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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모임게시판 9월 15일 충남 보드게임 모임 후기 (기지시)
  • 2013-09-16 10: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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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3 초코벌레

이번에 놀랍게도 주말 주간에 모이게 되었습니다. 구닥 사모님 SK님의 따뜻한 배려로 주간에 구닥님 집에서 모이게 되었답니다. 다만 주말이라 올 수 있는 분이 노피어님 밖에는 없었네요. 가서 먹을 주전부리를 들고 출발해서 11시쯤에 도착했습니다. 들어가보니 그때는 집에 구닥님 혼자 계시더군요. 첫 게임에서는 SK님도 참여하고 싶으셔서 아이를 잠재우기 위해 산책을 나가셨다고 합니다.

기다리는 동안 구닥님 프린터기를 빌려서 산후앙 확장과 푸코 이미지 확장을 출력했네요. 나중에 구닥님 프린터 터너 떨어지면 보충 해드려야 겠어요. ^^ 얼마안가 노피어님이 도착하셨고, 이어서 잠이 든 아이를 데려고 오신 Sk님도 돌아오셔서 게임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9월 15일 충남 보드게임 모임 후기 (기지시)

참가인원 : 초코벌레, 구닥님, 노피어님, SK님

플레이 시간 : AM 11:30 – PM 07:50

플레이 게임 : 도카이도, 서버비아, 카드라인:동물, 신의 놀이터, 드래곤퀘스트 던전R

처음 무슨 게임을 해볼까 다들 고민하던 중 구닥님이 이번에 새로 구입한 게임을 해보자고 해서 플레이 해보게 되었답니다.

  1. 토카이도 (Tokaido)

7 원더스의 디자이너 앙투완 바우자가 만든 일본 토카이도(東海道)를 여행하는 여행 테마의 게임입니다. 게임의 일러스트와 쉬운 룰 때문에 구닥님이 구입하셨다고 하네요.

<게임 초기 셋팅 모습>

구닥님의 설명을 들으며 게임을 준비했습니다. 교토에서 시작해서 도쿄에 도착하는 여정 동안 여기저기 장소에 들려 물품도 사고, 음식도 먹고, 기부도 하고, 경치도 구경하고, 온천에서 때빼고, 돈도 받고하는 느긋한 여행입니다. ^^ 특이하게 첫턴에는 선이 먼저 시작하지만 다음턴 부터는 맨 마지막 위치에 있는 플레이어가 먼저하고, 또 다음턴에도 마지막 위치에 있는 플레이어가 순서를 갖게 되는 플레이 순서가 있더군요.

지도의 각 구역은 다음과 같은 곳입니다.

  • 검은곳은 물품을 살 수 있는 곳인데, 돈의 여유가 있다면 종류별로 구입해서 셋트를 이루면 대량의 점수를 얻을 수 있답니다.
  • 빨강은 기부하는 곳인데, 기부하면 점수를 주고 최후에 승자에 따라 보너스 점수가 있죠.
  • 분홍색은 사람들 만나는데, 뽑은 카드에 쓰여진 사람에 따라 여러가지 혜택을 줍니다.
  • 녹색은 봄의 경치가 보이는 곳인데, 3곳을 들리면 경치를 완성할 수 있습니다. 다른사람 보다 먼저 경치를 완성하면 보너스 점수 카드를 획득가능하답니다.
  • 하늘색은 온천으로 도착해서 카드를 뽑으면 점수 2~4점을 주는 곳입니다.
  • 흰색은 겨울의 경치를 보여주는 곳인데, 이곳은 4곳을 들려야 완성됩니다.
  • 노랑색은 돈 3원을 받을 수 있는 곳이죠. 이것도 인원제한이 있어서 먼저 들어가지 못하면 들어갈 수 없어 돈을 구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답니다.
  • 마지막 파랑색은 해안가인데, 무려 5곳을 들려야 경치가 완성되는 곳입니다.

