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Wonders의 두가지 확장을 모두 플레이해보았습니다.

일단 저는 평일에 고정멤버 4명이 모여서 게임을 합니다.

그래서 7Wonders도 기본판으로 수회플이 이미 이루어진 후에 리더스와 시티즈를 구입하였습니다.

그래서 지금의 후기도 4인플 기준이며, 7Wonders 기본판에 대한 숙지가 이루어진 멤버들 간의 게임양상이라는 점에 유의해서 봐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리더스>

리더 드래프트와 리더턴이 생겼다는 것 이외에 추가적인 메카니즘이 발생하지는 않았습니다.

단 기존의 카드들에는 없었던 기능을 발휘하는 몇명의 리더에 대한 숙지가 필요해보였습니다.

어떤 사람은 그 능력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경우도 있었고 반대로 해당 능력의 장점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자주 플레이되다보면 나아질 것이라 생각됩니다.

리더스의 특징은 리더 드래프트가 끝나고나면 이번 게임에서의 나의 나아갈 길이 명확히 보인다는 점입니다. 해당 리더들의 특징을 가장 잘 활용한 사람이 승자가 됩니다.

이 말은 초보자와 숙련자의 격차가 더욱 크게 드러난다는 점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리더스의 경우는 7Wonders에 어느정도 익숙해진 분들과 함께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금전적으로 매우 여유롭게 되어 무역이 활성화 된다는 점은 장점이자 단점입니다.

금전적으로 여유롭다는 말은 돈과 자원이 부족하여 짓고 싶었던 카드를 지을 수 없게 되는 경우가 없다는 뜻이기 때문에 다소 루즈한 진행이 될 수 있습니다.

기본판 만으로 하는 게임에 비해 상당한 고득점 획득이 가능한 점도 차이점입니다.

<시티즈>

시티즈에는 부채, 외교, 염탐이라는 새로운 3가지 메카니즘이 생겼습니다.

새로운 메카니즘이라고 해서 어렵지 않을까 생각하실수도 있으나 3가지 메카니즘 모두 매우 단순합니다. 게임진행방식은 기본판과 완전히 동일하기 때문에 기본판을 한번이라도 플레이해본 플레이어들이라면 바로 이해하고 게임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리더스는 게임을 다소 과도하게 부풀리는 느낌이 있는 반면 시티즈는 그냥 도시의 어두운 면에 대한 검정색 카드라는 카드의 범주가 하나 추가되었을 뿐 게임 자체의 흐름을 방해할만한 요소의 추가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부채가 생김으로 인해 돈을 관리하는 것의 중요함도 알게 됩니다. (리더스와 시티즈를 섞으면 금전적인 풍요로움으로 인해 이 장점이 완전히 사라집니다.)

저희 개인적인 취향은

기본판+시티즈 > 기본판+리더스 > 기본판 > 기본판+리더스+시티즈 입니다.

다 섞을 경우 게임이 매우 루즈해짐과 동시에 정신없어집니다.

시티즈만으로 혹은 리더스만으로 게임을 하셔야 두 확장의 고유의 장점을 온전히 누리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번은 시티즈로 한번은 리더스로 이렇게 번갈아 하시면 전혀 새로운 게임을 한다는 느낌이 드실 수도 있습니다.

* 생각은 개인차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저의 견해에 대해 다른 의견을 제시해주시는 것은 언제든 환영합니다. 하지만, 자신의 견해와 다르다고 해서 폄하하거나 하는 대화는 오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