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의 보드게임 라이프 두번째 게임인 '도미니언' 후기 입니다.

(저와 아내는 보드게임 입문자 수준이며, 그 시각에서 바라본 이야기들입니다.

저희들의 평가나 소감은 지극히 주관적이며 수준이 낮을 수 있습니다 ㅎ)

- 도미니언 플레이

이전 후기의 그 일주일 후 다시 동네 보드게임 방을 찾아가 도미니언을 플레이했었습니다

로스트 시티를 하고 나서 아내가 좀 단순한 게임인 것인것 같다는 말에 자극을 받아

'좋아, 좀 더 전략적이면서 너무 어렵지 않은 게임을 찾아보자!'

하고 다다를 열심히 검색해 선택한 게임이 바로 '도미니언' 이었습니다.

일단 평이 너무나도 좋았습니다.

그 중 주목할 만한 대목은

1. 룰이 쉽다

2. 쉽지만 전략은 다양하다

3. 카드로만 이루어져 있다

4. 한글판이 존재, 심지어 확장 중 한글화된 것이 있음

이었습니다.

주 중에 도미니언 메뉴얼을 읽고

동영상 메뉴얼을 몇 차례보며 마눌님께 설명드릴 만반의 준비를 마쳤습니다.

(제가 그 때 본 동영상 메뉴얼이 알고보니 이번에 돌아기신 ShowTime 님의 동영상 이더군요...

ShowTime 님의 명복을 빕니다..)

동영상 설명 : http://teamy.tistory.com/33

메뉴얼 : http://www.divedice.com/shop/board/view.php?id=pds&search[subject]=on&search[word]=%B5%B5%B9%CC%B4%CF%BE%F0&page=3&no=2588

그리하여 주말에 보드게임방을 방문하여 도미니언을 받아들었습니다.

검색하여 본 사진처럼 카드들이 트레이에 깔끔하게 정리가 되어있더군요.. 오..

그리고 아내에게 게임을 설명했습니다

설명은 10~15분 정도 소요되었고 (액션카드를 모두 설명해야하므로.. 조금 시간이 걸립니다)

한 판정도 해보면서 살짝 첨언하면 거의 플레이 가능한 상태가 되는 것 같습니다

(플레이하면서 액션과 구매 단계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필요합니다)

도미니언은 공급되는 카드들을 바닥에 두고 자신의 카드더미(덱)로 가져오면서

효율적, 전략적으로 덱을 구성해나가서 승점 카드를 후딱 사는 게 목표더군요

(2인이라서 그런지, 6점짜리 승점카드가 8장이기때문에 누가 한장을 더 사느냐가 승패를 가르더군요)

일단 목표가 간단하고(승점 카드를 상대보다 많이 살것!)

카드가 한글화되어 있으면서 플레이어가 할 행동이 단순하기에

(액션 - 구매 - 카드 보충, 각 단계 개념은 입문자에겐 어려울 수 있음)

시간이 가는줄 모르고 3시간 정도 재미있게 즐긴 것 같습니다.

민병대와 마녀 카드를 넣어서도 진행해보았는데

민병대 카드는 아내가 상당히 재밌어 하는데 비해 마녀 카드에 당하면 상당히 싫어 하더군요

(마녀카드가 싫은 이유가 공격당하기때문이 아닌 저주카드로 덱이 많이 늘어나서 거슬린다는 거였습니다. 후에는 아내가 딴지를 꽤 좋아한다는 것을 깨달았죠ㅠㅋ)

너무 재미있어 결국 구매를 결정하였고

요즘 집에서도 계속 재미있게 즐기고 있습니다.

플레이 공간이 그렇게 많이 필요하지 않고 (A4용지 2~3장 정도 공간 필요)

공급처에 배치할 카드를 고르는 준비가 필요하지만

나름 카드를 골라 구성하는 맛이 있어 그렇게 준비가 부담스러운 정도는 아닌 것 같습니다.

저희같은 경우는 진 사람이 다음 판의 공급처 구성을 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한 PC로 온라인으로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 https://www.goko.com/games/ : 크롬 브라우저 이용)

다이브다이스 자료창고에 안드로이드로 제작해주신 앱도 있습니다!

(http://www.divedice.com/shop/board/view.php?id=pds&search[subject]=on&search[word]=%B5%B5%B9%CC%B4%CF%BE%F0&no=4676)

아내가 PC로 연습을 하더니, 오히려 저를 많이 이기더군요ㅠ

(심지어 저를 몇 연패시키더니 도미니언 세계대회에 나가면 어떨까라고 합니다.. ??..)