<첫 도착지에 도착한 모습>

중간에 음식이 그려진 도시가 중간 기착지로 도쿄까지 총 3곳이 있습니다. 이곳은 무조건 도착하면 다른이들이 모두 도착할때까지 기다려야 하죠. 대신 음식 5장을 먼저 뽑아 본 뒤에 그중 1개를 갖고 남은 4장을 다음에 온 플레이어에게 주고, 그 플레이어도 고른 뒤 또 남은 것을 뒤에 오는 사람에게 넘겨주죠. 왜 이렇게 하는 이유가 무엇이냐면 중복되는 음식은 사먹을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

<초코의 중간 모습>

매점에 들려서 물품 3종류 구입하고, 온천 1곳 들린 뒤 겨울경치 4곳을 들려 경치를 완성해 보너스 점수 카드를 얻은 모습입니다. ^^ 초반에는 쭉쭉 나갔는데, 중반부터 다른 분들이 치고올라와서 힘들더군요. ㅠ.ㅠ

<중반 모습>

근데, 여기서 SK님이 돈이 모자라는 사태가 발생. 돈을 받을 수 있는 곳에 들어가려고 하셨는데, 초코가 먼저 선점해 버리는 사악한 짓을 서슴없이 저질렀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구닥님이 저지른 일에 비하면 세발의 피죠! 구닥님은 사모님이 무섭지 않은지 음식을 고를 때 가장 싼 1원짜리를 가져가 버려, 돈이 1원밖에 없던 SK님은 음식을 먹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ㅠ.ㅠ 저랑 노피어님은 구닥님의 사악한 모습에 혀를 내둘렀네요. 부부라고 봐주는게 없구나라는 사실과 후환을 어찌 감당하시려구 하는 걱정이 들었답니다.

<게임 마지막 모습>

게임이 끝나기 전 SK님은 매점에서 옷가지를 싹쓸이 하셔서 다들 옷가지를 얻지 못하는 사태도 나왔고, 캐릭터가 노인이시다보니 온천을 무척이나 많이 들르셨답니다. ^^ 게임은 막판 경치를 무려 2곳이나 완성하고, 인물과 기부에서 선두를 달리신 노피어님의 승리로 끝났네요.

매우 쉬운룰로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재미있게 플레이 할 수 있는 게임이네요. 게임 길이도 길지 않고 말이죠. 각 캐릭터별로 특수한 기능도 있어 고르는 재미도 있답니다. ^^

<초코의 카드들>

카드 일러스트가 정말 이뻐서 해볼만한 게임입니다. 안해보신 분들은 한번 해보시라고 권하고 싶네요. ㅎㅎ

2. 카드라인 : 동물 (Cardline: animals )

재미있게 토카이도를 즐긴 뒤 SK님이 아이를 보기 위해 일어나신 뒤 막간을 이용해 노피어님이 꺼내신 게임입니다. 타임라인과 비슷한 게임인데, 동물을 주제로 한 게임입니다. 무려 한글로 발매된 게임이더군요.

<게임 초기 배치>

게임은 동물의 3가지 수치 중에 하나를 골라 그걸 맞추는 게임입니다. 몸길이, 무게, 수명 중에 무엇으로 게임을 진행할까 고민했는데, 수명이 어렵다고 해서 수명으로 시작했네요. 첫 카드는 '검은 농어 '로 수명이 무려 50년이 되는 물고기입니다. 무슨 물고기가 50년이나 살아?!! 라고 하면서 다들 놀랐는데, 이 농어 1마리 때문에 맨붕에 빠지게 됩니다. 생각보다 내려 놓는 카드가 수명이 다 농어보다 작아서 실패를 계속하게 되더군요.

<중후반 모습>

초코가 계속 실패하면서 4장을 유지할 때 구닥님이나 노피어님은 1장 혹은 이미 클리어한 후 그냥 재미삼아 다시 도전하시더군요. 그러는 동안에 농어 1마리와 라마 1마리 때문에 수명에서 틀리면서 초코는 맨붕에 빠집니다. 아아! 동물의 왕국을 너무 안봤구나! 노피어님은 정말 놀라울 정도로 수명을 잘 맞추셨습니다. 동물박사가 따로 없더군요. ^^ 다행히 막판 가서는 다 털 수 있었지만 그때쯤 테이블에 펼쳐진 동물의 숫자가 장난이 아니었답니다. ^^

간단하게 즐길만한 게임이라 다들 좋아라 했고, 무엇보다 이런식의 게임은 파우나가 있는데, 그거보다 더 간편하고 쉽고 한글화가 되어 있기에 플레이 하기가 더 쉽더군요. 저도 이걸 구입할까 고민에 빠지게 만들었습니다. 그만큼 재미있는 게임이네요. ^^

3. 서버비아 (Suburbia)

다음으로 무슨 게임을 할까 고민하다가 구닥님이 극찬한 서버비아를 하게 되었습니다. 심시티 같은 느낌의 게임이라고 해서 급 관심이 가는 게임이었네요.

