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탄의 개척자 디자이너인 Klaus Teuber가 만든 가나안의 개척자입니다.

기본 시스템은 카탄과 동일하나, 적절한 밸런스로 맵이 고정되어있다는 점과

예루살렘에 성벽을 세우기 위해 자원을 바치고, 가장 많이 기부한 사람이 2:1로 자원을 교환할 수 있는

신의 축복 타일을 소유할 수 있다는 점의 차이가 있지요.

(이 타일 역시 소유중인 사람이 롱기스트 로드나 라지스트 아미처럼 2점을 얻게 됩니다.)

예루살렘지역에 건물을 가지고 있는 사람만 자원 기부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카탄에 비해 초기 위치선정이 더욱 중요한데요,

예루살렘 반대 쪽에는 원하는 자원을 선택할 수 있는 금광지역이 있기 때문에 이 역시 고민을 하게 됩니다.

예루살렘에 건물이 없는 사람은 예루살렘에 건물이 있는 사람과 도로로 연결이 되어있을 경우에 자원 하나를 지불하면서 기부를 할 수 있습니다.

자원 지불이 좀 아까운 감이 있긴 한데 게임 전체적으로 봤을 때 놓치기 어려운 부분이므로 카탄 경험자들은 이 점을 잘 고려해서 플레이해야합니다.

초기 주어지는 집 2개를 포함해서 총 12점을 누군가 선취하거나 예루살렘 성벽이 완성되면 게임은 종료되는데,

카탄과 달리 점수현황판이 있어서 누가 최고 점수인지, 앞으로 몇점 추가되면 게임이 종료될 지 한눈에 파악이 되는 장점이 있더군요.

카탄에 비해 이벤트 카드도 조금 더 다양하고..

아트웍이 너무 어둡고 진지해서 그렇지 게임성은 카탄 기본판에 버금가거나 그 이상일 수 있을 정도로 훌륭한 게임이라 생각합니다.

초심자 입문 시에, 혹은 전략게임에 머리 아플때 가볍게 즐기기 좋을 것 같은 가나안의 개척자입니다. ^^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