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레드 플리트를 마친 후,

각각 스타워즈 미니어처를 꺼냅니다.

유후~ 무려 코어셋 4개와 확장 1개씩이 모두 나왔어요! 밀레니엄 팰콘까지도!

(코어셋 4개를 꺼내니, 공격/방어 주사위가 남아서 돌돌돌돌.....)

다만, 이미 시간도 늦고해서, 각각 60점대 미니게임으로 진행했습니다.

반란군은 The민님, 오원소님 각각 31점씩 총 62점 정도에 맞추셨고,

저는 그냥 60점 정도에 맞추었습니다.

아자자잣!

"후욱- 후욱- 후욱-"

다스 베이더 경을 필두로, 좌 백 스테퍼, 우 윙드 건다크를 거느리고 속도 5로 돌진합니다!

빠빠빠빠~ 빠라라라라빰~

"치-익. 타켓 온... 파이어."

"뿅뿅~"

서로 간에 가볍게 포화를 주고 받습니다만... 신통치 않습니다.

페인터는 3기를 모두 모아 X-윙에게 일점 집중사를 퍼붓습니다만, 그다지 성공적이지 못했습니다.

앞선 게임에서 주사위 행운을 다 써버린 걸까요 ㅜㅜ.

그.. 그런데!!!!

The민님이 갑자기 우현으로 급선회를 해서 전장을 이탈하기 시작합니다.

오원소님

"이거 뭔데?? 왜 이해 안 되는 기동을??"

아마도 The민님은 Y-윙의 빵빵한 실드와 내구도를 보고 몸빵은 니가...... 라는 작전을 내심 세운 듯 합니다.

물론 본인은 미끼라고 주장하던데......

어쨌든 Y-윙의 이온캐논이 건다크를 명중시켜 기체가 표류하는 사이, 백스태버가 특수능력까지 써서, 3개의 공격 주사위로 사정없이...

X-윙의 실드를 깎아놓기 시작합니다.

다스 베이더도 합류하여, 마구 공격 들어갑니다.

액션 2번 사용의 특수 능력은, 정말 사기급입니다.

이온 캐논의 영향으로 건다크가 제자리에서 비틀거리는 사이, 다스베이더는 Y-윙에게도 공격을 퍼붓습니다.

잘 버티던 Y-윙의 실드가 드디어 내려가기 시작합니다.

Y-윙이 X-윙의 잘 도망가도록 상대방의 공격범위 밖에서 공격할때 주사위를 추가로 굴리는 백 스태버를 이온 캐논으로 묶어버립니다.

할수 없이 외롭게 다스 베이더가 The민님의 X-윙을 추격합니다. 받아랏!!!!!

X-윙의 실드가 이제 바닥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아... 그러나.....

역시 반란군의 기체는 강력합니다. 이온 캐논으로 버벅거리고, 가뜩이나 내구성 강한 타이 파이터... 기동력으로 먹고 사는데...

이온 캐논의 존재는 치명적입니다. 유유히 후미와 측면을 잡은 Y-윙과 X-윙에게 한 턴씩 교대로 건다크와 스태버 모두 장렬히 산화합니다.

이 때만해도, 제국군의 패색은 짙었습니다.

아무리 다스 베이더라도, 2:1의 상황은 쉽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다스 베이더도 이제 실드는 바닥이었고, 설상가상으로 치명타를 하나 받았는데 소규모 폭발이 추가로 발생,

순식간에 내구도는 1만 남게 됩니다.

급히 선회한 X-윙이 베이더 경의 어드밴스드를 향해 불꽃같은 레이저를 날립니다. 뿅뿅!

에잇! 이거나 먹아라!

페인터의 역습 성공!

키오그란 선회후, 스트레스를 없애기 위해 살짝만 움직인 The민님의 X-윙을 그자리에서 우주의 먼지로 만들어 버립니다. 훗...

Y-윙이 공격을 시도하려고 했으나, 그만 기체가 서로 붙어버려 페인터의 기체에 공격을 하지 못합니다.

배경으로 3차원 전투의 높낮이 차이에 대해 강의하고 있는 오원소님....

서로서로 급선회하여 각각 스트레스를 받고, 기체가 엇갈립니다.

이제 서로 직선으로 노려보고 있는 상황.

베이더는 내구도 1칸 남은... 다 부서져가는 타이 어드밴스드를 타고 있고,

Y-윙은 아직 내구도 5칸이 짱짱이 남아있습니다.

페인터는 이 게임에서 남을 이겨본 적이 없다며 한탄하며 접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아 그러나 이게 웬 일입니까.....

베이더의 배럴롤은 정말 엄청난 능력이었습니다.

타이 어드밴스드는 직진으로 상당히 먼 거리를 오면서도 스트레스 토큰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Y-윙이 버벅거리는 사이, 베이더는 한 순에 파고들어 배럴롤로 Y-윙의 포격 범위를 벗어나 공격을 개시합니다!

명중! 또 명중!!

기체 특성상 내구도는 높지만 선회력과 기동성이 떨어지는 Y-윙이 후미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 몸부림을 치지만, 쉽지 않습니다.

순식간에 내구도가 5에서 2로 내려갑니다.

"다크 포스에게 영광을!"

베이더 특수 능력인 액션 2번 쓰기를 잘 활용하여, 배럴 롤을 이용 Y-윙의 후미를 끊임없이 괴롭힙니다.

결국 방어력과 선회력, 기동성이 모두 떨어지는 Y-윙은 통한의 눈물을 흘리며 산화합니다.

"콰쾅!"

비록 A윙이나 타이 인터셉터, 밀레니엄 팰콘과 같은 다른 확장을 끼워서 하지는 못했지만...

무척 재미있는 한 판이었습니다.

이로서 오늘 페인터의 습격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됩니다. ^^;

다음번 오원소의 역습을 한 번 기대해 봅니다.

제국군을 몇 번 플레이하며, 매번 패배하며 느낀 점은.....

제국군에게 있어 각개전투는 각개격파를 불러온다는 점입니다.

타이 파이터를 가지고 X-윙과 1:1로 붙는 것은 자살행위에 가깝다는 생각입니다.

특히 특유의 액션인 배럴 롤을 사용, 최대한 기동성을 살리지 않으면

X-윙과의 도그 파이팅을 펼치는 동안 지원사격하는 Y-윙의 공격에 산화하기 일쑤입니다.

(위 판도 사실은 Y-윙이 타이 파이터 2대를 모두 잡았습니다.)

제국군 쪽은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키오그란 선회를 해선 곤란할 듯합니다.

액션이 묶여버려서는, 배럴 롤을 활용한 기동성을 살리기 어렵습니다. ^^

상대방이 A-윙을 선택하지 않은 점에 대해 약간은 안도합니다. ^^;

약간의 주사위 운도 따랐구요... 휴우~!

스타워즈 미니어쳐. 생각보다 룰도 쉽고 재미있습니다! ^^

포스가 함께 하길!

------------

페인터의 블로그로 놀러오세요~ ^^;;;

http://blog.naver.com/hihihing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