<초기 셋팅 모습>

구닥님과 노피어님의 룰 설명을 듣고 게임을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영어 때문에 잘 못할 줄 알았는데, 몇 단어만 알면 무지 쉽더라구요. 오히려 내 도시를 얼마나 잘 키울 수 있을지에 고민하게 만드는 좋은 게임입니다. 보드판에 늘어뜨린 타일 중 1개를 골라 돈을 지불하고 자신의 보드판의 타일에 연결하면 곧바로 명성과 돈이 오르는데, 타일간 상성 및 특수한 기능에 따라 추가 점수나 명성을 얻어 바로바로 얻어지더군요. 그래서 타일이 많아지면 자신의 타일 기능을 잘봐야 합니다. 다른 플레이어의 타일도 영향을 받는 기능도 있어서 말이죠. 잘 챙겨야 점수와 돈을 얻을 수 있더군요. 특정한 수치의 인구를 넘어서면 돈과 명성이 -1점씩 깍이지만 금방 복구되기에 얼마나 잘 관리하느냐가 중요합니다. 인구가 곧 점수이기 때문이죠.

<초반 사진>

이 사진을 끝으로 중후반 사진을 찍지 못할 정도로 게임에 빠져서 진행했네요. 참 잘 짓는 것 같았는데, 마지막이 정말 아쉽더라구요. 특히 개인 점수 퀘스트와 보드판에 공개된 퀘스트를 눈여겨 봐야 했는데 말입니다. 공개된 퀘스트 3개와 개인 퀘스트 1개를 몽땅 클리어한 노피어님이 엄청난 점수차로 초코랑 구닥님을 제압하고 이기셨습니다. 저랑 구닥님은 도시 키우는 재미에 빠져서 그만 소홀히 했네요. ㅠ.ㅠ

<초코의 도시>

개인 퀘스트를 관공서 제일 많기로 했어야 했는데, 괜히 물타일 제일 많은 걸로 골라서 망했답니다. ㅠ.ㅠ

<노피어님의 도시>

흐릿하게 찍혔네요. 노피어님은 가히 공업도시 육성도시인데, 알고 봤더니 개인 퀘스트가 공업도시 최대였더군요. 거기에 보드판에 공개된 퀘스트 3개를 몽땅 갖고 가십니다. 관공서 최저, 공항 최대, 물타일 최대로 점수를 먹으니 엄청난 점수를 얻으시더군요. ㅠ.ㅠ 견제했어야 하는데 말입니다.

<구닥님의 도시>

구닥님도 상업위주의 도시로 다른 이들이 오피스 건물이나 학교건물, 집을 지을 때 마다 돈이 들어오는 건물이 있다 보니 돈이 마르지 않더군요.

게임은 정말 심시티 같은 느낌으로 자신의 입맛대로 도시를 키울 수 있는 재미와 타일간의 상성효과로 늘어나는 돈이나 명성을 보니 뿌듯했습니다. 왜 이 게임을 이제서야 했는지 모르겠네요. 참 마음에 들었던 게임으로 나중에 다시 또 해보고 싶어지는 게임이었네요. ^^ 다만 퀘스트의 점수가 너무 막강하다 보니 상대방의 의도를 파악해 막지 못한다면 도시 운영 잘해놓고 순위가 뒤집혀지는 황당한 경험을 하게 될지도 모르는 게 아쉽더군요. ㅠ.ㅠ

4. 신의 놀이터 (God's Playground)

이제 무엇을 할까 고민에 빠졌습니다. 대작 게임을 하나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지요. 당시 시간은 3:00. 점심도 먹지 않고 줄곧 달려왔네요. 구닥님이 볶음밥을 주문해주셨고, 그걸 기다리는 동안 반지전쟁과 신의 놀이터에서 고민 중에 3인용 최적화 게임인 신의 놀이터를 하게 되었습니다. 역시 시간이 오래 걸리더군요. 이번에도 거의 4시간을 소요한 게임이지만 만족한 게임입니다.

