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3일 모임 후기 [참석자 : 6인 (더프, 벤담, 네크로노미콘, 포엠지, 퀸, Goodest) ]

1. 워터딥의 군주 + 확장 [ Loard of Waterdeep + Scoundrels of Skullport ]

6인플(더프, 벤담, 네크로노미콘, 포엠지, 퀸, Goodest)

- 기다리던 확장을 끼고 해봤습니다(Goodest님 만세 ㅋㅋㅋ).

확장에서 크게 추가된요소는 해골토큰인데 게임이 끝났을 때 마이너스를 주는 토큰이라고 보시면됩니다. 해골은 플레이어들이 많이 가져가면 갈수록 마이너스 점수가 늘어나게되며 대신 기본적인 바닥타일에 해골+랜덤큐브2개, 해골+전사2(주황색)+도적2(검은색) 등 자원을 한번에 많이 얻을 수 있는 방법등이 생겼고 퀘스트, 인트리게 카드나 건물에도 한번에 자원을 얻기 용이한 것들이 많이 생겨서 한방에 치고나가는 플레이도 가능해진것 같네요.

그리고 일단 워터딥을 4~5번정도 해본결과 본판에서는 큰점수를 주는 25점짜리 퀘스트는 오히려 좋지않은편이었습니다. 성직자(흰색)와 마법사토큰(보라색)을 얻는 방법도 건물에 나와주지않는이상 얻기가 힘들며 차라리 자신의 군주에 맞춘 퀘스트를 여러개 클리어하는 것이 더 도움이 되기때문에 25점짜리는 쓰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번 확장에 나온 40점짜리 퀘스트는 메리트가 꽤나 커보이더군요. 기존 25점 퀘스트에 비해 성직자(흰색)와 마법사토큰(보라색)갯수가 별차이없거나 오히려 더 적으며 전사(주황색)와 도적(검은색)토큰,돈이 많이필요한편인데 이걸 얻을 수 있는 칸들이 많습니다. 확실히 기본판에 비해 한방역전이 가능해졌다는 느낌이 들더군요.(다만 6인플에서 느낀점이라...다른분들과는 다를수도 있겠네요)

초반엔 보드게임은 카탄외엔 사실상 처음이시라던 네크로님이 초반에 치고나가고 퀸님은 열심히(?)해골을 수집하셨습니다. 그리고 포엠지님은 역시나(!!!) 초반에 퀘스트깨면 견제당할까봐 자원만 열심히 숨겨두고 계셨습니다 ㅋㅋ(이게 자원을 얻기 쉬워지다보니 아콜처럼 큐브5개를 대체하는 타일이 생겼는데... 잘안보이더군요) 마지막엔 결국 40점퀘+18점퀘 연속클리어로 슉슉 달려가셔서 1등하셨네요.

퀸님은 해골을 9개까지 모으시더니 음모퀘스트효과를 이용해서 어케어케 결국 다 처리해버리셔서 포엠지님과 3점차로 3등을 하셨고 저는 내심 포기를하다 마지막에 들어온 저보다 해골 많은 사람마다 6점을 주는 인트리그 카드로 18점을 얻고 역전을 노려봤지만 아쉽게 2점차로 2등을 ㅋ

네크로님이 초반부터 꾸준히 퀘를 많이 깨시고 점수판에서 선두를 달리셨지만 게임후 점수계산에서 군주와 맞지않는 퀘가 많으셔서 마지막엔 뒤쳐지셨네요. Goodest님은 초반 인트리그6장을 거머쥐며 나머지5명을 벌벌떨게 하시더니...벌벌떨게만하시다가 큐브는 많으나 돈이 계속 모자르셔서 퀘를 못깨서 (군주퀘가 상업이 3명이라 돈경쟁이 치열했네요 ㅋㅋ) 결국 6등을 하셨고 벤담님은 인트리그카드로 8원짜리 건물뺏기고 멘붕 ㅋㅋㅋㅋㅋ

기존엔 본판을 4인플로 주로 하다가 처음으로 6인플을 해본것이라 한번더 해봐야 정확한 느낌이 들것 같지만 그래도 충분히 게임에 +@의 재미를 주는 확장이라고 생각되네요.

2.빌리지+ 확장 [ Village + Village Inn ]

5인플(더프, 벤담, 네크로노미콘, 퀸, Goodest)

- 여관 확장끼고 바로 맘에들어서 구입한 빌리지+확장패키지를 한번더 돌려봤습니다.

