

게임내내 긴장감은 어느때보다 고조되었습니다

이 게임은

어느 칸에 머물렸는지에 따라 석탄수입이 정해지고

석탄수송을 어느 칸에 했느냐에 따라 얻는 개인보드판에 놓는 큐브가 정해지고

라운드 끝에 얻을 수 있는 타일이 정해집니다

즉, 혜택을 얻기위해 큐브를 얻고 타일을 모으고 수입을 계산하는

매턴 선택에 신중해야합니다

개인보드에 있는 칸수는 14칸이고

사용하는 큐브는 라운드 표시인 11개이기에

타일들을 다 얻지 못한다는걸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그렇기에 게임 초반

게임종료 시 얻을 수 있는 보너스점수를 계획하고

플레이하는걸 추천드립니다

머릿속으로 미리 계획해도 이 모든걸 이끄는건

바로 상대방의 플레이란걸 또한 기억해주시구요 ㅋㅋ

자신이 원하는대로 얻지 못하더군요

이것이 바로 게임의 흥미요소 아닐가요?

이날은 처음 하신 분이 2등과도 큰 점수차이로 승리하셨습니다

역시나 이 게임은 플레이 할때마다 매력을 느낍니다

네번째는 Quarantine

5개의 기본 타일이 각자의 병원입니다

자신의 턴에 4개의 큐브는 환자이고 적절히 배치해서 수입을 얻어 효율성을 높이는 병실을 늘려갑니다

무엇보다 환자들 간의 감염이 없도록 각별히 주의해야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환자들 사이에 확산이 일어나 생명을 잃게 됩니다

테마를 잘 살리고 효율적 관리라 병원을 운영하는 재미도 느낄 수 있고

플레이들간의 감염을 주는 확산의 요소도 있어서 간단치만은 않았습니다

그리고 특성화된 타일들이 있어서

자신에게 유리한 타일을 얻기위해서 경쟁도 일어납니다

자신의 차례에 옆사람이 주머니에서 큐브 4개를 꺼내줍니다

반드시 나온 순서대로 병원입구에 배치합니다

그리곤 4개의 액션마크를 써서 턴표시를 합니다

액션마커로 할 수 있는 행동은

일치하는 타일에 해당색의 큐브를 배치(환자배치)

특수타일 경매 또는 구매,

보너스마크 얻기,감염퇴치,

병실 재배치 또는 환자 재배치를 합니다

초반에는 밋밋하게 주어진 환자를 배치해서 수입을 얻는데 집중했습니다

얻은 수입으로 병실과 특수타일 구매를 하면서 후반 점수 얻기에 노력했습니다

한방을 노리면서 보너스마커도 확보해 뒀구요

개인병원에서 종합병원으로 업그레이 중입니다

환자를 나타내는 색큐브는 제한적이라

상대방 플레이어들의 환자도 살피면서

어떤 병실이 유리할지 눈여겨봅니다 ㅎㅎ

몰려 온 노란색 환자들

기존 방에 노란색,파란색 환자를 입원 치료 후 퇴원시키고 수입을 얻고

노란색 환자를 다시 입원시키고 빠른 치료로 퇴원

빠른 병실 순환으로 효율적인 운영에 따른 수입증가

리모델링을 통해 쾌적한 병실을 제공한 분께

막판 보너스 점수 단, 1점차로 1등급을 놓쳤습니다 ㅎㅎ

실제로 병원을 실감케하는 알뜰살뜰한 운영관리에 재미가 있었습니다

다섯번째는 Axis & Allies D-Day

전쟁게임에 관심이 생겨서 눈여겨 보던 중 플레이 해볼 수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전쟁게임이 전투를 주사위로 이뤄지는 것들이라

이 게임또한 주사위빨이 있었습니다

보드판에 펼쳐지는 피큐어들을 보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처음에는 주사위운빨이 강하다 보여졌지만

막상 플레이해보니

군사력을 어디에 어떻게 배치해야하는지가 보이더군요

어떤 게임이든 첫인상만으로 모든걸 판단할 수 없다는 진리를 또 한번 깨닫습니다

게임내내 주사위가 터지지 않아 쩔쩔매서

인해전술로 군사력을 밀어넣었습니다

특히나 이 지역에서 밀리면

함락당할 수 있는 접전지역이라 더더욱 방어에 힘썼습니다

게임에 재미를 느끼면서 이제 막 전투를 통해 엎치락뒤치락 하는 상황이 벌어졌지만

미뤄뒀던 피로가밀려와 아쉽게 접어야했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또 해보고싶더군요

후기를 쓰면서도 자꾸 생각나네요

그때 병력을 이렇게 보내야했는데하면서 말이죠 ㅎㅎ

이번주는 어느때보다도 인상적인 게임들을 많이 접할 수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