<초기 배치 모습>

노피어님의 룰 설명과 함께 게임 셋팅을 했습니다. 곧 볶음밥이 일단 준비만 하고 맛있게 3명이서 먹었네요. 사모님과 아이는 잠시 밖에 산책하러 나가셨답니다. 점심은 미리 아까 전에 드셨더군요. 저번 플레이 때 빼먹은 부분을 보강한 뒤에 제대로 플레이 하게 됩니다.

이번엔 프로이센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기에 노피어님과 구닥님이 프로이센을 잘 지켜 다들 돈줄이 확실해지니 윤택한 플레이가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턴마다 다들 15원 이상씩 받았으니깐요.

<2번째 라운드 바사 시대입니다. 이때 다들 사방의 적을 제대로 잘 막아서 적의 침입이 모두 격퇴한 상태라 이 상태로 넘어가면 놀랍게도 평화로운 시대를 구가할 수 있을 것 같더군요. 다들 배신자들이 아닌 충신들이 따로 없었습니다. 헌데, 갑자기 사건이 벌어집니다.

<외교조약이 깨진 상황>

적의 침입을 위해 주사위를 굴린 노피어님의 주사위눈이 1+1이 나와 외교가 파기된 것입니다. 다들 프로이센의 평화조약을 믿고 아무도 병력이나 귀족을 배치하지 않았기에 허를 찌른 경우였네요. 그 다음 상황이 어찌 되었냐 하면은…..

<황폐화된 2 지방의 모습>

프로이센과 대폴란드가 쑥대밭이 되었고, 부강한 땅이었던 리투아니아도 2곳의 도시가 날아가버리는 엄청난 사건이 벌어진 것이죠. 다들 다음턴을 대비하면서 어떻게 할지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3턴 소비에스키 시대.>

3턴은 놀랍게도 오스만 제국과 러시아의 대군의 침공을 저지한 놀라운 사건과 합스부르크 귀족들의 확산이라는 새로운 경험을 겪게 됩니다. 노피어님도 대개 오스만 제국을 막지 못해 합스부르크 귀족들이 쓸려나가는 경우를 많이 보아왔기에 이런 경우가 처음이라 어찌해야할지 몰라서 룰북을 뒤져보게 되었네요. 3턴까지 정말 다들 애국자가 되어 외적을 막기 위해 손을 잡고 함께 하는 모습에 훈훈한 광경이 펼쳐졌습니다. 예전에 할 때는 매국노가 되어 자기 혼자 살겠다고 버리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에 참 다르더군요. ^^

<4턴 아우구스트 시대>

마지막 4턴입니다. 이번엔 합스부르크의 군대와 프로이센 군대가 밀려들어옵니다. 근데, 다들 막판이다 보니 견제와 적의 병력간의 알력다툼과 확산상쇄를 생각해 다른 곳에 더 열중하게 되었네요. 리투아니아와 우크라이나로 원정을 나가 캠페인 점수를 얻으려고 혈안이 되었습니다. 나라가 휩쓸리는 와중에도 원정에서 얻은 점수는 영원하니깐요. 그러다보니 3턴에 비해 자기 살 궁리를 하게 되었습니다. 헌데, 역시 그렇게 하니 사단이 나더군요.

<마지막 종료 전 모습>

프로이센이 확산을 시작하면서 합스부르크를 모두 상쇄로 없애버립니다. 물론 그 이전에 노피어님이 국왕군을 이끌고 가서 어느 정도 전력을 줄일 결과였죠. 하지만 이들 프로이센군이 리투아니아로 넘어와 방위군으로 막았지만 역부족, 귀족도 부족한 관계로 그때까지 잘 살아 남았던 모든 이들의 도시가 삽시간에 날아가 버리더군요. 남은 건 우크라이나와 소폴란드. 여기서 노피어님이 도시를 높은 점수의 신도시를 쌓았기에 막판 벌어진 원정점수 획득으로 앞질러 1등을 차지하게 되었더군요. 역시 대단하신 노피어님. 구닥님도 이기실 수 있었는데, 저걸 생각 못한게 아쉽더라구요. 저도 나름 열심히 했는데, 생각보다 주사위빨이 좋지 않아 이기지 못한 게 아쉬웠습니다.