네크로노미콘님과 벤담님은 시장트리를, 퀸님과 Goodest님은 여행트리를, 저는 의회와 성당트리를 탔습니다. 시장트리는 두명이 서로 견제가 됬고 여행트리는 제가 주로 선잡고 카드와의 시너지를 노리는 두분에게 열심히 카드를 뒤로 넘겨주는(^^;) 견제를하며 라운드마다 성당에서 2점먹은 효과로 2점차 1등을 했습니다. 공동2등에 1등과 5등차이가 6점차?정도로 박빙의 게임이었네요 ㅎㅎ

전반적인 소감은 여관 확장을 끼기전에는 개인적으로 시장트리가 강하다고 생각했는데 확장에서 여행트리쪽에 도움을 주는 카드가 많이 들어와서 여행트리가 상당히 매리트가 있어지고 게임끝났을때 추가로 계산되는 점수방법들이 늘어남에 따라 마지막 점수계산이 늘어남에따라 막판변수가 늘어나서 본판에 비해 훨씬 재밌어졌다고 생각합니다. 본판만 첫플해봤을때는 그저그랬던 빌리지가 확장끼고했을때는 훨씬 흥미가 있는 게임으로 느껴졌습니다.

3.쓰루 디 에이지스 [ Through the Ages ]

3인플 (더프, 벤담, 네크로노미콘)

- 어쩌다보니(라고 쓰고 실제로는 저의 강력한 희망으로) 쓰루를 돌려봤습니다. 개인적으로 현재 저에겐 넘버원 게임이지만 플레이타임압박으로(ㅠㅠ) 오늘이 오프라인으로는 5번째 플레이였네요. 벤담님은 저번에 같이 플레이를 해봤고 네크로님도 게임을 잘 플레이하시길래 꼬셔봤습니다 ㅎㅎㅎ

아무래도 네크로님은 처음이시라 인구와 자원토큰을 2개씩 추가하고 플레이를 진행하였는데 초반에 인구토큰을 늘려주는 한글문화유산까지 지어서 초반에 여유로운 운영을 하셨고 벤담님은 초반에 나오고는 1시대마지막장으로 나왔던(ㅠㅠ) 광산을 먼저 가져가고 아리스토텔레스로 기술포인트를 유지하다가 2시대 초반깔린 뉴턴으로 저와 네크로님이 과학진보레벨 2에 머무는때 9까지 올리더니 훅훅훅 기반을 이상적으로 다져놨습니다. 저는 어떻게 해야되나 싶다가 징기스칸으로 조금씩 점수를 앞서가면서 식민지를 꾸준히 먹던차에 마침 2시대 후반에 나온 쿡을 집어서 문화점수트리를 타보자해서 점수쪽으로 달려봤습니다. 과학진보레벨이 2밖에 안되서 노란색카드를 노리면서 마침 이벤트로 생긴 자원으로 에펠탑을 바로완성시키고 점수트리로 도망가기 시작했습니다.

이때쯤에 네크로님은 초반에 여유롭던 플레이에서 처음하시는분들이 그렇듯..기술포인트압박으로 카드를 내려놓는데 어려움을 겪으셨고 사실 벤담님이 군사, 기술, 자원, 모두 가장벨런스있게 발전시켰지만 과학기술에서 문화점수트리로 바꿔서 절 쫓아와야될 타이밍을 놓치고 기술카드 내리는 재미에 추가로 과학진보레벨을 더올리다가 점수차이가 쭉 벌어졌습니다.

식민지+쿡 트리는 처음해봣는데...이거 생각보다 굉장히 쏠쏠하네요 ㅎㅎ 식민지를 이미 4개먹어놓고 쿡을 짓고나니 견제하기도 힘들더군요. 다만 이 트리는 카드운도 상당히 중요한것 같네요. 이번판같은경우는 제가 식민지를 6개정도? 묻었고 식민지 경매할 때마다 보너스 카드가 있었습니다.(더구나 마지막3시대엔 식민지당 4점 이벤트타일까지 제손에 Get ! 乃)

벤담님은 2번째, 네크로님은 첫플레이다보니 아무래도 텍스트도 살펴보고 하느라 시간이 더걸려서 설명후에 7시30분쯤 시작한 게임이 끝나고보니 11시20분을 가르키고 있었네요. 그래도 쓰루는 하는 사람(저)에겐 타이머신인것같습니다. 시간가는줄 몰라요 ㅎㅎㅎ 다만 네크로님이 어떠셨을런지...-0-ㅋ

쓰루는 문명류 게임들이 다 그렇듯이 균형있는 발전이 필요하기때문에 짜임새있게, 그리고 테크타는 게임에 재미를 느끼신다면 강력 추천하는 게임입니다.

PS. 사진은 찍는다고 게임할때마다 생각만하고 ... 막상하면 다까먹었네요 -_-;;;

다음번엔 시작할때 타이머라도 맞춰야될듯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