많은 분들이 오리지널을 충분히 플레이한 후에

인트리그(장막뒤의 사람들) 확장을 즐기라는 조언이 많아

지름신을 멀리하고 있지만 곧 인트리그를 구입할 것 같습니다.

(현재 다이브다이스에서 행사로 한글판 20% 를 하고 있습니다.. 참기 어려워 지네요ㅠ

주말 특가로 나온 '길드를 위하여' 한글 확장은 참지 못하고 질렀습니다 ㅠ..)

- 연인과 부부에게는

저희 부부가 많은 보드게임을 즐기진 못했지만

왠지 지금 기분으로는 저희에게 최고의 2인 카드게임이 될 것만 같습니다.

플레이 인원수는 2~4인이지만 3인이 넘으면 자기 턴이 오는 시간이 오래걸려

지루해질 수 있다는 평이 많더군요.

둘만 해도 마을카드(액션을 늘려줌)로 계속 한 사람만 진행하면 다른 사람이 지쳐가는 것을 보게됩니다 ㅎ

따라서 둘이서 하는 연인과 부부에게 아주 적합한 게임이라고 보여집니다.

또한 딴지와 공격을 상대가 싫어하느냐 좋아하느냐에 따라

카드 조합을 바꿔서 플레이 할 수 있으니 여러 범위를 커버할 수 있고

재미는 많은 분들이 보장하고 있기 때문에 리스크는 크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물론 분명 취향차에 따라 재미가 없을 수 있습니다!

입문자들은 더욱 조심해야할 부분이기에 보드게임방에 가셔서 한 두판 플레이해보신 후

구입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왠만한 보드게임방에는 구비되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연인 또는 부부의 보드게임 입문 '첫!' 게임으로는 아주 적합하다고 생각이 들지는 않습니다.

액션/구매의 개념을 잘 이해못한다면 힘들 수도 있고, 각 카드별로 약간의 텍스트가 있기 때문입니다.

쉬운 게임 한 두개를 접해보신 후 즐기면 아주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부부라면 구매하여 집에서 즐기기에도 넓은 공간이 필요하지 않으며

상 하나, 그것도 안되면 담요하나 깔아놓고도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부부평가단

도미니언의 보드게임긱링크는 아래와 같습니다.

보드게임긱링크 : http://www.boardgamegeek.com/boardgame/36218/dominion

순위는 2013년 9월 현재 무려 17 위를 하고 있습니다.

위와 같이 전략 게임이며 카드를 사용하고 덱 빌딩 게임이라고 하네요

저희부부의 평가는 이전과 같이 총 3개의 기준이며 각 평가기준은 아래와 같습니다.

<재밌다>

0 : 차라리 일을 하겠다. / 1 : 재미를 느끼기 어렵다. / 2 : 그럭저럭.. 누가 하자면 해줄 순 있다.

3 : 지루하지 않고 할만하다, 괜찮다. / 4 : 이건 재밌다! / 5 : 오 대박, 너무 재밌어서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잘하고싶다>

0 : 뇌가 없이도 플레이가 가능하다. / 1 : 뻔할 뻔자다. / 2 : 그 때 그 때 가볍게 즐기는 정도?

3 : 좋은 수를 위해 어느정도 고민하게 된다. / 4 : 잘하기 위한 전략에 대해서 생각하게 된다. / 5 : 각 종 전략을 구상하고 최선의 방법을 고르고 싶다.

<또하고싶다>

0 : 1번이면 족하다. 바로 방출. / 1 : 창고에 넣어두다 언젠간 하겠지 / 2 : 가끔 생각날 때가 있을 것 같다

3 : 또 하고 싶은데? 라는 생각이 들었다 / 4 : 구매하거나 가까운 곳에 두고 계속 해보고 싶다. / 5 : 필구! 소장! 중독성이 있어 평생 계속할 것 같다.

그리하여 저희 부부의 도미니언 점수는

[점수 (아내/저)]

재밌다 : 4 / 4

잘하고싶다 : 4 / 4.5

또하고싶다 : 5 /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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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 13

총점 : 26 (30점 만점)

가 나왔습니다.

(매우 주관적이며, 기준을 세워으나 그 때 그 때에 따라 정확히 판단하지 못한 점수일 수 있습니다)

- 정리하며

도미니언는 2인 입문용과 초급용 그 사이에 있는 게임으로 보입니다

아내 또는 연인과 초급자의 발걸음을 시작하는 게임이 될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도 중상급 정도까지 아우를 수 있을 것 같구요

다음으로는 '아키올로지' 후기로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