게임은 끝났지만 정말 재미있게 한 3인용 게임이네요. 이번에 2번째 경험했지만 살아남기 참 힘드네요. 생각보다 맴버가 좋아서 그런지 협작 보다는 협동이 주가 된 게임입니다. 그래서 더 좋은 것 같은 느낌이 든 것 같습니다.

이 게임을 끝으로 노피어님은 자리에 일어나 돌아가셨고, 저는 조금 여유가 있어 마지막으로 한 게임을 더 하고 가려고 생각했습니다. 아쉬운 작별의 인사를 노피어님과 나눈 뒤에 무엇을 할까 고민하던 중 간단하게 끝내기 위해 제가 갖고 온 드래곤 퀘스트 던전R 를 하게 되었네요.

5. 드래곤 퀘스트 던전 R (Dragon Quest Dungeon R)

스퀘어에닉스의 드래곤 퀘스트 20주년 기념작으로 한정 판매된 게임입니다. 06년에 구입해 놓고 지금까지 한번도 안한 게임인데, 이번에 처음 해보네요. ^^

이번에는 구닥님이 아이 돌보느라 게임을 하지 못한 사모님을 위해 양보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SK님과 대결하게 되었네요.

게임은 참 이쁩니다. 컴포넌트가 예술이죠. ^^ 각자 가림막을 만들어 상대방이 탐험할 던전을 만듭니다. 벽돌을 놓고, 보물과 몬스터, 공주, 보스를 놓습니다. 이제 상대방에게 던전의 입구와 보스의 위치만 알려주면 각자가 받은 종이에 표시를 하며 탐험을 시작합니다. 약간의 빙고 게임 비스므리하게 진행하는 게임이죠.

<초코가 만든 SK님이 탐험하신 던전 모습>

<이것은 초코가 탐험할 SK님이 만드신 던전>

게임이 조금씩 진행되면서 놀란 것은 SK님의 대단한 직감과 주사위 실력이었습니다. 몇 번만 불렀는데도 손쉽게 통로를 찾아 쭉쭉 나가는 모습에서 이분 투시력 있는거 아녀? 라고 생각할 정도로 거침없이 나가시더군요. 주사위 실력도 좋으셔서 몬스터와 몇 번만 싸우고도 승리할 정도이니 말이죠. 지하 2층까지 탐험하면서 보물상자 2개를 찾아내 검과 방패를 챙기니 공격력이 무려 11이 되자, 과감하게 보스에게로 찾아갑니다. 그게 정말 한번에 이뤄질 정도로 쉽게 찾아가시니 제가 당황할 정도였네요. 난 너무 단순하게 던전을 만든건가??

승승장구하시는 SK님에 비해 전 던전에서 몬스터와 여러 번 부딪쳤지만 결투에서 실패해 제대로 된 탐색을 못했네요. 막판에 보물 1개를 찾았지만 그땐 이미 SK님이 다 찾고 보스 잡으러 가는 도중이니 안되더군요. 역시나 여기서도 주사위신의 가호를 받아 단숨에 승리해 환호를 지르셨습니다. 하하하! 여자의 육감은 당할 수가 없다는 걸 새삼 느끼게 되네요.

<탐험시트>

위의 시트가 SK님, 아래가 초코의 시트입니다. 확연하게 차이나는 저 환상적인 진로 탐색의 능력!!! 두려웠습니다. 다음에 추리게임을 한번 같이 해보면 독심술을 발휘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 옆에서 아이와 함께 구경한 구닥님도 사모님의 능력에 감탄해 했습니다.

은근히 시간이 흐른 게임이지만 즐겁고 재미있는 게임이었습니다. 손쉬운 룰과 길 찾는 재미가 있는 이 게임. 아이들과 즐기기에도 딱인 것 같네요.

이걸 끝으로 저도 정리하고 아쉽게 작별인사를 나누며, 다음의 기약하게 되었습니다. 이걸 쓰는 와중에도 아쉽게 적지 못하고 사라진 여러 가지 상황이 있었는데, 그걸 다 옮겨 적지 못해 못내 아쉽네요. 나이가 먹어가니 기억력이 계속 떨어지니 안타까울 뿐입니다.

특히 게임 하는 동안 방으로 계속 놀러와 신기하게 아빠의 보드게임 모습을 지켜보는 아이의 모습이 참 좋았습니다. 또 처음 보거나 오랜만에 보는 이상한 아저씨 두 명이 있어서 두렵기도 하고 기쁘기도 해서인지 자주 건너와서 구닥님 곁에서 빤히 지켜보는 모습에 나중에 성장이 기대되는 보드게이머의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 아이가 무럭무럭 건강하게 자랐으면 하네요.

이 자리를 빌어 주말의 황금 같은 시간을 보드게임을 하는데, 허락해 주신 SK님에 고마운 감사인사를 드립니다. ^^ 덕분에 너무 즐겁게 게임하고 갑니다. 언제나 행복하세요. ㅎㅎ 다음 번에도 또 기회가 닿는다면 찾아 뵙겠습니다.

지금까지 짧고 부족한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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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Lv.1 구닥
    • 2013-09-16 11:36:12

    자세하면서도 깨알같은 후기군요^^ 아기가 계속 왔다갔다 하는데도 항상 이뻐해주시고, 이해해주신 초코벌레님 노피어님 감사합니다~ ^^
    • 2013-09-16 13:20:44

    방 자체가 보드게임으로 꽉 차 있는 곳이군요. 여러명이서 편하게 게임할 수 있게 책상도 넓은 것 2개를 붙이셨네요 ^^
    • 2013-09-16 17:04:36

    초코벌레님/ 후기 잘 봤습니다^^
    노피어님/ 언제 시간되시면 꿈다방에서도 God's Playground가 플레이 되길 바랍니다
    • Lv.13 초코벌레
    • 2013-09-16 19:13:49

    구닥/ 저도 즐거웠습니다. 아이가 매우 신나게 돌아다니면서 아빠품에서 보드게임 보는 모습이 참 보기 좋더라구요. ㅎㅎ
    서버비아 다음에 또 해보아요.

    시민케인/ 구닥님의 방이랍니다. 한쪽 벽면이 보드게임으로 장식하셨죠. 책상 2개를 합치니 그제서야 할만한 공간이 나오더라구요. ㅎㅎ

    레오레오/ 고맙습니다. ^^ 신의 놀이터 참 재미있더라구요.
    • Lv.2 노피어
    • 2013-09-16 20:22:07

    초코님 후기는 역시 명품. 겜한것보다 훨 재미지게 잘 써주시는것 같아요. 쵝오!

    구닥님/ 제 기억에 아이는 그때가 젤 귀여운것 같아요. 뭐 크면서 다른 사랑스러움이 있지만... ^^ 아무튼 동엽이 넘 잘생겼음. 크면 여러 여자 울릴듯 ㅎㅎ 더불어 아름다운 사모님이 구닥님 게임할수 있도록 배려해주시는 센스~ 보기좋았습니다.
    • Lv.2 skyrhkr
    • 2013-09-16 20:52:42

    초코벌레님의 상세한 후기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ㅎㅎ
    정말 후기에서 배려라는 것이 묻어나와 참으로 따뜻한 후기가 되었습니다. ^^ㅎ
    최근 궁금하던 서버비아에 대해서 좋은 정보를 많이 얻어 기쁩니다~~ ㅎㅎ
    근데 토카이도와 동물라인의 지름신은 어쩌면 좋을까요?? ^^ ㅎㅎ
    재밌는리뷰 정말 잘 보고 갑니다 ^^ㅎ
    • Lv.13 초코벌레
    • 2013-09-17 19:02:29

    노피어/ 별 말씀을~~ 오히려 룰 설명하시느라 고생하셨어요. ^^

    프리빈/ 개봉기나 후기 잘 읽고 있답니다. 이렇게 칭찬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전 서버비아가 맘에 들더라구요. 심시티라서 그런가 보네요. ^^ 프리빈님의 리뷰도 잘 보고 있답니다. 인사하러 가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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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유] 그동안 너무 초월번역이라고 띄워주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 Lv.34

      크로스21

    • 8

    • 391

    • 2024-11-12

  • [자유] 해명문 잘 봤습니다. 정말 화가 나네요.
    • Lv.35

      로보

    • 15

    • 767

    • 2024-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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